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딸이 공부를 너무 못해요. 제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새엄마 조회수 : 25,928
작성일 : 2016-01-18 16:17:03
재혼한지 5년째입니다. 저는 아이가 없고 남편은 고1 딸이 있어요.
남편은 전처의 외도로 이혼하였고 아이를 양육하다가
아이가 사춘기때 엄마와 살고싶다 하여 현재는 엄마와 살고 있습니다.

딸은 중학교 올라가면서 방황을 하더니 자퇴를 하여 필리핀 국제학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마저도 3달만에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르고 일반고를 다녀 현재 2학년 올라갈 시점이 되었네요.

아이의 친모가 허영심이 있는 편이라 아이는 초등때부터 네일케어 받으러 다니고 머리는 항상 화장에 하이힐, 파마염색, 중1때는 쌍꺼풀 수술, 등등 대학생처럼 하고 다녀 저는 걱정하고 있었습니다만 제 아이가 아니므로 조심스러워 참견은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거기에 아빠로서 죄책감을 돈으로 해결하려는 남편 덕에 항상 최신형 스마트폰과 비싼 레스토랑은 자주 갔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아이 양육에 관한 문제는 예민해하여 묻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가 그 아이가 살아온 주변환경이구요.
이번에 나이스학부모서비스라는 것을 제가 알아서 남편에게 알려주고 가입해서 처음으로 아이의 성적표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과목 6-7등급.... 한국사등은 100점만점에 25점... 거의 모든 과목이 60-50점....저만 알고 말 안했습니다.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건강하게 덕선이처럼 커주면 좋은거지하고 남편에게 점수는 알려주지 않고 좀 못하네... 하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궁금해서 넌지시 아이 성적을 물어보니 2등급이다. 다음에 알려주겠다. 미루는데...공부를 못하는 것이야 그럴 수 있다해도 아빠에게 거짓말을 계속하고 조금만 아빠가 야단을 쳐도 '나 낳은거 후회하지?'하며 영악하고 정확하게 아빠 가슴을 후벼파는 것을 지켜보고...... 그냥 두고볼 단계를 지났구나... 생각이 들어...  성적표를 남편에게 보여주고... 공부 못하는 건 큰 일은 아니다. 건강하게 자라니 좋지 않느냐. 그래도 어른에게 거짓말하고 대드는 버릇은 잡아주자.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너무 놀랐어요. 남편이 토요일부터 오늘 월요일까지 말도 없고 기운도 없고 좀비같아요. 내가 오지랍이었나 자책도 되고... 거짓말한 것에 화나서 길길이 뛸 줄 알았는데 성적이 낮은 것에 충격받고 눈이 풀리네요. 이게 뭔가 싶고 제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자라며 부모님께서 공부 잘하는 것에 가치를 두지 않으셨어요. 솔직히 오일장 따라다니며 생선파시느라 저희가 몇학년인지도 가끔 헷갈리셨죠. 그래서 공부를 못하는 것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절망감은 안느껴져서 쉽게 얘기했나봐요. 솔직히 조금 헛점이 보여서 귀엽다는 생각도 했어요;;;; 

저는 공부가 재밌어서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동생은 일진에 가입해 조폭들과 다니기도 했으나 지금은 두 아이 아빠로 성실하게 막노동하며 살고있고 형제들이 공부나 직업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 가풍이에요.
단적으로 제가 남동생 일진이라고 양아치짓할때 '엄마 쟤 저렇게 공부 안하면 어떻해. 좀 야단 좀 쳐봐.'하니 엄마는 '야 냅둬라 저런 놈도 있어야 시장에서 배추내릴 놈도 있지.' 그러세요. 생각해보니 그럴듯해서 저도 다시는 말 안했구요.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강박없이 자라서 남편이 받은 실망의 정도도 모르겠고요.
자식이 없으니 자식이 공부 못하는 것이 어떤 심정인지도 모르겠고요.
저는 공부를 항상 잘해왔으니 6-7등급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수업시간에 잠만 자는건지... 결석을 하는건지... 저 점수가 나오려면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는건지 모르겠다는 뜻입니다.... 수업태도 점수도 10점만점에 7점이긴 해요... 자는건가요? 떠드는건가요?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인성발달이 어느정도의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아이의 부모의 심정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부디 세상경험 부족한 제게 알려주시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P : 121.137.xxx.108
1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16.1.18 4:24 PM (117.111.xxx.174)

    참 좋으신 분이신 거 같네요
    그런데 괜히 덤탱이 쓰지 마시고 한 발 뒤로 물러 나세요
    내 뱃속에서 난 내 새끼도 내 맘대로 안되는 데
    더구나 엄마 옆에 가 있다면서요
    엄마의 허영에 그냥 돈으로 잘해주니 하고 싶은 데로 하는 가 본데
    지금 학원 보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좋아하면 집에 돈은 있으신 거 같은 데
    미용전문학교나 바리스타등 배우게 해서
    작은 가계라도 차려 주세요
    지금 공부 하란다고 머리 안 들어와요
    이미 허영만 차 있어서

  • 2. ㅇㅇㅇ
    '16.1.18 4:25 PM (211.237.xxx.105) - 삭제된댓글

    본인 공부 잘했으면 6~7등급이 어느수준인지 모르시나요?
    6~7등급 해보지 않았어도 그 수준이면 공부 하나도 안한건 알죠.
    근데 뭐 공부 잘하고 못하는건 거의 타고난게 크고, 공부 못한다 하여 하늘이 무너져내릴것도 아니라
    생각해요.
    공부 잘해서 서울대 나왔어도 재혼한 남편의 전처사이에서난 딸 걱정하는거 보면 뭐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듯 합니다.
    아이가 잘 할수 있는거 적성 이런거 잘 알아보고 시키면 잘할듯 한데 안타깝네요.

  • 3. ㅇㅇㅇ
    '16.1.18 4:26 PM (211.237.xxx.105)

    본인 공부 잘했으면 6~7등급이 어느수준인지 모르시나요?
    6~7등급 해보지 않았어도 그 수준이면 공부 하나도 안한건 알죠.
    공부 잘하고 못하는건 거의 타고난게 크고, 공부 못한다 하여 하늘이 무너져내릴것도 아니라
    생각해요.
    공부 잘해서 서울대 나왔어도 재혼한 남편의 전처사이에서난 딸 걱정하는거 보면 뭐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듯 합니다.
    아이가 잘 할수 있는거 적성 이런거 잘 알아보고 시키면 잘할듯 한데 안타깝네요.

  • 4. ㄷㄹ
    '16.1.18 4:27 PM (123.109.xxx.88)

    그 아이는 엄마와 같이 살고있는데
    원글님이 참견하실 사안이 아닌 듯 해요.
    아이의 부모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봅니다.

  • 5. 어머
    '16.1.18 4:29 PM (115.140.xxx.74)

    사려가 깊으신 분이네요.
    안타깝겠지만 아이는 대략 7~80% 유전적 요인과 나머지 환경적 요인의 결합으로
    이미 공부에 취미를 잃고 인성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걸로 보이네요.

    이왕 이렇게 된거,
    전 그 아이가 열정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같이 얘기해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 통해 인적성 검사도 받아서
    여러 곳에 분산된 열정과 관심을 한곳에 쏟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어요.

    원글님 말대로 누구나 다 1등일 수 없고 다양한 직업과 삶이 존재할테니까요.

  • 6.
    '16.1.18 4:30 PM (58.122.xxx.215)

    성적으로 인성이 판단되나요?
    아무일없어도 공부안하면 그런 성적 나오는거죠
    태도나 평소 생활의 문제는 봐서 아실테구요
    친부모도 못하는걸 님이 도와줄수 있을거 같지 않네요

  • 7. ㅁㅁ
    '16.1.18 4:30 PM (123.228.xxx.69)

    님이 평범한 두뇌에 노력형 스탈로 그저 그런 대학을 나오셨다면... 아무리 새엄마래도 님이 해주는 충고나 걱정이 아이에게 약간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서울대 출신이라서. 듣는 저도 그냥 기가 팍 죽네요 ㅠㅠ 어떤 말씀을 하셔도 반감을 자동으로 갖게 될 것 같아요. 그냥 티내지 마시고 지켜만 봐주세요. 가정환경, 유전자 등으로 공부가 힘들 수 있어요. 이제와서 정신 차린다해도...

  • 8. ....
    '16.1.18 4:31 PM (121.150.xxx.227)

    부모이혼하고 -이혼전에도 사이 안좋고 많이 싸웠을 확룰높을테고 아빠는 새엄마와 재혼 엄마가 혼자 애키워 학교만 제대로 다녀도 다행인것 아닌가요. 공부에 별 뜻 없거나 공부머리 없음 그정도 등급 나와요 어차피 누군가는 그 등급을 받는거고 원글님이 관여할 일은 아닌듯요. 아이에게 실망하고 그러는것도 과정일테고 받아들여야죠. 자식이 거짓말한거 부모탓도 있어요 좋은성적 기대하고 낮은성적 실망하니 그래도 실망스런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고 아마 남편은 자책이나 죄책감때문에 괴롭겠죠.이혼하고 그런것들이 아이에게 나쁜영향을 준게 아닌가 하고.

