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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젯밤에 우는 강아지 데려온 이후...

눈쌓인겨울밤에 조회수 : 3,901
작성일 : 2016-01-14 10:24:51
늦잠 일어나 일부 스케쥴 포기하고 정신없는 아침에
강아지땜에 걱정이 많아 안절부절하고 있어요.
어젯밤에 데려온 강아지는 워낙 순하고 착해서
침대곁에 담요위에서 잘 잔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 밥주고 밖에 나가고 싶어해서 내보냈어요.
쌓인 눈이 남아 있긴한데 햇빛이 비쳐 많이 녹아 있네요.
아침에 일어나니 저 쥔 아주머니가 강아지 없어졌다고 난리가났었대요. 폰을 켜니 저에게도 전화했었더라구요.
제가 전화해서 추아이가 저녁내내 우는 소리듣고 데려와 재웠다니만
니가 왜 내 강아지 걱정을 하냐, 얼어 주든 말든.
신경 꺼달라고 난리를 치네요.

그런데 더 큰 문제가 !!!!
저 아주머니가
태어난지 2개월밖에 안된 새끼 강아지를 또 하나 입양했어요.
저 강아지가 원래 형과 늘 붙어다녔는데 그 형 강아지가 얼마전에
죽었어요.
그후로 극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서 넘 불쌍해
제가 각별히 다가가기 시작하기도 했어요.
아주머니는 그나마 와롭지 말라고 똑같이 생긴 새끼 강아지를
또 입양한것 같은데 저렇게 키우는것 보는게 너무 안습이네요.
IP : 59.9.xxx.6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쌓인밤에
    '16.1.14 10:28 AM (59.9.xxx.6)

    오타가 너무 많아 죄송...
    어제 걱정해주시고 댓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저 아주머니...말이 안통해요.
    오히려 제가 말 안통해 답답하다고 해요.
    왜 남의 쓸데없이 남의 강아지 걱정가지 사서 하냐고.

  • 2. 쑥부쟁이
    '16.1.14 10:30 AM (190.16.xxx.202)

    원글님 고마워요. 정말 저런 주인 만나면 너무 울화통이 터질 거 같아요.원글님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실지 이해가 되네요...아오 정말.

  • 3. ....
    '16.1.14 10:33 AM (220.71.xxx.95)

    이글 후기있나 기웃거리고 있었어요
    ㅠㅠㅠ 왠지 불안했는데 딱 걸렸군요
    아주머니랑 언성높이지마시고 오히려 친하게 지내세요 ㅠㅠ
    에고 그래도 하룻밤 따습게 잔것같아서 제마음이 다 좋네요
    빨리 겨울이 갔으면 좋겠어요

  • 4. 아휴
    '16.1.14 10:36 AM (119.70.xxx.159)

    그 강아지 앞날이 너무너무 걱정되네요.
    사실 개가 엄청 추위탑니다.
    집안의 강아지도 조금만 추우면 이불 속 파고들어요.

    그 아주머니에게 가르치려 하면 더 부작용.
    인간적으로 친밀하게 영혼없는 칭찬이라도 하며 가까워진 뒤 개를 잘 돌보기를 부탁하는게 어떨지..
    물론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요.
    아무리 시골출신이라고 어쩜 그리 인정머리가 없을꼬!

  • 5. 윗님
    '16.1.14 10:40 AM (59.9.xxx.6)

    저 아주머니가 저하고 친해지려고 엄청나게 친절했어요.
    이사왔을때도 많이 도움 주고요.
    그래서 더 더욱 이 상황이 난감해요.
    저는 개를 키워본적은 없지만 나름 친환경및 동물 식물
    애호가라서 동식물 불쌍한 꼴 못봐요.
    제가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닌데 일놓고 저 강아지들 걱정에 싸여 있네요.

  • 6. 원글
    '16.1.14 10:43 AM (59.9.xxx.6)

    오늘밤은 어떻게 해야 할지...

  • 7. 얼마전에
    '16.1.14 10:52 AM (223.62.xxx.20)

    여기도 동물에 대해 아무런 감정안생긴다
    그런글 있었어요

    그냥 그런 류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한여름에 목줄 한 30센티해서 땡볕에 묶어놓고
    단 한번을 안풀어주고 내방쳐두고...

