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길냥이 밥주러 갔다왔는데

ㅇㅇ 조회수 : 1,782
작성일 : 2016-01-18 17:54:42
원래 좀 어두워지고 사람들 드문드문 다닐때 밥주거든요.
오늘은 저희동네 눈이 하루종일 내리고 거기다 바람까지 강해서 좀 일찍 나갔더니
이느므 자식이 눈을 피한다고 아파트 지하실 창틀에
몸을 반만 피하고 등의 반은 눈을 고스란히 맞고 있네요ㅠ
얼마나 오래 있었던건지 등의 반쪽은 눈이 쌓여있어요.
코너 바로 돌면 눈 피할곳이 있는데도
혹시나 저 놓칠까봐 그러고 있었나봐요ㅠ
얼마나 짠하던지...그래도 기다려줘서 고맙기도 하고요.
다른냥이들은 결석 잘하는데
그 녀석은 정말 개근상 받을만큼 맨날 비슷한 시간에
기다리고 있네요.
길냥이 밥주시는 분들
오늘같은 날은 좀 일찍 다녀오세요.
내일은 엄청엄청 춥다는데 걱정입니다ㅠ
IP : 175.223.xxx.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18 5:59 PM (203.226.xxx.89)

    마음이 아파요....
    추운 날 밥 먹으러 걸어오면서 그 녀석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저기까지 가면 밥이 있어, 저기 가 있으면 밥을 줄 거야,
    매일 오는 그 사람이 밥을 가지고 오겠지.
    그런 생각 하면서 추운 길을 꾹 참고 걸어와서 기다리는 걸까요?
    난방 안 틀었을 때 차가운 방바닥에 다니는 우리 강아지 발을 만져 보면
    그 말랑한 맨발이 깜짝 놀라게 차던데.
    콘크리트 찬 바닥을 밟고 다니는 동물들은 얼마나 발이 차고 시릴지 상상이 되지 않아요.
    눈 맞고 있던 녀석이 배불리 밥 먹고
    어디 바람 없는 곳으로 무사히 돌아갔으면 좋겠네요.

  • 2. 아이스폴
    '16.1.18 6:12 PM (119.198.xxx.241)

    정말 바람 많이 불고 추울텐데 ....울집 냥이는 이불속에서 자고 있는데 ㅠ ㅠ 추운낳이들 생각하니 맘이 넘아파 눈물이 흐르네요

  • 3. ,,,
    '16.1.18 6:14 PM (1.240.xxx.175)

    내일은 물을 두번 줘야겠네요
    저한테 오던 길냥이는 새친구를 데리고 왔더라구요 ㅋ

  • 4. dlfjs
    '16.1.18 6:15 PM (114.204.xxx.212)

    에휴 얼마나 추울까요

  • 5. 가엾어라
    '16.1.18 6:24 PM (59.9.xxx.6)

    원글님 착하고 좋은분이네요. 날씨가 이렇게 추워지면 길에서 일하는 분들이나 길냥이들이 너무 안됐어요.오늘 추위는 가히 살인적인데 내일은 더 추워진다니...저 길냥이들 어디 따뜻한곳 숨어 잘곳은 있겠죠?

  • 6. ㅠㅜ
    '16.1.18 6:32 PM (175.223.xxx.164) - 삭제된댓글

    이번주 엄청 춥다던데 길냥이들 불쌍해서...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저도 길냥이 세마리 돌보는데,
    원글님도 감사해요^^

  • 7. 눈물....찡
    '16.1.18 6:39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복받으세요..님대 아니면 자식들이 어디 힘든일 있을때 꼭 귀인도움 얻을거에요..

  • 8. ㅠㅠ
    '16.1.18 6:56 PM (118.40.xxx.232)

    고생많으세요..ㅠㅠ 복받으실 겁니다.

  • 9. 고양
    '16.1.18 7:26 PM (182.224.xxx.44)

    원글님 고생 많으시네요. 불쌍한 길 생명들 그래도 원글님 같은 분들때문에 아슬아슬한 생명을 이어가는듯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추운데 어디 거처할곳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눈 맞고 있다하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 스트로폼이나 박스 구하실수 있으시면 사람 안보이는 곳에 집하나 만들어 주실순 없나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드네요. 내일은 더 춥다하니..... 멀리서 죄송하지만 염치없이 이러네요. 복 많으받으세요^^

  • 10. 아파트 지하주차장
    '16.1.18 7:32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이쪽으로 얘네들이 몇마리씩 모여서 있더라구요..다행이에요...

