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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육아 넘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조회수 : 4,115
작성일 : 2016-01-13 23:23:56
첫째 28개월 둘째 6개월이에요 사정상 제가 집에서 둘다 데리고 있고요... 날씨가 추워 그런지 요즘 정말 힘드네요 ㅠㅠ 첫애가 좀 별나요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요 이 월령이면 밖에 나가는거 넘 좋아하지 않나요? 감기로 1주일째 집에만 있는데 정말 정신이 이상해질거 같아요.. 둘째땜에 나가지도 못해서 하루종일 블럭놀이에 같이 놀아줘야 하고 밥은 책 읽어주면서 떠먹여야 하고 둘째 재운다고 아기띠 들고오면 꼭 자기먼저 해야하고 커다란게 아기띠 로 업을수 있는지 첨 알았어요 ㅠㅠ
밖에 나가면 집에 가자 그러고 업어달라하고 놀러가도 구경도 제대로못하고 오는날이 많아요 어린이집도 여러 사정있긴 한데.. 넘울고 그래서 못가게 된것도 있고요
짜증이 많은데 능구렁이같아서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데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동생 치발기 씹어버리고 난로 위험하다 수천번 말해도 불에 종이 집어넣기 작은 구멍에 장난감 넣지마라 해도 넣고 꺼내달라 하고 과일깎아 지만 먹고 저 한입이라도 먹을성 싶으면 울고불고 과자 주고 엄마 좀 줘 하면 한톨도 안줘요 ㅋㅋ 급하게 자기입에 쑤셔넣고... 제가 조금먹으면 제 입열고 울어요.. 동생 장난감 가지고 노는꼴을 못보고요
친구 놀러와도 친구가 자기 장난감 가질까봐 전전긍긍이고 친구가 공가지고 던지기 하자 해도 지혼자 독점하고 공 숨겨놓고 수틀리면 울고 지 필요할때만 엄마 엄마
원래 이런가요? 하루종일 소리만 지르니 죄책감도 들고 정말.. 먼지가 되어 사라지고 싶어요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하루종일 똥치우고 밥먹이고 짜증받이에...하루종일 안해 안해 소리 들으니 저도 정말 죽겠어요 밥이라도 잘먹으면 좋으련만
아이한테 미안하네요... 근데 저도 정말 꼭지가 돌꺼 같아요
저 좀 도와주세요
IP : 39.7.xxx.7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6.1.13 11:29 PM (39.119.xxx.187)

    지금 이상황이면, 누구라도 도와줘야할듯해요.
    전 28개월 아기가 걱정되요. 그보다 더 걱정은 엄마구요.
    너무 어린데, 동생이 생겨서 갈등이 계속되는데,
    일단 둘째를 하루에, 반나절이라도 누가 봐주면
    엄마와 오롯이 둘만 보내면,
    첫째가 안정이 될듯해요

  • 2. ㅡㅡㅡ
    '16.1.13 11:31 PM (216.40.xxx.149)

    전 울어도 끝까지 어린이집 보냈어요.
    내가 죽느니 할수 없었어요. 저도 혼자 다 해야해서요.

    운다고 안보냈으니 벌써 님이 애한테 꺾이신거에요
    애들 막상 가면 다 적응해요. 집보다 더 배우는것도 있고
    하루 세네시간이라도 보내세요

  • 3. ㅈㅎ
    '16.1.13 11:40 PM (110.70.xxx.73)

    저도 첫째가 걱정되네요,

    22개월 터울로 둘째태어난

    우리 큰애같아요

    우리 큰애도 그맘때 그랬어요

    자기 사랑하고 봐달라고 투정부리는거예요,

    지금은 첫애를 좀 더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 4.
    '16.1.13 11:42 PM (223.62.xxx.212)

    어린이집에 몇시간씩만 보내시는게 젤 좋은 방법인데
    님은 시기를 좀 놓친것 같아요
    보통 둘째 태어나기 전에 미리 보내 적응시켜 놓으면
    대부분 수월하게 그시기를 보내던데 좀 안타깝네요
    사람을 써서 둘째를 맡기고 첫째랑 시간을 보내는
    방법밖에 없는것 같아요

  • 5. 원글
    '16.1.13 11:43 PM (14.45.xxx.53) - 삭제된댓글

    둘째 태어나기 전에도 그랬어요 ㅠㅠ 동생 태어나 샘하는 것도 있긴 했지만요 울고 짜증내는 거에다가 이제 눈치가 생겨 더 미운짓을 많이 하는것 같아요 저도 사랑으로 대하려 하지만 스트레스 풀 데가 없으니 자고 일어나도 웬지 짜증섞인것도 많고요 전반적으로 화내는 역치? 가 낮아진 것같은 기분이에요

  • 6. 원글
    '16.1.13 11:44 PM (14.45.xxx.53)

    둘째 태어나기 전에도 그랬어요 ㅠㅠ 동생 태어나 샘하는 것도 있긴 했지만요 울고 짜증내는 거에다가 이제 눈치가 생겨 더 미운짓을 많이 하는것 같아요 저도 사랑으로 대하려 하지만 스트레스 풀 데가 없으니 자고 일어나도 리셋되지 않으니 웬지 짜증섞인것도 많고요 전반적으로 화내는 역치? 가 낮아진 것같은 기분이에요

  • 7. 원글
    '16.1.13 11:47 PM (14.45.xxx.53)

    근데 왜 저한테 과일 한쪽도 안주는 걸까요? 다른사람한테는 주기도 하는데... 장난치는거 같긴 한데 제가 먹을라 하면 울어요 진심으로ㅠㅠ 소소한 육아의 재미가 없으니 더 힘든것 같아요... 뽀뽀도 좀 해주고 그러면 좋으련만..

