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인 사람 국회의원 되선 안 돼"
오는 20일은 용산참사 7주기다. 용산참사는 지난 2009년 1월20일 서울시 용산4구역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한 철거민이 경찰과 대치하던 중 옥상 망루에 불이 나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망루 설치 하루 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안전매뉴얼도 지키지 않아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거셌으나, 검찰은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는 이유로 철거민만 기소했다. 철거민 5명은 2010년 4~5년의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김석기 당선되면.. 경찰 공권력에 살인면허 부여”
저녁에 예정된 촛불문화제는 빗줄기가 굵어져 신경주역 앞 지붕이 설치된 가설무대에서 진행됐다. 사회를 맡은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은 “유가족이 김석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면한 적이 4년 전 경주에 왔을 때”라며 “(선거운동을 하던) 김석기는 유가족들이 절규하는 걸 보자마자 연단에서 용산 진압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지켰다는 뻔뻔한 얘기를 했다. 하루아침에 6명이 죽었고 가족들이 절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