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는 분 계세요?미

궁금이 조회수 : 6,029
작성일 : 2016-01-22 02:34:08
남자란 동물운 과연 여자에게 마음으로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요?
아니면 제가 지지리도 복이
없어서 위로를 못받고 사는걸까요?
이렇게
심적으로도 위로를 못받을바에야 돈이라도
많이 벌어와야 하는건가?
현실은... 내가 더 많이 벌고 내가 애 낳고
내가 집안일 하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리플좀 달아주세요...
남편님들 어떠신가요
IP : 211.217.xxx.7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실적으로
    '16.1.22 2:36 AM (75.166.xxx.27)

    나보다 돈도 더 못벌고 집안일도 안하고 게으르고 무심한 남편이 하는말은 그 어떤말도 위로가 안되더라고요.

  • 2. 원글이
    '16.1.22 3:18 AM (211.217.xxx.7)

    와...
    윗님 댓글도 너무 일리가 잇네요 ㅠㅠ
    근데 전 정말 다른건 안바르고 정서적으로
    위로와 이해를 바라는데
    이런것이 전혀 안되니까 다른것들이 다
    단점으로 보여요
    만약 심적 위로가 되준다면
    다른것들은 감수할수 있을것 같은데
    지금 현실은 아무것도 안돼요
    정말 젠장이네요

  • 3. 그래도
    '16.1.22 3:19 AM (14.34.xxx.210)

    저는 죽지 않고 옆에 있어준 것에 감사하고,
    이혼해 봤자 별 놈 없다.
    이생에서 희생한거 자식들이 다 받아라
    하며 살아요!

  • 4. 어디서 본 글
    '16.1.22 3:23 AM (118.37.xxx.226)

    이혼안할거면 모지리 큰 아들쯤으로 생각하세요.
    모자란게 돈도 벌어오네..젇도로 생각하면 마음 편해질겁니다

    어린 딸아이가 훨 위로가 되는 현실입니다

  • 5. 원글이
    '16.1.22 3:23 AM (211.217.xxx.7)

    210 님은 남편분이 크게 속썩이시거나
    마음 아피게 하시는 일은 없으시죠?
    그러신게 아닌가 추측해봐요
    전 위로가 되긴 커녕 싸울때 정말 상처주는말을
    많이 듣거든요
    너무 힘들어요

  • 6. 남자들은
    '16.1.22 3:35 AM (112.173.xxx.196)

    대체로 이기적인 심성이 강한 것 같구요.
    일부 남편복 많은 여자들이나 배려 받고 사는 것 같아요.
    희안한 건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해도 서방복은 별루 달라지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팔자려니..
    그리고 상처는 누가 주는게 아니고 본인이 느끼는 거래요.
    화가 나면 누구던 막말은 하는 법이구요.
    기대치를 낮춰버리세요.

  • 7. 아내가 위로받기를 원할때
    '16.1.22 3:40 A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

    위로해주는 남편 있나요? 정말 설문조사라도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
    아내 편에 서기는 커녕 커녕 그래, 그렇겠다...하는 소리조차 못하는 남편들이 부지기수일걸요.
    아니면 대놓고 아내 반대편에 서서 이성적인 판단이랍시고 지껄이면서 속을 뒤집거나 오히려 싸움이 되게 하는 그런 종자가 남편들이 아닌가 싶네요.
    여기 82님들 정말 아내 마음 위로하고 적어도 그렇게다... 라는 말 한 마디라도 하는 남편들 있으면 자랑 좀 해보세요.

  • 8. 다른 거 다 잘해줘도
    '16.1.22 3:42 A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

    그 정서적 이해 못해주면 다 꽝이에요...

