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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부터 택이지 막판에 택이로 바꾼게 아닌거 같아요.

응팔...^^;; 조회수 : 3,655
작성일 : 2016-01-19 14:45:08

응팔..제가  중간부터 시청을 한거라  1회부터  다시보기를  시작했어요.

첨엔  택이의 존재감이  친구들의 어린양 정도로  존재감이  적었던건  사실인데요....

어느날부턴가  택이의  존재감이  슬며시  드러나요.

근데  그게  덕선이의  감정선에  따른  장치더라구요.

첨엔  그냥  동생같은  친구 희동이였다가  선우와 정환이를 거치며

점점  동룡이의  조언대로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으로  시점을  돌기기 시작하면서

택이의  존재감이  독보적으로  커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덕선인  정환이의  고백을  들으면서도  문소리가  날때마다  뒤를 돌아봐요.

택이가  오나...하고  확인하는 거죠.

덕선인  정환이의  진심을  알길이  없어요. 

선우가 그랬듯  정환이도  덕선이에겐 비슷한 거죠. 너무나  안타깝지만...


작가분이  사이사이에  복선을  깐것도  다시 보기를 하니 보이더군요.

장갑도 그렇고...

왼손잡이인  김주혁도  그렇고

10년동안이나   노을이가  어려워서  말을  못 놓았다는말도 그렇고

담배도  커피도  모두  택이의  기호식품이지요......;;;;;;

무엇보다

둘이 찍은  사진에서   여기  날짜가  떡하니 박혀 있다고  했던말도  복선 중하나인거 같아요.

정환이  지갑 속의  사진은  사진  윗부분만  보여줘서 확인  안시키는데...

택이 수첩속  사진은  전체를 보여주며  한쪽에  1998년 1월 28일이라고 적어 놓은  숫자를 노출했더라구요..


뭔  보물찾기도  아니고... ㅎㅎ  (작가의  숨은  복선  찾기도  다시보기의  맛인거  같아요.)

택이  아부지가  선영  아줌마에게만 시종일관  반말을  해왔다는것도 재확인이 돼고 

 선우는  늘  성선우가  아니라  그냥  선우로  불려온것도...ㅎㅎ 

응답하라  시리즈는  처음인  저로선  굳이  이렇게까지  할건  뭐 있었나  싶긴하지만

그게  응답시리즈의  묘미라니  이해하려구요. ㅎㅎㅎ


어남류를  기대하신  분들은  정환이가  조연이 되버리고  택이가  남편이된  결과에  분개하시는 거 같은데..

저는   제일  분개하는게   김주혁의  등장 자체예요.

우리  꽃사슴 택이가  나이들어  그런  아저씨(  물론  김주혁이  일반  아저씨들 보단   꽃중년인건 알지만) 가  된다는 

잔인한 현실을  받아들일수 없습니닷. ㅠ0ㅠ

왜  굳이 중년의  덕선과  택이를  보여준것인지....흑흑

 아몰랑~   물어냉~ 물어냉~~~~


크리넥스  티슈  반통을  다 써가며  본  응팔이란 드라마가

어냠류 쇼크로  인해  막장이라  욕먹고  더럽혀지는게  너무  슬프고  속상합니다.

그러기엔  너무  아름다운  골목

아름다운  사람들

아름다운  이야기  아니었나요?

어디선가

다섯 아이들과  그 가족들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여전히  좋은  친구로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을거라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보기까지  하게만든  제  생애  최고의  드라마 응팔을  보냅니다.







IP : 118.219.xxx.4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jdakf
    '16.1.19 2:49 PM (175.113.xxx.180)

    그저께던가 ..봤던 제목처럼 참..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는.. 정열이 부럽네요
    전 드라마를 봐도 몰입이 안되거든요..
    넘 감성팔이 하는 듯한 과장도 싫고..
    차라리 무심한 듯 .. 간접적인,슬픔이 더 와닿네요. 사랑..? 도 그저..
    미드 가 더 문화가 틀려도 인간사는 다 거기서 거기구나와닿고 재밋어요..

