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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달라진 열차 안 풍경

### 조회수 : 20,869
작성일 : 2016-01-14 21:42:34

 

 

한 25년 전 쯤 얘기가 되겠네요.

열차에 타면 옆 사람과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고, 달걀이나 사이다를 나눠 마시기도 하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은 보따리를 풀어서 집에서 싸온 음식을 나눠주기도 하고.

서로 사는 곳이 다르고, 말도 좀 다르고 하니 이국적인 느낌도 들고. 상대가 사는 곳의 정보도 얻게 되고......

 

어린이들이 좌석 없이 타면 무릎에 앉히거나 두 사람 옆에 끼워 앉히고,

노인분들이 탈 경우는 좌석을 양보하거나 교대로 앉아 가기도 하고, 팔걸이에 걸 터 앉도록 권하기도 하고.............

아주머니나 노인분이 같은 역에 내리면 버스 타는 곳까지 짐을 들어주기도 했는데.

 

세상이 참 각박해 졌습니다.

IP : 175.203.xxx.106
8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4 9:46 PM (103.51.xxx.60)

    그리고 너무시끄럽고 냄새 너무풍겨서 공휴일아니면 저는 고속버스타요..좁긴해도 조용하고 깨끗해요

  • 2. ...
    '16.1.14 9:52 PM (211.58.xxx.173)

    이게 25년 전 이야기라고요?
    왜 제가 기억하는 모습과 저렇게 다르죠?

  • 3. ...
    '16.1.14 9:53 PM (175.207.xxx.42)

    좌석을 양보하고 가기엔 너무 피곤한 세상이니까요.
    음식을 나눠먹기엔 세상이 너무 험하니까요.
    예전에도 막무가내 어른들은 있었지만
    이렇게 무례한 막가파 노인들은 없었습니다.
    자리를 양보하면 고마워하고 짐을 들어주며
    주섬주섬 먹을 걸 내어주셨지만 지금은
    나이가 깡패라고 지팡이를 휘드르고
    욕설을 덤으로 얹어주잖아요.
    아이들은 수줍게 쭈삣거리며 끼어 앉거나
    부모가 감사하다며 아이의 머리를
    눌러서라도 인사를 시키는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애가 벼슬이라 예의도 없고
    무례해서 가까이 안하는 상책이잖아요.
    세상이 각박해지기도 했지만 양보를
    강요하는 시대라 그렇습니다.

  • 4. ...
    '16.1.14 9:54 PM (58.230.xxx.110)

    35년전인데요?
    25년전 대학때 기차타면 저러지 않았음요...
    저건 저 국민학교 저학년때
    기차창문이 위로 열리던 시절...

  • 5. ??
    '16.1.14 9:57 PM (39.121.xxx.103)

    25년전에 저랬다구요?
    25년전..지금과 크~게 뭐 다르지않았어요..
    제가 중학교때인데 이때도 모르는 사람과 저리 뭐 나눠먹고하는거 전 겪어본적없어요.
    그리고 전 솔직히 그런거보다 지금처럼 서로에게 관심 좀 덜가지는게 더 좋은것같네요.
    왜 모르는 사람과 인사하고 얘기하고 뭐 나눠먹고..
    정말 좋으세요?
    전 열차안에서 조용히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각박한게 낫지 예의없고 조용히 가고싶은 사람도 많은데 시끄럽고..
    생각만 해도 뜨악이네요.

  • 6. ...
    '16.1.14 9:57 PM (58.230.xxx.110)

    그리고 어른 짐 함부로 들어다줬다간
    납치당한다고 그러지말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모르는 사람이 주는걸 넙죽 먹으라구요?
    원글은 애들에게 저러라고 가르치세요?
    너무 위험해요...

  • 7. ??
    '16.1.14 10:00 PM (39.121.xxx.103)

    25년전에 인신매매단 있고 이래서 각종 괴담에..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 먹지말라하고 그럴때 아닌가요?
    전 정말..모르는 사람이 친한척 다가오는거 너~무 싫어요.

  • 8. ..
    '16.1.14 10:05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그래서 모르는 어른 무릎에 앉았다가 성추행 당하고 그랬어요
    어린 시절에 아무것도 모르고 당했지요

  • 9. 이십년전에
    '16.1.14 10:06 PM (183.100.xxx.240)

    응팔에서도 그런 이웃간에 오가는 정도 있었지만
    안좋은 일들도 그보다 많았어요.
    담벼락 위에 박힌 깨진 유리병조각 같은게 왜 있었겠어요.