  • 9. 희한한게 연애때는
    '16.1.22 3:47 A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그 심적 이해 다 잘해주죠? 그리구 결혼해도 마음에 드는 여자 만나면 잘 해주잖나요? 그거 생각하면 더 화딱지나죠...나한테만 안 그러는거니까요. 심정 이해해달라면 사랑이 요구하다고 얻어지는게 아니다라고까지 말하는 남편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말은 자기가 사랑하면 심정을 이해해주겠다 뭐 이런말로도 될라나요? 그러니까 여자가 이해해달라고 하는 말을 사랑을 더 달라는 말로 듣는거네요. 맞긴 맞죠. 사랑하면 이것도 이해를 안해준다는거야? 이런게 되니까요. 그니까 결국 사랑이 없다는 소리같네요. 이해해줄만큼 사랑하지 않는다. 근데 그런거냐고 따지면 분명 도 아니라고 할걸요. ㅎㅎ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아닌건 아니니까 네 편을 못 들어주겠다 이렇게 '이성적'으로는 이유를 달지만 결론은 '사랑이 없다'가 되는건가요? ㅎㅎ

  • 10. 첫번째 댓글
    '16.1.22 3:51 AM (75.166.xxx.27) - 삭제된댓글

    7년동안 무직으로 집에서 애보고 살림살았어요.남편이...
    그 남자가 항상 내가 무능해서 니가 고생하니 미안하다하는데 이거 위로인거잖아요?
    그 소리들을때마다 입만 살아서 나불댄다.고생하는줄알면 나가서 편의점 알바라도 해.짜샤~ 이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 전혀 위로 안됬어요.ㅜ.ㅜ

  • 11. 첫번째 댓글
    '16.1.22 3:52 AM (75.166.xxx.27)

    7년동안 무직으로 집에서 애보고 살림살았어요.남편이...
    그 남자가 항상 내가 무능해서 니가 고생하니 미안하다. 사랑해하는데 이거 위로인거잖아요?
    그 소리들을때마다 입만 살아서 나불댄다.고생하는줄알면 나가서 편의점 알바라도 해.짜샤~ 이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지 전혀 위로 안됬어요.ㅜ.ㅜ

  • 12. 희한한게 연애할때는...
    '16.1.22 3:55 A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그 심적 이해 다 잘해주죠? 그리구 결혼해도 마음에 드는 여자 만나면 잘 해주잖나요? 그거 생각하면 더 화딱지나죠...나한테만 안 그러는거니까요. 심정 이해해달라면 사랑이 요구하다고 얻어지는게 아니다라고까지 말하는 남편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 말은 자기가 사랑하면 심정을 이해해주겠다 뭐 이런말로도 될라나요? 그러니까 여자가 이해해달라고 하는 말을 사랑을 더 달라는 말로 듣는거네요. 맞긴 맞죠. 사랑하면 이것도 이해를 안해준다는거야? 이런게 되니까요. 그니까 결국 사랑이 없다는 소리같네요. 이해해줄만큼 사랑하지 않는다. 근데 그런거냐고 따지면 분명 도 아니라고 할걸요. ㅋㅋ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아닌건 아니니까 네 편을 못 들어주겠다 이렇게 겉으로는 '이성적'으로는 이유를 달지만 결론은 속마음은 '사랑이 없다'가 되는거 아닐까요? 남자들 속을 들여다보면 좋겠네요. 어디가야 남자들 하소연을 들어보죠? 아내가 마음의 위로를 못해준다고 난리다... 어케해야 하냐.. 뭐 이런거요. ㅎㅎ
    정말 마음의 위로만 되도 다른 어려움은 견뎌낼 거 같다는 님 말씀 전적으로 이해해요. '사랑'이 느껴지면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는거죠. 반면 다른 거 다 좋아도 바로 그 따뜻한 위로는 커녕 이성적인 답이랍시고 속을 뒤집어 놓으면 절대로 '사랑'이 느껴질 수 없죠. 남자들이 알면서도 부인한테는 안되는게 바로 그 정서적 위로랍니다. ㅠㅠ
    잡은 물고기에 밥 안준다고...

  • 13. ㅇㅇ
    '16.1.22 3:55 AM (107.3.xxx.60)

    근데 남편, 남자들 뿐 아니라
    위로와 정서적 공감, 지지가 필요한 순간에
    그거 제대로 할줄 아는 사람들 많지 않은거 같아요.
    82에도 자주 올라오잖아요
    힘들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오히려 친구, 지인, 가족에게 더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글요.
    나는 안그런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상처를 후벼파며
    꼰대같이 훈수를 두거나
    혹은 나는 너같은 상황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맘을 숨기지 못하고 내보여 상처를 주거나
    혹은 공감이 아닌 동정으로 더 비참하게 만들거나
    아무튼 그럴때 처신 잘하는 사람
    의외로 많지 않아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부족하고 그래요.
    원글님 남편이 특별히 나쁜 남자가 아니라
    그냥 보통의 사람인거라 그럴거예요~

  • 14.
    '16.1.22 3:56 AM (219.240.xxx.140)

    전 강제로 위로 시켰어요. ㅎㅎㅎ

    내가 지금 이러짆아 근데 너가 쌩까면 나 완전 슬퍼.