    그 아주머니 여름되면 아마 보신탕집에 팔거나
    직접 끓여드실겁니다

    개는 개다.....이거말고 아무생각없는 사람들이 개를 그냥 키우죠

  • 8. 서로
    '16.1.14 10:54 A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

    의지하고 자게 무릎담요나 안입는 패딩잠바 놔주는것 밖에 할게 았나요. 무식한 아줌마가 생명은 쉽게 들이네요.

  • 9. 서로
    '16.1.14 10:59 A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

    의지하고 자게 무릎담요나 안입는 패딩잠바 놔주는것 밖에 할게 있나요. 무식한 아줌마가 생명은 쉽게 들이네요.
    말이 조금이라도 통한다면 강아지집을 밤에만 이라도 현관에 들여놓으라고 해보심이...

  • 10. 서로
    '16.1.14 11:01 AM (175.223.xxx.68) - 삭제된댓글

    의지하고 자게 무릎담요나 안입는 패딩잠바 놔주는것 밖에 할게 있나요. 무식한 아줌마가 생명은 쉽게 들이네요.
    말이 조금이라도 통한다면 강아지집을 밤에만 이라도 현관에 들여놓으라고 해보심이...

  • 11. 걱정
    '16.1.14 11:07 AM (61.80.xxx.41)

    저도 걱정했어요

    혹시나 그 아주머니가 강아지 없어서 도둑들었다고 원글님께 책임전가시킬까 걱정했어요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네요

    수고많으셨어요

  • 12. 원글
    '16.1.14 11:12 AM (59.9.xxx.6)

    저 아주머니는 나쁜 사람은 절대 아니구요,
    그냥 동물은 필요에 의해 키울뿐이라는 마인드예요.
    방금 카톡 보내서 허락없이 데려다 재운것 사과하고
    추운데 몇시간씩 울기에 얼어죽을까봐 걱정이 돼서
    데려왔다 말하고 이 추운동안만 밤에 데려와 잡안에서 자도록 허락해 달라고 했어요.

  • 13. 원글
    '16.1.14 11:16 AM (59.9.xxx.6)

    ....라고 썼더니
    답장 오기를 동물들은 털이 있어서 괜찮다며

    둘이 겨안고 자도록 놔두라고 하네요.
    그나마 따뜻하게 껴앉고 자라고 새끼 강아지 또 입양했나 봐요.
    저 아주머니의 최대한의 온정...

  • 14. penciloo2
    '16.1.14 11:21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아...진짜 그 아줌에게 한마디 하고싶네요
    또 강아지를 델꼬왔다니...ㅁ ㅌ

  • 15. ㅇㅇ
    '16.1.14 11:26 AM (42.82.xxx.51)

    아 어뜩하냐 진짜 ㅠㅠ

    개가 얼마나 추위타는지, 얼어죽는개도 종종있는데
    이해가 안가면 여름을 생각해보면 압니다.
    겨울 그 모습 그대로 에어컨 없으면 죽을거같은 여름도 나는거잖아요.
    온몸이 한겨울에 밖에서 추위안탈정도로 후끈후끈하다면..여름에는 어찌 살수있어요? 여름에는 다 죽어야지요.
    한마디로 한겨울에는 엄청 춥단말입니다...ㅠㅠ

    진짜너무 걱정이네요. 특히나 아기 강아지는 진짜 보온이 중요한데
    밤새울어서 님이 감사하게도 데리고 자준 그 강쥐도 너무 추워 울었을텐데
    2개월짜리 아기강쥐는...헉..ㅠㅠㅠㅠㅠ

    아놔.
    그 아줌마한테 사정사정해서... 밤만이라도 님이 매서운 추위는 피해서 데리고 자게 해달라고 부탁해보심 안될까요..ㅠㅠ 안그럼 너무 힘들어요. 진짜요 ㅠㅠㅠㅠ
    3월되면 밤에 안데리고 잔다고...진짜 제일추운 두어달만 밤에 데리고 자게 해달라고 부탁좀 제발

  • 16. ..
    '16.1.14 11:49 AM (110.70.xxx.189)

    그아줌마같은 사람은 동물 키울 자격이 없어요

    말 안통하면 차라리 천사원글님이 몰래 익명으로 동물보호협회에 신고해주심 안될까요..ㅜㅜ

  • 17. ...
    '16.1.14 12:04 PM (220.71.xxx.95)