  • 9. 마키에
    '16.1.18 4:33 PM (211.36.xxx.56)

    두돌 돼가는 아이 키우는데 말이 좀 느려요 그것만으로도 가끔은 속상하고 그렇던데 다 큰 딸이 공부를 못한다고 하면 그 거짓말 등등에 엄청 속상할 것 같긴 해요
    그리고 원글님이 나선다면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좋은 분이신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발 뒤에서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양육을 하시지는 않으니 이쯤에서 손 떼셔요 원글님을 위해서요~~

  • 10. 마키에
    '16.1.18 4:34 PM (211.36.xxx.56)

    그나저나 원글님 어머님같은 교육방식 정말 존경스럽네요
    다른 사람은 해도 내 자식은 안되는 배추내리는 일ㅋㅋㅋㅋ
    그런 가풍은 정말 좋은 것 같네요~~

  • 11. 지나가는사람2
    '16.1.18 4:35 PM (210.104.xxx.130)

    이미 고등학생이면 부모가 야단쳐서 공부시킬 단계는 아니죠. 어찌 보면 이미 자기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지요. 저도 졸업하고 나서 가끔식 동창생들 소식을 들어보면 학창시절에 공부잘해야 꼭 잘되는건 아닌거 같아요. 그냥 아이가 도움을 요청할때만 넌지시 도움주시고 그냥 스트레스 쌓이지 않게 잘 풀어주세요. 저도 서울대 나왔지만 공부는 누가 시켜서 되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 12. .....
    '16.1.18 4:37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공부잘하고 잘사는 사람들의 치명적인 문제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하위권 인간들의 삶과 여러가지 애환을 모른다는 사실이고 절대로 보통사람들의 대표나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되고 또한 부모로의 자리에서도 모자란 자식을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요 ㅠ.ㅠ
    학교 다녀본 사람이 6~7등급이 어떻게 나오는거냐 묻는 태도는 자신의 우월함에 빠져 살아 남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현상이지요~~ 공부 안하는 아들과 공부잘하는 딸 사이에서 고충이 많았을 그 어머님의 현명함만이 더 훌륭하게 비추어지네요....

  • 13. 원글이
    '16.1.18 4:38 PM (121.137.xxx.108)

    감사합니다... 역시 제가 처신해온대로 모르는척 언급 안하는게 좋겠네요.
    아이가 학생수준의 일탈이 아닌 일탈을 하는 모습을 보고 문득 겁이나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4. ..
    '16.1.18 4:40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왜 나서서 애 거짓말을 부각시키시죠?

  • 15. ..
    '16.1.18 4:42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왜 나서서 애 거짓말을 부각시키시죠?
    애 아빠가 득달같이 화내지 않아서 김새셨나 봐요??
    애가 정말 불쌍하다
    친엄마 잔소리도 듣기싫을 나이에
    별 간섭을 다하신다

  • 16. 공부보다
    '16.1.18 4:42 PM (14.39.xxx.57) - 삭제된댓글

    인성이 더 바닥이네요. 참견 말고 그냥 놔두세요.
    구제하기 어려운 수준의 인성으로 보이고요.
    친엄마가 바람나 이혼했다는 것만 봐도 머리에 뭐가 든 모녀인지 알 듯..
    지 엄마랑 살면서 그렇게 살라고 냅둬요.
    타고난 천성도 천박한데 공부한다고 그 인생 달라지지 않아요.
    남편에게만 잘 하시고요.

  • 17. ㅁㅁ
    '16.1.18 4:43 PM (123.228.xxx.69)

    남편분도 공부를 잘 하셨나요? 잘 하셨으니까 충격이 크시겠죠... 딸 인생은 어쩔 수 없고.. 남편분 잘 보듬어주세요. 지금 님한테는 남편분이 중요하잖아요.

  • 18. ??
    '16.1.18 4:44 PM (175.213.xxx.143)

    아이 성격과 태도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6-7등급을 가끔 레스토랑 같이 가 주는 같이 안사는 아빠에게 2등급쯤이라고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말했다고 영악하다고 표현한다면 ...정말 완전히 완전히 뒤로 확 빠져서 물러나 있어요. 쪽집게 과외받겠다고 수백만원 해달라한 것도 아닌데...역지사지, 측은지심이 너무 없네요.
    사실 공부 좀 했던 사람의 입장에서만 보면 어디 2, 3등급 받는 것도 공부 한 건가요?
    그리고 체감지수가 달라요. 요즘은 한반 학생수가 적어서 학급에서 1등해야 1등급, 2.3등해야 2등급에요. 반에서 3등하면 잘한다고 했겠죠. 아빠나 아빠의 여자가 너무 뭘모르면서 공부로만 충격 받네요. 공부 못하는 건 확실한데, 따로 사는 아빠라면 공부보다 다른 것에 맘 써주면 좋겠네요

  • 19. ...
    '16.1.18 4:45 PM (221.155.xxx.204)

    댓글이 너무 차갑네요.
    아이 학교 안보내봤으면 잘 가늠이 안될수도 있죠.
    6-7등급이면 공부에 관심없고 공부머리도 그닥이겠죠. 그냥 학교 건성 다니거나 아님 뭐 다른것에 빠져있을수도 있구요.
    부모 자식 관계가 좋아도 고등학생쯤 되면 공부 관해서 부모 뜻대로 이끌기 어려워요. 특히 아이가 하기 싫어한다면요. 남편분도 그걸 아니 화를 내기 보다 절망이 먼저인가보네요.
    안타깝지만 지금은 친부모 둘이 하는대로 지켜볼수밖에요.

  • 20. 원글이
    '16.1.18 4:47 PM (121.137.xxx.108)

    조언주신 말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제가 너무 성적에 맞추어서 이야기를 해서 오해를 만들었나봐요...
    당연히 불임에 이혼한 공부 잘했던 딸년보다 결혼하자마자 애 둘 씀풍낳고 사람된 공부 못한 아들이 낫지요.
    사실 걱정되는건 다른 문제행동들인데... 아이를 욕하는 것 같아서 못쓰겠어요....
    다만 자식성적으로 망연자실한 남편을 어찌 위로해야 할지요.....
    일단은 매트리스 팡팡쳐서 청소 싹해놓고.... 오면 맛사지라도 해주려 생각하는데요.
    그 정도로 멘붕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네요...

  • 21. ....
    '16.1.18 4:50 PM (211.243.xxx.65) - 삭제된댓글

    사실 모든 아빠들이 한번씩 겪는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다들 자기 아이가 서울대(!) 갈 줄 알다가
    엄마들이 더 빨리 현실을 깨닫고
    아빠들은....늦으면 고3 올라가서야 알게되기도 해요. 본인 갱년기(혹은 사추기, 사십대 인생전환기)와 겹쳐
    한참 방황하고 갈등하다가 아이와 현실, 자기를 받아들이죠 ㅠㅠ
    고1 이면 빠르고, 다행히도 현명한 통보자로부터 알게된거라...곧 나아질겁니다
    친엄마나 딸에게 직접 들으면 감정폭풍끼리 부딪혀 일이 훨씬 커져요

    지켜보시고, 여기 쓰신것처럼 부모님말씀 배추나를놈도 있어야한다 (이거 저도 위로 받았어요, 우리집에도 있거든요)
    마음에 두고 괜찮다 니탓아니고 아이도 제살길 찾아갈거다 진짜 필요할때 도와주자..,정도로 위로해주세요

  • 22. ㅡㅡㅡ
    '16.1.18 4:52 PM (125.129.xxx.109)

    아이가 미운게 너무 드러나네요
    그러니까. 흉이 보고싶으신거지요?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가 있을텐데 부녀간에 끼어들지
    않는게 좋겠어요
    아이가 말하고싶은데 어찌못해 거짓말하고
    전전긍긍하고 있을수도있고
    글에서 애정이 조금도 묻어나지 않네요

  • 23. ..
    '16.1.18 4:54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일단 아버지로서 사람이 좋긴 좋은가 봐요
    딸을 그만큼 믿는 거죠
    단단한 항아리 만들기 위해
    일단 재혼은 잘하신 거 같네요 ㅎㅎ

  • 24. 전에도
    '16.1.18 4:55 PM (183.103.xxx.24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이야기했었는데요 고등학교 학년상관없이 아이가 사교육없이 오직학교수업만 듣고 그외에 아무것도 안하는상태에서 모의고사3등급정도 나오면 그게 공부머리있는거더라고요. 나중에라도 정신차리고 의대나 스카이간 학생들 공통점이에요.

  • 25. ..
    '16.1.18 4:56 P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남편이 일단 아버지로서 사람이 좋긴 좋은가 봐요
    딸을 그만큼 믿는 거죠
    단단한 항아리 만들기 위해
    일단 재혼은 잘하신 거 같네요 팔랑귀가 아니라서 참 다행이네 ㅎ

  • 26. 되게
    '16.1.18 4:57 PM (223.62.xxx.111)

    원글님 좋은분 같은데
    댓글들이 무섭네요.

    82쿡 댓글다는 사람들은 독만 품은듯

  • 27. ㅇㅇ
    '16.1.18 5:00 PM (222.232.xxx.69)

    원글님 되게 좋은 분 같은데 욕하는 댓글들은 뭐죠. 애 성적 아빠한테 갈쳐주는 게 당연하지 거짓말을 부각시키다니. 그보다 원글님 어머니 멋지시네요.

  • 28. 그러게
    '16.1.18 5:04 PM (124.49.xxx.162)

    일부 댓글들 독하네요.뭘 그렇게 나쁘게만 바라보는지..
    재혼자리가 참 쉽지않아요
    원글님 힘내세요

  • 29. ..
    '16.1.18 5:05 PM (119.94.xxx.221)

    음..원글님은 아이의 거짓말과 일탈만 보이고
    그 아이의 상처와 방황은 안보이시나 봅니다.
    그러니 남편의 의기소침을 단지
    성적 안좋은게 지구멸망할 일이냐로 보시는거겠죠.

    상황상 이해는 합니다만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학교 다니는 아이가 아니라
    자퇴와 해외유학 또 다시 자퇴, 검정고시,
    현재 공부 포기한 아이의 삶 전체가 정상적이 아닙니다.
    여기서 거짓말과 화장은 새삼 놀랍게 보이지도 않네요.

    남편분은 자책감과 아이 장래에 대한
    염려스러움이 지금 크실겁니다.
    어찌됐건 자식이니.

    제3자도 안타까움이 느껴지는데
    남편분의 심정을 이해 못하시고 맛사지 봉사하신다니
    앞으로 아이 문제는 간섭하지 않으시는게 좋으시겠네요.