  • 10. ..
    '16.1.14 10:10 PM (182.224.xxx.43)

    많이 변했고 또 변해가겠죠
    저는 기차글 전에 피아노치는집 소음 문제 글을 읽고 저 어릴 적을 회상했어요.
    그땐 피아노 배우는 게 붐이기도 했고 아이있는 집은 집집마다 거의 피아노가 있었죠.
    5층 아이가 피아노 치면 2-3층 복도부터 들리곤 했는데도 밤이 아니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었어요.
    그런 시절 그런 이웃 덕분에 저는 베란다 활짝 열어놓고 아침에 새소리 들으며 피아노 치던 낭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시대엔 말도 안돼죠.
    방음시설 해놓고 골방에 갇혀야 합니다.
    무음되는 피아노도 많이 나오기도 했고요.
    참 많이 달라지긴 했으나 그걸 딱 '각박'이란 단어만으로 규정짓긴 힘듭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의식이 더 발전하는 부분이 있고 그에따라 변할 수 밖에 없는 패러다임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해가 갈수록 각박해져가는 건 사실이지만 말이예요.

  • 11. ```````````
    '16.1.14 10:11 P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37년전 밤기차무궁화행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서 떠났어요
    처음 기차탔늕데 초6이었는데 우리는 지정석이었는데 위에서서있는 사람들이 막 밀고 누르고 급기야는 제동생들 합쳐 앉으라하고 자리 차지하고 앉으시더군요 앉아있는 사람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 12. ```````````
    '16.1.14 10:12 PM (114.206.xxx.227) - 삭제된댓글

    37년전 밤기차무궁화행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피서 떠났어요
    처음 기차탔는데 저는 초6이었고 우리는 지정석이었는데 위에서서있는 사람들이 막 밀고 누르고 급기야는 제동생들 합쳐 앉으라하고 자리 차지하고 앉으시더군요
    앉아있는 사람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 13. 추억보정이죠
    '16.1.14 10:19 PM (118.217.xxx.54)

    과거가 다 좋아보일뿐.
    저는 남이 주는거 먹고싶지도 않고
    내돈 낸 좌석 남하고 나누고 싶지도 않아요

  • 14. --
    '16.1.14 10:20 PM (115.137.xxx.109)

    60년대에면 모를까.
    90년에는 안그랬어요.이미 각박할대로 각박.

  • 15. ,,
    '16.1.14 10:23 PM (121.163.xxx.98)

    헉 25년전에 절대 안그랬어요 ㅠ.ㅠ
    진짜 인신매매덕분에 절대 누가주는거 먹지않던시절
    봉고차가 제일 무섭던 시절.

  • 16. ㅇㅇㅇ
    '16.1.14 10:25 PM (211.237.xxx.105)

    추억은 다 아름다워보이겠죠. 원래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한답니다.

  • 17. 저는
    '16.1.14 10:25 PM (112.148.xxx.220) - 삭제된댓글

    천안에서 서울로 친구 만나러 다녔어요 기차로
    서울역에서 만나기로하고 그게 25년 전이거든요
    창밖만 바라보다 가고 옆에 누가 앉던 관심 없고요

    혹시 35년전 이야기 아닌가요 ?
    그때문 할머니랑 어다갈때 그랬던것 같은데요

  • 18. 시대가 문제는 아니에요
    '16.1.14 10:30 PM (183.104.xxx.158)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형식이 조금 변했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추위에 떨어가며 소녀상을 지키는 아이들도 있고,
    그 아이들에게 따듯한 물한잔이라도 갖다주는 사람있고,
    욕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도 있고요.

    그 시대에도 모든 사람이 원글님 기억속 사람 같지 않아요.
    각박하고 못된 사람은 어느시대나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인정을 베푸는 사람은 베풀어요.

    내돈 주고 산 한자리의 좌석이라도 양보할 사람은 하고,
    열자리를 가졌어도 내 돈 내가 쓰는데 니까짓게하는 사람도 있어요.

