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 경력단절녀 8년차예요.
아르바이트 면접인데 몇년만에 사회문 두드려 보는지...
내일 별일이 많은 하루라 오늘 너무 긴장해서
미리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오종종 거리고 다녔더니 피곤한데 잠이 안오네요.
내일 두아이 등원시켜야하고 한녀석은 도시락도 싸줘야 하는
날인데 그냥 샌드위치 사서 가기로 했어요.
화장하고 옷입고 한녀석은 셔틀 태우고 한녀석까지 데려다주고
면접갔다가 오면 하원 셔틀이 간당간당할거 같아 걱정도 되고.
바로 첫째아이친구들이랑 스케이트장 가기로 했는데
둘째 데리고 가야해서 더 정신이 없네요.
십년 가까운 육아로 요즘 참 지쳐요.
무언가 나를 위해 쓸 시간이 온전히 없고
애들한테 묶여 이것도 저것도 생각하며 움직여야하는
일상의 반복이 지겨워요.
내일 면접 결과는 저에게 사실 중요하지 않아요.
심란한 마음을 비우고 나를 바로 세우는
하나의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랄뿐이예요.
안되더라도 열심히 제안서 ppt도 만들어봤고
근처 근무하는 친구랑 점심도 하기로 했거든요.
면접때 뭘 물어볼지 전혀 예측이 안되서 망신당할까 걱정이지
하긴 망신 좀 당한들 계속 만날 사람도 아닌데
괜찮아요.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보고 웃으면서 아이들 하원시키고
안전하게 스케이트장 나들이 마칠 수 있도록 시간이 딱딱 맞았으면
좋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일 면접인데 잠이 안와요.
윽 조회수 : 824
작성일 : 2016-01-14 23:36:45
IP : 221.150.xxx.8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심호흠
'16.1.15 1:09 AM (42.148.xxx.154)몇 개 하시고
그 회사하고 좋은 인연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 하고 잠자리에 드세요.
싱긋
웃으시고 잠드시길 바랍니다.
잘 될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