  • 30. 음..
    '16.1.18 5:07 PM (125.131.xxx.203)

    수업태도는 엉망이고. 공부하지 않았는데 6,7등급이면 공부 머리 있는 겁니다.
    정말 머리 없으면 7,8등급을 하지요. 9등급은 1등급 만큼이나 어렵구요.
    정신 차리고 열심히 1년 공부하면 4등급 될 수 있고 1년 더 시간을 들이면 2등급도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남편 따님은 공부에 뜻이 없어 보이니 엇나가지 않게 보듬고 관심사를 찾아주는 것이 제일 바람직해 보입니다.
    솔직히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 보이고. 아이에 관한 일은 남편의 상한 마음 살펴 주시고
    남편이 걱정할 때 공감해주시는 정도밖에는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가..참..안되었네요.

  • 31. 계모는 계모야
    '16.1.18 5:07 P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남편의 아이래.. 아이구.. 재혼해서도 니 자식 내 자식 따지고 참..

  • 32. 이상한 댓글은
    '16.1.18 5:08 PM (110.11.xxx.84)

    신경쓰지
    마세요..
    서울대 자올 정도로 잘한거면 지금 고등학교 6-7등급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올수 있어요. 기준도 다르겠죠 아마? 재수없이
    들릴랑가 모르겠지만 저도 서울대는 못갔지만 연대나왔는데 내신등급 2-3등급 밑으로는 어느 정도의 점수인지 몰랐어요. 암튼.. 남편분이ㅡ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데 나서는건 좀 그럴듯하구요
    전처가 바람나서 헤어진거면 그엄마 밑에서 큰 딸이 인성이 바를 확률은 낮을듯.
    남편분이 신경쓰여 힘드시겠네요 ...

  • 33. 바람나서 돈잘버는남편 놓친
    '16.1.18 5:10 PM (116.41.xxx.115)

    여자들이 댓글을다나..
    원글님 좋은사람이구만 ㅡㅡ

  • 34.
    '16.1.18 5:14 P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이해도, 감당도 못할 부분은 아예 빠지세요.
    형편이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초딩때부터 네일케어에 화장, 하이힐, 염색, 쌍수. 중학교 자퇴, 국제학교 자퇴.
    평가는 쉽지만 그건 한소리하고 돌아서면 잊어버릴 저같은 제삼자나 하는거고요.
    아이한테 낳은거 후회하지 않냐는 질문이나 받는 부모는 생각 복잡해야 하는게 맞아요.

  • 35.
    '16.1.18 5:15 PM (61.78.xxx.137)

    남편한테 뭐라 말하셔도
    오해의 요지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두분 관계가 평상시 따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 관계가 아니면
    굳이 언급하지 마시는 편이 나을지도..

    맘고생 하시는 것 같아 안쓰럽네요~
    애 앞으로 돈이라도 좀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혹시
    공부 못해서 갈길 못찾으면 넌저시 건너주시는 게 최선일듯

  • 36. 조심스럽게
    '16.1.18 5:15 PM (114.203.xxx.241) - 삭제된댓글

    조심스럽게 제 생각적어볼게요
    사춘기 아이를 안키워보셨으니 당연히 지금 상황이 뭔가 크게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느끼실 거예요
    사춘기아이 키워보니 정말 맘대로 안되는게 자식이더라구요
    그리고 정상적인 가정에서 큰 아이들도 애먹이는 경우 많아요
    그 딸아이는 어쩌면 지극히 보통의 아이였을 수 있어요
    그러나 부모이혼, 아빠 재혼, 평범하지 않은 엄마...아이가 평범하게 크지 않을 가능성이 다른 아이들보다 많았네요
    더한 역경속에서도 올바르게 자라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정상의 범주보다 더 의지나 천성이 잡힌 아이들이 가능성이 크고 보통의 아이라면 공부에 완전히 흥미를 잃고 그러다 보니 다른곳에 눈돌리게 되고 엄마와 아빠 사이를 오가며 정서가 불안해 객관적으로 영약함이 드러나기도 할것 같아요
    어쩌면 큰 피해지인 거죠
    아이가 의지를 갖고 그런 고난을 이겨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같네요
    덕선이는 가난하고 공부못했지만 가정의 울타리에서 정서적 안정속에서 사랑받았잖아요ㅠㅠ
    지금 아이를 도울 수 있는 길은....원글님이 호의를 갖고 나서도 일이 꼬일 수도 있을 것같아요
    그냥 남편분이 아이와 더 잘 지낼 수 있도록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도울 수 있도록 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정서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공부는 그 다음 문제인것 같아요
    공부 못해도 그냥 안정적인 그래도 아빠와 함께 살진 않지만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느낌이 들도록 잘 지낼 수 있도록 (사춘기떄를 돌아보며) 해주는 것이 어떨까요?
    사실 현실을 보자면 아빠가 전처 아이들 맘껏 만나는거 터치 않는것만으로도 돕는 일 같네요 현실에서는 전처 아이들 만나는거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가봐요
    그냥 너무 잘하려안해도 친절한 옆집 아줌마 쯤만 되도 인간적으로 큰 문제 없을 것 같아요

  • 37. 생긴대로 산다
    '16.1.18 5:18 PM (121.188.xxx.18)

    원글에 거지같은 댓글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
    아이 흉을 보고싶어라는둥 거짓말을 부각시킨다는둥
    애정이 안 묻어 난다는둥
    아빠가 득달같이 화내주길 바랐냐는둥 아빠의 여자가 공부로만 충격받는다는둥...둥 둥둥....두둥둥....

    원글님에 감정이입해서 진심의 답글을 달아드리면 될텐데..뭔 이런 구차한 댓글들의 향연인지
    당최 이해가 안되네.

    물론 제대로인 댓글님들이 더 많긴 하지만서도..
    누가보면 원글님이 이 가정 파탄시키고 쳐들어간 첩년인줄 알겠씀.

    그리고 원글님... 이 아이에 대한 원글님의 마음이 보이는데요.
    이 애가 조금만 더 아빠와 새엄마에게 살갑고 어린애처럼 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깊은 마음씀씀이가 보이는 원글님에게 예쁨과 사랑을 많이 받았을듯 한데요..

    아마도 원글님에게 자식복이 없나봅니다.
    그러니 내 애도 안 보이고... 남의 애 조차도 이렇고 말이죠.
    마음을 내려놓으시고 아빠와 그 아이의 엄마의 방침대로 두고만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 아이가 손을 벌리면 그때 따뜻하게 잡아주세요. 먼저 앞서가지는 마시구요..

  • 38. bnb
    '16.1.18 5:19 PM (220.78.xxx.99)

    원글님이 학교다닐 때 공부도 잘 하셨고 공부하는 방법도 알고 계셔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 이해가 가요.
    근데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부모가 아니다 보니 도와줄 방법을 찾기가..
    차라리 모르는 남이라면 과외선생으로서라도 붙들고 가르치겠는데 피를 나눈 가족도 아니고 애매한 관계이다 보니 괜히 끼어들면 긁어부스럼 날 뿐이예요.
    안타까운 일이죠. 마음을 열면 서로서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누구든 원글님한테는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 거예요. 남편을 포함해서요.
    자식은 본인의 분신과 같아서 잘하면 자랑하고 싶고 못하면 감추고 싶은 자신의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남편의 감추고 싶은 상처인거 같은거요. 힘드시겠지만 모른 척 해주세요.
    양부모 다 서울대 나왔어도 자기 자식 어떻게 못하고 사는 집도 많아요. 남편이든 딸이든 먼저 도움을 청해오지 않는 한 모른척 해주시고 (모진말 같지만.. 신경 끊으시고) 두 분이서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세요.

  • 39. 언제 까지
    '16.1.18 5:25 PM (42.148.xxx.154) - 삭제된댓글

    님이 그 아이를 길렀는가 몰라도 님하고 있을 때도 님은 그 아이 성적을 알고 있지 않았나요?
    학원을 보냈더라면 학원 선생하고 상담을 한 적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그 때는 그런 말 한마디 없고
    그 아이가 자기 엄마 쪽으로 간 다음 급속히 성적이 나빠졌다는 말씀인가요?
    아이학교에서 학부모 상담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보입니다.
    몇 년을 님이 그 아를 길렀다면 숙제를 해 간다거나 준비물이 뭔가를 님도 같이 챙기거나 안해셨나요?
    성적이 그 정도라면 벌써 몇 년 전부터 님이 알고 있어야 해요.
    님 남편이 넋이 나가는 건 당연합니다.
    남편 맘 속은 천만가지 회오리 바람이 불고 있겠지요.

  • 40. 도대체
    '16.1.18 5:25 PM (112.148.xxx.109)

    남편의 아이란 말이 뭐가 어떻다는거요?
    그렇다고 애를 구박하기를 했나
    나름대로 아이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괜찮은 새엄마구먼..
    원글님 에게 날선 댓글 다는 사람들 어이가 없네

  • 41. 원글님
    '16.1.18 5:27 PM (81.141.xxx.249) - 삭제된댓글

    원글님..제목에도 쓰셨드시 그냥 남편의 딸이예요.
    내 딸이 될수 없구요. 그렇게 하실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저는 사춘기 딸아이 하나를 키우는데..마음속으로는 제 스스로 한발씩 물러나고 있어요.

    전..막말로 전세계의 사춘기의 아이는 ㅂㅕㅇ 시ㄴ 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해외에 살고 있는데..여기서도 사춘기 아이들은 별 다르지 않아요.
    그냥 너무 막나가고 나쁜짓만 안하면 그냥 둬요.
    언젠가 스스로 이불에서 몸부림 칠때가 올꺼거든요.

    그냥 감싸줄려고 하시지도 마시고..어쩔수 없이 남편으로 인해 엮인사이이니 너무 나몰라라 하시지도 마시고..
    그냥 담담하게 대하세요.
    그리고 거짓말과 상대방의 약점을 후벼파는짓은..많이 하더군요.
    저도 울며불며 상처 많이 받았는데요..
    그냥 지금은 그러든지 말든지 무덤덤합니다.
    그러니 안하더군요.소용이 없고 얻어낼것이 없으니..