  • 19. ..
    '16.1.14 10:30 PM (61.81.xxx.22)

    25년전이면 저 대학때인데
    전혀 그러지 않았어요
    40년전이라면 모르겠지만요

  • 20. ....
    '16.1.14 10:46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80년대엔 그랬었어요.
    지근과는 다르게 차창이 열려서 음삭 좀 먹어도 환기가 되니 괜찮았고, 기차가 빠르지 않아 자도 자도 목적지에 닿지 않으니 뭐라도 하며 놀아야 했거든요.
    엮어서 파는 삶은 달걀이랑 쥬스 나중엔 캔커피도 팔았고 김밥이랑.. 잠시 멈춘 역에서 오뎅이나 우동 사들고 올라오고..
    그냥 다 내려놓은 상태가 아니면 적응 안되는 시절이었으니까요.
    기차 타면 옆자리 앉은 분이 주스나 커피 한잔 사 주고 말 트고 오징어다리 씹으며 목적지 닿을 때까지 수다떨었죠.
    그당시엔 아직 음료수에 뭐 타서 나쁜짓 하고 하는게 극히 드물때라 뭐.. 먹을거 주섬주섬 꺼내어 나눠 먹고 그랬는데요. 주로 귤.. 그때는 자잘한 귤은 꽤 쌌는데...
    이제는 좀 개발 덜 된 순박한 외국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얼마전에 옆자리 앉은 대학생 젊은이랑 얘기나 해볼까 해서 커피 샀더니 드시고 내쳐 주무셔서.. 요샌 다들 피곤한가보다 했죠 ㅎㅎㅎ

  • 21. ...
    '16.1.14 10:50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35년전 증학생때 혼자 기차 타고 올라오는데
    옆자리엔 20대 남녀커플, 자리가 없어 한자리만 좌석 하난 입석
    첨엔 팔걸이에 앉더니 저에게 같이 앉자고 ...
    거절못하고 그냥 있었더니 장정이 그 틈에 앉대요 헐
    세시간을 그렇게 좁은 자리에 셋이 앉아 왔어요
    젊은놈이 뭐 그리 뻔뻔한지

  • 22. ㅇㅅㅇ
    '16.1.14 10:55 PM (211.36.xxx.48)

    이분.기차안타보셨나..ㅋㅋ
    티비문학관같은데서 본 풍경같아요..육십년대?배경으로한..

  • 23. ....
    '16.1.14 10:56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뭐.. ㅎㅎ 나이 어린 사람들은 힘든 시절이긴 한데.. 고속버스 타고 가면 상이군인 아저씨가 올라와서 볼펜이나 잡다구리한 물건 강매하고 그러던 시절인걸요. 좁은 자리에 억지로 끼어 앉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들 힘들때라 물건도 잘 받아주고 자리 없는 어린이들은 어떻게든 끼어 앉혀주고 하기도 하던 시절인데요.

  • 24. //
    '16.1.14 10:58 PM (118.33.xxx.1)

    위의 점 두개님

    --5층 아이가 피아노 치면 2-3층 복도부터 들리곤 했는데도 밤이 아니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었어요.
    그런 시절 그런 이웃 덕분에 저는 베란다 활짝 열어놓고 아침에 새소리 들으며 피아노 치던 낭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님에겐 추억이지만 말 못하던 수많은 사람의 고충이 쌓여서 지금 현실이 된 것이란 생각은 한 번도 안하고 사셨나봐요.

  • 25. ...
    '16.1.14 11:10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무궁화 통일 비둘기 경춘선 경전선까지 성인기에 타고 다닌 사람인데요.. 경험이 없어서 모르시면 모르나보다 하셔야지 무슨 60년대예요..

  • 26. ...
    '16.1.14 11:11 PM (39.121.xxx.103)

    남한테 민폐끼치지않고 사는게 어떤 사람들에겐 각박인가보네요..
    전 정타령하면서 남의 영역 침범하고 방해하고 예의없이 구는 사람들이 더 싫어요.

  • 27. ....
    '16.1.14 11:11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무궁화 통일 비둘기 경춘선 경전선까지 성인기에 타고 다닌 사람인데요.. 경험이 없어서 모르시면 모르나보다 하셔야지 무슨 60년대예요..

  • 28. 그래서요
    '16.1.14 11:15 PM (14.52.xxx.6)

    그 때가 좋았나요? 저는 서로 조용히 하면서 자기 자리에 앉아 가는 지금 기차 안 풍경이 훨씬 좋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말 트고 음식 나눠 먹고 질색합니다. 오십인 제가 이러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더 하겠지요.
    각박이란 말을 잘 모르시는 듯.