    따라해. ㅇㅇ 야 많이 속상하겠다. 내가 노력할께. 앞으론 안 그럴께.

    혹은

    그랬구나.

    막 강제로 말하게 시켰어여. ㅎㅎㅎ

  • 15.
    '16.1.22 4:08 AM (219.240.xxx.140)

    여자는 배려와 위로를 별로 안 친한 사람에게도 하지만
    남자는 아주 특별히 노력해야가능하다고하네요.
    연애때 잠깐 그리고 자기보다 갑에게
    남편에게 다 맞춰주지마세요. 자기가 갑인줄알고 갑질해요.
    갑질엔 갑질로 응수하시고요.

    남편이 위로 안하고 열받게 말했을땐 그 멘트 그대로
    저도 남편에게 써먹어요.

    제가 이런 점 고쳐달리고 얘기하는데
    티비보는데 시끄럽다고 무심하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시댁가자. 불라 불라할때

    시끄러. 나 티비보잖아.

    라고 응수했어요. 이후 무시함.

  • 16. 원글이
    '16.1.22 4:10 AM (211.217.xxx.7)

    답글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제가 위로 드릴게요
    오늘도 혼자눈물 짓다가 댓글보고 무뤂 탁 치고
    그렇구나 하면서 배우고요
    아 정말 우리 여자들 고생 많아요
    제가살면서 느낀건 정말 괜찮운 여나는많고 남자는
    많이 부족해요 서실... 결혼하면 남자들이
    참 많 부족해요 마음이 아프네요
    윗 140님 좋은 방법이네요
    시켜서 해주시면 정말 땡큐구요
    해달라고 하면 "싫은데, 내가 왜 , 어쩔래?"
    로 나와요
    근데 연애할땐 안그랫어요
    정말 속앗다 이 썩을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7. 모자란게
    '16.1.22 4:28 AM (119.71.xxx.172)

    돈도 벌어오네~에서 빵터지네요~ㅋㅋ

  • 18.
    '16.1.22 4:32 AM (219.240.xxx.140) - 삭제된댓글

    끝까지 시켜도 안하고 버티면 저도 말 안하고 잠자리 거부해요 ㅎㅎ
    자기도 내가 겪는 고통 백분의 일이라도 겪어봐야죠.
    남자가 간절히 필요로하눈걸 주지마세요.
    그게 딜이란 겁니다.
    나에게 간절한거 안주면
    나도 그에게 간절한거 안해줍니다. 너도 겪어봐랏.

    그거 서로 해주라고 같이 사는거 아닌가요.
    근데 그게 싫다잖아요. 그럼 딜은 깨진거죠.
    그리고 남자들은 자기네가 불편해봐야 뭐든 필요성 느껴요.
    이건 진리임. 자식도 마찬가지.

    다신 어떤긱으로든 노력하고 마음 풀어주려하면
    고맙다 우쭈쭈하고 궁디팡팡해주고 맛있는것도 해주고 그래요. 강아지 조련법과 비슷하대요.
    열받게 하는 행동엔 무대응 무시.

  • 19. 에구..
    '16.1.22 5:04 AM (221.142.xxx.43)

    다들 남자 잘못만나놓고, 다른 남편들도 자기남편처럼 속썩여주면 좋겠구만...이러구 생각하시는가본데,
    저기요... 여자라고 다 김치녀아니듯이 남자라고 다 님 남편처럼 공감능력부족한것 아니예요,이런글쓰면,
    넌씨눈이라 욕얻어먹겠지만,... 현실은 남편을 잘못고른 님탓이 크지요.

