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산살고싶다는 글을 읽고..

포트리 조회수 : 5,459
작성일 : 2016-01-20 06:55:22

저는 해외에서 삽니다

일년이나 이년에 한번씩 한국에가는데,그때마다 부산을 꼭 다녀옵니다

이번겨울에도 부산을 갔는데,애들은 다크니까,그냥 아빠엄마 데이트다녀오시라고ㅠㅠ하는바람에 저희둘만 다녀왔지요

다늙은 중년부부가 뭘할까 싶었는데,의외로 KTX 도 둘이 가니까 뭔가 설레고 재미있더군요

가서 뭘할까싶어 공연장을 검색하던중,부산 국립국악원에서 왕비의잔치 라는 국악공연을 하길래

국악공연은 뭘까싶어 티켓을 샀는데,완전 대박이었습니다 ㅎㅎㅎ

우리 한복이 그토록 아름다운지,우리 음악이 그렇게나 신명나고좋은지,정말 몰랐어요

왕비의 대례복이  16겹이라는걸 아셨나요?

그걸 하나하나 입히는장면이 나오는데,오십넘어 이런걸 알게되나싶어,가슴이 뭉클했어요

어찌나 하나하나 아름다운지 숨이 멎을거같더라구요.

가야금과 태평소 소리는 또 어찌나 가슴을 울리는지....

부산에서만 이런공연이 있는지,다음에 한국방문때는 꼭 국악공연을 보자고 남편도 얘기하더라구요

부산분들도 한번 가보세요,,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왕비얼굴이 그려져있는 브로슈어와 책자도 얼마나 일러스트를 예쁘게 해놨는지 여기오자마자 학교 카운셀러

백인할머니한테 반강제로 뺏겼어요 ㅎㅎ너무 예쁘다고. 한국의 왕비들은 다 이렇게 생기셨었냐고 ㅎ

한국인이 한명도없는 학교를 다니니,그런 그림들이 신기한모양이네요

부산....

참좋은 도시예요

바다있고.음식 맛있고.사람들 친절하고. 또 가고싶어요

IP : 72.182.xxx.18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구보니
    '16.1.20 7:10 A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

    한국 방문때 다른 도시 가보는 건 거의 생각도 못해봤는데요 다음에 갈 때는 부산 가봐야겠네요. 다른 좋은 곳들도요. 서울, 그것도 친정동네에서만 있을게 아니라. ㅎㅎ 비오고 애들 데리고 할 거 없으면 기껏해야 지하철타고 삼성 코엑스나 갔다오고 그랬거든요. 이젠 애들도 다 커서 자유로우니까 아무데나 갈 수 있죠.

    "부산 국립국악원에서 왕비의잔치 라는 국악공연" 그런 거 해외공연하면 좋겠네요. 한국 문화 소개로 딱 좋은거 같은데 그런 거 왜 안할까요. 드럼치는게 많이 나오더군요. 빅보이 이런 거.

  • 2. 부산은
    '16.1.20 7:28 AM (112.152.xxx.85)

    우리나라에서 특별한 도시이긴 해요
    해마다 애들데리고 해운대ㆍ광안리가서 자고 오기도하고‥
    도시한가운데 해변이 있다는건 축복이더라구요

    근데‥ 부산 사람들만의 표정이 있어요
    무표정하고 찌들린듯한 느낌?지친 느낌이 들어요

    이방인으로 살짝 거부감 들더라구요

  • 3. 행복한새댁
    '16.1.20 7:29 AM (220.77.xxx.210)

    맨날 부산 까이는? 글만보다가 이런글보니 좋아요^^

    저는 나고 자라고 현재도ㅇ부산사는데.. 참만족해요! 일자리부족이라 그렇죠..ㅜ

    좋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국립음악원 건물만 봤는데.. 다음에 공연하면 챙겨봐야겠어요..^^

  • 4. 저와 같은 분이 계셔서 반갑네요.
    '16.1.20 7:32 AM (49.197.xxx.170)

    저는 부산과는 아무 연고가 없어요.
    친정도 시댁도 다 서울 에서만 살아왔는데,
    대학때 친구와 부산에 놀러 간 적 말고는.
    그런데 그렇게 부산이 좋아요.
    사투리도 좋고.
    저도 해외에 거주 합니다만, 한귝에 갈 때마다 부산을 가서 며칠 있다가 왔어요.
    이나라 저나라 유명한 ?바다도 많이 봤고, 지금도 차로 1시간 남짓만 운전하면 아주 유명한 해변도 있지만, 여름에 바글바글한 해운대가 왜그리 좋은지요. 광안리도 좋고.
    돌아와요 부산항에 노래도 좋고.
    부산 갈매기 노래도 좋고.

