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과 미국 드라마의 차이점...순간의 깨우침

나리 조회수 : 4,240
작성일 : 2016-01-20 18:25:52

daum을 보다가 위의 제목이 시선을 끌길래

들어가서 읽는 순간

쿵하면서

깨우침이랄까 울림이 있었어요.

그 내용은

사귀는 남녀가 말싸움 하다가 갈라서는 장면인데

 

미국드라마

여자가 벌떡 일어났는데 남자가 팔을 잡는다.

여자가 "Don't touch me"하면 남자가 화들짝 손 뗀다.

그리고

화내면서 가는 여친을 옆에서 쫓아가면서 자기 의사를 어필하는데

 

한국드라마

여자가 벌떡 일어나면 남자가 팔을 잡는다.

여자가 "놔"하면 남자는 키스를 한다.

아니면

화내면서 뿌리쳐도 계속 팔을 잡으며 못가게 한다.

 

한국 드라마에서 식상할 정도로 흔하게 보던 장면인데

별 생각없이 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름 나 자신을  깨인 의식의 소유자라 생각했는데...

 

저 장면은 명백한 폭행인데,

폭행이란 의식없이 무심히 봤다니...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수없이 생산되는 이런 류의 드라마 장면에

무의식적으로 젖어들듯이 세뇌당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현실에서도 남녀간에

폭행인데도 폭행이란 의식을 못하고

비슷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이 없어졌듯

이런류의 장면들이

매체와 대중들의 공감을 얻는 과정을 거쳐

드라마에서 사라져야 

사람들의 의식이 조금씩 바뀌는

단초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IP : 183.96.xxx.2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도
    '16.1.20 6:28 PM (125.176.xxx.204)

    한구네선 마쵸맨이 통하죠. 손잡고 끌고간건 물론 아무말도 없없이 차에 태워 간다던지. 이런거 로맨틱하게 포장되어 잇잖아요

  • 2. 동의해요.
    '16.1.20 6:33 PM (1.240.xxx.162)

    드라마 작가들 정말 너무할때가 많아요.

    출생의 비밀로 울궈먹고 또 울궈먹는 사골곰탕같고
    사회의식 떨어지는 장면 참많죠.

    우리 무의식속에 차곡차곡 쌓이고있죠...

  • 3. 원글님께
    '16.1.20 6:34 PM (110.70.xxx.203)

    이 글 너무 좋은글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이런말 하면 페미니스트니 예민하니 하면서 저보고 민감하다고 하더라구요.. 한국드라마의 남자의 행동은 폭력 맞아요.

  • 4. nnnn
    '16.1.20 6:40 PM (183.101.xxx.209)

    저도 동의해요. 좀더 인간적으로 대등하게 대하는게 있죠.
    근데 전 요즘 미드 보면서 사람 사는 모습은, 특히 사랑하는 모습은 다 똑같구나 하면서 웃는 일이 많아요.
    여자가 하지마.. 하면 잡지 않는 모습도 있지만, 다시 와서 사랑을 확인하면서 키스하는 경우도
    흔한 남녀관계에서의 모습이예요. 거기나 여기나... 재밌어요.

  • 5. 작가들이 나이가 있고 한국문화가 아직 국제적이진
    '16.1.20 6:57 PM (175.253.xxx.251)

    드라마가 올드하죠..

  • 6. ..
    '16.1.20 7:34 PM (122.37.xxx.53)

    그거 한국 드라마좀 보는 나름 미국인 한류팬들이 지적하는 장면이네요. 그 장면 기겁하더라구요. 왜 저걸 로맨틱하다고 생각하냐면서.. 그 사람들은 자꾸 보니 그러려니 하면서 보지만 볼때마다 불편해하더라구요..

    근데 전 그런것보다 우리 드라마가 훨씬 속물적인 내용이 많다고 할까.. 신데렐라 얘기, 여자 엄마가 남자 배경이나 능력 당당하게 확인하는 얘기.. 그런게 더 차이 나는거 같아요. 거기도 물론 속물 있고 그렇지만 우리처럼 대놓고 그러는 분위기가 아니라서..

  • 7. 이건
    '16.1.20 7:37 PM (39.116.xxx.44) - 삭제된댓글

    다른 얘기지만...
    남자가 연상이면 꼭 오빠라고 부르는데
    왜 여자가 연상인 경우엔 꼭 말을 놔야만
    연인관계가 성립이 되나요?
    응팔에서도 보라보라 이상하더라구요......

  • 8. ..
    '16.1.20 8:10 PM (122.37.xxx.53)

    남자가 연상이어도 호칭만 오빠지 말 놓잖아요. 심지어 오빠 니가..라고도 하는 애들도 있는데..

  • 9. //////
    '16.1.20 8:18 PM (180.21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공감해요.
    그리고 충격적인 말을 들으면 꼭 정신줄 놓고 차도로 가다가
    사고나거나 그 사고 막으려고 다른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거요.
    정말 작가들 정신세계 이해불가에요.

  • 10.
    '16.1.20 8:21 PM (116.125.xxx.180)

    본문은 별로 공감안가고
    무단횡단 완전 공감
    작가들 수준 떨어져요 -.-

  • 11. ...
    '16.1.20 8:21 PM (211.172.xxx.248)

    제 친구는 연하신랑한테 존대말해요.