  • 2. 어휴
    '16.1.19 2:50 PM (118.220.xxx.166)

    안질리세요?
    그 집념 다른데 좀 쓰시지

  • 3. ㅎㅎ
    '16.1.19 2:52 PM (118.219.xxx.49)

    나이들어 그런지 감성적으로 바뀌는거 같아요.
    남녀의 연애사보다는 그 골목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더 그랬나봅니다.
    우리 엄마 아버지도 보고 싶고.....지겹던 남편도 연애할땐 참 풋풋하고 열정적인 멋진 사람이였는데..그런 기억들도 새삼 떠오르고요. ㅎ

  • 4. ㅡㅡ
    '16.1.19 2:53 PM (211.105.xxx.193)

    택이한테 몇달동안바둑 가르키고 공들였다는데 뭐 말 다했죠..요즘 첨부터 다시보는데 친구들이 서로 형편처지다 알면서 친하게 지는게 넘 좋아보여요...특히 피자 남은거 서로 먹으려할테 누가불쌍한가 내기하는거ㅋ 요즘같이 아파트 평수대로 친구먹고 끼리끼리 노는거 보니..씁쓸해요.
    작가피디 진작에 작품 좀 쓰지 낚시질 너무해서 작품이 그냥저냥 들마된게 아쉽네요..

  • 5. 어휴님..
    '16.1.19 2:54 PM (118.219.xxx.49)

    님은 이런 댓글 다시는 집념을 다른데 써보시면 어떨까요?
    아무리 익명의 공간이지만서로가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가면 좋을텐데...가끔 댓글들을 보면서 아쉽더군요.

  • 6. -- 님
    '16.1.19 2:57 PM (118.219.xxx.49)

    그러게요..ㅎㅎ
    굳이 남편 찾기 시리즈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좋은 내용들이 거기에 다 매몰되 버리는거 같아서 제일 아쉬워요. 다음에도 이 시리즈가 나온다면 이젠 남편찾기 놀이는 그만 뒀으면 좋겠어요. ^^;;

  • 7. 어느 댓글에서
    '16.1.19 3:00 PM (1.217.xxx.250)

    백해무익 담배라는거 보고 빵 터졌어요
    사람 맘이 웃긴게 김주혁이 택이라니까 잘생겨 보임 ㅎㅎ
    저도 재개발로 딱 그맘때 이사한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더 헛헛하고 그러네요

  • 8. ...
    '16.1.19 3:03 PM (220.84.xxx.194) - 삭제된댓글

    ^^

    '16.1.11 9:31 AM (118.220.xxx.166)

    전재산은 82에 기부하시는건가요?
    아이피 외워놔야지
    220.84.xxx.194

    저 아이피 외워두신 분 저 위에 또 있네요
    본인이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한걸 자책하지 않고 왜 남들한테 신경질부리시는지 모르겠네요

  • 9. 1. 212 님...
    '16.1.19 3:08 PM (118.219.xxx.49)

    저는 택이된 이후로 김주혁씨가 미워졌어요. ㅎㅎㅎ

    정환이였음 나름 곱게 나이들었네 우리 정화이~~했을텐데 말이죠...ㅎㅎ

  • 10. 다들
    '16.1.19 3:08 PM (180.70.xxx.147)

    정팔이의 섹시함에 넘어간거죠
    택이의 모성본능유발 보다는 ㅎ
    저도 어남류였지만 이제보니
    어남택이였네요
    정환이의 존재감이 넘 컸어요
    신인보다는 당연히 박보검이
    메인이였을텐데..

  • 11. ...
    '16.1.19 3:09 PM (66.249.xxx.218)

    응팔 같은 따뜻한 후기에 마음도 훈훈해지네요^^
    재방나오면 차근차근 살펴봐야겠어요~ 본방 때 놓친 부분이 많을테니까요 숨겨놓은 장치들 찾아보는 재미가 기대됩니다~~

  • 12. qa
    '16.1.19 3:10 PM (39.113.xxx.71)

    사람들은 왜 쇼팽을 연주자별 해석을 분석하고 음미하는건 고상한 취미라고 여기고 이름있는 문학책을 학교에서 한 단어 단어 의미를 파락하면서 보는건 괜챦은데 드라마를 보고 분석하고 깊이 생각하면 비웃을까요?
    좋은 드라마도 책과 음악처럼 감동을 주는데.....
    원글님 저도 응팔 좋았어요^^
    마지막에 좀 석연치않은 부분있어도 그 정도야 뭐 ㅎㅎ
    남편이 누구건 상관없이 사람 냄새나는 좋은 작품이었어요

  • 13. ㅎㅎ
    '16.1.19 3:15 PM (223.62.xxx.95)

    저 아이피 응팔글마다 강하게 무조건 정환이다! 외치시던 분이라
    익숙하네요.
    전재산 건다는 분, 사기당하고 살거라고 막말하던 분
    인증한다더니 언제들 하실 건지?

