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없는 결혼생활.. 저만 이렇게 사는듯싶네요

ㄹㄹ 조회수 : 6,468
작성일 : 2016-01-18 14:45:38
몸살이 나서 어제부터 먹지도못하고 끙끙 누워있는데
말 한마디없으면서도 틈만나면 애들한테 저를 디스하는
말은 하네요
뭐 이정도는 많이 겪은거니 그려러니해요
설거지쌓여있지만 모른체. 어젠 중요한일이있어서
나가야했기애 빨래 좀 널라했더니 왜 그런걸 시키냐고
불만.. 부억에서 아무리 바빠도 숟가락하나 안놓고
뚜껑하나 안열어요. 시누네나 시동생네보면 밥차릴때
남편이 와서 같이 하더군요. 그게 전 부럽더라구요

좋아요 어처피 서로 애정도 없는 이 결혼, 이혼도 못하고
낳아놓은 애들은 책임져야하니 어차피 살거라면 최소한
상대에 대한 시비는 안걸었으면.
가만있는 사람 건드리지말고 제발 이것만은 하지말아
달라는것만이라도 하지않고
시집가서 내흉만 안보면 그냥저냥 살겠다고..

이것만 하지말아달라는게 그리 힘들어서 항상 신경을
건드리고 싸우게만들까요. 어떤때보면 싸우는걸 유도하고
즐기는것같고.
안맞는 사람들이라 어쩔수가 없는것인지, 일부러 즐기는
것인지 알수가 없고 망가진 이 인생,
포기하고 애나 키우며 살자는것도 힘에 부치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싸워서 얻는 이득이 뭐냐고
수십차례물었지만 대답도 없고 진지하게 제발~이것만은
하지말아줘 얘기하면 쇼를하네~ 라는 표정..
절대 뚫을 수없는 벽을 느껴요
타인보다 더 냉정한 내남편이란 사람.

13년을 지내왔는데 아직도 익숙해지지않네요
앞으로는 더 같이 지내기 싫고 자신없다는 생각만 들고요
물론 이혼의 위기도 여러번있었는데 아무래도
너무 인연이 아니어서 트러블이 끊이지 않는구나싶어요
대내외적으로 잘되는 일도 없고.
어떻게 살아야하는걸까요,,
사랑따위 개나 줘버렸는데
사무적인 동거인으로 살겠다해도 그것마저 힘드니.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우리같은 부부는 없네요
힘들다 뭐다해도 다들 서로에대한 기존애정은 남인 저도
느껴질정도로 있더라구요..저에겐 대단히 복있는
사람들로 보여져요. 안그래도 팍팍한 세상살이에
서로 마음을 나누는 짝이 있다는게.

다음생애가 있다면 그땐 인연을 만나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한번 살아보고싶네요
근데 당장 지금 저런남편 상대로 어떤 마인드로 살아야
할지가..저의 빌어먹을 숙제지만..


IP : 59.16.xxx.1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하고
    '16.1.18 2:48 PM (110.70.xxx.104)

    13년 밖에 안 됐으면 앞으로 더 긴 세월
    맘 편히 살게 이혼도 생각해 보세요.
    애도 그리 어리지도 않고 아니면 애하고 떨어져
    나오면 되잖아요.

  • 2. 왜 이혼은 못해요
    '16.1.18 2:50 PM (121.155.xxx.234)

    왠만하면 이혼 얘기 잘 안하는데 글봐선 이혼만이 답

  • 3. 그정도면
    '16.1.18 2:51 PM (168.188.xxx.10) - 삭제된댓글

    이혼이답..

  • 4. 한마디로 못돼처먹었네요
    '16.1.18 2:53 PM (222.120.xxx.143) - 삭제된댓글

    사랑없어도 인품이랑 매너가 어느정도 되면 육아,경제 공통체로 그런데로 살아져요
    그런데 저렇게 고약한 성미에 시비걸면 견디기가 참 힘들죠
    하루하루가
    애들에게도 그렇고 시집가서 원글님 흉본다니 정말 최악이네요
    상황이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저라면 최소한 별거해요

  • 5. 참...
    '16.1.18 2:58 PM (203.226.xxx.58) - 삭제된댓글

    타령보다는 원인 분석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님도 불행하고 남편도 불행하고 아이도 불행한것 같네요. 서로 이런 관계 맺을려고 결혼한건 아닐텐데요 평소 남편 인성이 개차반인가요? 아님 님한테만 그런가요?