  • 20. ...
    '16.1.22 5:28 AM (110.8.xxx.57)

    연말에...여보..내가 아껴 썼음 우리 부자가 됐을까? 라고 속상해했더니...니가 아껴쓴다고 부자가 되는게 아니고 내가 많이 벌어야 부자가 되는거지. 새해엔 더 열심히 벌게..늘 제 선택 존중해주고 믿어주는 남편이 제 유일한 친구네요...아직도 종종 밥먹다 말고...당신은 나만 구한게 아냐..우리 엄마,아빠 발뻗고 주무시는 것도 당신 덕이야...정말 고마워...라고 말해요. 남편이 절 믿고 존중한다 느껴져 늘 당당해요. 남편과는 정반대인 남동생 때문에 오늘도 올케의 하소연을 전화로 2시간 들었네요. 제 일인것마냥 속상하네요.

  • 21. 시집일만 아니면
    '16.1.22 5:39 AM (73.42.xxx.109)

    시집일만 아니면 잘 이해해줘요.ㅎㅎㅎ
    근데, 대부분 싸움은 시집에서 시작하는데...

    손하나 까딱안하고 커피하나 탈 줄 모르지만
    커피타다 주면 두 손으로 받고 감사합니다 인사는 잘 해요...ㅎㅎㅎ

  • 22. ㅡㅡ
    '16.1.22 5:53 A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저도 넌씨눈 소리 듣겠지만
    안그런 남편이랑 살아요. 다른면 부족해서 아쉬운건 있지만

    살면서 불편한적 있어도, 마음이 힘들어 괴로운적은 없어요.
    남편과 대화하면 안정과 평화가 오던데 든든하고
    전 이게 최고의 남편복 같아 감사하고 살아요.

    어릴때부터 시부모님과 대화를 많이하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사람이란걸 알긴 했지만 살면서
    티가 나네요.

  • 23. ...
    '16.1.22 5:58 AM (83.24.xxx.107)

    위로는 개뿔....오히려 혼자 화내고 짜증내는
    남편 눈치보고 있다가 위로해 줘야해요.
    정말 딱 중2....

    이 생엔 접어야 하나봐요...

  • 24. 이미
    '16.1.22 6:07 AM (38.88.xxx.132)

    110.8님 남편과 대화 정말 훈훈하네요.. :)
    저도 작년에 집사고 이사하고 집고치고 정신없고 스트레스 쌓이는 나날들이 지속되면서 많이 싸웠어요. 그래도 정신차리고 새해되니까 서로 조심하려하고.. 그래도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이 보여서 그것만이라도 감사해요.

    221.142님.. 아무리 그래도 현실은 남편 잘못고른 님탓이라니... 너무하시네요..

  • 25. 아닌게 아니라
    '16.1.22 6:14 AM (188.154.xxx.52)

    신혼 지나고 10년 지나고도....우리 남편 정말 최고다 날 너무 이해하고 잘 위로해준다 자신 있게 말할 부인은 아마도 만명에 하나?? ^^ 일것 같아요.
    전 열애해서 결혼해 신혼 지나고 결혼 5~7년쯤, 몇년간 남편 무지 미워 했어요.
    그땐 사랑이 어떻게 변해?? 나는 네게 무심해 져도 니가 내게 어떻게 그럴수 있어?? .
    연애때 신혼때에 비해 점점 시들해져 가는 그의 열정과 행동에 분괴를 했었죠
    근데 결혼 10년 지나서야 겨우 정신 차리고 아 이게 정상이구나 평생 신혼 같으면 그게 비정상이구나를 깨달았어요.
    더불어 늘 연애때 수준 높이에 머물던 기대치도 확 내리고
    한때 뭘 해도 그리 밉던 남편 입만 열면 남편 불평 하던 저 남편이 고마워지더라구요
    그 불평불만 다 묵묵히 들어준.
    다만 울남편도 제가 뭐 열받아 떠들면 제가 아닌 상대를 더 이해하라는 식으로 말하곤 했는데
    내가 이럴땐 당신 위로가 듣고 싶은거지 당신더러 판사짓 하라는게 아니다
    내가 정말 못할짓 한거 아니면 제발 내 입장에서만 서서 말해달라 난 당신 위로가 필요하다
    몇년 입 닳게 말했더니 이젠 전에 비하면 정말 나아졌어요
    남자들은 손에 쥐어주고 멕여까지 해주고를 몇년 해야 배우는거 같아요
    여자들처럼 감정적인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선가봐요.
    울남편도 제 감정을 세세히 읽고 위로하는건 절대 못해요. 포기 했어요.
    연애때 신혼떄 잠깐 할수 있었던건 그야말로 사랑의 아드레날린땜에 서로 이해 하고 이해 받았다고 착각한거였구
    그런건 여자철친들 하고 해결해요.
    여튼 몇년전부턴 잘때 늘 남편손 꼭 잡고 자요
    제가 먼저 잡을때도 있지만 주로 저보다 남편이 먼저 잠자리에 드는데 제가 침대로 들어가면 남편이 제손을 꼭 잡아요.
    이젠 무슨 큰 기대를 않해선지 세세히 날 이해 해주지 않아도 그런 행동 자체가 제겐 큰 삶의 위로가 되더라구요.
    여전히 남편에게 불만 적잖지만 세월 지날수록 내가 포기 하자쪽으로 가지구요.

