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을 보다가 위의 제목이 시선을 끌길래
들어가서 읽는 순간
쿵하면서
깨우침이랄까 울림이 있었어요.
그 내용은
사귀는 남녀가 말싸움 하다가 갈라서는 장면인데
미국드라마
여자가 벌떡 일어났는데 남자가 팔을 잡는다.
여자가 "Don't touch me"하면 남자가 화들짝 손 뗀다.
그리고
화내면서 가는 여친을 옆에서 쫓아가면서 자기 의사를 어필하는데
한국드라마
여자가 벌떡 일어나면 남자가 팔을 잡는다.
여자가 "놔"하면 남자는 키스를 한다.
아니면
화내면서 뿌리쳐도 계속 팔을 잡으며 못가게 한다.
한국 드라마에서 식상할 정도로 흔하게 보던 장면인데
별 생각없이 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름 나 자신을 깨인 의식의 소유자라 생각했는데...
저 장면은 명백한 폭행인데,
폭행이란 의식없이 무심히 봤다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생산되는 이런 류의 드라마 장면에
무의식적으로 젖어들듯이 세뇌당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현실에서도 남녀간에
폭행인데도 폭행이란 의식을 못하고
비슷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이 없어졌듯
이런류의 장면들이
매체와 대중들의 공감을 얻는 과정을 거쳐
드라마에서 사라져야
사람들의 의식이 조금씩 바뀌는
단초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