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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 자꾸 돈벌어서 여행보내 달라는 사람

ㅎ ㅏ.. 조회수 : 15,706
작성일 : 2016-01-21 03:11:45
저의 엄마에요,
왜이럴까요 정말.
평생을 변덕스러운 성격으로 
잘해주다 혼내다가 미안한 마음이 들거나 본인이 기분 좋으면 잘해주다가
갱년기 때는 다시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저를 괴롭힌 사람이에요.
그 기억으로 전 우울증과 죄책감에 시달리고 얼굴이 흑빛이 되었습니다, 
떨어져 지내는 지금 아주 속편히  지내는데 
가끔씩 하는 통화에 저런말을 하네요.
제가 어리고 힘이 없을땐 소리 지르고 무슨년 무슨년 하더니
독립해서 잘사니깐 갑자기 잘해주고 약한모습 보이고 저런말 하니
아주 죽겠어요. 
그냥 알았어 알았어 웃으면서 통화 끝내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욕을 욕을 하면서 혼자 소리 질렀네요.
저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이 너무 괴롭고 죽고싶어요 그냥.

IP : 93.193.xxx.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6.1.21 3:16 AM (183.98.xxx.67)

    울 엄마가 왜 거기 계시는지? ㅎㅎ
    원글 맘 이해가요.
    뭔가 스스로 이룬건 자식밖에 없는 울 엄마.
    자식에게 보상심리. 솔직히 같은 여자 인간이라
    뻔히 그 바닥도 다 보이는게 싫은거지요.

    적당히 거리두고 통화도 줄이고
    서서히 멀어지세요. 그게 원글에게 좋아요.

  • 2. 속상하시겠네요
    '16.1.21 3:19 AM (115.93.xxx.58)

    저도 무지하게 속썩이고 평생 애처럼 철안들고 돈사고에 각종사고치는 엄마를 둔
    어릴때부터 제가 엄마같았던 딸이라 원글님 그 심정 이해해요

    근데 또 막상 이번에 길에서 넘어져서 다치신거 보니
    에혀 속썩이는거랑 아픈거 중에서 고르라면 속썩이는게 백번 낫구나 합니다 ㅠㅠ
    물론 둘다 안하는 좋으신 부모님다운 부모님들도 계시니
    그런분이 엄마인 분들이 부러울때도 꽤 있지만요.......

    그래도 아파서 속썩이는 것보다는 철없어서 속썩이는게 쪼끔은 낫고
    원글님이 지지리 못사는 궁상인것보다야
    엄마가 저런 거라도 조를 정도는 독립해서 보란듯이 잘 살고 있는게 백번 천번 낫고요
    힘내세요~! 원글님

  • 3.
    '16.1.21 3:30 AM (93.193.xxx.5)

    진짜 너무 너무 짜증나요.
    밖에 나가선 허세 떨고 여유로운척 다 하면서
    왜 전작 베풀고 지켜줘야 하는 존재인 자식한테는
    바닥보이고 말같지도 않은 요구 해대는지요.
    왜 자식을 낳은건지 전 와 태어나야 했는지 진짜 하나요.
    그렇게 자기 맘대로 휘둘러놓고 이만큼 잘 살아가고 있으면
    미안하고 고마운 마으 가지고 살아갈 것이지
    진짜 끝까지 괴롭히네요.
    하긴 그 정도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그런식으로 자식새끼 키우지 않았겠죠.
    진짜 자기연민 갖는거 싫은데
    저 너무 불쌍하게 느껴져요.
    밖네 나가면 멀쩡한 사람 코스프레 하고 사느라 진빠지고
    진실된 인간관계도 너무 어렵고
    이게 다 의도치않은??? 정서학대 가한
    엄마란 사람 때문이라 생각하니
    진짜 태어난게 불쌍하다 생각됩니다.
    거리두고 통화줄였는데도 아직도 이모냥이니
    더 거리두고 연락도 더 줄여야 겠어요.
    그러면 또 약한모습 보이며 다가와서
    저런소리 한방에 절 와르르 무너뜨리겠죠.