    힘내세요..원글님..

  • 42.
    '16.1.18 5:38 P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솔직해지자고요.
    아이의 행동이 어떻든 원글님 마음이 지옥이지는 않아요.
    어려서부터 엎어 키운 아이도 아니고 사춘기 들어서서 만난 남편의 딸이니까요. 이건 당연한거에요.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의 아이이고 남편이 아이 일로 괴로워 하니 현상을 파악하고 싶고,
    이해도 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도움도 되볼까..하는 선에서 고민을 시작하신건데
    그러니 생각이 아이 행동의 교정, 성적의 향상 정도로 흐르는거죠.
    이건 정서적 안정감의 문제라서 부모가 장시간 공들이고 아이가 철들기 전까지는 해결 안나요.

  • 43.
    '16.1.18 5:39 P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

    솔직해지자고요.
    아이의 행동이 어떻든 원글님 마음이 지옥이지는 않아요.
    어려서부터 업어 키운 아이도 아니고 사춘기 들어서서 만난 남편의 딸이니까요. 이건 당연한거에요.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의 아이이고 남편이 아이 일로 괴로워 하니 현상을 파악하고 싶고,
    이해도 하고 싶고, 가능하다면 도움도 되볼까..하는 선에서 고민을 시작하신건데
    그러니 생각이 아이 행동의 교정, 성적의 향상 정도로 흐르는거죠.
    이건 정서적 안정감의 문제라서 부모가 장시간 공들이고 아이가 철들기 전까지는 해결 안나요.

  • 44.
    '16.1.18 6:00 PM (180.229.xxx.156)

    원글님 좋은분 같네요. 친자식이라도 키우기 쉅지 않아요. 싸가지가 있으면 그 아일 위해 노력하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고치려다 원글님만 힘들고 다쳐요. 걍 내비두겠어요. 좋은말만 해주고 거리두세요

  • 45. 좋은분이세요
    '16.1.18 6:01 PM (218.236.xxx.104)

    원글님 좋은분 같아요.

    친부모도 사랑밖에 줄게없어요. 천성이 그렇게 못나게 태어난 애들이 있어요. 저같이요...
    울타리 크게 만 벗어나지 않게 잘 지켜보시대, 사랑만 듬뿍주세요.
    주는거 없이 미운대상이 새엄마입니다. 존재자체가 아이에겐 싫은대상이에요.
    그래도 포기하지말아주세요.

    그냥 사랑만주세요. 그렇다고 욕하고 대들고 폭력쓰는것 까지는 봐주지마시구요. 선은 그으시구요.
    철들때까지 큰 선만 안넘으면 자기인생 찾아갈거에요. 그 이상은 원글님이 관섭할 일이아니니까요.
    원글님도 마음어느정도 선에서 접으시구요.

  • 46. 원글이
    '16.1.18 6:01 PM (121.137.xxx.108)

    주옥같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머리가 멍하고 토할 것 같을 정도로 깨달은 바가 많습니다. 남편의 딸아이가 저를 그여자라고 부르고 거리를 두기에 저 역시 남편의 아이 정도로 거리를 두고 행복하기를 경제적으로 조력하는 정도의 가벼운 마음이었기에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구나 깨달았네요. 사실 지금도 남편이 우울한 것이 가장 마음쓰였거든요. 저 하나라도 아이가 일탈행동을 해도 무조건 잘될거라고 북돋아주는 역할을 맡아주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47. ....
    '16.1.18 6:04 PM (39.7.xxx.48) - 삭제된댓글

    서울대 나온 부모, 소위 좋은 직업가진 부모들이 좌절하는 부분이 공부 못하는 사춘기 자식을 직면하는 일입니다. 자기 분신인 자식이 인생 실패한 거 같고, 앞날에 대한 무궁무진한 걱정들이 정말이지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걱정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면 밥을 먹어도 먹은거 같지않고, 웃을 일도 없고, 기운 빠지고, 내 일이라면 (본인이 능력있으니) 어떻게든 해볼텐데 국제학교 자퇴에 복학에 네일에 파마에 온갖 소소한 비행 다 해본 청소년기 자식이 공부 못하는 거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는 생각에 좌절감만 새록새록 들죠. 자나깨나 그 생각이 어느덧 뇌를 잠식하고 있달까요. 세상 헛 산거 같고, 내 인생 결국 실패인것 같고, 성공한 중년기 부모들이 공부 못하는 자식 앞에서 느끼는 느낌입니다. 맛사지 이런거로 잘 위로 안될 거예요.
    자기 자식도 아닌 배우자에게 티를 낼 수도 없고, 사실 부부끼리도 서로 위로가 안돼요. 주변 선후배들에게서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아이가 대입 실패하고 남편하고 대판 싸웠다, 죽이고 싶다, 이런 사람인 줄 몰랐다... 보통 엄마는 강해서 아이가 공부 못해도, 대입 실패해도 또 일어나서 일상을 살아요. 내가 힘들어도 아이 입에 삼시세끼 밥은 들어가야 하는 세월을 살았기 때문에 일상에 강하거든요. 근데 아빠는 안 그렇습니다. 아이 일상을 챙기면서 지내지 않아왔기 때문에, 아이의 실패에, 예견되는 앞날의 험로에 그냥 좌절되어 포기되거나 원망하게 됩니다. 님 남편은 님에게 탓을 할 수도 없고, 전처에게 탓해봐야 원래 그런 여자였어, 그러니 내가 이혼했지 이런 맘일거고, 아마 죽을 지경일거예요.
    그럼 원글님은 어떻게 하느냐? 답인즉, 어떻게 못해줍니다. 이미 고교생 데려다가 과외한다고 해결되지도 않구요, 관계만 치명적으로 망가질 겁니다. 내두고 만나면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게 가장 나을 거예요.
    남편도 역시 어떻게 못해줍니다. 남편이 마음을 열면 자신의 좌절감을 님에게 토로할 수는 있겠죠. 근데 위로가 안돼요. 위로랍시고 하다가 자칫 남편 맘에 대못박을 여지가 더 많아요. 님은 모르는 못을 박게된답니다. 자식문제로 앙금 남는 거 안 좋아요. 그냥 일반적인 위로만 하세요. 깊이 5%짜리 위로만 계속 하는거죠.
    부부와 친 자식도 결국은 살다보면 나 혼자인거고, 님도 그렇죠. 님 건강, 님 생활, 님 노후 먼저 생각하세요. 님이 그런다고 남편이나 그 자식에게 피해주는 건 아니니까요.

  • 48. ....
    '16.1.18 6:13 PM (39.7.xxx.48) - 삭제된댓글

    님이 정 뭔가를 하고 싶다면 강남 학원가에 가서 연락처를 남기세요. 설명회 하면 연락이 옵니다. 가서 열심히 들어보고 연구하는 거지요. 내신 7-8등급이 가는 곳. 서울대 나오셨으니까 현 입시제도를 잘 연구하면 틈이 좀 보이는 곳도 있어요. 거기 해보는거죠. 이건 설명회 많이 듣고, 학원에 가서 상담받아보시고, 거기서 추천하는 전형 입시원서 다운받아 숙독하시고, 이런 시간들여야 되는 거예요.
    근데 님이 전업주부는 아니실 것 같네요. 뭐, 남편하고 손잡고 입시설명회, 학원 상담 다녀보세요. 근데 이 때 남편에게 말 한마디 한마디 주의깊게 하세요. 자식 일이라 앙금 남습니다.
    저는 남편이 자기 자식을 향해 하는 말도 앙금남습디다. 남편이 내 자식에게 지나친 잔소리, 모진 소리 하는 것도 싫어요. 그럴 때는 막 소리 질러요. "내 자식에게 그러지마! 예쁘게 말해!!!", "당신 나가. 면접 금지야!!!!!" 그리고 둘이 산보나가서 조근조근 자근자근 조근조근 (속된 말로) 조져놓습니다. 아이 앞에서 험하게 말하지 말아라, 부자관계 망가진다. 너 늙으면 독거노인된다. 만약, 나의 재혼남이 내 자식에 대해 함부로 말했다, 그러면 저는 아마 안 살거예요. 제 주변 여성 중에 이런 사람 많습니다.

  • 49. 혹시
    '16.1.18 6:2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딸이 공부 못하는 건 아미 알고 있었는데,
    원글이 그걸 알아채서 부끄러운 건 아니까요.
    하고 다니는 모양을 보면 공부 잘할 앤지, 아닌지 견적이 나오잖아요.

  • 50. ..
    '16.1.18 6:28 PM (1.250.xxx.20)

    친부모라도 공부 못하는 자식놓고 싸우다 이혼하기도해요.
    제친구 이야기입니다.
    옆에서 보기에 이해가 안가지만~~
    그부부에게는 그게 엄청 큰 싸움의 요인이 되는거니~~
    내자식도 그런상태(일탈하는)라면 힘들거같은데
    재혼상대의 그것도 그여자라 부르는 딸이라면~
    그냥 한발짝 물러서시기를 조언해드립니다.
    잘해도 잘못해도 힘드실거에요.

    도움되고싶어 한소리도..
    진심으로 품어도~
    오해가 되서 오기도하고~
    이미 다 크고 또 내가 키우지않는 자식은
    부부대화속에 오르내리는것도 조심스럽더라구요.

    그냥 모른척 관여 안하심을 권유해드려요.
    어렵습니다. 모든게~~

  • 51. ..
    '16.1.18 6:34 PM (115.143.xxx.5)

    성향이 공부쪽보다는 미용으로 나가도 될듯합니다
    요새는 공부 잘해도 진로가 걱정이니..