  • 14. ...
    '16.1.19 3:18 PM (180.229.xxx.146) - 삭제된댓글

    택이가 김주혁이 돼서 몰입 못한다는 사람들 많던데요 그럼 성인 택이로 어울릴 남자배우는 누가 있을까요? 선이 곱고 웃는 모습이 이쁜 배우 ㅎㅎ

  • 15. --
    '16.1.19 3:27 PM (121.165.xxx.87)

    어디서 봤는데.. 택이가 수면제과다복용 부작용으로 김주혁 얼굴 되었데요..ㅋ
    전 어차피 김주혁 분량이 작아서 연기력을 요하지 않기에(김주혁의 껄렁 말투 넘 싫었어요) 가수 김원준 어땠을까 잠깐 생각해봤어요

  • 16.
    '16.1.19 3:30 PM (211.36.xxx.227) - 삭제된댓글

    택이 성인역이라면 김수현?
    너무 어린가요?

  • 17. 어남류
    '16.1.19 3:37 PM (111.69.xxx.231)

    드라마 시작부분에서부터 정환이가 참 강렬하게 다가와서 (츤데레 성격, 묵묵한 다정함, 의리...), 그리고 우리 나라 드라마 성격상 저렇게 애절하고 속으로만 삭이는 짝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해서 전 어남류 일인이었는데요.
    드라마 끝나고 생각해보면, 그동안 회자되던 온갖 떡밥(?) 은 사실 정환이나 택이중 누가 남편이어도 말이 되는 설정이 대부분이었잖아요. 그렇지만 김주혁이 왼손잡이로 나온 것. 정환이는 분명히 오른손잡이인데, 제가 정환이가 너무 좋아서 그 부분을 억지로 잊으려고 하면서 어남류를 응원했더라구요.
    택이도 오랫동안 덕선이를, 너무나도 필요로 하면서, 그 큰 경기를 포기하거나, 그 전에도 대상으로 받은 도자기 (?)를 덕선이에게 줘버릴만큼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덕선이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가니까 택이를 그만큼 챙겼던 것이고, 그런 택이가 어느날 남자로 다가오고, 심지어 그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고. 자연스러운 사랑 이야기였어요. 또 부러운 사랑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정환이의 사랑 이야기도. 제가 정환이 입장이었더라도 택이앞에서 한 발자욱 뒤로 물러섰을 것 같아요. 제가 오랫동안 좋아했던 남자를 내가 좋아하는 나의 친구가 그렇게 절실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면, 머뭇거렸던 저를 다시 한번 바라보면서 그 친구 두명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랄 것 같아요. 그리고 정환이는 또 그 능력과 멋진 성격으로 다른 사랑을 하고 자기 일에 충실하면서 (정환이 성격상) 살아갈것 같구요.
    지금 40대 중반이긴 하지만, 이런 드라마를 볼 때마다 내 십대나 이십대를 회상하게 되고.
    악역도 없는 동화같은 드라마였지요.
    저도 돌이켜보면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 어떤 부분들은 동화같은 이야기도 있었네, 그런 생각도 하게되고.
    그러네요. 마음만은 다시 18, 19 그리고 20살 중반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 18. ........
    '16.1.19 3:38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지금 한참 다른 드라마 찍는 지진희??

  • 19. 그런데
    '16.1.19 3:43 PM (1.239.xxx.72)

    각자 관심이 가는 부분이 다른건데
    싫은 글은 그냥 패스하면 될 걸 지겹다느니 집념이니 하면서 짜증 내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저도 오랜만에 방영 날이 기다려지는 드라마를 만나서 좋았어요
    그시간 만큼은 다 잊어버리고 극 중 인물들과 같이 울고 웃고.....
    제가 오십대라 부모들이 자식에게 주는 사랑에 공감이 가더라구요
    자식들이 나중에 응답할 거라는 성동일 대사에 가슴이 찡하고
    젊은 시절에 가졌던 꿈들은 다 사라지고 이제 자식들이 잘 되기만을 바라는게 그들의 꿈이고.....
    정환이가 덕선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같이 빨려들어가서 그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랬는데,
    택이가 남편!! ㅎㅎ 생각해 보니 그렇더라구요
    박보검은 그래도 어느정도 인물이나 연기력이 알려져 있는 배우인데
    무명 배우 류준열로 모험은 하지 않았을 듯 싶어요 제작진이.
    정환이가 18세의 숨겨진 첫사랑 연기를 너무나 잘 해서
    모두 같이 정환이 시선으로 넘어간 듯 ㅋㅋ
    암튼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준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웠다고 수고했다고 말 해주고 싶네요.

