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존심이 너무 센 남편

아휴쫌 조회수 : 1,610
작성일 : 2016-01-19 19:03:05
남편이 많이 덜렁대는 성격이예요
저는 꼼꼼한 편이라 제가 많이 챙기는 편인데요
남편이 가끔 잘못을 해놓고도 딴청을 부리는데 그때마다 너무 얄맙네요

1. 남편이 자주 현관문 도어락 케이스 열어놓고 집으로 들어가 버려 뒤늦게 들어온 제가 발견하고 다시 내려놓을때가 많은데요 제가 들어오면서' 여보 도어락 케이스 안 내렸나봐' 하면 '응 당신 들어오라고~'

2. 남편이 시댁 식구들이랑 있을때면 저의 존재를 자꾸 까먹어요 예를 들어 지난주 저녁 모임때 메뉴판을 저만 안 보여줌. 나중에 집에서 그 얘기 하니까 '그래서 내가 z#~/^도 해주잖아~'

3. 며칠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식료품이 도착해서 제가 저녁 준비중이라 냉장고에 대신 좀 넣어달랬는데 오늘 재활용 쓰레기 정리하려고 보니 냉동식품 한 가지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문자로 여보 xx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네~ 재할용은 사람은 안 되나~? 했더니 '대신 돈 벌어오잖아'.

4. 거실 티테이블에 남편이 코푼 휴지 보고 이거 누구거지? 했더니 '글쎄 누구지?'

5. 뭐 마신컵은 좀 물에 담궈달랬는데 안 담궈요. 이 컵 왜 여기있을까? 이럼 '글쎄?'이래요.

6. 자기가 쓰던 면도기를 자꾸 칫솔통에 넣어요.
화장실 불 킬때 환풍기도 같이 켜 놓고 안 꺼요.
제가 여보 면도기가 왜 여기 있어?
환풍기 꺼요~
이러면 '내가????' 이래요.

뭐든 제자리에 안 놓고 어지르고... 제자리에만 놔주면 고맙겠는데 돌려서 부드럽게 말한다고 해도 자존심이 워낙 강해 저러는데 그냥 원위치만 시켜도 좋을텐데 말을 저렇게 하니 너무 얄미워요. 저 버릇 어떻게 고치죠?

IP : 223.63.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9 7:05 PM (118.208.xxx.16) - 삭제된댓글

    못고쳐요,, 그러려니하고 사는수밖에요,,

  • 2. 30년 정도
    '16.1.19 7:15 PM (180.230.xxx.163)

    계속 지적하면 좀 나아집니다. 30년이면 원글님도 나이들어 깜빡거리기 시작하니 뭐 피차 비슷해지기도 하고요.

  • 3. 아이고
    '16.1.19 7:17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고칠 수 인간이면 그런 잔소리 들을만한 짓도 안해요.
    못고쳐요.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네요.
    국 뜨고 냄비 뚜껑 안닫기.
    흙침대 자고 일어나서 전원을 안꺼서 계속 on상태.
    발코니 들어갔다가 불 안꺼서 계속 불 켜진 상태.
    집에 들어오면서 중문 안닫고 들오고
    자전거 타고 키 그대로 꽂아놓고 집에 들어오기 일쑤고요,
    세탁기에 옷 넣으면서 주머니 확인 안해서 동전, 지폐, 휴지
    그대로 세탁기에 돌아가고,
    어쩌다 설겆이 해주면서 그릇 깨먹는거 밥 먹듯 하고...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좋게 말하다가 짜증도 냈다가 화도 내봤지만 안돼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595 정말 젊음이 깡패네요 49 ㅅㅅ 2016/01/18 6,185
520594 일본 유니버셜 해리포터 존 시스템 잘 아시는분 알려주세요ㅠㅠ 11 어렵다 2016/01/18 2,768
520593 2016년 1월 18일 등록된 예비후보자 1000명 돌파! 유권.. 탱자 2016/01/18 476
520592 24개월 딸아이를 어떻게 할까요? 19 ... 2016/01/18 2,973
520591 어학 공부 집에서 혼자하시는 분들요~ 5 끈기 2016/01/18 2,655
520590 예가체프 커피 맛나게 마시는방법 아시면 8 2016/01/18 2,171
520589 서강준 매력을 몰랐는데요 9 서강준 2016/01/18 4,196
520588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은 왜 애를 낳나요? 25 babe 2016/01/18 10,881
520587 엄마가 애증의 대상이기는 하죠 4 ;;;;;;.. 2016/01/18 1,713
520586 아베 "위안부 강제연행한 적 없다" 10 샬랄라 2016/01/18 707
520585 갑자기 김치부침개가 미치게 먹고 싶어요 14 ㄱㄱ 2016/01/18 2,891
520584 이 추위에 소녀상 지키는 아이들은 5 추워요 2016/01/18 916
520583 20억을 물려받으면 생기는 일^^ 35 카레라이스 2016/01/18 40,064
520582 제 폰이 이상한지. . 워크넷 혹시 접속 잘 되세요? 궁금 2016/01/18 923
520581 다음주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가는데 19 아무것도하지.. 2016/01/18 4,420
520580 집 명의변경 1 .. 2016/01/18 1,622
520579 유치원 졸업 관련해서 문의요.. 21 궁금 2016/01/18 2,278
520578 이 노래 제목이 정말 궁금해요 2 ? 2016/01/18 675
520577 교과서랑제일똑같은문제집이우등생해법? 2 123456.. 2016/01/18 731
520576 시간있으면 전문적으로 배우고싶은거 뭐있으세요? 3 아이린뚱둥 2016/01/18 1,080
520575 다같이 먹는 전골이나 찌개에 개인 숟가락 담그는 인간들 5 .... 2016/01/18 1,855
520574 장인,장모 의료비 공제 가능한가요? 5 ? 2016/01/18 2,169
520573 부동산이 집값을 다르게 얘기하네요 8 다 그런건지.. 2016/01/18 3,396
520572 요실금수술과 치질수술 같이할수있나요? 3 지니맘 2016/01/18 1,591
520571 세월호643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 품으로 돌아오시.. 10 bluebe.. 2016/01/18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