  • 52. ...
    '16.1.18 6:35 PM (118.41.xxx.241) - 삭제된댓글

    굳이 "남편의 "딸"이니 "아이"니 라는 의도적으로 본인과 연관시키지 않으려는
    특정 단어를 선택하는걸로 봐선 이미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 53. 원글이
    '16.1.18 6:40 PM (121.137.xxx.108)

    '혹시'님 덕분에 잠깐 웃었어요. 고마워요.ㅎㅎㅎ 그런데 그건 아닐거에요. 제가 공부 잘하는 것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건 남편이 제일 잘 알거든요. 남편 공부 못했어요. 여러 님들 말씀듣고 지금에야 드는 생각인데요.
    남편이 딸과 매일 주고받는 카톡메세지를 가끔 일부 지울 때가 있어요... 저는 이미 양육비를 넘치게 주는 상황에 아마 용돈 달라는 이야기라 그러는가보다 하고 묻지 않았는데요. 참 생각이 짧았네요.
    아이가 못된 말을 했을 때 지우는 것이 확실하네요. 성적표에 나온 숫자보다 태도 점수나 담임의 코멘트가 좋지가 않아서 저에게도 말을 못하는 것 같아요. 평소에는 힘든 일 있으면 미주알고주알 저와 나누는 사람이거든요.. 아이가 처한 상황을 깨닫고 나니 제 마음도 너덜너덜해지네요... 정말 부모님으로 속썩으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지... 저는 감히 이해의 '이'자도 꺼낼 수 없겠어요.

  • 54. Yy
    '16.1.18 6:41 PM (211.36.xxx.71)

    당신이 뭘 돕겠다는건지. 신경 끄는게 도와주는거 모르나요? 서울대까지 나와서..

  • 55. 원글이
    '16.1.18 6:51 PM (121.137.xxx.108)

    Yy님. 여태 한번도 참견도 조언도 해오지 않고 5년이 지났습니다. 그렇게 신경꺼온 시간들이 이 아이의 일탈에 일정정도 책임이 있는지 돌아보는 시기를 지나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신경끈척 조용히 지낼테지만 지금의 Yy님같이 뾰족한 마음을 가진 딸아이의 그 마음이 풀어지기를 바라는 것이죠. Yy님 마음에도 평화가.

  • 56. 내참
    '16.1.18 7:09 PM (121.66.xxx.194)

    대체 원글님이 뭘 잘못했다고 뾰족한 댓글이 달리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제가 딱히 도움말씀 드릴 건 없는데 그냥 힘내시라고 댓글남겨요!

  • 57. 아니
    '16.1.18 7:09 PM (115.140.xxx.37)

    서울대나온게 죈가? 원글님은 남의 자식이라도 걱정하는건데 왜이리 뾰족한 댓글이 많은지. 여전히 남의자식이라도 이모처럼고모처럼 한발 물러서 아이와 적당한 거리에서 나쁘지 않은 관계 유지할수 있잖아요. 공부에 뜻이 있는지 없는지 보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애에게 조언해줄수도 있지 않아요?

  • 58. ..
    '16.1.18 7:33 PM (112.148.xxx.2)

    서울대 나온 여자, 재혼한 여자라고 하니 억하심정 열등감 폭발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전 원글님 좋은 분인 것 같습니다.

  • 59. ..
    '16.1.18 7:41 PM (119.94.xxx.221)

    나 낳은거 후회되지?
    이 말을 영악하고 정확하게 아빠의 마음을
    후벼판다는 문장때문에
    솔직히 냉냉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사춘기 시절 누구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인데
    이 아이는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보잘 것 없는 취급을 하고 있단게 느껴져서요.

    아이를 문제아로 규정하고 과정에 대한 이해없이
    남편의 감정에만 몰두해서
    현상황을 단지 성적과 일탈로만 바라보니
    반감이 생길 수 밖에요.

  • 60. ...
    '16.1.18 7:41 PM (183.96.xxx.195)

    딸아이가 친모성향과 공부못한 아빠머리 다 닮은거면
    공부못하는 게 자연스러운 결과 아닐까요?
    다행히 아빠가 경제적 능력되니 딸아이가 관심있는
    진로를 찾도록 도와주면 되는거죠
    공부도 재능이고 성실해야 잘할수 있는 건데...
    딸아이는 둘 다 아닌 케이스 같아요
    저도 두 딸 키우는데
    첫딸은 범생이라 장학금 받고 대학다니고
    둘째는 30분 책상에 앉기도 힘든 중2예요
    수학은 학원다니고(그나마 다행이죠)
    영어는 진짜 싫어하는데 학원 안가는 대신
    제가 하루 영어문장10개만 암기하도록 시킵니다
    독서도 조금이라도 시키구요
    제 친자식이니 날마다 기싸움하면서라도
    포기않고 기본이라도 시키려고 애써요
    고딩되면 공부포기할까봐요
    미술적 재능도 있고 머리도 좋은데
    끈기와 공부욕심이 없어요
    친자식도 키우기 힘들고 하루에도 수십번
    열받는데...원글님 본인 자녀 안 낳으시고
    전처 따님 걱정해주는 거 보니 존경스럽네요
    남편분과 행복하게 사시길 바래요~

  • 61.
    '16.1.18 7:44 PM (121.160.xxx.191)

    원글님이 서울대 나와서 자식 없이 행복한 재혼생활 하는거에, 참 아줌마들 열폭 쩌네요

    제가 아는 어떤 여인네가 부모의 재혼에 대해 엄청 뾰족한 감정을 가지고 살더라고요.
    결혼생활 파탄의 책임이 본인 친모에게 있고, 재혼모는 힘든 환경에서 전처 자식 열심히 키워준 경우였는데도
    새엄마를 그여자라고 부르고, 그여자가 얼마나 못된 여자인지 아냐고, 불여우 구미호라고...

    그러다 본인이 결혼했다 이혼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더니 어느날부턴가 새엄마를 어머니라고 높여 부르데요.
    자기가 20대에서 30대에 걸쳐 온갖 풍파를 다 겪는 과정에서
    새엄마가 자기한테 간 쓸개 빼줄만큼 잘해주지는 않지만 (그런걸 기대했나봐요 ^^;;)
    항상 연민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인간적으로 대해준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나봐요.
    자기가 철이 없었다고, 평생 아버지 곁을 지켜준 새엄마에게 뒤늦게 감사하다고
    요새는 꽤 철든 소리를 하데요.

    원글님의 그 사춘기 스텝딸도 15년쯤 지나서야 철이 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은 기니까요.
    원글님은 지금처럼 그냥 담담하게, 인간적인 눈으로 그 딸을 바라보며 기다려주세요.
    그 아이도 부모의 이혼으로 나름 힘겨운 성장기를 보내느라 그럴거예요...
    글 보면서 원글님 참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 62. ...
    '16.1.18 7:55 PM (223.62.xxx.3)

    뾰족하게 빈정거리는 댓글들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원글님이 잘못해서 그러는게 아니라 댓글로 싸움 걸며 스트레스 풀고 싶은데 재수없게 원글님이 걸린 것일 뿐...

    내 자식이 공부 안하고 거짓말하면 화딱지나서 언성이 높아지는게 대부분의 부모 아닌가요?
    새엄마는 자식 성적을 아예 모른척 사는게 옳은가요
    아니면 친자식한테 하듯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게 옳은가요
    친엄마는 자식한테 실망한 푸닥거리 인터넷에 하면 위로받는데
    새엄마가 한마디 하면 비난부터 받는 상황이 웃픕니다.
    재혼가정의 부모자식간은 어떻게 지내는게 정답일까요..
    원글님 가정에 평화가 깃들길 기원합니다.

  • 63. dd
    '16.1.18 7:56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과 댓글 읽어보니
    원글님은 명문대 출신에 불임? 난임? 이고 이혼해서
    지금 남편과 재혼한 거 같아요.

    내 애 아니지만 잘 자랐으면 싶은 마음 충분히 생기죠.

    마음씀이 곱네요.
    근데 공부 손 놓고 성형에 화장에 저런 애는 새엄마나 친아빠가 공부하라고 한다고 할 애가 아니죠.
    지가 깨닫고 해도 될까 말까인데요.

    말해봤자 엇나가죠.

    그냥 새엄마로서 얼굴 볼 때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공부 잘하네 못하네 생각하지 말고)
    환하게 웃어주며 잘해주고 지 사고 싶다는 거, 그게 학생 신분에 안 맞는 화장품이라도 가격이 적당하면(5만원 이하) 사주고 친절하게 다정하게 사심 없이 대해주세요.

    진심은 결국 통하니 지도 인생 살아보고 깨지고 터지고 하다보면 나이 한 30대 중후반 돼서
    우리 새엄마가 나 볼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줬지 고맙다 정도 생각할까 말까이고요.

    남편한테는 아는 척 하거나 위로도 하지 말고 냅두세요.
    님한테도 창피할 거고 딸 장래가 걱정 되겠죠.

  • 64. ...
    '16.1.18 7:58 PM (211.219.xxx.236)

    날선 댓글들 이해할 수 없네요
    아빠 재혼으로 새엄마와 사춘기 시절을 지냈는데요
    우리 새엄마가 원글님같은 생각을 가진 어른이었음 ㅠ 부럽네요.
    그냥 알면서도 모른척 지금처럼 해주세요
    새엄마가 아빠에게 나 걱정하는듯한 말들도 듣기 싫었고 그냥 엄마는 아빠나 잘 케어해줬음 하는 삐뚤이진 마음으로 지난 시간들이었지만.
    마음으로 느껴요. 어른이 되고 난 후.
    원글님 힘내시고 남편분 토닥여주세요

  • 65. 원글이
    '16.1.18 7:58 PM (121.137.xxx.108)

    나 낳은거 후회되지?
    이 말을 영악하고 정확하게 아빠의 마음을
    후벼판다는 문장때문에
    솔직히 냉냉한 댓글을 달았습니다.
    -----------------------------------

    네... 이해합니다. 전후사정를 설명하지 않으면 보통의 경우
    새엄마가 아이를 괴롭히는 경우가 현실에서 더 많으니까요.
    그래도 제 남편 입장을 변호하자면
    남편은 딸아이가 답을 하지 않아도 매일매일 전화와 카톡을 하는 사람입니다.
    세뇌하듯 딸아이에게 아빠는 언제나 네 편이라고 말합니다.
    딸아이도 아빠는 무조건 자기 편이라는 것을 잘 알고있고 본인도 자주 자랑스레 말을 합니다.

