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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나쁜습관들 조언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매너 조회수 : 1,536
작성일 : 2016-01-21 12:37:10
주말에 함께 도서관 갔다가
남편이 옆자리에 가방을 올려 놓고 공부 하길래
그러지 말라고 가방을 내려 줬는데 듣는둥 마는둥 하더라고요
오픈형이긴 한데 자리는 거의 다 찬 상태고 서로 배려 차원에서 가방을 각자 처리하는데 .. 혼자 두자리 차지 한거죠
말은 해 줬지만 잘못됐다고 생각 못하는거 같아요

아직도 거리에 가래뱉는거
운전할때 보행자 우선하지 않는거
샤워후 욕실 뒷처리 못하는거
세탁물 세탁바구니에 안넣는거
책상정리 안되는 이런건
여전히 진전이 없고요
너무 오래된 습관, 한번도 해 보지 않은거라 시간이 걸리는건가 나아질거야 바라고만 있어요

먹을때 밥그릇 긁는거
너무 쩝쩝거리는거
입벌리고 씹어서 내용물 다 보이는거 (식사시간인데죄송해요)
이건 고쳐 졌어요
변기는 따로 쓰고 청소따로 할때 청소 하기 싫다고 앉아서 보게 됐고요

결혼4년차
너무 안고쳐 지고 본인도 고치는거 힘들어 하길래 천천히 고쳐가자고 하긴 했는데
공중도덕 부족한거 매너 없는건 제가 안보고 일을때 어찌 하는지 눈에 선해서 ㅠㅠ 제가 너무 스트레스에요

조언 경험나눠주시면 모아서 함께 보려고합니다
맛난 점심들 하세요
IP : 220.125.xxx.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6.1.21 12:49 PM (182.209.xxx.9)

    거리에 가래 뱉고 운전 매너 안좋고 식사 예절 좋지 않은
    습관 등은 연예때 보이지 않았나요?
    결혼4년차면 남편분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닐텐데
    상식적이지 않은 습관이 너무 많네요.
    운전할 때 보행자 무시하는 운전자 정말 무식한건데..

  • 2. 그정도면
    '16.1.21 12:55 PM (121.165.xxx.114)

    인성에 문제 있는 사람이지요
    말이 안통하는거 정말 힘든데
    의견대립되는 일 생겼을 때
    팔짝 뛰게하지요

  • 3. 원글
    '16.1.21 1:01 PM (220.125.xxx.15)

    너무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습관을 알고는 있었지만 당연히 제가 고칠 수 일을거라 자신 했던거 같아요 .
    바보같지만 연애와 결혼은 완전 다른거라고 깨달은지 얼마 안됐습니다 ㅜㅜ
    요즘은 이러다가 제가 홧병 생기겠다 싶을정도라 ..

    본인은 잘못됐다는걸 정말 몰라요 .. 말해도 알겠다고 대답은 하는데 본인이 잘못됐다는걸 모르니 돌아서면 같은 습관 반복이네요 ..

    무식한 습관 인성에 문제 있다는 댓글 보여주면 좀 고쳐 질까 기대를 해 봅니다 ㅠ

  • 4. 별나다
    '16.1.21 1:02 PM (125.180.xxx.190)

    변기를 따로... 본인은 얼마나 깨끗하고 무결하다고...
    이렇게 구구절절 뒷담화나 하는게 젤 나쁘죠.

  • 5. 원글
    '16.1.21 1:11 PM (220.125.xxx.15)

    윗님 변기는 본인이 소변볼때 매번 뚜껑 올리기 싫다고 따로 쓰기 시작한거고 .. 청소도 사연이 길지만 본인이 하겠다고 시작은 했지만 한적은 거의 없고요 ..
    한번 했을까요
    그런 자세한 이야기 까지 적으면 가독성 떨어질까봐 못적은점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함께 볼거라 언급했으니 뒷담화 아니고 앞담화 아닐까요 ㅠ

  • 6. mm
    '16.1.21 1:14 PM (119.193.xxx.69)

    샤워후 욕실 뒤처리 안하는거와 세탁물 바구니에 안넣는거는...
    어이구~ 또 안해놨다고 하면서 님이 대신 절대 치워주지 말아야 버릇을 고칩니다.
    샤워후 욕실 뒤처리 안하고 나왔으면, 바로 들어가서 처리하고 나오라고 하구요.
    바구니에 안넣은 세탁물은 그자리 그대로 놔뒀다가 그옆으로 남편이 지나갈때 넣으라고 시키세요.
    거리에 가래 뱉을때마다 옆구리 꼬집겠다고 하세요. 뒷통수 한대씩 때려주면 더 좋구요.
    아니면 싱가폴처럼? 한번 뱉는거 볼때마다 만원씩 벌금내라 하시던가...
    운전할때 보행자 무시할때마다...저 보행자가 나인데, 다른 운전자가 나한테 그랬으면 어찌 생각되느냐...
    보행자입장으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고...그렇게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무조건 약자인 보행자가 유리하다고 경각심을 일깨워저시길....