    부산 사랑 합니다.
    최근엔 못 갔는데, 이번 2월에 한국 가면 겨율 부산에 다녀와야 겠어요.

  • 5.
    '16.1.20 7:45 AM (1.254.xxx.204)

    저도 부산사람 아니지만 좋아합니다. 그런데 부산은 시기나 시간때를 잘 타고 가야지 그렇치않으면 도로에 있는 시간이 너무나 많아요. 물론 자가운전자분들경우에만요. 대중교통 이용하셔야할것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서울 다음으로 매력적인 도시인거같아요.

  • 6. 외지에서 보니..
    '16.1.20 7:49 AM (218.234.xxx.133)

    이런 시각도 있군요.. (부산 출신 40대 아지매.. 전 고향인 부산을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이라...)

  • 7. ...
    '16.1.20 7:57 AM (223.62.xxx.81)

    부산은 아무 잘못이 없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죠.
    어제 오늘 부산 너무 띄우신다.
    막상 가서 살아봐요.
    일단 너무 시끄러워요.
    말도 억세고 많고 소리크고.
    아우~

  • 8. ..
    '16.1.20 8:07 AM (39.7.xxx.132) - 삭제된댓글

    해운대 가보고 입이 안다물어지더군요.
    솔직히 서울 강남보다 훨씬 좋았어요..
    부유층은 해운대에서 살지만 못사는 동네는
    되게 어렵다고 들었는데..어디든 빈부격차는있겠지만.
    신랑직장만 아니면 서울집 팔고 해운대집사서 내려가그싶어요
    서울은 물가가 너무비싸요ㅜㅜ

  • 9. ..
    '16.1.20 8:12 AM (39.7.xxx.132) - 삭제된댓글

    서울에선 시커먼 강만 보여도 전망값으로 집값 엄청 비싼데

    부산 해운대 쪽 아파트는 전망이 푸른 바다 ..엄청난 전망인데 서울처럼 안비싸고 기똥차게좋더만요

  • 10. ...
    '16.1.20 8:13 AM (223.62.xxx.229)

    윗글보고 확신듬.
    이쯤이면 부산 부동산 알바들 글임을.
    안사요.
    원전 무서워.

  • 11. ..
    '16.1.20 8:20 AM (210.103.xxx.39)

    부산 살기 좋다는 글이 올라오니 거기에 동조하시는 분들이 답글 다시는 거죠.
    부산 얘기 나오면 원전 무섭다며 까는 댓글 우스워요
    이 좁은 나라에 원전 터지면 어딘들 안전할까요

  • 12. 휴.ㅠㅠ
    '16.1.20 8:31 AM (218.237.xxx.135)

    저도 부산에 대한 좋은 추억만 있음 좋겠네요.
    근데 아니에요.
    해운대는 좋더군요.
    나머지 일반 동네는...노인들이 너무 무서워요.
    젊은 사람은 목소리만 큰데.
    노인분들은 마치 싸울거리를 일부러 찾아다니는것 처럼
    으르렁거리더라구요.시장이든,지하철이든,식당이든.
    시댁이 부산이라 주기적으로 가는데.
    갈때마다 힘들어요.그렇다고 맨날 해운대 구경만
    갈수도 없구.
    왜 그럴까요.?아시는분 계시나요?
    억양때문만은 아니에요.

  • 13. 부산 사랑 합니다.
    '16.1.20 8:31 AM (49.197.xxx.244)

    위에도 댓글 남겼다가 또 남겨요.
    이곳엔 워킹헐리데이 오는 젊은이들이 많아요.
    제가 경상도 사투리를 잘 구분 할지는 모르지만, 그러고보니 부산 사투리 쓰는 젊은이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부산에 대해선 잘 모르고 그저 좋아만 했는데, 일자리 문제 , 원전 문제등 참 안타깝네요.
    어떤분이 부산 부동산에서 알바 풀었다는 글에 소리내서 웃었어요.
    귀여워서요 ( 실례 ^^)

  • 14. 감사
    '16.1.20 8:37 AM (14.36.xxx.48)

    부산국립국악원 왕비의잔치

  • 15.
    '16.1.20 8:51 AM (203.254.xxx.88)