    단지 이번에 영어성적조차 6등급이 나오니 남편도 화가 났는지
    너를 괜히 국제학교를 보냈구나... 차분히 한마디 했죠.
    그랬더니 아이가 '그럼 나 낳은건 후회 안하고?' 하며 비아냥거리며 대꾸를 한거죠.
    이 글을 남기기 전까지는 딸의 반응이 너무 잔인해서 충격받았습니다.

    여러 조언을 들은 지금은 저 말이 저렇게 아무렇지않게 튀어나오는 아이의 마음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고민을 거쳐왔는지 들여다보기 두렵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여태 쿨하게(?) 처신해온 제 마음에 측은지심이 들어
    여러사람 괴롭히는 오지랍떨까봐 아이 마음을 헤아리기 겁이 난다는 표현이 정확하겠네요.
    참... 새엄마는 새엄마입니다. 아이의 상처 앞에서도 제 처세를 먼저 떠올리니까요...
    마음이 많이 복잡합니다.
    따끔하게라도 조언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 66. 사랑
    '16.1.18 8:02 PM (116.36.xxx.198)

    사랑하는 사람의 딸이고 그 아이 때문에
    남편이 힘들어하는게 보이니...
    원글님도 마음 아프신거고 도움이 될게 무엇일까 고민하시는거지요
    게다가 친엄마아빠도 해결을 못하고 있으니까요
    새엄마는 고민도 못합니까? 그래서 의견을 묻잖아요

    못난댓글들 다는 사람들 때문에
    흔들릴 분 아닐듯하니 댓글에 화풀이하고 힘빼지마요
    원글님 좋은 분입니다~좋은 길을 찾으실겁니다
    이런저런 방법, 시도도 하고 실수하고 반성하고 고치고 살아가는거죠.

  • 67. 1507
    '16.1.18 8:05 PM (58.140.xxx.51)

    무조건 날선 댓글로 책망하는 사람들 말은 귀담지 마시고,

    조언은 못드리지만 현명한 선택을 하시어 따뜻한가정 이루어 가시길 바래요.

  • 68. 새엄마 아니죠
    '16.1.18 8:06 PM (183.104.xxx.158)

    원글님도 제목에 남편의 딸이라 쓰셨듯이요.
    아버지의 아내일 뿐.

    오지랖으로 보이네요.
    아버지조차 약육권도 없는것 같은데요.

    이혼하고 아버지가 양육하는 아들에게
    재혼한 엄마의 남편이 생활이 이러니 저러니 성적이 어떠니
    간섭할 자격이 있나요?

  • 69. 윗님
    '16.1.18 8:10 PM (61.48.xxx.59) - 삭제된댓글

    이혼 후 남편이 아이 양육했는데 사춘기때 엄마랑 살고 싶다고 해서 갔다잖아요.

  • 70. 참내
    '16.1.18 8:18 PM (203.251.xxx.2) - 삭제된댓글

    아이가 커서 재혼했으니 호칭도 정확히 쓰셨네요.
    이 문제는 너무 민감해서 원글님이 잘 되게 도와주려고 해도
    오히려 분란어 소지가 있어요.
    지금 같이 살고있다면 또 몰라도요.
    저는 원글님 마음이 참 따뜻하고 이성적인 거 같아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남편의 딸하고도 잘 지낼수 있을 거 같아요.
    원글님 자리가 힘든 자리인데 현명한 분 같아요.

  • 71. 참내
    '16.1.18 8:19 PM (203.251.xxx.2)

    아이가 커서 재혼했으니 호칭도 정확히 쓰셨네요.
    이 문제는 너무 민감해서 원글님이 잘 되게 도와주려고 해도
    오히려 분란어 소지가 있어요.
    지금 같이 살고있다면 또 몰라도요.
    저는 원글님 마음이 참 따뜻하고 이성적인 거 같아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남편의 딸하고도 잘 지낼수 있을 거 같아요.
    다 느끼고 다 알아요.

  • 72. ..
    '16.1.18 8:19 PM (119.94.xxx.221) - 삭제된댓글

    이 상황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어하는
    원글님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다소 냉정하고 객관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
    고의로 상처주려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음해요.

    이 상황이 원글님 탓도 책임도 절대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상처 무게를 이겨낼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예요.
    그냥 지금처럼 그냥 바라보셨음 합니다.

  • 73. 그러니까요
    '16.1.18 8:21 PM (183.104.xxx.158)

    재혼5년
    아이는 고1
    재혼할때는 초등5,6학년 쯤이겠네요.

    재혼하고 아이는 겨우 중학교 나이에 재혼한 아버지떠나 국제학교로 갔고요.
    거기서도 적응 제대로 못하고
    엄마한테 가서 살면서 검정고시봐서 이제 고1이네요.
    현재 엄마와 살고 있고요.

    그래도 아이가 착하네요.
    나이스인증하게 해 준거 보니까요.
    현재 보호자는 엄마일텐데요.

  • 74. ..
    '16.1.18 8:22 PM (119.94.xxx.221)

    이 상황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싶어하는
    원글님의 진정성이 느껴져서
    다소 냉정하고 객관적인 댓글을 달았습니다.
    고의로 상처주려는건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음해요.

    이 상황이 원글님 탓도 책임도 절대 아닙니다.
    단지 자신의 상처 무게를 이겨낼 시간이 필요한 것 뿐이예요.
    지금처럼 그냥 바라보셨음 합니다.

  • 75. ...
    '16.1.18 8:52 PM (116.32.xxx.15)

    원글님 좋으신분같아요..
    아이가 영악하고 다루기쉽지않은것같네요...

  • 76. 생각
    '16.1.18 9:06 PM (125.129.xxx.174)

    윗님~
    나이스 인증은 부모가 확인되면 자동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학생의 부모로 인증해서 확인되면 담임선생님이 확인버튼을 클릭하는 것입니다.
    학생의 학교생활을 부모가 객관적으로 확인하도록 만들어 놓은 제도이지요
    (학생은 미성년자인데 학생이 동의를 해야 부모가 학교생활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논리의 오류)

    원글에서 문의하신 저의 생각은
    우리나라의 교육시스템에서 부모님들이 자녀의 성적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시점은 중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까지는 정확한 줄세우기 성적?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이 중학교 성적이 나오면 당황하기도 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런 저런 노력을 하고도 그 성적에서 머물게 되면
    서서히 자녀의 성적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아마도 남편분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딸이 공부를 잘하는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성적이 부족하니 많이 실망하게 된 것이겠지요
    처음부터 성적을 알고 있었으면 이런저런 노력도 하고 실망도 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었을겁니다.

    대학진학을 해야하니 어차피 성적은 알게되었을테고요
    이제부터 서서히 딸의 성적에 적응을 하면 마음은 회복될 것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자식은 참 포기가 안돼서
    그래도 좀 잘해주지 않을까
    그래도 마지막에 힘을 내주지 않을까
    그래도 안되면... 그래 건강한게 최고야~ 착한게 어디야~ 친구가 많잖아~
    뭐 그런 것이 부모마음입니다.

  • 77. 야채많이
    '16.1.18 9:21 PM (58.143.xxx.78)

    새 엄마 복은 있네요.
    본인만 잘하면 되겠고
    부인은 복을 찼고
    남편은 기본인성 좋으네요.
    재혼을 해서 자기자식 나몰라라 하는 경우
    사람이 아니죠. 그걸 요구 할 자리에 함부로
    들어가도 별로구요. 재혼성공 하셨네요.

  • 78. 에효,,
    '16.1.18 9:23 PM (116.123.xxx.37) - 삭제된댓글

    남편이 아이성적 물을 때 2등급이다. 다음에 알려주겠다.-그렇게 전처인지 아이인지 얘기를 했었다니
    당연히 남편이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 줄 알고있다가 맥이 풀릴거예요. 그냥 쭉 공부를 못하는 아이로
    인식했던것과는 달라서 더 그런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질 것 같고 적응 하는 순간이 곧 오겠죠.
    원글께서는 딸에 대해 일관되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남편이 하는 얘기 들어주는 정도 선에서
    잘 대처하시면 될 것 같고 남편의 상황도 너무 이해하려거나 도우려거나 하는 것 보다
    그냥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 봐 주시면 될 것 같은데...잘 하실 분 같은 느낌이 드네요

  • 79. kㅓ
    '16.1.18 9:38 PM (116.41.xxx.161)

    참 마음이 고운 분 같아요. 근데 뾰족한 댓글 다는 사람 심리는 뭐죠?아마 열등감 때문일꺼라 추측하며...

  • 80. 수박나무
    '16.1.18 9:56 PM (180.70.xxx.244)

    오천만년만?에 로그인하네요.

    님은 참 사례깊고, 마음의 깊은 분인것 같네요.
    가까이 계시다면 친구라도 되고싶은분이세요.
    힘 내시고, 아이에게 쉴만한 물가같은 존재로 남으실게 분명해요.
    화이팅하시고 남편 마시지 최선다해~~ ^^

  • 81. 진달래마을
    '16.1.18 10:20 PM (114.207.xxx.61)

    원글님 참 좋으신 분 같아요
    뾰족한 댓글 다시는 분들.... 왜 그러시나요.. ㅜ.ㅜ

  • 82. 싫다
    '16.1.18 10:54 PM (14.32.xxx.118) - 삭제된댓글

    어쩜 저리도 흉한 댓글을 다는지.... 참...
    ===============================

    ㅇㅇㅇ
    '16.1.18 4:26 PM (211.237.xxx.105)
    공부 잘해서 서울대 나왔어도 재혼한 남편의 전처사이에서난 딸 걱정하는거 보면 뭐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듯 합니다.

