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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광진구 구의동 버거킹 광장점 앞에서 ..

우리네아님 조회수 : 5,352
작성일 : 2016-01-17 19:52:18

3-4일  전 쯤 

밤 9시 넘은것 같아요

전 버거킹 안에서 밖을 보고있었는데요

패딩입고  삼선 슬리퍼신은 아들 멱살끌고 가다가 버거킹앞에서 실랑이 벌이셨던 어머님..

힘내세요

거기가 학원가이다 보니  왜 그런지  짐작도 가고..

저도 그만한 아들있고

요즘 제 아들도  사춘기라  어머님같은 일 자주있어요

그래서 내내 안에서 어머니하고 아들의 실랑이를 보면서

애원반 혼내킴반으로 아들에게 하소연하는 어머니의 작은 뒷모습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마음만은 엄마한테 왜그러냐고 아들 패대기치고 싶었는데

남의 집 귀한아들에게 그래선 안되고

또 내아들도 내가 컨트롤 못하는데  무슨..이라고 생각들어서

계속 지켜봤어요

힘내세요

가서 힘내시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용기도없었고 그럴 상황도 아닌것같아서

여기다  털어놔요

그 장면 보면서 너무 공감이되서 저도 눈물이 났어요

다 지나가겠죠

사춘기아이로  힘든 모든 부모님 힘내시길...저도 힘낼께요

 

IP : 115.139.xxx.4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7 7:55 PM (114.204.xxx.212)

    그 시기 겪어보면 공감 가요
    오늘도 애 때문에 갑갑하네요

  • 2. 정말 수 만번 이해합니다
    '16.1.17 7:58 PM (122.36.xxx.91)

    저도 얼마전 아이 학원에 돈내러 갔다가
    어떤 모자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엄마는 아들에게 너는 마음만 먹으면
    잘해서 좋은결과를 낼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안하냐 그랬더니
    돌아오는 답이 엄마처럼 독하지 못해서래요
    정말 꿀밤 한 대 꾹 눌러주고 싶었어요

    엄마란 사람이 처음부터 그렇게 살고 싶어서 산건 아니데
    어찌 아들은 그렇게 답을 하는지 참...

  • 3. ~~
    '16.1.17 8:06 PM (116.37.xxx.99)

    저도 애잡으로 피씨방 엄청 쫓아다녔네요ㅜㅜ
    힘내셍요들..

  • 4. 그 아이가
    '16.1.17 8:07 PM (125.187.xxx.93)

    어떤 생각과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는 한 번 쯤 생각해 보셨나요

  • 5. 공부?
    '16.1.17 8:12 PM (14.39.xxx.96)

    중2병 이제 발병하는 예비 고1 아들
    학원 보내고 공부하라 말하지만 저도 답답합니다.
    인생에 별 도움도 안되는 국영수에 너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인생을 정말 풍요롭고 행복하게하는 음미체는 밀어놓고....
    우리 아이들 음미체(취미)에 열중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보지만
    현실이 녹녹치 않네요..ㅠㅠ

  • 6. 사춘기 아이들
    '16.1.17 8:14 PM (210.178.xxx.149) - 삭제된댓글

    90%가 공부 안하면서 드글드글 속썩이죠
    또래 엄마들 얼굴이 시커멓게 썩음

  • 7. ㄱㄴㄷ
    '16.1.17 8:21 PM (182.224.xxx.44)

    아들아이 사춘기되고 나니 힘든 엄마들 마음이 참 공갑됩니다..

    일요일 아침부터 예비고1 아들과 한바탕하고 마구 화내고 혼냈지만
    뒤돌아서 방에 혼자 들어와선 저리된게 내가 다 잘못키워서 그랬나하고 자책되니 하염없이 눈물만 나오데요.
    몇년전까지만해도 엄마바라기였던 귀염둥이 아들녀석이 어찌 이렇게 변해버린건지... 마치 남처럼 느껴지고 이런 관계까지 되어버린게 아쉽고 슬퍼서 또 눈물이 나오더군요
    가장 사랑하는 내자식과의 관계가 이리될줄이야.. 배신감도 느껴지고.. 이성적으론 어른인 내가 이럼 안되지하면서도 아이의 태도를 접하게되면 나도 모를 분노의 감정을 마구 퍼붑게 됩니다.. 그러구선 또 후회하고 자책하고..
    좋은 엄마되기.. . 참 힘에 부치네요..
    내가 많이 모자라서이겠지요

  • 8. 사춘기는 애교예요
    '16.1.17 8:22 PM (121.132.xxx.55) - 삭제된댓글

    지방대 나와서 자기 앞가림 못하고 빌빌거려봐요
    서른살 백수랑 같이 사는 저는 저때가 그립네요

  • 9. ...
    '16.1.17 8:26 PM (210.223.xxx.20) - 삭제된댓글

    도대체 자식을 왜 낳아서 애면글면 키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휴...

    미혼들은 결혼이, 자식이 부럽겠죠.
    어떤 기혼에게는... 그저 미혼때가 한없이 그립답니다.