  • 29. ....
    '16.1.14 11:26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이 아닌데,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것 같은데, 14.52 xxx.6님은 좀 각박하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 30. ....
    '16.1.14 11:27 P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이 아니지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것 같은데, 14.52 xxx.6님은 좀 각박하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 31. ...
    '16.1.14 11:30 PM (211.58.xxx.173)

    저도 그래서요 님과 생각이 같아요. 뭐가 각박한지...

  • 32. 35년전
    '16.1.14 11:47 PM (116.40.xxx.2)

    대략 그때쯤은 그랬네요.
    늘 보는 풍경이라 할 수는 없어도, 그게 대표적인 풍경이었죠.

    세상은 변해가고, 사람도 변해갑니다.
    그때 방식으로 기차를 타자고 권할 수도 없고, 그게 좋은 것도 아닐거예요.
    그건 각박이란 말로 단순화하기에는 복잡한 숱한 변화의 결과물일 뿐이거든요.

  • 33.
    '16.1.14 11:59 PM (223.62.xxx.19) - 삭제된댓글

    저 중에서 그나마 훈훈한 광경이라 할 수 있는 건
    노인한테 자리양보하거나 팔걸이 권하는 것 뿐이네요ㅎㅎ
    아이를를 낯선 성인 무릎에 앉히는 건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나고 끔찍합니다
    뭐가 들었을지 모를, 상했는지 어쨌는지도 모를 음식을 왜 나눠먹나요?? 인신매매 횡행하던 시절인데 약탔으면 어쩌려고 간도 크지.. 그게 따뜻한 광경인가요? 전혀 -_-;;

  • 34.
    '16.1.14 11:59 PM (223.62.xxx.19)

    저 중에서 그나마 훈훈한 광경이라 할 수 있는 건
    노인한테 자리양보하거나 팔걸이 권하는 것 뿐이네요ㅎㅎ
    아이를 낯선 성인 무릎에 앉히는 건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나고 끔찍합니다
    뭐가 들었을지 모를, 상했는지 어쨌는지도 모를 음식을 왜 나눠먹나요?? 인신매매 횡행하던 시절인데 약탔으면 어쩌려고 간도 크지.. 그게 따뜻한 광경인가요? 전혀 -_-;;

  • 35. 118.33님
    '16.1.15 12:18 AM (182.224.xxx.43)

    누가 그러던가요?
    제가 그런 생각을 안 해봤다고?
    왜 저러는지 원..
    그래서 변해가는 거겠죠 세상이.

  • 36. ....
    '16.1.15 12:25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저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1. "약탔으면 어쩌려고 간도크지" 라는 생각 안 해도 좋은 시절이었다는 점이구요, 인신매매가 특정지역 특정형태 한정이고 옆사람과 이야기도 못 할 정도로 만연한 것 아나었다는 점. 오히려 요즘 택시기사가 제공하는 박카스 받아 마시는 것이 훨씬 위험하죠.
    2 "아이를 낯선 성인 무릎에 앉히눈 건 생각만햐도 식은땀이 나고 끔찍" ㅡ 성희롱이 그렇게까지 만연한 시절이 아니었는데요. 요즘이나 너도나도 살색 동영상 보고 그러지 성에 관해서는 훨씬 보수적이던 시절이고요. 물론 아동성희롱 개념없던 시절이라 변태한테 걸리면 더 골치아프긴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처벌 솜방망이인 건 똑같고, 변태가 대놓고 이렇게 많아지고 활개치고 다니는 시절은 아니었다고요.

