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불과 관련된 제 심리가

궁금해요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16-01-21 12:50:34

저는 40대 중반 기혼녀..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평소 소비습관은  딱 필요한 물건만 사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불은 맘에 드는 게 있음 늘 사고싶어 해요.

물론 저가 위주로..

딱 한번 아이들 어릴 때 형편에 어울리지 않게 백화점에서

브랜드 침대 이불셑트를 할부로 두채나 사오기도 했네요 -.-;;

그렇다고 집에 이불이 처치 못할 정도로 많은 건 아니지만

우리집에서 내가 산 물건중에 그래도 넉넉한게 있다면 그건 바로 이불입니다.

올 겨울에도 마트 갔다가 극세사 패드 두개와 무릅담요 두개를 구입 했어요.

전부 저렴한데 그 가격에서도 할인을 했기에 다 합해봐야 10만원도 안하지만

사실 무릅담요는 이미 두개 있어서 굳이 더 필요가 없는데도 샀고

극세사 패드도 하나는 필요했어도 나머지 하나는 굳이 필요치 않았는데

붉은색의 따뜻한 느낌이 좋아 구입을 했네요.

가계부 쓰면서 안사도 되는데 괜히 사서 짐만 늘어나고 낭비인것 같아

조금 후회가 되길래 내가 왜이리 물건중에 유독 이불을 좋아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져 여기 님들께 물어보고싶어 졌어요.'

저는 평소 정리정돈 하는 성격도 아닌데 유난히 잠을 잘때 이불은

바르게 정돈이 안되면 눕지를 않고 남편이나 아이들이

잠을 잘때도 바닥에 까는 요가 모양이 반듯하지 않으면

제가 항상 바르게 펼쳐서 누워 자게 하고 행여나 먼저 못봐주면

나중에라도 제대로 하고 자나 확인을 해야 안심이 될 정도에요.

그리고 위생관념도 보통인데 유난스레 이불만은

자주 세탁을 하는 편이라 이런 제 맘을 읽어주시거나

이불과 관련한 심리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말씀을 듣고 싶어요.

IP : 112.173.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불을 통해서
    '16.1.21 1:08 PM (123.199.xxx.216)

    절약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샴푸나 비누 치약을 사면서
    경제적 허기짐을 채웠거든요.

    돈을 쓰고 싶은데 타당한 명분이 필요한거죠.

    님도 아마 경제적인 결핍을 가족의 따뜻한 이불을 사는걸로 만족시키신건 아닌가요?

  • 2. ㅇㅇㅇ
    '16.1.21 1:16 PM (211.237.xxx.105)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약간 비슷해요.
    오픈마켓같은데에서 이불이나 담요 패드 종류 나오면 유심히 봅니다 ㅎㅎ
    저렴한 극세사 담요 무릎담요등은 몇개 사기도 하고요. 이불등은 자주 사요.
    저도 뭐 처치 못할정도로 많지는 않고, 낡은건 버리고 새로 사는 위주라
    적당히 있어요.
    무릎담요용같은 극세사 담요 이불사이즈 좋아해서 자주 사요.

  • 3. 심리검사
    '16.1.21 1:28 PM (112.173.xxx.196)

    애정결핍 있다 소리 들은 적 있는데 어릴적에 부모 정을 크게 못느끼고 자랐거든요.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애정표현이 거의 없으셨는데 혹시 이것도 관련이 있나 궁금했네요.
    첫댓글님 말씀대로 조금 그런 면도 있는 것 같고
    두번째 댓글님 저는 이불이 완전히 낡아져서 구멍이 나야 버린답니다.
    새거는 한번씩 꺼내서 펼쳐 감상만 하다 버려지는 이불이 있음 그때서야 꺼내 놓아요^^
    원글속의 비싼 침대셑트 살때만 해도 허름한 셋방이라 다락에서 2년을 묵히다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꺼내서 썻을 정도네요ㅎㅎ

  • 4. 좋은거죠
    '16.1.21 1:49 PM (118.33.xxx.178)

    잠자는 곳이 아늑하고 포근해 보이면 전체적으로 가정이
    따뜻해 보이잖아요.
    유독 어떤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자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고 수면의 질은 건강과도 직결 되어있구요.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애정의 결핍을 충족시켜주는 심리적인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너무 많이만 사지 않으면 괜찮을것 같아요. 구멍이 날때 까지 사용하는것 보다는 새 이불들로 바꿔 가며 사용하시고 매트리스 케어 같은것도 받아보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 5. 저는
    '16.1.21 2:04 P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구두요~~~