  • 7. 아이
    '16.1.21 1:18 PM (58.225.xxx.118)

    아이가 아니니 다 큰 어른을 고치기는 쉽지 않아요..ㅠㅠ
    그저 설득 회유 포기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말하기..
    다른 사람이 보기에 반드시 반드시 고쳐야되는 치명적인 단점은 아닐 수 있어요.
    그렇게까지 깔끔떠는 와이프가 아니면 눈 감고 지나칠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지만 와이프가 힘들다고 하잖아요..ㅠㅠ 같이 살 사람이면 조금 맞춰야 하지 않을까요?
    길게.. 십년 이십년 보시고, 한가지씩 하세요.
    가장 견디지 못하겠는거, 치명적인거.
    한가지 노력해서 고쳐주면 기쁘게 생각하고 기특하다 나를 위하는 맘씨 넘 고맙다
    우쭈쭈 하면서 사세요.
    그리고 눈 감아도 되는거, 제일 사소한건 포기하고 그냥 직접 해주세요.
    그렇지 않고서는 계속 다투고 부딪치고.. 관계가 안좋아지네요 ㅠㅠ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맞추고 오랜 시간이 걸려도 꾸준히 노력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적어도 저는요.

  • 8. //
    '16.1.21 1:20 PM (222.110.xxx.76)

    저는 남편이 비염이 심해 길에 침을 많이 뱉어요.
    연애 때는 안그랬는데 결혼하니 대놓고...

    뱉을 때마다 뱉던지 말던지 나 안보이게 뱉으면 안되냐고 닥달했어요.

    근데 제가 화장실 사용하면 속옷을 손빨래하고 깜박 세면대 위에 올려놓는 경우가 많았어요.
    아마 혼자 살던 버릇 때문에... 근데 그 속옷들이 다 세탁시 속으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남편이 넣어둔거였어요. 진짜 여러번. 남편한테 물어보니 아무렇지도 않다고 해서... 자긴 이해할 수 있다고해서..

    그담엔 침뱉는거 가지고 잔소리 조금만 해요 ㅠㅠ

  • 9. ....
    '16.1.21 2:06 P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그게 말이죠.... 좀 많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제 남편... 반듯하고 똑똑하지만 헛점투성이였던 사람... 많이도 고쳤지만,
    오늘 아침 식사 때 유기 탕기 바닥을 놋수저로 박박 긁다가 저한테 한 소리 들었잖아요ㅋ
    바쁜 아침이라 조급해서 무심결에 그런 것같다고 하길래 그 마음 못헤아려 내가 더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래도 다음에 심하게 그러면 또 뭐라고 할 겁니다ㅋㅋ

  • 10. ....
    '16.1.21 2:07 PM (115.140.xxx.126) - 삭제된댓글

    그게 말이죠.... 좀 많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제 남편... 반듯하고 똑똑하지만 헛점투성이였던 사람... 많이도 고쳤지만,
    오늘 아침 식사 때 유기 탕기 바닥을 놋수저로 박박 긁다가 또 저한테 한소리 들었잖아요ㅋ
    바쁜 아침이라 조급해서 무심결에 그런 것같다고 하길래 그 마음 못헤아려 내가 더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래도 다음에 심하게 그러면 또 뭐라고 할 겁니다ㅋㅋ

  • 11. 서서
    '16.1.21 2:12 PM (180.228.xxx.226)

    소변 보는거..
    윗집에서 철철 소리 나길래..
    저소리 듣기 좋냐고..
    냄새나고 저러니까 앉아서 좀하셔..

    담부터 두말않고 앉아서 하대요.
    나름 자기주장 강한 사람인데.

  • 12. 원글
    '16.1.21 2:16 PM (220.125.xxx.15)

    맞아요 헛똑똑 ㅎㅎㅎ

    시간내 답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퇴근하고 천천히 함께 읽어볼게요

  • 13. 근데
    '16.1.21 2:17 PM (180.228.xxx.226)

    인성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상대가 싫다하면 빨리 알아듣고 고치는 사람 있고

    너는 짖어라 난 그냥내맘대로 할란다 하는 종들이
    있어요. 아주 징허요.

  • 14. ....
    '16.1.21 2:46 PM (118.176.xxx.233)

    길거리에서 가래침 뱉는 남자들 극혐이에요.
    제가 구역질이 다 날 정도에요.
    그리고 자리 없는데 옆의 자리 차지하고 있는 인간들은
    저 같으면 옆에 가서 가방 좀 치우시죠 그러면서 대망신을 줘요.
    그런데 원글 남편 분은 그런 망신 당하고도 끄덕 안 하실 분 같아요.

  • 15. ...
    '16.1.22 1:14 AM (175.194.xxx.89) - 삭제된댓글

    반드시 고쳐야할 것들이 많네요. 흠.

    별개로 저는 남편이 고쳤으면 하는 습관들은 늘 얘기해요.
    남편도 저한테 오냐오냐 하지 말고 나쁜 건 얘기해줬으면 하고요. 한평생 같이 갈 건데 서로 맞춰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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