  • 26. ㅡㅡ
    '16.1.22 6:34 AM (1.235.xxx.248)

    저도 넌씨눈 소리 듣겠지만
    안그런 남편이랑 살아요. 다른면 부족해서 아쉬운건 있지만

    살면서 불편한적 있어도, 마음이 힘들어 괴로운적은 없어요.
    남편과 대화하면 안정과 평화가 오던데 든든하고
    전 이게 최고의 남편복 같아 감사하고 살아요.

    어릴때부터 시부모님과 대화를 많이하고 사랑
    많이 받고 자란사람이란걸 알긴 했지만 살면서
    티가 나네요.

    참고로 결혼십년 훨씬 넘었구요. 그럼 전 만명중 한명 이겠군요. 이런 사람은 살면 살수록 이해를 더 잘해주고 애정이 안정적입니다.
    속속들이 잘 아니깐..

  • 27. 글쎄요
    '16.1.22 6:48 AM (211.36.xxx.128)

    대개 팔자따라 간다고
    원글님같은 분은 월등히 우월한 남자는
    못견디는 성격아니세요?
    첫댓글분 말이 맞다고봐요.
    내가 돈벌고 내가 애낳고 내가 집안일도 한다!!!
    라고 생각하시는데 남편분이 힘들게
    꺼낸 말한마디도 위로로 받아들이시겠어요?
    원글님은 남편분에게 용기북돋아주는
    위로의 말 건네보셨는지...

  • 28. 성격탓도...
    '16.1.22 6:49 AM (220.81.xxx.2) - 삭제된댓글

    전 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자존심? 다버리는 스타일이었던지..(결혼전엔 엄청 도도;;했었다 생각했는데 말이죵) 뭐든지 남편 먼저 이해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상처되고 공감안해주는 말을 해도 아.. 넌 이러저러한 생각에 그런말을 했을수 있어.. 난 상처가 되었지만 내가 작은 그릇인 사람이라서 더 그렇게 느끼는걸 미안하게 생각해.. 등등 요.. 윗분들 얘기처럼 그냥 남편을 철부지 부족한 그치만 내가 무조건 사랑해줘야할 의무가 있는 아이로 생각하고 대했어요..
    그랬더니 몇년 후 남편이 정말 사랑스럽게 변했답니다 ㅎㅎ 지금은 억지로 안해도 남편이 너무 좋고.. 저에게 잘해요
    개차반 아니면 고마운거 알아요 그냥 살면서 한 인간에게만은 아주 넉넉한 인심한번 부려보는거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자기수행하는셈치고요 ㅎㅎ

  • 29. 생각해 보니
    '16.1.22 7:23 AM (211.207.xxx.9)

    위로 정말 못한다 생각했는데 징징거리며 위로 해 달라고 한 적도 없네요. 제 감정만 살펴 주지 못한다 생각했는데 자기 감정은 스스로 처리하는 사람이었나? ㅎㅎ

  • 30. 가끔
    '16.1.22 7:39 AM (211.36.xxx.184)

