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갱년기 오면 내가 잘해야겠다. 요러더라고요. 촉촉한 눈빛으로.
전 드라마 챙겨보질 않아서 뭔 소린가 하고 그냥 넘겼는데
막상 잘려고 누우니 자꾸 생각나데요.
작년까지 사춘기로 애먹이더니 이제 진짜 사람 될려나 보다 하고 기특한 맘도 들고요.
오늘 82쿡 들어와보니 역시나 응답하라 얘기가 많은데
저 이제껏 댓글은 커녕 클릭도 안하고 살았는데
어제 저 얘기가 라미란 나오는 거 보고 그랬나 보군요.
어느 분이 갱년기 라미란 얘기 써놓으신 거 보고 알았네요.
그런데 그 장면에서 라미란이 짜증을 많이 냈나요??
어제 한 얘기가 감동이라서 왜 그런 소리 했냐고 물어보니
(속으로 엄마 힘들텐데 잘해야지 이런 대답을 기대하며)
지금도 짜증 내는데 갱년기오면 얼마나 심하게 짜증을 낼까 끔찍해서 그랬다고...ㅋㅋㅋ
에구 김새라. 좋다 말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