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낮잠을 자는데, 카톡이 뜨더라구요.
제 시선을 멈추게 한게,
'나 이제 어찌살까...'
여자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몰래 열어 봤어요.
서로를 무지 걱정해주는 내용들...
네.
사실 저희 부부 사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가지고 오라는 이혼서류. 대령하니,
침묵으로 일관하는 남편.
남편에게 여자가 있는것 같아요. 웃기는 얘기지만, 차라리 잘됐네 싶으네요.
물증을 잡아야 겠다 싶구요.
근데, 이 사람은 그냥 대수롭지 않게 얘기 할게 뻔해요.
신혼때 여직원을 차에 태워 데려다 주고 하길래, 제가 생 난리를 쳤더니
저를 아주 미친년으로 몰아 버리더군요.
같은 직원들끼리 그럴수도 있는거지...
하면서요.
핸드폰을 좀처럼 식구들 손을 타지 않게
하려고 애쓰는데..
어떤 관계인지 알아 내려면,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