    '16.1.18 4:42 PM (119.18.xxx.198)
    애 아빠가 득달같이 화내지 않아서 김새셨나 봐요??

    '16.1.18 4:52 PM (125.129.xxx.109)
    아이가 미운게 너무 드러나네요. 그러니까. 흉이 보고싶으신거지요?

    Yy '16.1.18 6:41 PM (211.36.xxx.71)
    당신이 뭘 돕겠다는건지. 신경 끄는게 도와주는거 모르나요? 서울대까지 나와서..

  • 83. 아놔..
    '16.1.18 11:11 PM (175.118.xxx.178)

    뾰족한 댓글들 뭐여..
    그리고 요즘이랑 달리 이전 학번들 등급컷 모르는 사람 많습니다.그 나이 학부모나 학생,사교육 종사자외에 자세히 알기 어렵죠. 당연한 거 아닌지..
    수능 첫 400점 세대라 수시도 헷갈립디다.

    원글님의 담백함 참 좋습니다.

  • 84. 초승달님
    '16.1.18 11:18 PM (210.221.xxx.7)

    저도 원글님 좋은분 같아요.
    글에서 댓글에서 뿜어나오는 기가 있더라고요~
    남편분하고 사랑하며 행복하시길...
    내자식도 내맘대로 움직이자면 단하루도 맘편할수 없는게 자식키우는거예요.
    객관적으로 해줄수 있는 선!!에서 더하지마세요.
    그래야 님인생이 님것이 돼요~

  • 85. 날선 댓글들
    '16.1.19 12:39 AM (220.82.xxx.28)

    서울대라는 말에 반감 느끼는거.....달리 이유있겠어요...열등감이지...
    님 딸도 사실을 알면 괜히 반감만 가질까봐 걱정되네요.

  • 86. 인디카
    '16.1.19 1:12 AM (175.207.xxx.14)

    원글님 굉장히 속깊고 좋은 분 같아요. 못된 댓글들 신경쓰지 마세요

  • 87. 언제나 궁금
    '16.1.19 2:08 AM (114.204.xxx.112)

    원글님. 인간이 얼마나 가벼운 존재냐하면요.
    원글님의 고민은 따로 있는데 원글님 서울대 나온게 아니꼬와서
    답글이 무서우넥 많죠?

    지난 번에 어떤 드라마작가분이 자기 1년에 4억 버는데 남편이 하나도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다 하는 이야기를 올렸는데
    거기에도 그 놈의 4억 때문에 차가운 댓글이 많이 달렸어요.

    내 자존심을 건드리면 한번 쏘아야 직성이 풀리는게
    82cook멤버들의 수준입니다.

    좋은 분인데 행복한 재혼생활 하시고
    아이 공부는 모른 척하세요
    어차피 신경써주도 고마워하기 보다는 불편해 할 겁니다.
    상대가 도움 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 88. 내 자식도
    '16.1.19 2:42 AM (223.17.xxx.104)

    어찌 안되고 정말 사이 안 좋은 집 많아요.

    딸...상처받았네 뭐네...무조건 편들건 아닙니다.상당히 영악하고 알건 지도 알 나이죠,
    핑계대고 자기 하비화하면서 못된 심성 키워가게 냅둘 수는 없어요,
    영원히 그리 자기 중심적으로 살 수 있는게 아니고요.
    이런 점은 남편도 아셔야할듯해요.그 애가 제대로 올바른 심정으로 성인으로 커야지 언제까지어리광만 받아 줄 수 있는건 아니라는걸요.

    이런 고민만으로도 충분히 님은 논리적인 분이시네요.

    남편과 대화가 더 큰 답일 듯 합니다.아빠의 영향이 가장 큰건 사실이거든요.
    공부야 이미 물 건너 갔고 본인이 안되는걸 어째요.

    사실 애들은 답이 없어요,,어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르는거구요.

    그나마 여자애라 다행이네요.

  • 89. 설대...
    '16.1.19 3:32 AM (62.143.xxx.74)

    서울대라는 단어에 여러 판단이 확 바뀔 수가 있구나... 새삼 느껴요~

    반가워요, 저도 없는 집에서 악착같이 공부해서 서울대 갔어요. 9살때 엄마가 홀어머니 되시고... 엄마는 생활고에 찌들고 늘 우울하시고... 고만고만한 자식들 중에서 존재감없는 중간 위치다보니... 지긋지긋한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단 생각에 공부에만 매달렸던거 같아요.

    그 시절이 벌써 한참 지났지만 인생에서 참 강렬한 기억인거 같아요. 그때의 기억이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미쳐서 저희 형제들도 공부를 잘 했든 혹은 못했든... 어쨌든 빨리 독립을 할 수 있었어요.

    물질적으로 풍족하지만 정서적으로 불안한 님의 의붓딸네미는 언제쯤 정신적으로나마 독립을 할 수 있을까 싶네요...
    딸네미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모질지 못한 부모님이 계시는한 영원히 '불쌍한 딸'로 남을 수 있을 것도 같아요.
    물론 님의 위치가 직접 개입해봐야 손해만 보는 위치에 있겠지만, 그래도 '아빠의' 아내라는 위치는 늘 각인시키는게 좋을 거 같아요.
    말썽꾸러기 딸네미의 엄마는 될 수 없겠지만, 아빠의 가정을 만드는 '아빠의 아내'라는 건... 딸네미도 나중에 깨달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 90.
    '16.1.19 4:05 AM (59.6.xxx.5)

    위 댓글중 [[공부 잘해서 서울대 나왔어도 재혼한 남편의 전처사이에서난 딸 걱정하는거 보면 뭐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닌듯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어떻게 이런 결론이 나올 수 있지요? 햐

  • 91. 82 뾰족한 댓글들
    '16.1.19 4:54 AM (222.153.xxx.85) - 삭제된댓글

    정말 많아서 점점 사람들이 이런 고민 올리고 싶어하지도 않게 될거 같아요.
    벌써 아무 댓글조차 안다는 사람들이 많을걸요. 완전 들어오지 않거나 대충 읽고만 지나가지...

    남편도 공부 잘하지 못했다 하니 아마 공부때문만으로 저렇게 기운빠진건 아닐테고 아이가 독한 말 뱉어내는거에 상처받지 않았나 싶네요. 내가 그동안 뭐했나... 이런 심정이요.

    남편한테도 아이 공부에 기대하지 말라고 다독여 주시고 아이가 독한 말 한 것도 아이 나름대로 상처가 있어서 그러니 이해하라고 달래주세요. 그렇다고 아이가 휘두르는대로 돈 대주고 그런 건 하지 마시구요.

    고등학교 졸업하면 자립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생각이 있는 아이면 어떻게 돈을 벌건가 알아서 살아가기 시작하겠죠. 남편이 아이한테 그 말을 하기 어렵겠지만 해야 할 거 같은데요. 이번 기회가 차라리 좋을 지 몰라요.

  • 92. 역시나
    '16.1.19 5:51 AM (121.128.xxx.212) - 삭제된댓글

    댓글쓴 여자들중에

    원글님이 제목에도 쓰셨듯 남편의 딸입니다
    남의 딸이고요 오지랍으로 보이네요
    같이사는 여자일뿐 오버하지 마세요

    라고 쓴 여자들 ...

    만약에 주제가
    남편의 아이가 예쁘지않습니다" 나
    아이 흉보는 글이였다면


    " 남편의 아이도 당신의 아이입니다 ,
    내자식으로 생각하고 사랑으로 보살펴야죠 ?
    계모니 뭐니 또 지랄 옆차기 할 여자들임 ;;;;;

    100 퍼야 100 퍼 !!

    아니 어쩜 패턴이 달라지지가 않아 ???
    82 열등감아줌마들 정내미떨어져

    원글 좋은사람같은데
    이번 열등감 포인트는 서울대 였나봐요 ?

  • 93.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16.1.19 6:30 AM (221.138.xxx.184)

    지금 언급된 세명의 어른이자 양육책임자(근접 책임자) 중
    아이의 향후에 긍정적인 진행을 새로이 유도해 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원글님 한 분인 상황입니다.

    아버지는 좋은 분이고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 오신 것 같지만, 딸의 성향에 대처하고 도움을 주기에 한계가 있어 보이시기 때문이에요.

    오지랍은 저도 싫어합니다.
    다만 주변의 좋은 어른이 되어 주시면

  • 94.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16.1.19 6:36 AM (221.138.xxx.184)

    직접적으로 관여하거나 나서지 않아도
    은근한 온기가 전달 되는,
    그정도 존재가 되어주신다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굳이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아도,
    나를 편히 보아주는 시선과 그런 사람은 누구나 느끼는 법입니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은 특히 민감하거니와, 상처로 모난 모습을 부러 드러내는 아이들일 수록 더 그런 법이죠.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 95. 애쓰셨어요.
    '16.1.19 8:04 AM (124.54.xxx.63)

    교사인 제가 보기에는 적당한 때에 적당하게 개입하셨다고 봅니다.
    거짓말도 아직 이해가 갈 만한 정도고
    말 못되게 하는 것도 저 상황에서 저 정도면 보통입니다.
    다만 거기서 더 나가면 본인도 주워담기 어려워지는데
    적당한데서 아빠가 제지할 수 있도록 해주셨네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 공부 안하고 놀면서
    6등급이면 공부머리 없는 거 아닙니다.
    앞으로 공부를 하든 기술을 배우든 지금부터 작정을 해야지요.
    원글님도 아마 지금 손 놓고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개입하신 걸 거구요.
    남편이나 아이 마음을 너무 들여다보려하지 마세요.
    어차피 겪어보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일은 아니구요.
    남편이나 아이나 마음 힘든 시기를 지나야할텐데
    옆에서 담담하게 지켜봐주려면 원글님 마음이 평온해야죠.
    지금까지 아주 잘 해오셨고
    앞으로도 잘 하실거예요.

