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불과 관련된 제 심리가

궁금해요 조회수 : 1,404
작성일 : 2016-01-21 12:50:34

저는 40대 중반 기혼녀..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평소 소비습관은  딱 필요한 물건만 사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불은 맘에 드는 게 있음 늘 사고싶어 해요.

물론 저가 위주로..

딱 한번 아이들 어릴 때 형편에 어울리지 않게 백화점에서

브랜드 침대 이불셑트를 할부로 두채나 사오기도 했네요 -.-;;

그렇다고 집에 이불이 처치 못할 정도로 많은 건 아니지만

우리집에서 내가 산 물건중에 그래도 넉넉한게 있다면 그건 바로 이불입니다.

올 겨울에도 마트 갔다가 극세사 패드 두개와 무릅담요 두개를 구입 했어요.

전부 저렴한데 그 가격에서도 할인을 했기에 다 합해봐야 10만원도 안하지만

사실 무릅담요는 이미 두개 있어서 굳이 더 필요가 없는데도 샀고

극세사 패드도 하나는 필요했어도 나머지 하나는 굳이 필요치 않았는데

붉은색의 따뜻한 느낌이 좋아 구입을 했네요.

가계부 쓰면서 안사도 되는데 괜히 사서 짐만 늘어나고 낭비인것 같아

조금 후회가 되길래 내가 왜이리 물건중에 유독 이불을 좋아하는지

 갑자기 궁금해져 여기 님들께 물어보고싶어 졌어요.'

저는 평소 정리정돈 하는 성격도 아닌데 유난히 잠을 잘때 이불은

바르게 정돈이 안되면 눕지를 않고 남편이나 아이들이

잠을 잘때도 바닥에 까는 요가 모양이 반듯하지 않으면

제가 항상 바르게 펼쳐서 누워 자게 하고 행여나 먼저 못봐주면

나중에라도 제대로 하고 자나 확인을 해야 안심이 될 정도에요.

그리고 위생관념도 보통인데 유난스레 이불만은

자주 세탁을 하는 편이라 이런 제 맘을 읽어주시거나

이불과 관련한 심리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말씀을 듣고 싶어요.

IP : 112.173.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불을 통해서
    '16.1.21 1:08 PM (123.199.xxx.216)

    절약에 대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샴푸나 비누 치약을 사면서
    경제적 허기짐을 채웠거든요.

    돈을 쓰고 싶은데 타당한 명분이 필요한거죠.

    님도 아마 경제적인 결핍을 가족의 따뜻한 이불을 사는걸로 만족시키신건 아닌가요?

  • 2. ㅇㅇㅇ
    '16.1.21 1:16 PM (211.237.xxx.105)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약간 비슷해요.
    오픈마켓같은데에서 이불이나 담요 패드 종류 나오면 유심히 봅니다 ㅎㅎ
    저렴한 극세사 담요 무릎담요등은 몇개 사기도 하고요. 이불등은 자주 사요.
    저도 뭐 처치 못할정도로 많지는 않고, 낡은건 버리고 새로 사는 위주라
    적당히 있어요.
    무릎담요용같은 극세사 담요 이불사이즈 좋아해서 자주 사요.

  • 3. 심리검사
    '16.1.21 1:28 PM (112.173.xxx.196)

    애정결핍 있다 소리 들은 적 있는데 어릴적에 부모 정을 크게 못느끼고 자랐거든요.
    부모님은 자식들에게 애정표현이 거의 없으셨는데 혹시 이것도 관련이 있나 궁금했네요.
    첫댓글님 말씀대로 조금 그런 면도 있는 것 같고
    두번째 댓글님 저는 이불이 완전히 낡아져서 구멍이 나야 버린답니다.
    새거는 한번씩 꺼내서 펼쳐 감상만 하다 버려지는 이불이 있음 그때서야 꺼내 놓아요^^
    원글속의 비싼 침대셑트 살때만 해도 허름한 셋방이라 다락에서 2년을 묵히다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꺼내서 썻을 정도네요ㅎㅎ

  • 4. 좋은거죠
    '16.1.21 1:49 PM (118.33.xxx.178)