  • 6. 남들도
    '16.1.18 4:28 PM (121.140.xxx.107) - 삭제된댓글

    사랑으로 죽고 못산다는 남자. 직장도 좋아서 3년 연애끝 결혼.
    처음 10여년간....내가 생각한 남편이 아니지만, 아직 애정도 남아 있고
    아이들 키우느라 어찌 어찌 삽니다.
    지긋지긋한 시집살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 참고 삽니다.
    20년 후....조금 내 입김이 세지고 아이들도 자라니 살만 합니다.
    시부모님들 편찮으셔서 돈 많이 들어가다가 돌아가십니다.
    평화가 찾아 왔지요.
    30년 후....매너 없고, 집안 일 안 도와주고. 지 입만 알고 고리타분하고
    소리나 꽥꽥 지르고, 술 마시고. 같이 살 이유가 하나도 없네요.
    단, 사랑하는 아이들 아빠라는 이유로 둘이 삽니다.
    관심사가 남편이나 남자에게 많을 나이가 아닌지라,
    그냥 이웃집 아저씨랑 사는 듯이 그냥저냥 사는데요.
    한번씩 의견 충돌 일어날때는 살인 할 듯 둘다 싸움니다.
    다시...평화협정...지금 남북관계랑 똑 같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삽니다.

  • 7. 남들도
    '16.1.18 4:30 PM (121.140.xxx.107) - 삭제된댓글

    사랑으로 죽고 못산다는 남자. 직장도 좋아서 3년 연애끝 결혼.
    처음 10여년간....내가 생각한 남편이 아니지만, 아직 애정도 남아 있고
    아이들 키우느라 어찌 어찌 삽니다.
    지긋지긋한 시집살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 참고 삽니다.
    20년 후....조금 내 입김이 세지고 아이들도 자라니 살만 합니다.
    시부모님들 편찮으셔서 돈 많이 들어가다가 돌아가십니다.
    평화가 찾아 왔지요.
    30년 후....매너 없고, 집안 일 안 도와주고. 지 입만 알고 고리타분하고
    소리나 꽥꽥 지르고, 술 마시고. 같이 살 이유가 하나도 없네요.
    단, 사랑하는 아이들 아빠라는 이유로 둘이 삽니다.
    관심사가 남편이나 남자에게 많을 나이가 아닌지라,
    그냥 이웃집 아저씨랑 사는 듯이 그냥저냥 사는데요.
    한번씩 의견 충돌 일어날때는 살인 할 듯 둘다 싸움니다.
    다시...평화협정...지금 남북관계랑 똑 같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삽니다.

    부부싸움 하면, 아이들이 달려와서 이혼하라고 난리입니다.
    근데...쬐끔한 남편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지 같은 남편이 강아지처럼 아무 잔소리 안하고 주는 밥이나 먹고 테레비만 봤으면 좋겠는데,
    가끔 술마시고 행패 부리고, 반찬투정하고, 안 씻고 고집 부립니다.
    특히, 내 형제들 만나면 살판 나게 내 흉보고 난리입니다.
    형제들 놀러갈때, 빼놓고 갈 수 도 없고..쇼윈도 부부입니다.
    친구들 모임에도 나 혼자 참석하는데, 가끔 부부 참석할 때면....실수 할 까봐 조바심 납니다.

  • 8. 남들도
    '16.1.18 4:32 PM (121.140.xxx.107) - 삭제된댓글

    사랑으로 죽고 못산다는 남자. 직장도 좋아서 3년 연애끝 결혼.
    처음 10여년간....내가 생각한 남편이 아니지만, 아직 애정도 남아 있고
    아이들 키우느라 어찌 어찌 삽니다.
    지긋지긋한 시집살이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 참고 삽니다.
    20년 후....조금 내 입김이 세지고 아이들도 자라니 살만 합니다.
    시부모님들 편찮으셔서 돈 많이 들어가다가 돌아가십니다.
    평화가 찾아 왔지요.
    30년 후....매너 없고, 집안 일 안 도와주고. 지 입만 알고 고리타분하고
    소리나 꽥꽥 지르고, 술 마시고. 같이 살 이유가 하나도 없네요.
    단, 사랑하는 아이들 아빠라는 이유로 둘이 삽니다.
    관심사가 남편이나 남자에게 많을 나이가 아닌지라,
    그냥 이웃집 아저씨랑 사는 듯이 그냥저냥 사는데요.
    한번씩 의견 충돌 일어날때는 살인 할 듯 둘다 싸움니다.
    다시...평화협정...지금 남북관계랑 똑 같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삽니다.

