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심이 너무 센 남편

아휴쫌 조회수 : 1,466
작성일 : 2016-01-19 19:03:05
남편이 많이 덜렁대는 성격이예요
저는 꼼꼼한 편이라 제가 많이 챙기는 편인데요
남편이 가끔 잘못을 해놓고도 딴청을 부리는데 그때마다 너무 얄맙네요

1. 남편이 자주 현관문 도어락 케이스 열어놓고 집으로 들어가 버려 뒤늦게 들어온 제가 발견하고 다시 내려놓을때가 많은데요 제가 들어오면서' 여보 도어락 케이스 안 내렸나봐' 하면 '응 당신 들어오라고~'

2. 남편이 시댁 식구들이랑 있을때면 저의 존재를 자꾸 까먹어요 예를 들어 지난주 저녁 모임때 메뉴판을 저만 안 보여줌. 나중에 집에서 그 얘기 하니까 '그래서 내가 z#~/^도 해주잖아~'

3. 며칠전 인터넷으로 주문한 식료품이 도착해서 제가 저녁 준비중이라 냉장고에 대신 좀 넣어달랬는데 오늘 재활용 쓰레기 정리하려고 보니 냉동식품 한 가지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더라구요. 문자로 여보 xx가 상자안에 그대로 있네~ 재할용은 사람은 안 되나~? 했더니 '대신 돈 벌어오잖아'.

4. 거실 티테이블에 남편이 코푼 휴지 보고 이거 누구거지? 했더니 '글쎄 누구지?'

5. 뭐 마신컵은 좀 물에 담궈달랬는데 안 담궈요. 이 컵 왜 여기있을까? 이럼 '글쎄?'이래요.

6. 자기가 쓰던 면도기를 자꾸 칫솔통에 넣어요.
화장실 불 킬때 환풍기도 같이 켜 놓고 안 꺼요.
제가 여보 면도기가 왜 여기 있어?
환풍기 꺼요~
이러면 '내가????' 이래요.

뭐든 제자리에 안 놓고 어지르고... 제자리에만 놔주면 고맙겠는데 돌려서 부드럽게 말한다고 해도 자존심이 워낙 강해 저러는데 그냥 원위치만 시켜도 좋을텐데 말을 저렇게 하니 너무 얄미워요. 저 버릇 어떻게 고치죠?

IP : 223.63.xxx.15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9 7:05 PM (118.208.xxx.16) - 삭제된댓글

    못고쳐요,, 그러려니하고 사는수밖에요,,

  • 2. 30년 정도
    '16.1.19 7:15 PM (180.230.xxx.163)

    계속 지적하면 좀 나아집니다. 30년이면 원글님도 나이들어 깜빡거리기 시작하니 뭐 피차 비슷해지기도 하고요.

  • 3. 아이고
    '16.1.19 7:17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고칠 수 인간이면 그런 잔소리 들을만한 짓도 안해요.
    못고쳐요.
    우리집에도 그런 인간 하나 있네요.
    국 뜨고 냄비 뚜껑 안닫기.
    흙침대 자고 일어나서 전원을 안꺼서 계속 on상태.
    발코니 들어갔다가 불 안꺼서 계속 불 켜진 상태.
    집에 들어오면서 중문 안닫고 들오고
    자전거 타고 키 그대로 꽂아놓고 집에 들어오기 일쑤고요,
    세탁기에 옷 넣으면서 주머니 확인 안해서 동전, 지폐, 휴지
    그대로 세탁기에 돌아가고,
    어쩌다 설겆이 해주면서 그릇 깨먹는거 밥 먹듯 하고...
    너무 많아서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좋게 말하다가 짜증도 냈다가 화도 내봤지만 안돼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456 강동구 분들 계시나요? 돌보던 길고양이가 사고를 당했어요.. 합.. 8 여인2 2016/01/29 1,178
523455 여자 3명 후쿠오카 여행갈건데요. 도움좀 주세요. 18 여행자 2016/01/29 3,386
523454 까페라떼.....ㅠㅠ 9 Vv 2016/01/29 3,123
523453 트랜짓 / 트랜스퍼 / 스탑오버 할때, 경유지공항에서 개인화물(.. 3 궁금 2016/01/29 1,915
523452 보수매체 편집장 "어버이연합, 2만원 받아 활동&quo.. 5 11 2016/01/29 1,091
523451 조말론 향수에 푹 빠졌네요 13 Zzz 2016/01/29 7,381
523450 현수막 반박 글 참 잘했다는 4 생각입니다... 2016/01/29 1,101
523449 전세인데 세면대배수구 파이프가 빠졌다는데 누가 고쳐야 하나요? 8 급해서요 2016/01/29 1,901
523448 기아k3, 현대 아반떼,중에서 뭘 살까요 4 5555 2016/01/29 1,673
523447 오늘 서글픈 하루 18 ㅇㅇㅇ 2016/01/29 5,054
523446 생선이 선물로 들어옵니다 32 선물 2016/01/29 5,315
523445 낼 강원도 가면 안되겠죠? 7 ㅎㄷㄷ 2016/01/29 1,406
523444 썸남 생일에 밥먹는 글의 댓글 보다가 사레 들릴 것 같아요 2 고구마 2016/01/29 1,864
523443 겁이 아주 많은 깡패 고양이 5 ... 2016/01/29 1,593
523442 평생 봉사한 사람에게 봉사 명령[인터뷰]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 4 11 2016/01/29 668
523441 아파트 - 광교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5 궁금 2016/01/29 2,719
523440 40살인데 맥주 사면서 신분증 검사 당했어요 20 ... 2016/01/29 5,487
523439 요즘 중고등아이들이 제일 많이하는 게임은 뭔가요? 2 스마트폰 2016/01/29 989
523438 강주은씨 립스틱 뭘까요? 색깔찾기 2016/01/29 1,319
523437 식초꾸준먹으면 추위를 많이타게되나요? 2 김식초 2016/01/29 1,295
523436 초4 남자 서울나들이 하루 어디를 갈까요?? 6 서울 2016/01/29 1,109
523435 집 안에서 사라진 70만원....이걸 어떻게 찾을까요? 43 범인은 누구.. 2016/01/29 7,349
523434 손석희옹 왜 뉴스에 안나오죠? 3 2016/01/29 2,420
523433 샤워실 바닥에 붙이는 미끄럼방지 스티커 어디서 사나요? 6 데레라 2016/01/29 1,455
523432 긴생머리에서 포니테일이 잘어울리는 얼굴로 바꼈는데요 1 푸라면 2016/01/29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