    가끔 위로받아요 자주 열불나구요ㅎㅎ
    저나 남편이나 둘다 장녀장남이고 무뚝뚝한 편인데
    제가 남편에게 한번씩 애들에게 하듯
    퇴근해오면 우리 철수 왔어? 우리 철수 잘잤어? 이런 식으로 제 입장에선 큰 맘 먹고 부드럽게 말을 건네요
    그게 좋았던지 무뚝뚝 하던 남편이
    집에 들어올때 철수~왔어요~ 나갈 때도 다녀올게요~하며 손 흔들고 나가요...배고파요~이러고ㅋㅋ웃음 터지지요
    남편 말이 자기 친구나 부모님이 보면 미친놈이라고 할꺼라나요.
    남편과의 대화법과 반복학습도 중요한것같아요
    늙어가는 남자어른을 상대로도요 ^^

  • 31. ...............
    '16.1.22 7:54 AM (114.200.xxx.50)

    질문의 의도가 '남편의 존재 그 자체로 위로가 되는가?' 라면 저는 예스입니다. 아주 많이요.
    결혼 15년차인데 우리딸도 저런 남자 만나면 좋겠다 소망합니다(음..근육만 좀 더 키워서요..)
    '남편이 속상할 때 위로의 말을 잘해주는가?' 이건 좀 갸우뚱합니다.
    만약 제가 누구랑 대판싸워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남편이라 전화해서 씩씩 거리면 아주 이성적으로 판결을 내립니다.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거죠. 더 열받아서 끊어버립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남편이 지가 잘못해놓고 씩씩거리고 있다? 음..저두 아마 100%남편편만 들지는 못할거같긴하네요.

  • 32. ..
    '16.1.22 8:07 AM (39.7.xxx.239)

    이혼안할거면 모지리 큰 아들쯤으로 생각하세요.2222

  • 33. ㅇㅇ
    '16.1.22 8:10 AM (87.155.xxx.189)

    위로는 커녕 벽창호랑 사는 느낌이예요.
    소귀에 경읽기고
    동문서답은 예사고
    위로는 커녕 지 잘낫다고 판사노릇이나 하고 있고
    그래서 대화가 점점 줄어들어서...말하기가 싫어요..
    하는 행동은 완전 모자란데 돈을 벌어온다는게 신기할

    반전은 엄청 온화하게 생긴 인물로 주변사람들은 제가 자상한 남편과 사는 줄 알아요.

  • 34. 울남편
    '16.1.22 8:10 AM (182.222.xxx.32) - 삭제된댓글

    여자인 저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늘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잘 보듬어 주고 말을 너무 이쁘게 해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성격이예요.애교도 많구요.
    우리 부부는 남녀가 바뀐 느낌이네요.
    저는 화나면 다혈질에 막말작렬인데...남편은 절대 그러지 않더라구요. 정말 화나도 한숨 한번 쉬고말고...
    애들이 큰 실수를 하면 저는 것봐 엄마가 뭐랬어 블라블라...
    남편은 가서 안아주고 울 ##가 속상했겠구나...말 건네면서 농담으로 애 웃겨주면서 마무리....
    저의 내밀한 어릴적 상처도 얘기하면 그걸 약점처럼 무시할 수도 있을텐데 더 마음 아파하고 감싸줘요.
    덕분에 전 결혼 이십몇년된 지금도 갑질하고 사네요.

    살아보니 내가 남편복이 있는 여자인갑다 싶기도해요.

  • 35. ..
    '16.1.22 8:20 AM (125.180.xxx.190)

    이기심은 여자가 더 심하죠.
    본인들은 남자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였는지...

  • 36. 맞춤
    '16.1.22 8:21 AM (123.142.xxx.195) - 삭제된댓글

    남편은 적극적으로 절 지지해요. 인간관계나 사회생활면에서는 절 존경합니다.
    제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어.하고 말하면
    ㅡ그 사람들은 널 만나서 행운이라 생각할 걸?
    ㅡ 사람들이 다 널 좋아해서 그런거야.
    라고 얘기해요.