  • 4. ....
    '16.1.21 4:43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한쪽의 감정적 이야기만 듣고는 진실은 알수 없지요~
    어릴적 마른 자리 젖은 자리 갈아서 눕히고 돌보고 어디라도 아플세라 안절부절 엄마가 눈물을 먼저 흘리던 마음 아프게 키운 자식이 지혼자 성장한줄 알고 애미의 허물만 들추어 증오하고 꼴보기 싫어하니 지금 내가 키우는 내자식도 다 커서 나를 자신도 추스리지 못하고 자식에게 짐이되는 어미라고 남들에게 하소연하며 나무라고 혐오하면 난 그날에 자식 키운 덧없고 떨쳐내쳐져야할 나쁜 년 되는날이고 그 심정으로 나는 어떨까나..ㅠ.ㅠ

  • 5.
    '16.1.21 4:50 AM (93.193.xxx.5)

    사랑으로 키운 자식은 하지 말라고 해도 사랑으로 보답합니다.
    부모가 자기 감정 다스리지 못하고 자기보다 연약한 존재에게 죄다 풀어내고
    자식이 기를 쓰고 벗어나려고 힘 키워서 살아가니
    자기가 저지른 일 다 잊은듯 속물근성 드러내며 뭐하나라도 얻어내려는 거 진저리 나네요.

  • 6. ....
    '16.1.21 4:52 AM (183.107.xxx.162) - 삭제된댓글

    딸년들은 남편을 치마폭에 넣고 조정하여 시모에게 멀어지게하는 몹쓸 년 가난한 친정 엄마도 오로지 짐이 되는 배은망덕한 원수같은 년들... 삶의 의미가 고작 그정도 밖에 되지 못하는 어쩔수 없는 소인배 인간들과 동격이 되는 여자의 한계~~

  • 7. 뭔헛소리
    '16.1.21 5:26 AM (93.193.xxx.5)

    년년 하는거보니 똑같은 년인갑네

  • 8. 그집엄마
    '16.1.21 5:42 AM (75.166.xxx.27) - 삭제된댓글

    울집 부모보다 좋으시네요.
    저는 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남은 평생을 제가 편안하게 책임지래요.
    거기다가 니가 번돈 쓰는게 아까우면 내가 너키우느라 쓴돈 십억을 일시불로 내놓으래요.
    그럼 제가 해야할 효도 다 한거라나...아..전 요즘 길거리에 동냥나가는 앵벌이같은 기분으로 살아요.
    사실...가끔은 제가 삥뜯기고있는거같아서 기분 드러워요.

  • 9. 그집엄마
    '16.1.21 5:44 AM (75.166.xxx.27)

    울집 부모보다 좋으시네요.
    저는 여행이 문제가 아니라 남은 평생을 제가 편안하게 책임지래요.
    거기다가 니가 번돈 쓰는게 아까우면 내가 너키우느라 쓴돈 십억을 일시불로 내놓으래요.
    대체 무슨 근거로 십억인지..이자가 어마어마한건지.
    울 아버지계산은 제가 부모님께 돌려드려야할 금액이 십억이라네요.
    그럼 제가 해야할 효도 다 한거라나...아..전 요즘 길거리에 동냥나가는 앵벌이같은 기분으로 살아요.
    사실...가끔은 제가 삥뜯기고있는거같아서 기분 드러워요.

  • 10. 와....
    '16.1.21 5:50 AM (93.193.xxx.5)

    십억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별부모가 다있어요 세상에
    그런 사고방식이면 애닣지 말고 10억 벌어 편히 살지,
    아니 10억이 누구 애이름인가.
    애 안낳고 일 했으면 10억 벌었대요?
    욕터져나오네요 진짜
    정서학대에요. 진단서 끊고 자식으로 사느라 아픈거 보상하라며
    영수증 던져주고 싶네요.

  • 11. 호호
    '16.1.21 6:55 AM (121.167.xxx.59)

    원글님은 십억부모님에비하면 로또예요
    지금여행보내달라는게 아니라
    돈벌면이라고 하셨잖아요
    십억내놔라고 한 부모에비하면
    점잖으시구먼 ㅎㅎ

  • 12. @@@
    '16.1.21 7:01 AM (108.224.xxx.37)

    원글님 삶의 지혜 하나. 듣기 싫은 소리 열 받지 마시고, 왼쪽 귀로 듣고 오른쪽 귀로 흘리기...
    정신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 13. 올리브
    '16.1.21 7:07 AM (223.62.xxx.32)

    엄마사랑을 못받고 자라신것 같네요.
    저는 엄마가 너무좋고 여행가신다면
    없는돈 박박 긁어서 보내드립니다.