  • 37. 윗님
    '16.1.15 12:35 AM (223.62.xxx.19)

    좋은시절이요?ㅎㅎ
    내가 모르면 세상에 없는 건가요?
    인신매매도 아동성추행도 공론화 되지 않았다 뿐이지
    (오히려 그래서 더) 예전이 훨씬 심했어요
    모르고 마음 편히 살았는데 살아남으신 거면 그냥 감사나하세요
    바로 윗댓글만 봐도 그시절 뭣도 모르고 성추행 많이 당했단 분 계시잖아요

  • 38. 윗님
    '16.1.15 12:40 AM (223.62.xxx.19)

    이어서 )
    님이 젊었을 때를 그리워하는 건 이해되지만
    그때는 그냥 내 몸이 '젊은' 시절이었을 뿐이에요
    '좋은' 시절이었다고 왜곡하면 곤란합니다

  • 39. ....
    '16.1.15 12:52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이봐요. 정작 나도 심각한 아동성폭력 피해자고, 그 관련된 일도 해 왔고, 저 시절의 어떤 면이 좋고 어떤 면이 나쁜지는 아주 잘 파악하고 있어요. 뭘 생각하고 펄펄 뛰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보다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순진하던 시절이었고, 그래서 선의가 선의로 받아들여지던 시절인 건 확실해요.
    아무도 컴퓨터 모르던 시절에 컴퓨터 기판 제작해서 끼우던 시절, 기술자들만 둘어갈 수 있는 넷 시절부터 통신 해 왔고, 시절이 어떻게 바뀔지, 통신이 인터넷으로 확장되면서 세상이 어떻게 버뀔지 토론하면서 기다려 왔어요.
    누구보다 개인적이고 남 폐 끼치기 싫어하지만 간섭받는 거 싫어해서 그당시 전체주의적 문화에서 전허 이해받지 못하는 별종으로 내 길 걸어왔어요.
    추억 보정이 있다고 한들, 아닌 걸 착각할 정도로 멍하지 않아요.
    그리고 그 시절 하나도 그립지 않아요.
    말울 뭘로 알아 듣는 거예요?

  • 40. 동네
    '16.1.15 12:53 AM (211.38.xxx.93) - 삭제된댓글

    엄마와 친하게 지내던 쌀집할아버지(머리가 하얬음)엄마는 작은가게라고 일부러 큰가게 안가고 거기서만 샀는데
    초2, 학교오는길에 인사했더니
    제입술 혀로 핥았어요

    뭔진모르고 집에와 열심히 씻었던기억나네요
    엄마한테 말도못하고

    한참후에야 그게 성추행인거 알았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저희집도 다른지역에 살고 이제 신고할수도없고..

  • 41. 아네
    '16.1.15 12:55 AM (211.38.xxx.93) - 삭제된댓글

    지금이 더 나은데요
    시끄럽거나 남일 꼬치꼬치.. 참견.,
    노인들 괜히 자기맘에 안들면 못배웠느니 젊은년이.. 꼬장없어서
    좋아요~

    그나마 지금이라 여성 아이 인권 존중 나아진거고

  • 42. 아맞다
    '16.1.15 12:59 AM (211.38.xxx.93) - 삭제된댓글

    꼬장이 없진 않구나...
    젊은여자한테 늙은이들이 꼬장부리면 주위사람 안나서주는것도 그대로긴 하네요

  • 43.
    '16.1.15 1:03 AM (61.77.xxx.113) - 삭제된댓글

    으잉? 25년전에 전혀 그런 모습 아니였는데요?
    그때도 애들 자리 탐내는 무개념 노인들과 팔걸이에 과하게 엉덩이 들이미는 사람들 땜에 짜증났던 일은 기억나네요. 요즘은 기차를 안 타서 몰랐었는데 그 글 읽고 요즘도 그런 무개념들이 많다는게 놀랍더군요.

  • 44. ....
    '16.1.15 1:24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여성 아이 인권존중이 된 세상이요?
    같은 표어를 들고 있는데 전혀 다른 가치를 보고 있었네....
    원하는게 다르니 다른 세상이 만들어 지겠군요.

  • 45. ....
    '16.1.15 1:43 AM (39.127.xxx.213) - 삭제된댓글

    여성 아이 인권존중이 된 세상이요?
    같은 표어를 들고 있는데 전혀 다른 가치를 보고 있었네....
    공동체 내인데도, 타인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을 당연한 것으로 안식하고 있네요. 그건 범죄의 부작용인 건데.
    진심 놀람..
    안 그런 세상을 본 적이 없는 거군요.

    원하는게 다르니 다른 세상이 만들어 지겠군요.