    그렇다고 제가 정말 완벽한 인간인가 하면 절대 아니거든요.
    평소에 남편 이야기하면 잘 들어주고 상황에 따라 같이 욕해주고 아님 상대편 입장에서 얘기해 주고 하다 보니 결혼생활 20년만에 남편입에서 저런말이 나오더군요.
    제가 남편교육 잘 시켰단 생각이...
    욕먹을까봐 휘리릭~

  • 37. ㅇㅇ
    '16.1.22 8:35 AM (210.90.xxx.181) - 삭제된댓글

    이 댓글에 공감가네요
    ------------------------------------------------
    근데 남편, 남자들 뿐 아니라
    위로와 정서적 공감, 지지가 필요한 순간에
    그거 제대로 할줄 아는 사람들 많지 않은거 같아요.
    82에도 자주 올라오잖아요
    힘들고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오히려 친구, 지인, 가족에게 더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글요.
    나는 안그런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상처를 후벼파며
    꼰대같이 훈수를 두거나
    혹은 나는 너같은 상황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맘을 숨기지 못하고 내보여 상처를 주거나
    혹은 공감이 아닌 동정으로 더 비참하게 만들거나
    아무튼 그럴때 처신 잘하는 사람
    의외로 많지 않아요
    사람들이 다 그렇게 부족하고 그래요.
    원글님 남편이 특별히 나쁜 남자가 아니라
    그냥 보통의 사람인거라 그럴거예요~
    222222222222222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제대로 위로를 해주었나 돌이켜봅시다
    아마 나도 아니었을 때 많았을 거에요
    전 점점 사람에 대한 기대가 없어져서 그런가
    내 마음 헤아려주길 덜 바라게 되어서 속내 얘기를 잘 안한단 핀잔을 듣긴합니다만
    솔직히 괜히 기대하고 말했다 더 속상할까봐 얘기 잘 안하구요
    내 마음 내가 보듬으려고 노력 많이 합니다
    차라리 이런 게시판 글 보고 상담 방송같은 거 보고 그게 더 위로되더군요

  • 38. ㄱㄱㄱ
    '16.1.22 8:47 AM (115.139.xxx.234)

    전 반대...제가 공감능력제로에 인간에 관심도 없고
    위로는 더더욱 할줄 모르는 매정한 스타일이었어요. 지금생각하면 성장과정과 타고난 성향탓...남편은 말을 너무 예쁘게하고 제편이에요. 대화도 많이하고 항상 연락하고.. 가사돕고...돈도 잘벌고...물론 다 좋진않죠..하지만 내편 내친구라는것 능력있다는것 두개만으로도 만족하고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이런 남편도 있네요...

  • 39. 든든
    '16.1.22 8:57 AM (220.85.xxx.250)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남편과 함께하는 맥주한잔으로 피로가 모두 풀리는 느낌이에요. 하루의 낙.
    다만 문제가 있거나 하소연을 할때 여자들은 공감을 바라는데, 남편은 어설프게 문제를 분석하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려 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지요 ㅋ
    그래도 잘 설명해주니 알아듣더라구요.

  • 40. 위로되죠
    '16.1.22 9:09 AM (122.62.xxx.149)

    외국인데 남편이 대학원다닐때 제가 할수있는 아르바이트라곤 청소하는 일밖에없었어요 ㅠ
    하루 3시간 오일하는건데도 가계에 많은 보탬되었지만 이년정도하니 손목이 아픈 후유증이 생기더군요.

    남편이 졸업하고 직장다니니 저도 자연스레 그만두었는데 가끔 내가 나가서 하루에 3시간이라도 아르바이트
    해서 가계에 보탬되볼까 라고 이야기하면 이젠 하지말라고 손목아프면 약값더나간다고 자기가 몇시간
    회사일더하면 일주일동안 내가 고생하며 버는거 보충된다고 말해줘요.

    역으로 생각하면 남편이 몇시간이라도 일해서 보태라 라고도 말할수있는데 그리 말해주지 않는게
    저한테는 그동안 청소일하면서 힘들었던게 상쇠가 되더군요

  • 41. 원글이
    '16.1.22 9:10 AM (211.217.xxx.7)

    정성스러운 댓글들 감사해요
    참고로 넌 남편에게 위로가 되냐고 물으신다면...
    전 그 어느 누구에게도 저를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 택시 기사님이시건 애교 철철에
    성격 좋고 상냥하기 이루 말할수없다 란 칭찬을
    수없이
    듣는 사람 입니다만....
    우리 신랑은 왜그리 제 말 한마디
    어디선가에 기분이
    상해서 악다구니 써대가며 따지는
    아주 예민한 사람이라 제가 너무괴롭고 정말
    이런게
    안맞는 사람끼리 사는거구나 싶을정도로
    남. 편. 만 저에게
    화냅니다 그래서 슬퍼서 글써봤습니다...