  • 11. 밥도 밥이지만 겨울엔 물이 중요한데요
    '16.1.18 8:01 PM (121.181.xxx.246) - 삭제된댓글

    기온이 차서 물이 얼어버려
    수분이 부족해서
    고양이들이 힘들어한다고 해요

    만약 밥과 물을 같이 주시면
    물에 설탕을 조금 태워서 주면 어는 점이 낮아져서 그래도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고해요

    이렇게 추운데
    길냥이와 개들이 걱정이네요
    더불어 외부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걱정이고요

  • 12. ㅇㅇ
    '16.1.18 8:11 PM (175.223.xxx.9)

    제 마음 편하자고 하는건데요^^;;
    애들 집은 스티로폼이랑 종이랑
    뽁뽁이로 무장해서 다 갖다 놨어요.
    이 녀석이 밥 먹는 곳은 잠자는 곳이랑 좀 거리가 있어서
    나와서 기다렸나봐요.
    근데 정말 물이 너무 빨리 얼어요ㅠ설탕을 넣어도ㅠ

  • 13. 아이거ㅠㅠㅜ
    '16.1.18 8:34 PM (1.246.xxx.108)

    정말 춥겠어요 ㅠㅠㅠㅠ 다들 좋은 일 하시네요
    지나가다가 보이는 냥이들 너무 안됐어요

  • 14. 원글님
    '16.1.18 9:14 PM (114.204.xxx.75)

    정말 고맙습니다.
    복받으실 거예요.
    반만 눈 쌓인 고양이라니..
    영화의 한 장면을 본 것 같아요.

  • 15. 한겨울엔
    '16.1.18 9:31 PM (112.170.xxx.96)

    물그릇 밑에 핫팩 붙여놓으면 안 언대요.
    저도 지금까지는 설탕만 섞었는데, 내일부터는 핫팩 붙이려고 해요.

  • 16. ....
    '16.1.18 10:43 PM (125.186.xxx.76)

    핫팩은 생각도 못했네요... 너무 추운지 길냥이 자리잡고 살던애들도 안보여요.
    어디 덜추운곳을 찾으러 갔나봐요.

  • 17. 위스퍼러~
    '16.1.19 1:09 AM (222.236.xxx.136)

    천사와 다름없는 분들이네요...
    마음만 있고 실천못하는 두냥이 엄마로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835 개인회생 누가 만든건가요? 2 도대체 2016/01/25 1,692
521834 세월호 민변 박주민변호사 더민주 입당. 6 환영합니다 2016/01/25 793
521833 가슴 오른쪽이 멍든거처럼 아픈게요... 1 ... 2016/01/25 852
521832 1층인데 어느 집에서 세탁기 돌리네요 15 1층살아요 2016/01/25 7,444
521831 이민 고민... 22 .... 2016/01/25 4,836
521830 뻥튀기 옛날과자 잔뜩먹고있는데 2 살찐여자 2016/01/25 868
521829 급질)바보 주의!!! 7 헐~~~ 2016/01/25 1,187
521828 조언좀부탁드려요 대학결정 한양대와 경희대 7 ?^^ 2016/01/25 2,015
521827 호남정치 - 상대방 뒤통수 때리기? 뒤통수 2016/01/25 380
521826 알바하러갔다가 쫒겨온 딸아이!! 56 2016/01/25 20,638
521825 [단독]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민주 입당 8 11 2016/01/25 1,110
521824 얼어버린 감자요리해도 되나요? 1 그리 2016/01/25 906
521823 엄마랑 있고싶어 학교가기싫다는 아이, 어쩌나요~~ 15 ... 2016/01/25 2,577
521822 이 남자 대체 뭔가요..? 35 at a g.. 2016/01/25 11,541
521821 부모님 생활비 3 선샤인 2016/01/25 2,003
521820 코트가 구겨져왔는데 어찌해야하나요 4 ........ 2016/01/25 1,303
521819 정은표 아들이요 7 111 2016/01/25 5,947
521818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 영어단어 어떻게 외우게 하세요? 3 초2 되는 .. 2016/01/25 1,518
521817 '아들 학교 폭력 논란' 김병지, 학부모-담임-교장 소송 제기 12 ... 2016/01/25 4,831
521816 삼십대 중반인데 아무리 자도 졸려요 2 2016/01/25 1,339
521815 의료보험은 퇴직후 언제까지 유효한가요? 4 퇴직후 2016/01/25 2,721
521814 이휘재 연예대상 왜받은거에요? 10 ㅇㅇ 2016/01/25 3,146
521813 박근혜 '경제 법안 통과' 노인정 동원?..대리서명 의혹 엉터리서명 2016/01/25 428
521812 경제 살리기 서명운동에 알랭 드 보통과 하루키가 참여했다 세우실 2016/01/25 507
521811 아들(초5학년 남아)과 같이 볼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아리엘 2016/01/25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