  • 6. 동감^^
    '16.1.21 2:51 PM (1.242.xxx.89)

    저두요!!!
    저는 둘째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불평 한마디 없이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자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신발 가방 옷 보다는 웬지 저녁에 잠들때 편안한 엄마품같은 이불이 그렇게 좋아요.
    밖에 사람들과 또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힘들어도 저녁에 따뜻한 조명아래 편안함 침구속에 들어가면
    세상 모든 고민 잊은듯 편안해요!
    그래서 최근에는 침구판매까지 시작했네요^^

  • 7. 저도궁금
    '16.1.21 6:44 PM (182.221.xxx.208)

    우리남편이 그래요
    밍크담요 극세사 구스 토퍼 사도 너무 사대요
    특히 밍크블랭킷은 도대체 몇개를 샀는지
    사이즈도 애매해서 쓸일도없다니 자기가 쓴다고 두라는데
    왜그리 사들이는지 이것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이불장은 미어터지고 열기만해도 전 스트레스
    이불은 버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평소 스킨쉽 좋아하고 항상 치대고 하는것이 애정결핍일거다
    생각하며 참다가도 한번씩 저 밑에서 불이 확 올라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901 요즘 국제 기구 공무원이 꿈의 직업인가요? 8 // 2016/01/31 2,706
523900 아들이 준 첫 용돈 6 초등1아들 2016/01/31 1,740
523899 전자사전ᆢ저렴ᆞ괜찮은거 없을까요ᆢ 3 중학생 2016/01/31 1,098
523898 친정엄마 카톡으로 이젠 행운의 편지까지 보내내요 ㅠㅠ 7 .. 2016/01/31 2,231
523897 큐슈날씨 알려주세요 제발 ~~~~ 5 양양이 2016/01/31 1,011
523896 강용석, 새누리당사 들어가려다 경찰에 저지..국회서 용산 출마 4 용석아그만해.. 2016/01/31 1,940
523895 김종인 광주 참배에 관한 진실 11 진실규명 2016/01/31 961
523894 공무원도 이제 '쉬운 해고'? 국가공무원법 국무회의 통과 6 응?! 2016/01/31 2,853
523893 전라도 더민주당 몰표는 솔직히 없었으면해요(폄) 6 탱자 2016/01/31 834
523892 건강에 별 이상 없는데 얼굴 자주 붓는 분들 계세요? 3 ㅇㅇ 2016/01/31 1,224
523891 매주말 시댁에 와요 26 시댁 2016/01/31 6,527
523890 설날 때문에 시가에 전화했더니...... 3 ........ 2016/01/31 3,181
523889 남자 심리상태가 뭘까요? 호감인가요? 1 ㅇㅇ 2016/01/31 1,308
523888 쿡탑에 건전지 교환램프 있는것이 편한가요? 1 ^^* 2016/01/31 1,658
523887 설에 언제 시댁가실 건가요? 며느님들 20 시댁 2016/01/31 3,411
523886 미용사분께 질문/ 클리닉 꼭 해야하나요?? 5 82쿡스 2016/01/31 2,311
523885 혹시 바*스타 헬스 다니시는 분 가격 ? 2016/01/31 593
523884 역사학자 전우용님 트윗 4 트윗 2016/01/31 1,361
523883 카드 잃얼 버리지 않는 비법좀 12 ;;;;;;.. 2016/01/31 2,086
523882 혹시 아시는분들요 말씀좀 해주세요 사주 2016/01/31 440
523881 설맞이 긴 글 - 또 사적인 이야기 19 쑥과 마눌 2016/01/31 3,783
523880 부동산 관련업종 계시는분 좀 봐주세요(부산) ㅣㅣㅣㅣ 2016/01/31 647
523879 강남쪽 스시초밥부페 추천해주세요 5 희야 2016/01/31 1,445
523878 와이파이존에서 잘안되는 폰 스마트폰 2016/01/31 465
523877 40대 백팩좀 추천해주세요 넘힘들어요 6 어깨가넘아파.. 2016/01/31 3,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