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부산

그리움 조회수 : 792
작성일 : 2016-01-20 11:43:25
지금은 전라도에 살지만 38년전 부산에 일년간 살았어요
내성초등학교 다녔고 집은 약간 오르막길에 있었죠
처음 전학왔을때 전라도 사투리 쓴다고 반아이들이 놀리고 따라하고. .
부산사투리도 금방 배워서 말하면 친구들이 어설프다고 웃었던거
앞집 구멍가게 주인집에 놀러가면 날 유난히 이뻐했던 갈래머리 중학생 언니
언니가 자주 줬던 삶은달걀과 과자들
친구들과 저멀리 공단?같은데서도 놀았고
집근처에 채석장에서도 하루종일 놀았어요
정말 따스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유년시절이네요.

지금은 그 추억을 나눌 부모님도 안계시지만
제게 부산은 그리움이네요
그 옛날 그학교 그동네 많이 변했겠죠?
아님 흔적조차도 없을려나. .
IP : 1.249.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0 12:07 PM (61.75.xxx.223)

    내성초등학교도 그대로 있고 내성초등학교 뒷편 마을은 가야시대 고분이 대거 출토되어
    복천동고분군으로 지정되어 그 동네는 다 철거되어 공원화되었습니다.
    내성초등학교 부근은 복원된 동래읍성, 박물관, 고분군, 충렬사 등등 문화재가 많이 몰려있습니다.
    내성초등학교 바로 앞 남쪽은 길이 좀 넓혀진 것 말고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조만간 몇년 안에 대규모 재개발로 옛날 동네 흔적은 다 사라질거예요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공단지역은 내성초등학교 남쪽으로 아마 온천천 주변 동일고무벨트일거예요.
    동일고무벨트은 진작에 이전했고 수많은 공장은 사라지고, 오염되어서 사람들이 접근하기 꺼렸던
    온천천은 지금 도심내 공원으로 환골탈태를 했습니다.
    IMF때 실직자들을 모아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온천천을 정비했는데
    단기간에 그 더럽던 강이 살아나서 지금은 공장들은 대부분 이전했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어요.

  • 2. 원글
    '16.1.20 5:33 PM (1.249.xxx.5)

    이렇게 소식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개발되기전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639 이사오니 주민들이 다르긴하네요 18 ㅎㅎ 2016/02/05 6,446
525638 서울-설연휴에 문여는 식당 정보 좀 알려주세요 5 나혼자 설 2016/02/05 1,794
525637 이 마스크팩 완전 촉촉하다고 들었어요~ 1 마마미 2016/02/05 3,589
525636 맥도날드에 와서 재밌는? 경험 7 ㅇㅇ 2016/02/05 2,930
525635 과일을 어쩔까요 7 Drim 2016/02/05 1,267
525634 갈비찜에 배즙 꼭 넣어야 하는건가요? 8 갈비찜 2016/02/05 1,968
525633 아무리 취향차이지만‥꼴뵈기싫으니 가지고 가라~ 11 실망 2016/02/05 2,440
525632 장난감의 성 정치학 verdic.. 2016/02/05 565
525631 명절에 시댁 안가시는 분들, 이유가 뭔가요? 18 명절 2016/02/05 5,272
525630 딸 졸업식에 참석 안한 아빠 13 욕이 2016/02/05 3,821
525629 차의과대학 간호학과 vs 건양대 간호학과 조언 좀 5 궁금녀 2016/02/05 3,752
525628 요즘 꼬막 왜 이리 비싸요? 7 응팔 2016/02/05 2,955
525627 세탁조 청소 이후에 찌꺼기가 계속 나와요ㅠㅠ 6 ㅠㅠ 2016/02/05 9,393
525626 아까 멘탈..글 없어졌나요? 그리고 성인 ADHD 1 아까 2016/02/05 942
525625 담생애가 있다면 ..소피마르소 같은 서양미녀로 태어나고 싶어요 .. 10 니리 2016/02/05 1,834
525624 주변에서 재벌가 이혼소송 관련해서 뭐라고 하는 분위기에요? 8 삼슝 2016/02/05 1,730
525623 약국에서 알약까는 알바 어떨까요. 18 yaani 2016/02/05 7,209
525622 초등아이 교과서 1 . 2016/02/05 562
525621 결정사 두개 이상 가입해 볼까 하는데... 1 ㄷㄷ 2016/02/05 1,989
525620 굴비 정말 비싸네요. 6 굴비 2016/02/05 2,309
525619 자기 곤란한 일, 힘든 일 있을 때만 연락하는 사람들땜에 서글프.. 10 감정 2016/02/05 2,668
525618 보훈처까지 민간단체에 공문…'입법촉구 관권서명' 도 넘었다 1 세우실 2016/02/05 315
525617 설연휴 다음날 아울렛 세일 많이 할까요? (뉴코아 같은 곳) 2016/02/05 598
525616 방송대 교육학과 다니시는 분 계신가요? 5 고민입니다 2016/02/05 2,655
525615 'Abba' 노래 좋아하세요? 3 ... 2016/02/05 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