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정도, 이리 저리 일이 많았어요. 일도 많이 했고, 일상에서 벗어나 모임도 많았고, 그러다 보니 육체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제 자신이 너덜 너덜 해 진 것 같아서요. 곧 다람쥐 체 바퀴 돌아 가는 생활 해야 해서요. 그 전에, 정리좀 하려고요.
언제 부터 인 지, 누군가를 만나고 나면, 한 번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요. 항상 그들이 문제라고 생각 했는데, 갑자기 드는 생각...내가 문제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늙어서 인 지... 늙으면 다 싫은 것만 보인 다던데... 마음을 다 잡고, 당분간은 사람들을 멀리 하고, 고독에 빠져야 겠어요. 사람 고마와 질 때 까지...
갑자기 맘에 안 들던 동서가 좋아 졌어요. 동서의 태도가 달라진 건 없는데, 그냥 좋아 졌어요. 맹꽁이 짓도 귀엽고... 그냥 무작정 싫어 했던 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시어머니랑 시누는 만날 수록 더 싫어만 지는데.... 차라리 동서는 그래도 내 편이라서 일까요? 하여튼, 동서가 좋아 지는 날이 오게 되다니....
아이 친구들이랑 엄마들이랑 불러 모임을 몇번 했는데, 결론... 내만 힘 들 구나!!!!!!!!!! 아이한테 도움? 별로 안 되는 듯... 얘야, 그냥 학교에서 열심히 놀아라.
직장 사람들, 직장 관련 사람들...불러 모아 밥 먹여 봤음. 결론...내만 힘 들 구나!!!!!!!!! 그냥 일이나 열심히 하자.
그냥 우리 식구끼리나 열심히 살고, 내 건강이나 신경 쓰고, 열심히 일 하고 즐겁게 놀고 먹고 자고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조언, 충고, 격려 모두 미리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