  • 46. 아아
    '16.1.15 3:07 AM (116.36.xxx.198) - 삭제된댓글

    각자 격은 경험이 달랐겠죠... 달랐다고 이상하다고 꼭꼭 ...
    하.,

  • 47. 182.224.xxx.43
    '16.1.15 6:46 AM (121.172.xxx.225) - 삭제된댓글

    낭만같은 소리하고있네

  • 48. 원글이 말하는 풍경
    '16.1.15 7:46 AM (121.172.xxx.225) - 삭제된댓글

    상상만해도 스트레스;;;;;;

  • 49. ㄱㄱ
    '16.1.15 8:07 AM (223.62.xxx.122)

    원글님이 꿈꾸는 이상적인 사회는 동남아나 아프리카 시골가면 있어요

  • 50. ㅇㅇ
    '16.1.15 8:29 AM (121.168.xxx.41)

    그래서 기차 타기가 꺼려졌었죠..

  • 51. 저도
    '16.1.15 8:52 AM (119.14.xxx.20)

    동네에서도 늘 독립군이었고, 지극히 개인주의적 성격이고, 낯선 이의 호의는 일단 경계부터 하고 보는 사람이지만...
    이 글이 이토록 공격받을만한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원글님이 쓰신 '각박'이란 단어를 일종의 강요로 받아들일 순 있을 듯 싶어요.
    하지만, 발끈하는 정도가 지나치다 생각합니다.

    저런 기차 풍경은 어느 나라나 흔해요.
    동남아나 아프리카 가면 있다는 말은 아마도 후진국 수준이라고 비하하는 말인듯 싶은데요.

    굳이 선진국 후진국 나눌 필요없이 어느 나라 가도 기차에서는 낯선 이들과 가벼운 대화 트기도 하고 그러는 경우 종종 있잖아요.
    기차는 여행의 대명사 같은 운송수단이니까요.

    그래서 어쩌라고? 이렇게 쏘아붙이기보다는 예의를 갖춰 의견 피력을 했으면 좋았겠다 싶어 아쉽군요.

  • 52.
    '16.1.15 9:24 AM (210.106.xxx.176) - 삭제된댓글

    6. 25 때 피난 열차도 그립다고 하시지?

  • 53. 119.14님
    '16.1.15 9:27 AM (101.230.xxx.50) - 삭제된댓글

    그 따위 훈계는 집어치우시죠. 기차에 여행객들만 있는 거 아닙니다.

  • 54. 흠...
    '16.1.15 9:31 AM (112.146.xxx.107) - 삭제된댓글

    시대가 변하는데 옛날 타령하며 한탄하는 분들을 보면 왠지 답답해 보입니다.

  • 55. 에휴
    '16.1.15 9:35 AM (101.230.xxx.50) - 삭제된댓글

    182.224.xxx.43
    5층 아이가 피아노 치면 2-3층 복도부터 들리곤 했는데도 밤이 아니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었어요.
    그런 시절 그런 이웃 덕분에 저는 베란다 활짝 열어놓고 아침에 새소리 들으며 피아노 치던 낭만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

    무뇌아?!

  • 56. ...
    '16.1.15 9:42 AM (61.74.xxx.243)

    저도 25년전에 살았지만, 저정도는 아니었던거 같고, 누가 간섭하고 터치하는 거 안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저런풍경도 별로... 그냥 서로 존중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회정도가 좋은거 같아요. 한국같은 서열 좋아하는 유교사회에서는 힘들겠지만요.

  • 57. 배려
    '16.1.15 9:48 AM (210.222.xxx.147)

    배려가 아니고 누군가의 희생 ㅋ

  • 58. ㅎㅎ ㅎ
    '16.1.15 9:49 AM (220.85.xxx.210)

    아마 사십년전이야기든가
    입석도 있고 자주 정차하는 무궁화 시절 같은데요
    삼십년전 새마을기차도 까칠하긴 했지만
    통로에서 지겨운 꼬마들이 뛰어다녀도
    다들 이뻐해주었긴했어요.
    뒷자리 아저씨 머리 만지면서 빛나리다!
    해서 대박 민망하게 했던 생각이 나네요.

  • 59. 윗님
    '16.1.15 10:17 AM (112.146.xxx.107) - 삭제된댓글

    원래 기억과 추억은 왜곡되고 미화되기 마련입니다.