    부부싸움 하면, 아이들이 달려와서 이혼하라고 난리입니다.
    근데...쬐끔은 남편이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지 같은 남편이 강아지처럼 아무 잔소리 안하고 주는 밥이나 먹고 테레비만 봤으면 좋겠는데,
    가끔 술마시고 행패 부리고, 반찬투정하고, 안 씻고 고집 부립니다.
    특히, 내 형제들 만나면 살판 나게 내 흉보고 난리입니다.
    형제들 놀러갈때, 빼놓고 갈 수 도 없고..쇼윈도 부부입니다.
    친구들 모임에도 나 혼자 참석하는데, 가끔 부부 참석할 때면....실수 할 까봐 조바심 납니다.
    늙어서 강아지처럼 주는 밥 먹고 살면 안되는지...그럼 죽을때까지 쓰다듬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9. 이혼
    '16.1.18 5:10 PM (1.127.xxx.47)

    잠정결론 내시고 방 하나 얻어나가세요, 악연은 끊고 가는 거래요 이생에서..

  • 10. 인연
    '16.1.19 2:41 AM (211.177.xxx.237)

    결혼은 어느정도 사랑해서 해야지 참

    사랑하는거 대충살아지겠거니 하고 살려니

    평생 후회되어요 거기다 시집이 거들거나

    2세 외모도 닮아 나오는거 실감함 남편 외

    모도 봐야지 유전이 시부모 내리 삼대를

    참 외모 중요하네요 간과한거 정말 후회되

    살면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눈에 거

    슬리고 죄짓게 만들어요 나도 좀 사랑하고

    외모 되는 사람이랑 살고싶은디 안 살수도

    업고 내생이 있음 인생 얼마나 산다고 내

    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글고 꼭 외모 볼것임

    살면서 넘 못난외모 보고 사는것도 힘들고

    맘속 죄짓는거 같아요 왜 부처님 맘이 안될

    까 맨날 고민하며 삽니다

  • 11. 이혼
    '16.1.19 9:19 AM (221.138.xxx.184)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545 간철수 널 어떻하니... 49 ㅗㅗ 2016/03/03 3,441
533544 삼성과 엘지폰 2016/03/03 395
533543 생과일 주스 만들 때 가장 맛있는 조합 무슨 과일들이었나요? 7 주스 2016/03/03 2,625
533542 세안 후 얼굴이 밤새 새빨개졌어요 ㅠ 4 ㄷㄷ 2016/03/03 1,211
533541 커피한잔 시켜놓고 하루종일 공부하는 카공족 22 커피한잔 2016/03/03 8,531
533540 행방불명 가족 병원에서 연락왔어요 40 가족 2016/03/03 18,157
533539 회사 그만두고 첫날인데...일찍 일어났어요 우울 하네요 7 ... 2016/03/03 2,077
533538 포스코건설 부실시공 알고 입주하세요 6 창호결로 2016/03/03 1,894
533537 2016년 3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5 세우실 2016/03/03 461
533536 정의화는 부산시 동구 주민들이 뽑으셨네요 3 더러운이름 2016/03/03 741
533535 총선을 위해 우리가 할 수있는 일 무엇일까요? 19 무엇인가요 .. 2016/03/03 824
533534 중학교때 배꼽옆의 점이 마흔중반 어깨 밑으로 이동 했어요. 7 왠열.. 2016/03/03 2,327
533533 나눌 생각이 없는 1%와 꿈꾸고 있는 99% 6 시티은행 2016/03/03 1,329
533532 새누리당이 테러방지법통과시킴, 국정원에 수집권 추적권부여함 2 집배원 2016/03/03 619
533531 요즘 날씨에 옷 어떻게 입어야 하나요? 4 ..... 2016/03/03 1,568
533530 삼성스마트폰은 당신의 모든 개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스마트매니저.. 2016/03/03 2,410
533529 노인 도우미 2 혹시.. 있.. 2016/03/03 1,721
533528 초등입학 2 ..... 2016/03/03 657
533527 노후대비 하라는데 뭘로 노후 대비를 하나요? 3 ;;;;;;.. 2016/03/03 2,828
533526 모유수유중 허벌라이프 먹어도 되나요? 4 .. 2016/03/03 1,650
533525 영어 질문글들 알쏭달쏭 6 dd 2016/03/03 595
533524 최근 홈쇼핑 성공과 실패..ㅋ 4 홈쇼핑 2016/03/03 4,906
533523 브래지어 라인 정도 기장 매직스트레이트 얼마정도 하나요? 1 ... 2016/03/03 704
533522 은수미 "필리버스터 마지막날, 영화 ET 떠올라&quo.. 5 야권연대환영.. 2016/03/03 1,194
533521 더민주, 정의당과 인천지역 야권연대 선언 5 네..네.... 2016/03/03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