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가 교수가 된다는건

조회수 : 2,895
작성일 : 2016-01-18 11:47:24

언젠가 여럿이 모였을때

거기 모임에 아주 똘똘하고 공부잘하는

서성한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이

자기 꿈이 교수라고..

그러면서 자기 대학 홈피에 교수들 쫙 있는 사진 보는데

옆에서 나이많은 언니하나가

한숨쉬며 작은 소리로..


거기 여자가 있나보세요.....


정말로 딱한분 여자분이 계시고

대부분 압도적으로 남성 교수들...


비율이 100명중 6명 비율..

전공이 상경계라서 그런건지...


누군가가 여자가 주류사회에서 남성과 겨루어

동등한 위치를 차지하는경우


운이 억세게 좋던게

아니면 같은 경쟁자 남자보다 월등해야 한다고

못따라오게...


아마 거기 홈피에 계신 여교수분들

임용당시 경쟁자 남성분들보다

더 뛰어나지 않았을까 추측을..

아님 천운이 걸렸거나...





IP : 58.123.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직이지만
    '16.1.18 12:08 PM (1.244.xxx.40) - 삭제된댓글

    저는 꿈이 교수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저 정말 단순하게 공부를 더 하고 싶었고, 또 겁이 많아서 사회에 진출할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대학원에 진학했을 뿐이죠. 돈 많은 집 딸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반대였었는데, 항상 공부하는 딸자식을 최고라며 밀어주시던 아버지 덕분이었죠. 현실은 생활비와 학비를 동시에 벌어야했기에, 대학원에서는 수업만 열심히 들었고, 지도교수님 프로젝트는 전혀 도울 수가 없었어요. 한 마디로 열외가 되어버렸죠. 선후배도 못 챙기고, 모임도 못 나가고, 그래도 상관없었어요. 어차피 공부만 하러 진학한 거라서, 그거로 만족하고 주로 현장에서 프로젝트에 뛰어들어 경력을 쌓았어요. 박사논문을 썼지만, 학계풍토에 너무 벗어나는 주제라며 10년 뒤에나 다시 내보라고 해서, 마음 접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종종 특강도 하면서 신나게 살았죠. 그러다 6년쯤 지나자 지도교수님이 논문주제가 그 무렵 트렌드와 잘 맞는다고 하셔서 묵혀놓은 논문도 6년만에 통과되었고요. 저보다 아버지가 참 좋아하셨어요. 그러다 30대 중반, 많은 일과 사람들을 만나며 사는 삶에 조금 지쳤을 때, 특강에서 만난 학생들과의 추억이 좋아서 대학에 임용지원을 했어요. 학위를 가졌으되, 현장경험이 풍부한 분을 찾더군요. 언듯 학위도 있고 경력도 있는 분이 많을 듯하지만, 정말 의외로 제 분야에서는 둘 중 하나만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세요. 공부만 했거나, 작업만 했거나. 3차에 걸친 인터뷰, 영어수업, 공개수업 등 저야 워낙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회의하고 조율하는 게 일이었던 지라, 인터뷰나 공개수업 내내 긴장보다는 즐거웠어요. 제 긴 글에서 어떤 분은 '천운'을 읽으실테고, 어떤 분은 '경쟁력'을 읽으실테지만, 저는 그냥 '닥치는 대로' 했어요. 어떤 원고나 강의나 프로젝트나 단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었거든요. 어쩌다 보니 돈되는 일만 하며 살아서 조금은 서글펐지만,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한 우물만 파면서 막연히 물나올 때를 기다릴 수는 없었으니까요.

  • 2. ...
    '16.1.18 12:12 PM (183.98.xxx.95)

    윗님 축하드립니다
    꿈이 교수이면서 자신의 길에 일로매진하다가 임용되시는 분도 있고
    자기가 좋아서 하다보니 교수가 된 분도 있고 그런거죠
    길은 여러갈래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한계, 현실을 단정짓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3. 여자교수
    '16.1.18 12:25 PM (202.30.xxx.180) - 삭제된댓글

    같은 능력을 지녔다고 가정했을 때 여자가 남자보다 교수되기 어려운 건 사실이죠.
    되어도 더 낮은 급의 학교로 가는 일도 있고. 그래도 요즘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15%가 여교수에요. 상경계열인 저희 학과도 비슷한 비율이고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졸업학 학부 동창회에 가보면 저희 학번 여자 졸업생 10명 가운데 4명이 교수에요.
    오히려 남자졸업생 중 교수가 된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아요.
    그 얘기는, 그래도 학계가 일반 회사보다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그나마" 덜하다는 뜻 아닐까요.
    어쨌든 논문이 왕창 많은 사람을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회사는 (제가 회사도 꽤 다녀봐서 알아요) 평가가 정성적인 경우가 많아서
    표면적으로는 다른 이유를 대는데 실제적으로는 여자라서 당하는 차별이 많잖아요. .
    꿈을 갖고 노력하면 안 될 이유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자기 꿈 이야기하는 여학생 기 꺾진 말았으면 좋겠네요.