  • 60. 어느날...
    '16.1.15 10:44 AM (175.119.xxx.196)

    21년전 대학1학년때 어느날 친구랑 밤기차타고 강릉을 갔었는데...
    어찌나 엉덩이 아파하며 갔던지... 그 기억이 생생하네요.^^

  • 61. ..
    '16.1.15 11:21 A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예전에 범죄가 없었던게 아니라 불감증이었던거죠
    음료주고 먹을거 주고 그런거 거절하면 정없다 싸가지 없다 하니까 할수 없이 받아 먹고
    그러다 사고 나는거죠
    예전에 사창가에 강제로 끌려왔다는 얘기도 많았잖아요
    당시 인권의 사각지대여서 억울하게 당한거죠
    젊은 여자 혼자 타고가거나 학생 타면
    말시키고 이거저것 신상 조사하고 치근거리는 노땅들... 에휴
    요즘 처럼 아예 차단하고 말안거는게 낫죠
    첨보는 사람과 말섞고 음식 나눠 먹고 이러는건 안전 불감증이죠
    원글님은 자녀분한테 그러라고 하고 싶으세요

  • 62. ,,
    '16.1.15 11:44 AM (115.137.xxx.76)

    원글님 나이가 궁금해지는 이쯤..

  • 63. ㄱㄱ
    '16.1.15 12:02 PM (223.62.xxx.122)

    동남아나 아프리카의 시골이라 그랬습니다 아줌마 사실을 얘기한걸 비하한다 하는 당신이 비하하는거예요 당신같이 얘기할줄 알았구요 우리나라에서 더이상 못찾아 그리워하니 그런 곳 아직 남아있다고 얘기하는거예요 정겨워요 그곳 그러나 이면도 있죠

  • 64. 헉..전 싫었던 25년전 기차..
    '16.1.15 12:25 PM (175.125.xxx.87)

    참 사람마다 관점이 틀린가보네요..
    25년전 기차 제기억은 이렇습니다.

    발올리고 얌말벗고 앉아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당연히 발냄새 전해오고
    안하무인 시끄러운 중년남녀들 -술먹고있었음
    정체를 알수없는 대머리 중년아저씩 딱보기에도 수상한 눈초리로 실실웃으면서 술권하고 안먹겠다하니 어른이 권하는건데 사양한다고 성질내면서 어디사냐 뭐하냐 간보고 희끔희끔 가슴 쳐다보고.
    화장실은 또 어찌나 냄새나는지 지금 생각해도 구역질나네요
    그 무질서하던 기차칸이 어떤분에게는 '정겹다'라고 표현된다니 참 재밌네요.

  • 65. ...
    '16.1.15 12:32 PM (118.38.xxx.29)

    >>그 무질서하던 기차칸이 어떤분에게는 '정겹다'라고 표현된다니 참 재밌네요.

  • 66. 제 주관적느낌은
    '16.1.15 12:57 PM (124.53.xxx.106) - 삭제된댓글

    우리네 스러운 스토리네요.

    원글님이 우리네란 말은 아니구요.

  • 67. ....
    '16.1.15 1:14 PM (220.118.xxx.215)

    그 무질서하던 기차칸이 어떤분에게는 '정겹다'라고 표현된다니 참 재밌네요. 222222
    배려가 아니고 누군가의 희생 2222222222

  • 68. 101.230.xxx.50
    '16.1.15 2:05 PM (182.224.xxx.43) - 삭제된댓글

    야 니가 무뇌년이지.
    어린아이 입장에서 거의 모든집이 서로를 그리 용읺ㅐ주는 사회였으니 아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나도 그걸 누렸고 내입장에서 시끄러운 경우도 참았던 거지.
    근데 사상이 바뀌고 사회가 바뀌면서 그런 건 더이상 용인되지 않는 사회란 얘기야.
    어디서 꼴같지도 않는 ㄴ들이 82쿡 부득부득 와서는 되먹지도 않은 눈깔로 글 쳐읽고 무뇌로 생각은 하냐?
    아 진짜 싫어 년인지 놈인지 암튼
    독서 좀 해라 야.
    난 책도 낸 사람이야. 글 못 쓰지 않거든?
    꼬이고꼬인 버러지같은 인생 더 즐기다 가라 응?

  • 69. .........
    '16.1.15 2:16 PM (211.210.xxx.30)

    25년쯤 전에는 무궁화호도 탈만 했던거 같고
    35년쯤 전에는 기차에서도 멀미 하는 사람이 있었고 기차 좌석에 있는 빌로드천을 뜯어가서 온전한 자리에 앉으면 기분 좋았던 기억은 있어요.
    요즘은 ktx니 itx니 하는 새로 생긴거 빼고는 너무 낡고 냄새 나서 그게 안타깝긴 하네요.