  • 42. ^^
    '16.1.22 11:38 AM (118.220.xxx.106)

    20대후반에 결혼하고. 아이낳고. 멋모르고 살다가 30대...
    죽을만큼 싸웠어요 실제로 자살시도도 해볼정도로. 그렇게 십년넘게 살다가. 40대 초반에 마음을 바꿔먹고 방법을 바꿨죠. 그후로. 남편이 바뀌더니. 이제 50. 남편이 내편 됐네요 절친입니다

  • 43. qwerasdf
    '16.1.22 3:18 PM (203.226.xxx.163)

    남편 .마음의 위로. 저장합니다

  • 44. 희망이 있네요
    '16.1.22 3:52 P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

    댓글 중 몇 몇 분은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 위로할 줄 아는 남편과 사시네요. ^^
    ^^님 방법을 바꾼 걸 알려주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가 싶네요. 남편이 내편되는거요? 극비일까요? ^^

  • 45. ..
    '16.1.24 10:09 PM (183.98.xxx.96)

    위로 해줘요 아주 잘이요
    다른남자들보다 정서교감 좀 할줄 아는거 같은데
    그래서 저는 좀 피곤하기도 한게
    지가 밖에서 짜증나고 힘든일 있음
    집에와서 저까지 슬슬 긁어서
    짜증나고 힘들게 해요
    뭐 이런것도 함께 교감하자는건지 뭔지

    아무튼 저는 좀 무뚝뚝하고 귀찮아하는 무던한 성격이고
    남편은 정많고 좀 살랑거리는 성격이라서 그런건지 쩝
    이런것도 좀 안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 46. 남편
    '16.2.14 12:10 PM (122.62.xxx.132) - 삭제된댓글

    남의 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281 독일어 아시는 분 도움 좀 3 외국어 2016/01/22 573
520280 초5 사교육 계획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8 고민맘 2016/01/22 1,926
520279 역이민오신분들 7 탈출하고파요.. 2016/01/22 2,033
520278 내일 홍콩 갑니다. 10 ....^^.. 2016/01/22 1,925
520277 옷 버리시는 분들, 기부는 어떨까 싶은데요.. 8 ... 2016/01/22 1,424
520276 예비고1국어 공부 어떻게 해야할까요?? 9 예비고1맘 2016/01/22 1,467
520275 저는 응팔보다 진짜 궁금한게있어서요...ㅡㅡ 9 ........ 2016/01/22 2,029
520274 이것 좀 보세요. 진짜 기가 막혀서... 4 뭐냐 2016/01/22 2,113
520273 결혼생활 괜찮다 생각하시는분들 있나요?? 22 고민 2016/01/22 4,033
520272 선진화법 개정 논란 속 광주출마설 흘러나온 정의화 1 광주 2016/01/22 412
520271 응답하지마라 1988 4 불통 2016/01/22 1,568
520270 정환이가 택이에게 보내준 거죠. 6 깡텅 2016/01/22 2,977
520269 신해철 집도의 계속된 사망기사 보면서.. 3 ㅇㅇㅇㅇ 2016/01/22 1,514
520268 후쿠오카 렌트카여행 다녀오신 분 있나요? 3 레몬 2016/01/22 2,740
520267 초4학년 수학 학원 좀 봐주세요 1 고민입니다 2016/01/22 644
520266 입양아가 가족찿기를 원해요 1 도와주세요 2016/01/22 1,474
520265 복도식 아파트 동파 방지 어떻게 9 야옹 2016/01/22 2,943
520264 새집증후군용 식물 가성비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2 .... 2016/01/22 1,000
520263 세금 문제로 여쭙니다. 쏘쏘 2016/01/22 313
520262 아기사랑 세탁기 삶음코스로 했는데 빨래가 차갑네요. 5 질문요 2016/01/22 4,082
520261 당뇨로 여주차 끓일때 알맞는양은? 1 모모 2016/01/22 945
520260 셀프인테리어 이런거 관심 있으신 분들? 1 데코레이션 2016/01/22 719
520259 매생이 무침 맛있게 하는법 좀 알려주세요 4 . . 2016/01/22 1,462
520258 홀씨? 사용 해 보신분 풀무원 2016/01/22 254
520257 와.. 미치겠어요 1 와와 2016/01/22 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