    아름다운 곳만 보고 오셨네요
    부산을 좀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글쎄요... 일단 해운대 쪽은 부자들만 모여 있는 동네라 그나마 경기가 있는 동네이죠
    작년말에 좀 오래 머물면서 구석구석 돌아다닐 기회가 있었는데 지역경제가 거의 사망직전이던데 고층 아파트만 구석구석 때려 지어대고 왠 대형마트는 그리 많은지 허가가 난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해운대를 벗어나면 부산은 칙칙하고 우울하며 늙은 도시에요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도 새누리당 짝사랑 여전하며 맹목적으로 밀어주는게 이해가 안가요

  • 16.
    '16.1.20 9:30 AM (223.62.xxx.97)

    부산이 칙칙하고 우울하며 늙은 도시면
    전라도는 원시시대 빈민가만 득실한가요?
    전라도 벌교 해남 광양 여수 여행했는데
    동남아 온지 알았어요..시골에 초가집보고 깜놀
    버스정류장도 60년대 그대로..
    음식은 얼마나 짠지...젓갈류를 음식에 많이 넣는건지
    건강한 맛은 아니었네요
    사람들도 왠지 모르게 궁색해보이고
    불편해서 다시가기는 싫지만
    그래도 남편이랑 자연이 보존되어있어 좋네
    하고 넘어갔는데
    이렇게 지역 욕하다보면 지역감정만 생기죠

  • 17. ,,,,
    '16.1.20 9:34 AM (115.22.xxx.148)

    다들 어느도시인들 장단점이 없을까요...자기가 본게 다인것마냥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뭘까 싶네요..부산사람들이 님들이 얘기하듯 다른도시에 비해 노인층이 두껍다보니 새누리당 짝사랑이 여전한거겠죠 부산에는 젊은사람들도 같이 그러는줄 아시는듯.....생각 참 좁네요...

  • 18. ...
    '16.1.20 9:44 AM (223.62.xxx.229)

    흠...
    당신같은 사람들
    버글거리는
    부산은 싫소.

  • 19. 부산 사는 아줌마
    '16.1.20 9:45 AM (39.113.xxx.36) - 삭제된댓글

    부산 사는데 부산이 늙은 도시인건 사실이죠.
    부산이 코딱지만한 동네도 아닌데 생선비린내니 뭐니 하는건 웃긴 이야기구요.
    82에서 은퇴하고 내려오고 싶다는 사람들 있던데 부산 사는 입장에서 별로 좋지도 않네요.
    젊은이들 다 떠나고 늙은이들로만 채워지겠구나 싶어서요.

    서울에 가지 않아도 양질의 일자리가 있으면 부산이 이리 노인만 많은 도시가 되지 않을 것인데 부산 사는 입장에서 안타까워요. 먹고 살 것만 있으면 부산에 살기 좋다는 말 어른들도 자주 하시는 말씀인데 이 말은 뒤집어 보면 먹고 살게 없어서 부산을 다 떠난다는 거잖아요.

  • 20. ...
    '16.1.20 9:47 AM (180.230.xxx.163)

    부산을 이유없이 깎아내리는 것도 싫지만요. 전라도가 왜 그렇게 뒤쳐졌는지 이유도 생각해 봐야 하겠죠? 누구를 위한 지역감정인지 ㅠㅠ

  • 21. 그러게요
    '16.1.20 9:59 AM (223.62.xxx.87)

    부산이 이렇게 노후되어가는데
    정부는 뭐한답니까
    노인부양정책과 함께
    부산의 노후화된 지역 개발에도 힘써줘야죠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데
    팍팍 지원해주셔야죠

  • 22. ㅎㅎ
    '16.1.20 10:07 AM (14.52.xxx.171)

    전 그래서인지 전국 팔도가 다 싫어요 ㅠㅠ

  • 23. ᆢ해운대
    '16.1.20 11:23 AM (125.134.xxx.138)

    ᆢ원글님 글 감사드리며
    따뜻한 남쪽 도시 부산ᆢ해운대 사는 맘입니다
    (며칠 동안 좀 추워요^^)
    물론 82쿡 회원인지도 오래~
    어느 도시에서나의 삶은 장,단점이 있을듯.
    일단 본인이 머물고 있는 곳이 '최고다'~좋다~
    마술ᆢ걸어보아요^^
    모든 분들 힘내시와요

  • 24. 에고
    '16.1.20 11:37 AM (203.254.xxx.88)

    저위에 쓴 음 인대요
    부산을 걱정해서 하는 소리에요 친구들이 하는 얘기가 부산은 돈이 없답니다 돈벌것도 없고 가게는 계속 망해나가고 돈은 대기업이 벌어들이니 몽땅 서울로 간다고 불만이 많죠
    저는 이런 대우를 받으면서 왜 그리 여당을 지지하는 지 이해가 안 간다는거에요
    부산 다른 지역을 좀 돌아 보세요 예로 동래쪽이나 부산대 근처 가보세요 예전이랑 모습이 어떤지...