  • 70. ..........
    '16.1.15 2:53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전철도 아니고 기차인데 왜 자리를 양보해야 하죠?
    노인 공경해서 본인이 돈 내고 끊은 자리 양보하면 진짜 훌륭한거고
    안 한다고 전혀 욕먹을 일 아니고요..

  • 71. ..........
    '16.1.15 2:54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기차에서 자리 양보 안 한다고 전혀 욕 할일 아닌데요..

  • 72. ...
    '16.1.15 2:57 PM (121.140.xxx.3) - 삭제된댓글

    옛날 이야기하는 사람의 현재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생각해요.

  • 73. zz
    '16.1.15 3:26 PM (58.121.xxx.24) - 삭제된댓글

    여기 댓글 진짜ㅋㅋㅋㅋㅋㅋㅋ

    [옛날 이야기하는 사람의 현재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뭔지ㅋㅋㅋㅋㅋㅋㅋㅋ

  • 74. 사람들 참,,,
    '16.1.15 3:35 PM (211.192.xxx.32)

    댓글들이 왜 다 이런지!
    여유가 없이 각박한 세상인 게 분명하네요.
    외출하기 싫어집니다.

  • 75. .....
    '16.1.15 3:47 P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40년~35년전쯤 비슷한 모습이라고 할수도 있어요.
    그 당시 완행열차는 한여름 피서지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낭만과
    정겨운 시골 풍경 정도는 있었지요...

  • 76. 이긍
    '16.1.15 3:47 PM (1.231.xxx.63)

    그시절이 좋게 추억되시나봐요.

    전 부모님이 돈내고 사주신 제 자리에 앉아서 끝까지 가본 기억이 없어서 너무 싫어요.
    가다보면 꼭 입석으로 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얘야 같이 타고 가자. 라면서 억지로 일으켜 본인이 안고 절 무릎에 앉히셨는데
    일단 엄청 불편했고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고
    좀 앉다보면 노인들도 아이를 무릎에 앉혀서 가는것 역시 다리 아프니 이리저리 움직이시니
    결국 30분은 못넘겨 제가 일어나서 가야했어요.
    그럼 결국 저희 아빠 품에 안겨가거나 그도 아니면 아빠가 일어나서 가야했지요.
    그건 강탈이잖아요.
    어린나이에도 정말 짜증났어요.

  • 77. 샤라라
    '16.1.15 4:03 PM (1.254.xxx.8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아마도...70년대초 초가집도 아닌, 볏짚으로 지붕얹고, 뻘건 헑벽으로 만든 집들이 시골에 있을때 쯤 이야기 같습니다.

    25년전에 저런 마구서는 완행기차를 남해에서부터 서울까지 장장 8시간인지 타고왔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다신 완행기차 안타요...완전 난민열차 였었어요. 사람들은 뺴곡하게 신문지깔고 바닥에 앉기까지하고요.
    다른 빠른기차 지날때마다 서고...
    음식을 나눠요? 말을해요? 짐 들어줘?????? 대체 어디서 그런 풍경이있어요???

  • 78. ㅋㅋ
    '16.1.15 6:30 PM (218.237.xxx.135)

    전 살고싶어요.
    그 음식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고
    이상한 사람과 말섞었다가 무시한다고
    염산 황산테러 당하고싶지 않아요.
    할수만 있다면 온몸을 투명캡슐로 감싸고 다니고 싶다구요.
    내가 각박한게 아니라 이세상에 악마가 너무 많아요.

  • 79. ..
    '16.1.15 8:00 P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요즘엔 학습이 되어있잖아요.
    낯선 사람이 뭐 건네면
    아무리 좋은 사람 같아보여도 먹지말라고요.
    그게 다 옛날부터 그런 거 먹고 훅간 사람들의 이야기가
    차츰 전해져오면서 생긴 풍토인 거고요.
    저는 제가 주는 입장이어도 남한테 함부로 못건넬 거 같아요..ㅋㅋ
    남들도 마찬가지겠죠.

  • 80. 전진
    '16.1.15 8:37 PM (220.76.xxx.30)

    완행열차나 통일호 아니엿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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