    잠자는 곳이 아늑하고 포근해 보이면 전체적으로 가정이
    따뜻해 보이잖아요.
    유독 어떤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자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고 수면의 질은 건강과도 직결 되어있구요.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애정의 결핍을 충족시켜주는 심리적인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너무 많이만 사지 않으면 괜찮을것 같아요. 구멍이 날때 까지 사용하는것 보다는 새 이불들로 바꿔 가며 사용하시고 매트리스 케어 같은것도 받아보시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 5. 저는
    '16.1.21 2:04 PM (223.62.xxx.97) - 삭제된댓글

    구두요~~~

  • 6. 동감^^
    '16.1.21 2:51 PM (1.242.xxx.89)

    저두요!!!
    저는 둘째로 태어나 어릴때부터 불평 한마디 없이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자라서 그런지 이상하게
    신발 가방 옷 보다는 웬지 저녁에 잠들때 편안한 엄마품같은 이불이 그렇게 좋아요.
    밖에 사람들과 또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힘들어도 저녁에 따뜻한 조명아래 편안함 침구속에 들어가면
    세상 모든 고민 잊은듯 편안해요!
    그래서 최근에는 침구판매까지 시작했네요^^

  • 7. 저도궁금
    '16.1.21 6:44 PM (182.221.xxx.208)

    우리남편이 그래요
    밍크담요 극세사 구스 토퍼 사도 너무 사대요
    특히 밍크블랭킷은 도대체 몇개를 샀는지
    사이즈도 애매해서 쓸일도없다니 자기가 쓴다고 두라는데
    왜그리 사들이는지 이것때문에 많이 싸웠어요
    이불장은 미어터지고 열기만해도 전 스트레스
    이불은 버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평소 스킨쉽 좋아하고 항상 치대고 하는것이 애정결핍일거다
    생각하며 참다가도 한번씩 저 밑에서 불이 확 올라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2957 제 예민한 성격 좀 고치고 싶어요. 9 433353.. 2016/07/03 2,631
572956 개인적으로 밥상머리에서 최악의 행동 36 go 2016/07/03 18,921
572955 중딩 a등급과 고딩 1등급 산출 기준? 4 질문 2016/07/03 1,586
572954 얼굴에 좁쌀만한 트러블이 하나두개씩 자주올라오는분들, 세안후 토.. 6 피부 2016/07/03 2,155
572953 심리학이나 상담 공부해보신 분 6 아줌마 2016/07/03 1,869
572952 새 수건..원래 이리 먼지가 많이 나오나요? 2 대박 2016/07/03 2,342
572951 애 셋 낳은 이유가... 17 dk 2016/07/03 7,471
572950 저도 부동산 복비 좀 봐주세요!! 3 아줌마 2016/07/03 1,600
572949 자고 일어나니 한쪽턱이 부웠어요 1 수진 2016/07/03 1,409
572948 유영철 하니까 생각나는데 말조심 28 ㅇㅇ 2016/07/03 8,972
572947 남자는 없는데 남편은 있는 사주는 뭐래요 10 .... 2016/07/03 3,788
572946 조응천의원에게 법적 책임 운운하는 MBC 전원구조 오보는 왜 책.. 3 아마 2016/07/03 883
572945 곰탕 끓이면 양이 얼마나 나오나요? 2 .. 2016/07/03 664
572944 욕조 때 청소 18 .. 2016/07/03 7,034
572943 35살인데 저 예뻐요 16 예쁨 2016/07/03 7,751
572942 애가 병원에서 항생제 맞고 간수치가 안떨어지는데 이거 괜찮은거겠.. 4 김치떨어짐 2016/07/03 2,425
572941 라디오 여성시대 남자 진행자 바뀐건가요? 2 진행자! 2016/07/03 2,313
572940 국립대의대 또는 교대가려면 전과목 일등급이어야 하나요? 3 ... 2016/07/03 2,538
572939 근데 요즘 20대 이쁜 애들 정말 많지 않나요? 23 2222 2016/07/03 7,374
572938 당뇨 경계이신 엄마, 드릴 맛있는 간식은요? 4 ㅇㅇ 2016/07/03 2,682
572937 안 이뻐서 비교당하는 기분? 2 불평등 2016/07/03 1,415
572936 예쁜 여자 말고요 그거보다 이런 여자는 없나요?? 6 asd 2016/07/03 3,386
572935 전업의 가치는 38 .. 2016/07/03 4,506
572934 디마프 시청률 9.5% 종영 8 .. 2016/07/03 3,474
572933 부모님이 딸보다 아들을 더 챙기는 이유 6 이유 2016/07/03 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