  • 12.
    '16.1.20 8:22 PM (116.125.xxx.180)

    그리고 뻑하면 얼굴에 물뿌리고
    때리기도 하고

  • 13.
    '16.1.20 8:27 PM (125.182.xxx.27)

    문화차이
    존중과무시의차이

  • 14. 저는
    '16.1.20 10:00 PM (61.33.xxx.236) - 삭제된댓글

    뺨 때리는 장면 너무 싫어요. 남녀, 여여, 남남..누구끼리든.
    질 떨어지는 작가들이 폭력을 일상화시킴.

  • 15. 모닝
    '16.1.20 10:04 PM (218.39.xxx.78)

    감정이 격해서 여자가 남자를 때릴때
    우리 드라마는 여자가 남자 뺨을 철썩 하고 때리면 맞은 남자가 손바닥으로 맞은 뺨을 감싸곤 어이없고 얼빠진 얼굴로 여자 쳐다봄.

    미드에선 여자가 주먹을 쥐고 남자 얼굴을 완전 체중 실어 가격--남자 뒤로 벌렁 자빠짐.
    얼마나 통쾌한지요 ^^

  • 16. 지나가다
    '16.1.20 11:09 PM (116.127.xxx.171)

    미드와 한드의 차이...저장해요.

  • 17. ....
    '16.1.20 11:32 P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수준 낮아서 못 봐요.
    작가들 구려요.

  • 18. 이제야
    '16.1.21 4:07 AM (180.182.xxx.22) - 삭제된댓글

    이제야 제가 드라마 안 보는 이유를 알았네요
    저도 그런 장면 정말 불편하거든요
    드라마를 보면 여자들은 죄다 돈 많은 남자에 목숨거는 하게 나오고.. 현실성 없는 얘기들 나와야 사람들이 좋아하고... 답답해서 안봐요

  • 19. 원글님
    '16.1.21 4:42 AM (93.56.xxx.156) - 삭제된댓글

    짝짝짝...잘 짚어주신 거 같아요.
    진짜 응팔 선우보라 커플 때메 작가 몰상식에 완전 열폭 했는데 ...너가 아니라 날 우선해 달라? 뭔 개뼈다구 굴러가는 소리...

  • 20. aaaa
    '16.1.21 11:46 AM (218.144.xxx.243)

    그야
    나 화 났는데 안 달래주더라
    진짜 사랑하면 더 적극적으로 잡았어야지 놓으랜다고 놓냐?
    맘 먹고 잡으면 잡히죠! 등의 이 남자 저 사랑하는 거 맞아요? 가 현실에 많으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2013 오늘 미세먼지 2 콜록 2016/02/27 978
532012 정청래 의원 경이로와요 4 이분 진짜 2016/02/27 1,799
532011 우공비 참고서 싸게 샀어요. 2 중딩맘 2016/02/27 1,217
532010 ㅣ 인당 5시간이상 해야댄대요.토론 2 3.10 2016/02/27 1,163
532009 정청래 의원 후원하고 왔습니다 15 행동하는 8.. 2016/02/27 1,520
532008 이석현부의장님♡♡ 14 이석현부의장.. 2016/02/27 2,642
532007 정청래 의원님, 아직도 쌩쌩하시네요 18 ... 2016/02/27 1,860
532006 루비레이져 시술 후 색이 더 진해졌어요..ㅠㅠ 2 어쩌지.. .. 2016/02/27 5,211
532005 국회의장,부의장,속기사외에 댓글알바도 비상사태 2 11 2016/02/27 1,033
532004 공부의신 강성태도.귀향후기영상및.이벤트해요 4 아~~ 2016/02/27 1,250
532003 흉터도 레이저로치료되나요? 모모 2016/02/27 369
532002 정청래.. 사이다!!! 11 ... 2016/02/27 2,886
532001 국회방송시청중이에요 3 아기천사맘 2016/02/27 636
532000 상가임대 질문이요 2 .. 2016/02/27 685
531999 유방암초기증상? 6 궁금이 2016/02/27 5,040
531998 폼클린싱으로 세수해도 각질이 일어나고 피지가 쌓일 때. 2 신세계 2016/02/27 1,347
531997 월세 계약했는데 바퀴벌레가 드글드글 ㅜㅜ 22 there_.. 2016/02/27 15,234
531996 보험갱신시 5 울룰루 2016/02/27 466
531995 필리버스터 설명 좀요ㅜㅜ 13 ㅗㅗ 2016/02/27 1,461
531994 은퇴한후 노년엔 어떤 삶을 꿈꾸세요? 5 리타이어 2016/02/27 3,205
531993 방금 정청래 의원께서 82쿡 언급하셨어요! 43 ☺☺☺ 2016/02/27 12,148
531992 82쿡 호명했네요 3 필리버스터 2016/02/27 1,341
531991 국회방송 보는데 82쿡도 언급하셨네요^^ 2 와~정청래님.. 2016/02/27 1,067
531990 아.............심심해요 3 hhh 2016/02/27 522
531989 누가 정성껏 차려준 밥 한끼 먹어 보는 게 소원이예요 5 밥상 2016/02/27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