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이랑은 별 상관은 없지만 이런일도 있었어요.
여름 막바지 날씨였어요.
냉동 베이컨을 시켰는데 그날 온다는 택배가 안오는거예요.
기다리다가 내일 오겠지 싶어서 잤는데 그 다음날 오긴 왔더라구요.
아침에 남편 출근한다고 7시쯤 문을여니 스티로폼 박스가 있어요.
열어보니 녹아서 물이 줄줄 흐르는 베이컨이..아이스팩도 다 녹아서 시원하지도 않고..
더 기막힌건 문자가 와있더라구요.
새벽 한시에 '택배' 이렇게요.다른말도 없고요.
전화해서 따지려다가 참았어요.그때까지 일하느라 어쩔수 없이 그랬을거라고..
하지만 냉동이나 냉장 식품인줄 알텐데 그날씨에 그렇게 두고 갔다는게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어요.
그래서 잊지못하고 여기다가 쓰는건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택배글 보고..
택배 조회수 : 726
작성일 : 2016-01-19 18:34:41
IP : 182.226.xxx.17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별이ㅇ
'16.1.19 6:40 PM (223.62.xxx.94)밤에 놓고갔나봐요
당연히 문 열어볼줄 알았겠죠
근데 대부분 어렵고 힝겨운 사정으로 일하는 분들이니 조금만 배려를 ...2. ㅇ
'16.1.19 6:50 P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님의 경우와는 다르네요.
지금 영하 15도인데요.
원.3. ...
'16.1.19 6:54 PM (121.168.xxx.110)맞아요.택배 기사분들이 어떤식으로 어떻게 배달을 하는지 그 과정을 모르시는 분들은 오해를 하실 수가 있어요.저도 일하다가 알게된 기사분이 있어서 얘기를 듣다보니 힘든 고충을 알겠더라구요.애초에 날씨나 시간등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물건들은 택배를 이용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요.시간에 쫓겨야 하는 기사분들한테 애꿎은 화풀이를 해봐야 해결되는건 없지요.퉁명스레 전화받은 기사분도 잘못이 있긴 하지만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고객들도 있대요.그런 전화들을 받아주다보면 배달 시간이 밀리고 결국은 고객들에게 피해를 주게된다던 기사분의 얘기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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