  • 4. 여자교수
    '16.1.18 12:27 PM (202.30.xxx.180)

    같은 능력을 지녔다고 가정했을 때 여자가 남자보다 교수되기 어려운 건 사실이죠.
    되어도 더 낮은 급의 학교로 가는 일도 있고. 그래도 요즘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15%가 여교수에요. 상경계열인 저희 학과도 비슷한 비율이고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졸업학 학부 동창회에 가보면 저희 학번 여자 졸업생 10명 가운데 4명이 교수에요.
    오히려 남자졸업생 중 교수가 된 비율은 그렇게 높지 않아요.
    그 얘기는, 그래도 학계가 일반 회사보다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그나마" 덜하다는 뜻 아닐까요.
    (그나마입니다. 그나마.. 제가 회사를 오래 다니다 공부를 시작해서 비교를 해보니까 그래요)
    꿈을 갖고 노력하면 안 될 이유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자기 꿈 이야기하는 여학생 기 꺾진 말았으면 좋겠네

  • 5. 여자교수
    '16.1.18 12:34 PM (202.30.xxx.180)

    앗, 맨 마지막에 "요"자가 잘렸어요. 본의 아니게 반말 한 것처럼 되었네요.

  • 6. 비닐봉다리
    '16.1.18 12:57 PM (222.110.xxx.221)

    해외 교수 될수도있구요. 집에빽이있을수도

  • 7. 잘못알고 계시네요
    '16.1.18 1:52 PM (168.105.xxx.88) - 삭제된댓글

    여자교수는 뽑고싶어도 못뽑고 있는 겁니다. 서울대학교 80년대 중반만해도 상과대학 한 학번에 여자 2명뿐이었어요. 여학생들이 행정고시 재경직렬로 사무관이 되기시작한것도 90년대 중반부터지요. 2000년대 초반이후부터 경제학 전공하는 남녀성비가 반반이 됩니다. 이 학생들이 비로소 유학마치고 박사학위 받고 해외에서 연구시작했어요. 서울의 유수 경제학과에도 시간이 지나면 곧 성별을 떠나 좋은 학자로서 롤 모델이 되어줄 여자분들이 한국대학에 많이 생길거에요.

    제발 꿈이 있고 열정이 있는 딸들에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초치는 소리 하지 맙시다. 요즘은 똑똑한 여학생들이 삼성, SK에서 주는 해외유학 장학금 받고 해외유수대학에서 박사과정 밟고 있어요. 지금 미국의 리서치 스쿨에서 활발하게 활약중인 젊은 여자학자들도 여럿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3495 흥 기쁨 웃음이 없는사람 늘 진지하고 심각하고재미없는 사람 어떻.. 1 - 2016/01/29 2,320
523494 각종 영양제 3 니야옹 2016/01/29 1,133
523493 주병진,현주엽은 무슨시련이 있었던거에요? 3 불광동덕선이.. 2016/01/29 6,863
523492 삼성제약 플라센지 라는 건강보조제 아시는 분 계시나요? ... 2016/01/29 734
523491 시그널 이제훈 연기 너무 부자연스럽네요. 30 .... 2016/01/29 11,865
523490 호두파이 진짜 간단히 만들 수 있을까요? 7 호두 2016/01/29 1,757
523489 우리는 이런걸 원했다 ...김종인의 포효... 2 .. 2016/01/29 1,343
523488 철거비용을 저렴하게 할려면 2 여쭙니다 2016/01/29 1,216
523487 궁극의 마스크팩 찾아봅니다. 5 언니님들 2016/01/29 4,940
523486 저번에 백화점 직원이 200인줄 알았는데 100이라.... 2 ggg 2016/01/29 4,891
523485 대학입학오리엔테이션 8 ggg 2016/01/29 1,265
523484 대화법좀 알려주세요... 답답 2016/01/29 539
523483 "원전 옆에 살았더니 온 가족이 암에 걸리고 장애&qu.. 후쿠시마의 .. 2016/01/29 1,184
523482 와인에서 이산화황 표기 4 유기농 2016/01/29 2,167
523481 2~3살 연하남 ㅠㅠ ㄴㅇ 2016/01/29 2,764
523480 저도 의사 얘기 6 ... 2016/01/29 3,892
523479 새누리 현수막에 대응하는 올바른 현수막 4 ㅇㅇ 2016/01/29 1,019
523478 대학 들어가는 조카에게 축하금 얼마가 적당할까요? 12 궁금 2016/01/29 4,021
523477 옷을 다양한 색으로 입는 사람 성격은 어떤가요? 8 2016/01/29 2,925
523476 요샌 가장 팔자좋다고 느껴지고 부러운 사람은 49 .. 2016/01/29 22,977
523475 멜라토닌 효과 보신분 계세요?(불면증) 49 나만 2016/01/29 6,102
523474 이런보물같은 인재 어디서 영입을.. 대단한안목 6 진ㅈ짜 2016/01/29 2,531
523473 초등 2명 봐줄 이모에게 얼마드리면 될까요? 7 행복 2016/01/29 1,678
523472 시그널 범인이 누군지 알 것 같아요.(스포무) 12 ... 2016/01/29 6,683
523471 아들 면회와 있어요. 23 조식 2016/01/29 5,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