  • 25. ㅎㅎ
    '16.1.20 11:58 A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경상도민이 왜 야당 안찍냐면요
    북한에 핵실험하라고 돈 퍼나르고
    쓸데없이 국고 낭비하며
    이용객도 없는 여수공항 같은 쓰레기 양산할까봐요

  • 26. ㅎㅎ
    '16.1.20 11:58 A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것

  • 27. 으미
    '16.1.20 12:13 PM (223.62.xxx.27) - 삭제된댓글

    경상도민이 왜 야당 안찍냐면요
    북한에 핵실험하라고 돈 퍼나르고
    쓸데없이 국고 낭비하며
    이용객도 없는 전라도 무안 국제공항 같은 쓰레기 양산할까봐요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하는것

  • 28. ///
    '16.1.20 12:23 PM (211.36.xxx.53)

    부산 국립국악원 ㅡ왕의 잔치

  • 29. 부산 사람
    '16.1.20 12:33 PM (223.62.xxx.32)

    친절하다는 얘기에 놀라고 갑니다. 서비스 너무 안 좋던데요. 저도 반은 경상도이지만 경상도 사람들 불친절하고 뒷담화 심하죠. 앞담화 뒷담화 둘 다 장난 아님.

  • 30. 살고싶은곳
    '16.1.20 4:30 PM (222.99.xxx.17)

    서울토박인데 전 부산 아님 평창 살아보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663 토마토수프? 마녀수프 다이어트 살 안빠지네요 ㅠ 7 다이어트 2016/01/20 3,397
519662 임신 초반에 출혈 겪어보신 분 계세요? 6 임신 11 .. 2016/01/20 1,412
519661 꿈해몽 전문가님들 출동부탁드립니다 6 2016/01/20 1,159
519660 안방에 드레스룸 없고 그냥 바로 화장실인데... 7 화장실 2016/01/20 4,546
519659 이사 때문에 전학을 하려고 하는데요.. 4 예비중3 2016/01/20 980
519658 와..어젯밤에.잠을 잘 못 잤어요 대문글 2016/01/20 983
519657 효과봤던 다이어트 방법 공유해봅시다 10 다이어트 2016/01/20 4,215
519656 가카의 서명 . 4 웃겨 2016/01/20 704
519655 영어 문법 아시는분들 급 질문 좀 할께요 2 아리엘 2016/01/20 517
519654 팔자주름없엘려면? 7 ㅇㅇ 2016/01/20 3,465
519653 셀프염색하고 염색약 조금 남았을때 왜 버리라고 하는 알았어요 5 ... 2016/01/20 8,888
519652 왜 실비보험있냐고 병원에서 묻나요? 5 병원 2016/01/20 2,841
519651 여왕의 잔치- 한국문화를 알수 있는 공연 또 있을까요? 1 여행계획 2016/01/20 363
519650 박 대통령 또 '거리정치' 10 세우실 2016/01/20 751
519649 초등학교 입학 전 이사..언제가 좋을까요? 3 00 2016/01/20 1,212
519648 Fitbit (만보기?) 7 하이트 2016/01/20 952
519647 뱃살을 타고 난 사람도 운동하고 식이조절하면 납작해질 수 있을까.. 17 뱃살녀 2016/01/20 4,150
519646 더블로리프팅과 울트라스킨리프팅 어떤 차이가 있느지 아시나요? 4 처진얼굴 2016/01/20 3,011
519645 망치부인 안하나요? 1 망치 2016/01/20 511
519644 처음으로 올해 계획을 세워봤어요. 자유 2016/01/20 416
519643 사위 이상균 사진 어디서 보나요? 9 어디서 2016/01/20 5,330
519642 겨울에 제주여행 가보신분? 34 제주가요 2016/01/20 4,439
519641 대문에 무례한 유명맛집 보고 드는 생각 4 멍멍아밥먹어.. 2016/01/20 1,924
519640 한상진, 결국…4·19단체 찾아 '이승만 국부 발언' 사과 3 세우실 2016/01/20 620
519639 책내용을 개인블로거에 올려도 되나요? 4 향기여운 2016/01/20 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