  • 10. ㅇㅇ
    '16.1.17 8:27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울컥합니다
    작년 버거킹 위의 어학원 다니던 아들애 도망다니는걸 붙잡아 넣던 생각에
    제가 위로받네요
    원글님 감사해요

  • 11. ㅇㅇ
    '16.1.17 8:28 P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울컥합니다
    작년 바로 그 버거킹 위의 어학원 다니던 아들애
    도망다니는걸 붙잡아 넣던 생각에
    제가 위로받네요 
    원글님 감사해요

    아이의 고민 말씀하신 님 혹시 게임빠진 남자애 키워보셨나요 고민과 생각자체가 없고 말이 안통하는

  • 12.
    '16.1.17 8:52 PM (163.152.xxx.60) - 삭제된댓글

    저는 애 잡는 엄마보러 반성하세요! 이런 글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엄마를 응원하는 글이라니...

    글쎄 그 나이대 아이중에 학원 척처 잘가고 공부 너무 하고싶어하고 그런애가 몇이나 되겠어요?
    왜 다들 자기도 못한걸 아이한테 기대합니까.

    아이들 놀고싶고, 게임하고 싶고 당연하죠,
    좀 내려놓으세요 ..

  • 13. 그럼
    '16.1.17 9:18 PM (112.150.xxx.220)

    내려놓으라는 분...
    진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그럼 애가 학원 빼먹고 피씨방 가고 공부 안하고 날이면 날마다 놀아대고 학교 갔다오면 가방 던져놓고 잘때까지 컴 앞에 붙어 있으면 놀고 싶고 게임하고 싶으니 당연한거다 ...내려놓자 하고 생각하고 냅두면 되나요?

  • 14. ....
    '16.1.17 9:18 PM (59.23.xxx.246)

    헉, 애가 어딨는 줄 알고 찾아다니나요?
    그 일대 pc방을 다 뒤져요?
    학원을 그냥 끊지. 저도 중딩 아들 있지만

  • 15. ㅡㅡㅡ
    '16.1.17 9:19 PM (125.129.xxx.109)

    헉 우리집앞이네요 아들도 엄마도 오죽했으면 싶지만
    멱살은 그분 다신잡지않기를

  • 16. 이또한 지나가리
    '16.1.17 9:52 PM (211.243.xxx.218) - 삭제된댓글

    안타까운. .

  • 17. ...
    '16.1.17 9:53 PM (1.229.xxx.62) - 삭제된댓글

    장가가면 효자될꺼예요 우리들 남편들이 그렇듯이

  • 18. 저도
    '16.1.17 10:06 PM (39.124.xxx.139)

    그 동네인데 이제 유치원과 저학년 키우는 엄마인데도 공감되네요..그 엄마도 얼마나 힘들까요...ㅠㅠ

  • 19. ㅇㅇ
    '16.1.17 10:28 PM (182.231.xxx.57)

    저도 일년도 더 전 밤늦은시간에 상가에 뭐사러 나갔다 멱살잡고 아들 끌어다 차에 던져 넣고 아구 때리던 엄마봤어요 저는 그 장면 보고 달ㄴ녀가서 그 엄마한테 무슨짓이냐하고 말리고요
    그땐 그엄마 이해안갔는데 제 아들 중딩앞두니 완전 공감해요 요즘 홧병걸려 죽을거 같아요ㅠㅠ

  • 20.
    '16.1.17 10:37 PM (121.138.xxx.233)

    예전에 읽었던 사연하나가 생각나네요.
    사춘기시절 여느때와 똑같이 엄마한테 있는말없는말
    짜증내며 문짝떨어져라 쾅닫고 학교다녀왔는데,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요.
    철없던 시절 그모습이 마지막모습이었다는걱 너무나 후회가 되더라고요.
    엄마가 너무너무 보고싶다고요.
    우리 아이들이 조금은 엄마마음들을 알아줬음 하네요.
    막상 우리아들도 사춘기되면 ,힘들겠죠....

  • 21. ....
    '16.1.17 10:44 PM (117.111.xxx.212)

    댓글들 원글 보면서 저 울어요.
    딸들은 좀 덜한가요?
    금지옥엽 그리도 예쁘던 아들이 난리도 아니네요.
    엄마 아빠 쥐잡아먹을듯 미워해요.
    저희 부부 속이 시꺼멓게 탔어요.
    아이 눈에서 분노가...
    착하게 성실하게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요즘 같아선 딱 유서쓰고 죽고 싶어요.
    초6때부터 중3 지금껏 이러고 있네요.
    아들아. 이제 좀 그만하자..

  • 22. 에효
    '16.1.17 10:45 P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위에 음님 저는 그 이유로 마음 다독여요. 우리 아들과 얹[ 어느때 어떤 모습으로 이별을 할수도 있으니까...갑작스럼 이별이 안와야 하겠지만......

  • 23. ㄱㄱ
    '16.1.17 11:57 PM (223.62.xxx.6)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 동물이냐면 가장 공감을 느껴야할 자기 자식은 적대시하고 자기와 똑같이 자식과 사이 안좋은 사람에게 공감을 느껴 서로 위로한다

  • 24. ...
    '16.1.18 12:05 PM (1.229.xxx.93)

    윗님아..그건아닌거같네요
    울아들 5살이고..아직겪어보지도 못한일이지만요
    글읽으며..마음아픈데요
    저걸보고 또 이기적이네 머네 하며 평가는 마음은 멀까요???

  • 25. ㄱㄱ
    '16.1.18 7:56 PM (223.62.xxx.6)

    니가 말하는 이기적인거 말고 애나 잘 키워 사춘기때 얻어맞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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