    매트 팡팡 청소하고 맛사지 해 주시는 것 좋아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지켜봐주시면 그리고 믿어주시면
    딸도 자기나름으로 잘 커갈 겁니다.

    원글님 어머니 말씀 제겐 82명언이네요.
    시장에서 배추내릴 놈도 있어야 한다고 ㅎㅎ

    친정어머니의 지혜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해요.
    이 말 하고 샆어 댓글 달았네요^^

  • 96. ..
    '16.1.19 8:26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 그대로 일관된 대처가 남편이나 남편의 딸에게 신뢰를 줄겁니다.
    응원합니다.^^

  • 97. ...
    '16.1.19 8:59 AM (116.33.xxx.29)

    원글님 본문 댓글보니 현명한 분인거 같은데, 잘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 98. ...
    '16.1.19 9:59 AM (119.66.xxx.43)

    글만 봐도 알겠어요. 원글님이 어떤 분이신지...
    지혜로운 분이시니 앞으로도 잘 헤쳐나가실 것 같아요.

  • 99. 원글님
    '16.1.19 10:21 AM (125.140.xxx.1)

    사려 깊으시고 지혜로우신분이신듯요
    두분다 좋은 분들이신거같아요~

  • 100. 저도
    '16.1.19 10:26 A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원글님 좋은 분이실 듯 해요.

    하지만, 지금은 원글님이 하실 부분이 달리 없어 보여요.
    아시겠지만, 아무리 안타까워도 내 힘으로 세상 모든 일을 해결하고 살 수는 없더라고요.

  • 101. 저도
    '16.1.19 10:27 AM (119.14.xxx.20)

    원글님 좋은 분이실 듯 해요.

    하지만, 지금은 원글님이 하실 부분이 달리 없어 보여요.
    잘 아시겠지만, 아무리 안타까워도 내 힘으로 세상 모든 일을 해결하고 살 수는 없더라고요.

  • 102. ㅇㅇ
    '16.1.19 11:28 AM (180.227.xxx.156)

    그래요. 신경 끄시는 게 나을 듯요

  • 103. ...
    '16.1.19 11:53 AM (118.38.xxx.29)

    >>제가 아는 어떤 여인네가 부모의 재혼에 대해 엄청 뾰족한 감정을 가지고 살더라고요.
    >>결혼생활 파탄의 책임이 본인 친모에게 있고,
    >>재혼모는 힘든 환경에서 전처 자식 열심히 키워준 경우였는데도
    >>새엄마를 그여자라고 부르고,
    >>그 여자가 얼마나 못된 여자인지 아냐고, 불여우 구미호라고...

    >>그러다 본인이 결혼했다 이혼하고 어려움을 많이 겪더니
    >>어느날부턴가 새엄마를 어머니라고 높여 부르데요.
    >>자기가 20대에서 30대에 걸쳐 온갖 풍파를 다 겪는 과정에서
    >>새엄마가 자기한테 간 쓸개 빼줄만큼 잘해주지는 않지만 (그런걸 기대했나봐요 ^^;;)
    >>항상 연민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인간적으로 대해준다는걸 뒤늦게 깨달았나봐요.

    >>자기가 철이 없었다고,
    >>평생 아버지 곁을 지켜준 새엄마에게 뒤늦게 감사하다고
    >>요새는 꽤 철든 소리를 하데요.

  • 104. ..
    '16.1.19 11:54 AM (119.18.xxx.198) - 삭제된댓글

    전처자식 성적을 남편 동의 없이
    애 동의없이
    들여다 본 건
    선 넘은 거 아닌가요

  • 105. 까만봄
    '16.1.19 11:57 AM (175.209.xxx.188)

    드물게 보는 원숙한 고민글인데…
    일차원적이고 날 선 댓글들…
    누군가의 엄마들이란게 무섭네요.
    에효…
    남편의 딸 아니라,
    내딸조차도 그이상의 방황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문제는 좋은 의도로 뭔가를 해도,
    오해 받을 소지가 굉장히 많은 입장이셔요.
    비겁한 침묵이 아니라.
    남편과 그의 딸에게 따듯함과 맏음의 침묵으로 지켜보시고
    적극적 개입이 필요할때,
    현실적인 도움을 주세요.
    하루 종일 게임만하는 전직 수재 아들 엄마입니다.ㅠㅠ
    아이는 또 다른 우주인듯…
    공부는 사실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예요.

  • 106. 중요한시기
    '16.1.19 12:21 PM (121.174.xxx.134)

    공부를잡아줘야할 시기에 엄마의 무관심과 이혼으로 아이를 제대로 케어하지 못해서
    학업쪽으로 뒤쳐진거 같네요.
    사실 6~7등급이 못하는거는 맞는데 그렇게 남편이 좀비 될 정도로 심각한 성적은 아니예요.
    더군다나 고2 올라가는 학생이면 노력 여하에 따라 암기과목 같은거는 올릴 수도 있구요.
    그것보다는 아이의 태도나 생활방식을 조금씩 고쳐나갈 생각을 하시는게 우선인듯해요.

  • 107.
    '16.1.19 12:56 PM (218.54.xxx.98)

    사실이지요.저 공부 못하는데는 아빠의 재혼도 한몫할꺼고
    애가 일부러 그리....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빠 후벼팔라고?
    좀 그럼 어때요?
    지 아빠인걸..
    그리고 애 공부에 하늘이 무너진 남편
    친아빠이기 때문입니다.
    님은 이제 알려주셨구..그냥 방관하세요.

  • 108. 애착
    '16.1.19 3:11 PM (1.127.xxx.142)

    외국이라 재혼가정 많이 보는 데요, 왠만하면 자기 자식 아니라도
    최선다해 18살 까지는 키워줘요. 공부 얘기는 꺼내지 마셨음 좋을 거 같고요

    식사라도 자주 같이 하면서 같이 지내는 시간을 늘려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저도 재혼이라 아들이랑 친아빠, 새아빠 이렇게 셋이서만 영화도 보러 다니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같이 풀고 생일 되면 다같이 모이고 이런 거 하거든요

    친엄마의 협조가 젤 중요한데 그게 없다면 그냥 신경 끄셔도 무방합니다. 전화 하면 끊어버리는 사람도 있고
    십년동안 전화 한통ㅇ화도 없던 아빠도 있고 주변에 보니 그렇더라구요. 저희는 아주 잘 지낸ㄴ 경우고요, 아이를 위해서 그러는 거죠

  • 109. dd
    '16.1.19 4:24 PM (49.1.xxx.224)

    121.128님의 댓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원글님 좋은 분이고 학벌만큼 인성이 훌륭하세요
    솔직히 남의 자식을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원글님한테 악담하는 종자들 얼굴 한번 보고 싶네요.

  • 110. ㄴㄴㄴ
    '16.1.19 4:48 PM (223.62.xxx.61)

    사춘기 아이의 양육과 관련된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친부모도 사춘기 아이 양육하는거 쉽지않고 어려움이 많아요
    아이를 어른의 시선으로 이해하려고만 하는 분들 보면 안타까워요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이해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아이들이라고 어른이 조종하려드는건 아닌거소같아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아이가 원글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었으니 직접적으로 도울일은 없겠지만 원글님 마음의 평화를 위해 책 읽어보시길 권합닌사

  • 111. 원글이
    '16.1.21 11:49 AM (121.137.xxx.108)

    제 고민에 시간과 정성으로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를 더 감싸주어야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9118 이승원이 진짜 유명한 비올리스트인가요? 3 궁금 2016/01/18 1,614
519117 고구마 쓴 맛이 나는 부분은 썩은 건가요? 6 고구미 2016/01/18 8,125
519116 정동영-안철수 회동 임박(?)…유성엽 19일 安 만나 조율 1 탱자 2016/01/18 673
519115 좀전에 크로스핏글에 리플단 분들 보세요 13 싱글이 2016/01/18 2,488
519114 이런 날씨에 개를 밖에서 재우는 사람들이 있네요 27 어흙 2016/01/18 4,257
519113 도대체 시어머니는 해주지도 않으면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13 ... 2016/01/18 3,893
519112 정봉주씨 문재인도 내각제 찬성한거 알고있나요? 거짓선동좀 하지.. 1 ..... 2016/01/18 741
519111 혹시 대학등록금때문에 걱정이신분들 ... 2016/01/18 1,045
519110 자녀교육과 종교외엔 관심없는 지인 너무 짜증나요 7 ... 2016/01/18 1,393
519109 내부갈등 커지는 국민의당…현역들 '부글부글' 7 이렇다네요 2016/01/18 1,179
519108 치타여사는 내년 영애씨 시리즈에서 다시 보겠네요 2 라미란^^ 2016/01/18 1,375
519107 책 추천해요 "지도 위의 인문학" 5 신났네 2016/01/18 1,786
519106 울 강아지 무지개다리 건넜어요. 18 캔디 2016/01/18 3,451
519105 전자사전 필요한가요? 4 예비고1 2016/01/18 997
519104 진짜 무서운 이야기 9 ㅎㅎ 2016/01/18 4,183
519103 553 22 dd 2016/01/18 4,175
519102 매일 떠오르는 증오하는 인간 4 볼드모트 2016/01/18 1,353
519101 플라이#크 가볍나요? 신발 2016/01/18 243
519100 정봉주 전국구는 헛소리 선동이 쩌네요 ....청취자가 바보로 보.. 4 ..... 2016/01/18 1,129
519099 탑층테라스2 8 고민녀 2016/01/18 3,194
519098 덕선이랑 정환이네 가족은 집안 케미라는 게 있었는데 말이죠 ㅎ 7 ..... 2016/01/18 2,772
519097 낯가리는 남자 자매 사이 2016/01/18 1,129
519096 웰퍼스 온수매트 심각하네요 7 온수 2016/01/18 3,305
519095 외롭고 답답할 때..( 글이 무지 길고, 그냥 넋두리입니다. ).. 2 dm 2016/01/18 1,635
519094 과학고 궁금해요.. 4 중3 되요... 2016/01/18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