  • 14. ..
    '16.1.21 7:25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돈잘버는 딸 하나 더 낳지 그랬냐고.
    그럼 엄마가 원하는 여행도 맘껏 보내주고 사고 싶어하는 것도 다 사주지 않겠냐고.

    난 돈잘버는 딸도 아니고 엄마 말 잘듣는 멍청이도 아니라서 엄마가 원하는것 다 못해주니
    괜히 전화해서 아까운 시간 낭비하게 하지 말라고 하세요.

    심한가요?
    이렇게 대꾸해도 자신이 필요하면 또 전화할겁니다.
    가볍게 무시하는게 내 건강을 위해 좋아요.
    아무도 원글님에게 뭐라 못해요.
    소심한 맘 갖지 마셔요. 대차게 사시길 바래봅니다.^^

  • 15. 좋은하루
    '16.1.21 7:46 AM (1.247.xxx.59) - 삭제된댓글

    사랑을 확인하는 아주 이상한 방법
    전 직장에서 남자 동료가 이상하게 무리한 요구를 해대서(성적인건 아니고 일 적으로)
    불성실 부도덕하다고 치를 떨었는데
    제가 결혼한다니깐 그넘 상사가 그러더라구요
    저한테 공들이고 있었다고 ㅎㅎ
    지 나름 어리광이었다하더만
    사랑을 확인하고 표현하는게 남들 처럼 편하지못한 사람들이 있나봅니다

  • 16. qqq
    '16.1.21 8:20 AM (180.69.xxx.11)

    농담이셨겠지만 아이 3살미만일때
    시아버지가 키운값 오천만원씩 내놔라하시더이다
    당시 대치동 우선미 32평 삼천정도에 분양할때였죠
    당돌한 며느리였던 저 누구(아들) 키워서 받아서 드릴께요
    지금 생각하니 키운아들 놔두고 왜 며느리에게 요구하였을까요

  • 17.
    '16.1.21 8:24 AM (223.62.xxx.150)

    전 원글님맘 이해해요 저희엄마도 그러니까요

    자랄때 아들 딸 편애하고 큰딸인 저 가르치지도 않고 정도 섮고 심지어 재산도 아들 다 줘 놓고는

    다른집 딸들 비교하며 바라긴 드럽게 바래요
    정말 뻔뻔해요

    상종 안하고 싶으나 나 스스로 자식이니 기본도리만 억지로하고 삽니다.

  • 18. 깐따삐야
    '16.1.21 9:14 AM (61.105.xxx.143) - 삭제된댓글

    왜 우리엄마가 거기에? 저희엄마는 심지어 이모도같이 보내달라네요.이모가평소에 엄마한테 잘하고, 딸이 없으니 저한테 딸처럼 굴라며 ㅋㅋ 그리고 저희엄마가 저한테 늘 하시는 말씀, 남희석은 돈버니까, 아버지한테 키워주신비용 계산해서 2억 갚았다며, 저한테도 받고싶은가봐요

  • 19.
    '16.1.21 12:02 PM (175.214.xxx.249)

    원글님 토닥요.

    댓글 왜 이래요.
    어버이 연합에서 나왔나보네여 ㅎㅎㅎㅎㅎㅎ

  • 20. ...
    '16.1.21 12:39 PM (223.62.xxx.32)

    댓글 중에 ㅁㅊㄴ 있네요.
    자기들이 섹스해서 낳았는데 뭔 은혜를 알라는 건가요? 이 험한 세상에 싸질러 놓았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지. 좋은 부모는 책임감 있는 부모에요.

  • 21.
    '16.1.21 12:50 PM (211.36.xxx.235)

    주위에도 저런엄마 있어요

  • 22. 넌씨눈
    '16.1.21 12:58 PM (223.62.xxx.13) - 삭제된댓글

    올리브 넌씨눈.ㅋ
    부모가 자식 잘못 키운 예.

  • 23. 울 아빠
    '16.1.21 3:52 PM (118.173.xxx.226)

    여긴 아빠요~~

    함들어오는날 사위 앉혀놓고
    사촌오빠 앉혀놓고

    큰아빠랑 알레스카 보내달라고

    아주 오래 말 안섞고 살아요

    외로우니 울 딸에겐 쉰소리 안하시고
    잘해주네요

  • 24. 모른 척
    '16.1.21 4:51 PM (116.127.xxx.116) - 삭제된댓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듣고도 모른 척해지 자꾸 신경 쓰시면 원글니만 괴로워요.
    무시하고 사세요.

