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하철에서 이거 읽으면서 출근하는데
걍 쭉쭉 읽히는 소설이라고..
여기 게시판 댓글에서 폰
무슨 조지엘리엇 미들마치도
영문학계에선 유명하다는데
이것도 좀 잘 읽히고 재밌는 소설인가요?
전 영국이란 나라가 알면 알수록 신비합니다.
문호와 천재....
역사를 바꾸고 회자는 되는 인재가 나온 나라.
뉴턴,,세익스피어...
누가 지하철에서 이거 읽으면서 출근하는데
걍 쭉쭉 읽히는 소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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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조지엘리엇 미들마치도
영문학계에선 유명하다는데
이것도 좀 잘 읽히고 재밌는 소설인가요?
전 영국이란 나라가 알면 알수록 신비합니다.
문호와 천재....
역사를 바꾸고 회자는 되는 인재가 나온 나라.
뉴턴,,세익스피어...
그냥 로맨스 소설이에요.
대단한 문학작품으로 느껴지진 않았어요.
재미로 치자면 그냥 커피가 아니라 티오피입니다
저는 훌륭한 문학작품이라 생각해요
아닌듯요
그냥 신데렐라를 마치 사색적으로 표현한건데요.
우중충한 계절만큼이나
정말 재미있어요^^ 200년도 더 전에 써진 소설인데 주인공 주변인물 묘사 같은 게 너무나 공감가고 와닿아요. 로맨스 절대 안 보는데도 오만과 편견은 무척 좋아하는 소설이예요. 이책을 소개하는 글 중에 [오만과 편견]은 인간의 속된 욕망과 생활의 논리(짝짓기와 돈!)를 건전하고 합리적인 시각에서 훌륭하게 묘파하면서 재기발랄한 위트와 유머, 경쾌한 현실 풍자와 비판까지 곁들인 수작이다. ---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예전에 중고딩시절 하이틴로맨스 장편으로
읽는 느낌..
고전 소설 특유의 무거움이랄까
지적인 느낌은 거의없고
가벼운 소설한권이다 하고 읽으면되는 소설...이예요.
그거 비전공자들은 재밌다던데 전 지루해요
영화보다 잤어요 -.-
작품이 주는 메세지가 별로라 ~
진짜 지루하고 재미없던데............
결혼 못해 안달난 여자들 이야기 같다고..ㅎㅎㅎ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결혼은 뭐 최고의 관심사 아니던가요?ㅎㅎㅎ
정작 작가 본인은 독신으로 살다 갔지만...
그게 지금 읽으니 시시하지 말하자면 연애소설이나 드라마의 시조새 같은 의미인거예요.
그당시엔 엄청 센세이셔널했던.
이후 셀 수 없는 변주곡들이 재창조 되고 있는 원조님인거죠.
미들마치는
인간을 이해하는 깊이, 날카로움,
심리학적 통찰 이런 것이 거의 프루스트를 연상시킬 정도고요.
한국어로 번역되기가 아주 어려울 작품. 감탄이 이는 문장들 어설프게라도 여기 옮겨보려고 했으나, 포기하고 맙니다. 번역을 더 이상 잘할 수 없게 잘하더라도, 원서와는 (읽기의 경험에서) 사실 다른 작품이 될 거 같은 소설이에요. 그런 책들이 많진 않겠죠.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그런 작품 중 하나고.
버지니아 울프가 그러더군요.
버지니아 울프의 '혼자만의 방'이라는 책에서 처음 제인 오스틴과'오만과 편견'이라는 작품을 알았습니다.
오스틴이 작품을 쓴 그 시대에는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독립이 불가능했던 시대이고, 여성의 지적활동이 별난 짓으로 비난 받던 시대랍니다.
아무리 재산과 지위가 있는 여성이라도 남성과 같은 지적 호기심을 추구하려는 시도조차 놀림거리가 되고 스스로의 재산권을 행사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던 시대였고 여성은 부모의 뜻, 남편의 보살핌에 의지해야만 이른바 '교양있는 여성'으로 대우받던 시절이란 거죠.
버지니아 울프에 따르면 당시에 오스틴은 자매들과 함께 쓰는 거실에서 아무도 모르게 살짝 글을 썼을 거랍니다. 바느질거리와 뜨개질거리 밑으로 종이와 펜을 숨겨놓고 말이죠.
그녀의 작품은, 여러분이 말한 '결혼에 목 멘' 당시의 가장 일반적인 여성의 모습과, 남성들의 작품 속에선 전혀 묘사될 수 없는 여성의 입장을 그려낸 문학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의 여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제인 오스틴은 당시의 다른 여성들에게조차 '남자들처럼 글을 쓰려고 하는 정신 나간 여자'로 취급되었다는 슬픈 얘기도 있었어요.
남자와여자의 결혼이라고 국한하기보다는
오만한 사람과 편견을 가진사람,
가진자와 못가진자의 다른 시각에서 읽어보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원제목은 First Impressions으로 발표했다가 후에 타이틀이 바뀌었는데
문학작품은 원서와 번역을 읽을때와
또 다른나라 언어로으 표현방식들이 궁금한 책중에 한권입니다.
보통 과대평가되거나 평가절하되거나...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댓글들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ㅡㅡ
일단 제인 오스틴(동시대 여성?)을 그 시대의 context에서 보여준다는 것이 제인 오스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특성이자 가치이구요,
스토리는 단순하고 뻔해보일지 모르나,
관계와 감성의 묘사, 흐름을 굉장히 잘 구성합니다.
개인적으로 인물과 scene의 서술이 아주 효율적인(지나치게 서술하는 적이 없지만 매우 생생한?) 드문 작가라고 생각되요.
무리 없으면서도 아주 섬세하고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게요.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고,
가볍지 않지만 거창하지 않다고 할까?
이런 점을 보자면
미들마치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미들마치(조지 엘리엇)의 통찰이 '진지한 고찰'(미들마치는 한번만 읽었던 관계로)
이라면 제인 오스틴의 통찰은 위트(재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보통 과대평가되거나 평가절하되거나...
그런 경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 (개중 좀 어이없는) 댓글들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ㅡㅡ;
일단 제인 오스틴(동시대 여성?)을 그 시대의 context에서 보여준다는 것이 제인 오스틴 소설이 가진 가장 큰 특성이자 가치이구요,
스토리는 단순하고 뻔해보일지 모르나,
관계와 감성의 묘사, 흐름을 굉장히 잘 구성합니다.
개인적으로 인물과 scene의 서술이 아주 효율적인(지나치게 서술하는 적이 없지만 매우 생생한?) 드문 작가라고 생각되요.
무리 없으면서도 아주 섬세하고 독자의 몰입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게요.
재미있지만, 어렵지 않지만, 가볍지 않고,
가볍지 않지만 거창하지 않다고 할까?
이런 점을 보자면
미들마치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미들마치(조지 엘리엇)의 통찰이 '진지한 고찰'(미들마치는 한번만 읽었고 꽤 지난 관계로 한마디로 말하기 조금 조심스럽지만)
이라면 제인 오스틴의 통찰은 위트(재치)라고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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