  • 20. ...
    '16.1.19 3:46 PM (66.249.xxx.218)

    좋은 드라마도 책과 음악처럼 감동을 주는데.....22222
    이렇게 많은 분들의 생각과 분석 후기들을 나눌 수 있게하는 것이 응팔 그리고 지금까지 좋은 드라마들의 힘이죠^^

  • 21.
    '16.1.19 4:05 PM (112.154.xxx.98)

    모든걸 다 떠나서
    남편이 첨부터 택이든 아니든 시청자는 택이의 사랑보다 정환의 사랑에 더 애뜻하고 이뤄지길 바랬어요

    다음에서 남편찾기 투표했는데 6:4로 정환 승리
    응팔에서 가장 존재감 있었고 기억에 남는 캐릭터도 40프로 이상 지지얻은 정환 승

    첨부터 택이였든 아니든지 어남류라는ㄱᆞㄱㅅ의 탄생도 정환이 먼저였구요

    그만큼 시청자는 택보다는 정환이에게 더 공감하며 덕선과의 사랑의 연결을 바란거죠

  • 22. ..
    '16.1.19 4:08 PM (39.120.xxx.55) - 삭제된댓글

    팔줌들 꼴불견.
    6:4로 어남류가 많으면 시청자는 정환의 사랑을 바란겁니까?
    누가 보면 무슨 9:1이라고 된 줄 알겠네.
    왜 본인을 시청자의 대변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망상 좀 그만해요.

  • 23. 어휴
    '16.1.19 4:09 PM (221.145.xxx.165)

    아직도 이러고 있네;;

    첨부터 바꾼게 아니고 첨부터 정해져있었다고 그래요 백번 인정해드린다구요

    그러나!!!

    그안의 진행과정이 전혀 다른 사람이라구요
    과정은 줌인 정환이거든요

    첨부터 안바뀌었는데로 주장할게 아니라 실제 내용을 좀 보세요 내용을!

  • 24. ..
    '16.1.19 4:09 PM (39.120.xxx.55) - 삭제된댓글

    응사때도 칠봉파가 얼마나 난리였는지 생생히 기억함.
    나도 칠봉파였기에 쓰레기가 싫었고 내용이 싫었는데 그래서 그냥 드라마 보다가 말았음.
    드라마 끝까지 보고서도 정신승리 하는 팔줌들 추해요.

  • 25. ...
    '16.1.19 5:08 PM (124.5.xxx.41) - 삭제된댓글

    택이든 정환이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에 부족한 마무리였으니 왈가왈부 말이 많죠
    저는 굳이 말하자면 택이에게 심쿵했는데도
    (즉 어남류가 아니라는 말)
    이런 '택이일수밖에 없는 이유'의 글을 숱하게 읽어도
    결말이 아쉬웠다는 심정은 변함없어요

    서사로만 보면
    걸작이 되지 못한 극
    즉 펼쳐놓은 이야기들을 잘 매듭짓는데 실패한,
    용두사미의 느낌은 지울 수 없어요.

    그래도 소장하고 또 꺼내보고싶은 작품이에요

  • 26. ...
    '16.1.19 5:44 PM (115.139.xxx.108)

    정팔이 응원했지만 덕선이가 사준 핑크셔츠 안입고 정봉이가 입었다는 오해했을 때 그때 게임오바.. 택이가 무지하게 치고 들어오고.. 결말이 아쉽지만 그래도 웃고 울고 잘봤으니 좋았다는.. 정팔이 사랑은 어찌보면 만옥이가 똑같은 셔츠를 정봉이 사주는 바람에 이어지지 못했을수도.. 웬수를 형수라 불러야 하는 정팔이 불쌍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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