    저런상황은 신고가 안되요 ..괜히 번거롭게 신고하지마시고
    지금이라도 아주머니랑 잘지내면서 아이들 좀 챙겨주세요 ㅠㅠ
    겨울에 저녁만이라도
    종이박스로 집 입구 가려주시는 등등 이런것도 엄청 도움될거에요
    그나저나 글쓴님도 생활이 있으실텐데 제가 다 감사해요
    어제 얼마나 추웠으면 그렇게 울었을까요
    그리고 새로온 아가는 애기라 체온조절이 더 힘들텐데 앞이 깜깜하긴 하네요

  • 18. 원글님
    '16.1.14 12:37 PM (39.7.xxx.171)

    진짜 그 강아지한테 은인이셔요.
    한 달만이라도 집안에서 재우는 거
    누차 얘기해보세요.
    어휴.
    어제밤에 사연보며
    어찌나 가슴아팠는지.
    후기 또 부탁드려요.

  • 19. 윗님
    '16.1.14 1:28 PM (59.9.xxx.6)

    댓글에 섰듯이 카톡으로 저 아주머니에게 사정했는데
    여전히 똑같은 말만 되풀이...
    개들은 털 있어서 추위 안탄다는 답변 받았다고 했잖아요.
    말이 안통해요.
    밤에 저 강이지가 자기네집 도둑 지켜야 하니 뭐...
    싸움 나겠어요.
    내꺼 아니니 어쩌지도 못하고...

  • 20. 윗님
    '16.1.14 1:29 PM (59.9.xxx.6)

    니가 웬 참견이냐. 내 강아지 얼어 죽든 말든 하는데요 뭐...

  • 21. //
    '16.1.14 1:52 PM (211.54.xxx.201)

    원글님 복받으실거에여..지금아니면 후생에서라도.....

  • 22. 저런
    '16.1.14 2:06 PM (49.175.xxx.96)

    대체
    저런 개무식한 인간들은 뭘처먹고 어떻게
    살았길래 기본상식조차 없이 막장으로
    살까요?

    집에 있는 저희강쥐도 거실에서 자다가 낑낑대요
    새벽에 추워지면 말이죠
    하물며 이 엄동설한에 미치지않고서야

    저런인간들은 또 돈주면 아마 그 강쥐 넘겨줄껄요?

  • 23. . . .
    '16.1.14 2:31 PM (211.108.xxx.59)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군요.
    미친여자 면전에 대고 욕이나 한바가지 해 주고 싶네요.
    저도 원글님과라서 지금 마음이 얼마나 무거울 지 알고 있어요.
    글만 봐도 이리 속상한데 직접 보는 원글님은 어떨까요?
    그래도 강아지를 생각 해 주는 원글님이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말 저런 인간들 때문에 속상하고 짜증나요.
    그냥 답답하네요.

  • 24. ..
    '16.1.14 2:57 PM (59.16.xxx.230) - 삭제된댓글

    지금 상황에서 또 데려다 재우다가
    만에 하나 그 집에 도둑이라도 들면 그 책임 원글님이 몽땅 뒤집어 쓰겠네요.
    아까 글에 강아지집을 바람피해 구석으로 옮겨 놓으면
    그 주인이 자꾸 마당 한 가운데로 다시 옮겨 놓는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주인에게 양해 구하고
    두툼한 은박매트나 뽁뽁이로 개 집 겉과 안을 감싸주고
    개 집 입구를 바람이 제일 덜 드는 남향으로 돌려놓아 주세요.
    그나마 조금 덜 추울 것 같아요.

  • 25. ㅜㅜ
    '16.1.14 3:26 PM (220.85.xxx.210)

    나름 자제 잘 한다고 생각하는 여잔데..
    그 개 주인에게 폭풍욕이 랩으로 쏟이지네요.

  • 26. ..
    '16.1.14 5:11 PM (58.237.xxx.179)

    원글님 전에 글 읽었어요. 걱정했는데 데리고 와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저 위의 윗 댓글처럼 개집이라도 따뜻하게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못쓰는 이불이나 패딩 같은 걸 가져다 놓아도 좋고요
    주인도 그것까지 막지는 않을 것 같아요ㅜㅜ
    가까이 살면 제가 하고 싶은데.. 아무튼 강아지들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복받으실 거예요.

  • 27. ..
    '16.1.14 5:55 PM (39.7.xxx.45)

    원글님 정말 따뜻하신 분~!!

    그 아줌마 진짜... 강아지 어디서 절도해오는거 아니에요?
    어떻게 저런 사람한테 입양을 해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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