  • 25. 모른 척
    '16.1.21 4:52 PM (116.127.xxx.116)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듣고도 모른 척해야지 자꾸 신경 쓰시면 원글니만 괴로워요.
    무시하고 사세요.

  • 26. mn
    '16.1.21 5:38 PM (119.193.xxx.69)

    독립해서 잘 사신다고 하는데...몸만 아니고, 마음으로도 엄마한테 정말 독립하세요.
    당하는 사람만 스트레스지...정작 엄마 본인은 모릅니다.
    왜냐...자기가 자식을 어찌 키웠는지, 남들은 자식한테 얼마나 사랑을 줬는지조차 모르니까요.
    그저 남들이 자식이 돈벌어서 여행보내준다니까 그것만 부러운가 봅니다.
    다른집은 자신과 달리 부모자식간에 정과 사랑이 있었다는걸 모르는거지요.
    자신이 못해주고 안해준건 생각 못하고...자신이 받을걸 못받고 있는거로 착각하는겁니다.
    그냥 웃으면서 대해주지 마세요. 이제 할말은 해야 홧병이라도 안걸립니다.
    그리고 정말 엄마로부터 독립해서, 엄마때문에 괴로워하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하지 마시길...
    무신경하고 무덤덤하게 대하고 엄한 요구는 단호하게 거절하시고...
    앞으로 님 자신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길에만 집중하시길...

  • 27. ...
    '16.1.21 9:53 PM (124.54.xxx.63)

    제가 어릴 때부터 한 푸념이
    '효도도 부모 복 있는 사람이 하는 거지' 였답니다.

    부모님 별거 중에 아버지께 뭐라도 해드리면
    어머니가 시샘하고..ㅠ 양쪽 따로 챙기는 것만도 힘든데..

    삥뜯기는 자식들이 원하는 건 더이상 안 뜯기는게 아니라

    내가 열심히 벌어 우리 부모님 못하시던거 해드리고
    부모님 기뻐하시는 모습보고 뿌듯하고 또 해드리고 싶고
    그렇게 서로 위해주고 사랑하며 사는 거죠..ㅠ

  • 28. 그나마
    '16.1.21 11:59 PM (182.230.xxx.93)

    인터넷으로나마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있다는게 그래도 왠지 기뻐요.

    결혼하고 아이 낳아봐야 철든다는데
    70이 넘어서도 철안들고
    젊을때부터 돈사고에 남자사고까지 (정확히는 불륜이죠)치는 저희 엄마도
    그렇게 바라는게 많아요.

    제 주위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엄마랑 사이좋은 사람들만 널려서
    전 늘 제가 이상한줄 알았어요.

  • 29. ..
    '16.1.22 12:06 AM (180.71.xxx.176) - 삭제된댓글

    엄마한테는 딸이 최고라고 말하고 다니는 엄마들에게 보이는 모습과 비슷하네요.. 보통 딸들이 여행도 보내준다 쇼핑도 시켜준다하면서 밖에선 자랑하고 다니지만 알고보면 수많은 댓글들처럼 엄마때문에 허리휘고 스트레스 받는 딸들이 굉장히 많다는게 진실인듯해요. 저 아는 분도 딸들한테 이것저것 요구하면서 원래 딸들은 엄마한테 그런 존재라고 세뇌시키며 살던데.. 근데 그런 엄마 아래서 자란 자식은 또 그게 원래 그래야하는걸로 알고 그냥 운명처럼 끌려다니기도하죠. 자식 힘들게하지 말고 살아야겠다..다짐하며 삽니다.

  • 30. ..
    '16.1.22 12:28 AM (61.102.xxx.45)

    가끔...이런글 올라오는데...저는 딸 하나 둔 엄마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어디서 부터 어긋난 걸까요...

    모성은 거의 다 비슷하다고 생각해요(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특히 모성이 강한 여자들이 있긴 하지만요)
    아마도 그 엄마 살아온 세월이 녹녹치 않아서.... 그 사랑 표현할 여유가 없었지 않았을까 생각되요

    아...안타깝네요
    원글님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고...
    엄마님은 자중 좀하시고 따님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게..
    관계회복 되시면 좋겠네요..

  • 31. 아ㅎ
    '16.1.22 12:55 AM (211.206.xxx.72)

    자라면서 고학하며 고생하고 살았는데
    남들딸은 엄마 집도 사준다며
    자기가 한짓은 모르고 택도없는 소리도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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