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사합니다 경찰관님

감사 조회수 : 932
작성일 : 2016-01-21 00:42:42
우리애가(고2) 초 중딩시절 왕따와 괴롭힘으로 우울증이 있어서 한밤중에 한강다리까지
갔었나봐요 ㅠㅠ 식구들 잘 때 몰래 나간거라 몰랐어요.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처음엔 보이스피싱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느낌이 딱 아니더라고요

밤중에 여자애로 보이는 사람이 한강다리에 서있다고 신고해 주신 어느 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정말 고맙습니다.

바로 출동해서 우리아이 달래주고 부모 품에 고이 보내주신 경찰관님도 고마워요 ㅠㅠ

그러고도 일주일 후에 우울증약 열흘분 다 털어넣고는 무의식중에 그 경찰아저씨께 도움을 청한 우리아이 무시하지 않고 비번인데도 불구하고 출동해서 도움주신 경찰관님...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ㅠㅠ

그 날들 이후 우리 아이는 잘 치료 받고 있어요

부모인 저희도 잘못한 부분 고치고 예전보다 너무나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견찰이다 권력의 개다 이렇게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한켠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 하고 계신 분들이 더 많단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감사인사래봐야 파출소에 과일박스 갖다드린게 다이지만, 평생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아이의 생명의 은인이시니까요.
IP : 175.223.xxx.10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 12:45 AM (39.121.xxx.103)

    맞아요..정말 좋은 분들이 더 많죠.
    저도 자취할때 도둑맞았는데 경찰관분들 오셔서 여자혼자 사는거 알았으니
    이쪽 순찰 강화하겠다하시고 그러셨죠.
    정말 고마웠어요.경찰관..소방관분들 다들 정말 감사한분들이에요.

  • 2. 감사
    '16.1.21 12:45 AM (175.223.xxx.105)

    아이는 자기방에서 평온하게 잘 자고 있네요.
    이쯤되면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없어질 뻔 했던 아이가 손도 잡을 수 있고, 이젠 대화도 할 수 있으니까요.

    병원도 잘 다니고 있고 약 복용과 상담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저는 에미로서, 앞으로 감사하게 사는 일만 남았네요

  • 3. 11
    '16.1.21 12:59 AM (183.96.xxx.241)

    아 천만다행이네요 그 경찰분 참 고맙네요 원글님처럼 좋은 부모라서 너무너무 다행이예요 제가다 눈물이 나네요 앞으론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래요 힘내세요!

  • 4. 훈훈하고 따뜻하네요.
    '16.1.21 1:05 AM (175.196.xxx.5)

    이런 글 남겨 주시는 원글님께도 감사드려요.
    마음이 따뜻해지니까요.
    경찰서 홈페이지에 칭찬하는 글을 남겨 주시는건 어떤가요?
    제가 경찰은 아니지만 다른직 공무원인데 칭찬글 받으면 힘이 많이 난답니다.

  • 5. ㅇㅇ
    '16.1.21 3:01 AM (49.1.xxx.224)

    정말 고마운 분들이네요
    원글님도 이제 따님과 행복하게 사셔요

  • 6. 경찰청
    '16.1.21 5:40 AM (110.70.xxx.42) - 삭제된댓글

    홈피에 이글 복사해서 올리세요.
    잘한 사람 칭찬받고
    잘못한 사람 벌받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요.

  • 7. 원글
    '16.1.21 8:14 AM (39.7.xxx.162)

    정말... 경찰청 홈피생각은 못해봤네요.

    가서 칭찬글 써야겠습니다.

  • 8.
    '16.1.21 9:00 AM (223.62.xxx.58)

    원래 윗대가리들이 나쁜결정을 내리는거지 말단경찰이야 시키는대로 하고 맡은일에 묵묵한 사람이 더많을거에요.
    암튼 천만다행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793 이재명 시장에 대한 악플, 헛소문 유포 신고는 여기로 안내 2016/01/28 481
522792 딸만 둘있는 집 엄마가 남자, 아들 무시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 49 오늘 2016/01/28 5,791
522791 환전 할때 명동 환전소vs 은행직원 4 리마 2016/01/28 1,974
522790 초6 아들이 찾아낸 수학 고득점의 비법 49 천재아녀 2016/01/28 9,568
522789 카펫트 깔아?말아? 헷갈려요 6 찐율 2016/01/28 814
522788 헨리란 아이돌 괜찮네요 16 성냥갑 2016/01/28 3,850
522787 편찬준거 숨긴 채…정부, 국정교과서 이미 쓰고 있다 5 세우실 2016/01/28 533
522786 공안검사 출신 황교안의 ‘빗나간 애국심’ 5 황공안 2016/01/28 648
522785 덕선이 기사 없다시던 분 5 빗나간 페미.. 2016/01/28 1,097
522784 예비고3 엄마입니다 4 ㅠㅠ 2016/01/28 1,490
522783 나이 마흔 넘어 창업 용감한 건가요 무지한건가요? 7 노력 2016/01/28 2,751
522782 수술 예약 후 의사의 일정으로 취소되었을때 선금 반환문제 3 ... 2016/01/28 945
522781 푹신한 운동화 추천 좀 해주세요.....^^ 5 건강 2016/01/28 2,062
522780 게시판에 영어 요약된거 찾아요. 2 .... 2016/01/28 378
522779 LG맘카 PC에 연동 가능? 맘카 2016/01/28 1,290
522778 부산여행가요. 부페 추천해주셔요~~ 8 감사^^ 2016/01/28 2,175
522777 초행입니다 서울역에서 부평 어떻게 가요? 9 2016/01/28 1,516
522776 2016년 1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1/28 405
522775 도우미 아주머니는 어떻게 구해요? 2 .. 2016/01/28 845
522774 테이블보-유리없으면-어떻게 고정해요? 5 궁금해요 2016/01/28 1,578
522773 양평영어마을 하나 2016/01/28 504
522772 전라도 더민주당 몰표는 솔직히 없었으면해요 23 낯선 상식 2016/01/28 2,465
522771 코타키나 발루 밍가든호텔 어떤가요~? 3 여행 2016/01/28 2,370
522770 제이미 올리버 요리책, 집밥 요리책 추천해주세요 4 oo 2016/01/28 1,358
522769 전기요금이 많이나왔어요 2 억울 2016/01/28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