  • 8. 저기
    '16.1.13 11:47 PM (112.153.xxx.19)

    주민센터 같은데 전화해보세요. 지자체마다 육아돌보미 서비스 운영하고 그러더라구요. 시간당 저렴하고 필요할때만 쓸수 있어요.
    둘다 끼고 이 겨울을 집에서 버티는건 할짓이 못되네요ㅠ

  • 9. ㅡㅡ
    '16.1.13 11:47 PM (39.119.xxx.187)

    일단, 분리 되야해요, 첫째든 둘째든, 엄마가
    둘다 만족은 못시켜요. 엄마가 체력이든
    정신력이든 바닥나요

  • 10. 글을
    '16.1.13 11:48 PM (50.191.xxx.246)

    읽기도 전에 28개월, 6개월 두아이, 생각만해도 얼마나 힘드실까싶어요.
    독점력이 남다른 큰애가 동생때문에 퇴행행동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서점에 가셔서 동생을 싫어하는 아이를 부모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책과 동생이 생겼어요 같은 동화책도 사시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인가요?) 방송중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세요.
    가능하면 가사일은 도우미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생각해보시고요.

  • 11. ㅡㅡㅡ
    '16.1.13 11:53 PM (216.40.xxx.149)

    전 미리 출산전에 첫째 세시간씩 보내고 점점 시간 늘렸어요. 어차피 님이 둘다 못해요. 혼자 그또래 둘다 했단 분들보니 대부분 첫째 그냥 방치하고 애기이쁘다 강요하고. 첫째성향이 유순한 경우고요. 대부분은 첫째한테 화내고 둘째위주로 가게 되있어요.
    도우미 불러서 애 전담시키거나 이제라도 어린이집 짧게 보내세요. 이대로 오래 못가요 어차피. 님이 병나거나

  • 12. ..
    '16.1.13 11:55 PM (118.36.xxx.221)

    지역이 어디세요.제가 진심 도와드리고 싶네요...

  • 13. 원글
    '16.1.14 12:00 AM (14.45.xxx.53)

    조언 감사드려요 ㅠㅠ 둘째가 정말 순해서 거의 첫째 수발드는데 에너지를 다 쓰는데도 이러네요 제가 못나서 이런가 싶은 생각이 계속 들어요 저녁에는 남편이 넘 늦게 돌어와 없는거나 똑같아서 친정엄마가 오시고 있어요 근데 그것도 오래는 힘들것 같고.. 그래도 한바탕 첫째 흉??보고나니 좀 후련하네요

  • 14. ㅡㅡㅡ
    '16.1.14 12:02 AM (216.40.xxx.149)

    둘째가 돌지나보세요. 순하단말이 나오나. 아직 누워만 있고 자기주장도 없으니 형이 건드려도 가만있지만 둘째가 걷기 시작하면.. 그땐 둘이 싸우고 진짜 전쟁시작이니까
    그전에 첫째부터 기관적응 시키세요.

  • 15. 밖에
    '16.1.14 12:09 AM (175.223.xxx.229)

    밖에 나가도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오신다면서요
    그러면 그냥 집에 계세요;;;;
    아님아이에게 나가고싶어질만한 제안을 하세요.
    ㅇㅇ가서 주스사올까 라던가요. ㅂㅂ보러갈까 라던가요
    첫째가 엄마한테서 관심받으려고 기를 쓰는것같은데요....
    ·아기도 이쁘지만 엄만 우리ㅇㅇ가 제일이뻐~라고 말 해주세요

    그리고 장난감 사수하는건 그시기 애들 다그런답니다
    양보는 세돌쯤...

  • 16. 원글
    '16.1.14 12:16 AM (14.45.xxx.53)

    둘째는 혼자 앉고 기고 잘 놀아요 어떤날은 먹일때 빼곤 둘째 못안아보는 날도 있어요 ㅠㅠ 더 힘들어진다니... 봄부터는 꼭 보낼 생각이에요 밖에나가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낯가림도 있어서 쥬스사러가자 해도 차타고 가자 그러네요 동네 구경이라도 하면 저도 답답한것 좀 풀릴거 같은데요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 17. ㅇㅇ
    '16.1.14 12:23 AM (1.245.xxx.84)

    28개월과 6개월 ㅜㅜ
    윗분들 말대로 젤 힘든 시기고 떨어뜨리는게 답이에요
    이런 상황이면 점점 더 힘들어져요
    셋 모두다요

    얼마전 제 모습을 보는것 같네요ㅜㅜ
    지금 제 아이들은 49개월 21개월이에요
    저는 첫째를 기관에 보냈고 다행히 좋아하면서 다녔어요
    엄마가 이런 상태로 절대로 애 못봐요
    내가 죽을거 같고 항상 화 나있고....
    이거 고대로 다 애들한테 갑니다
    첫째 기관에 보내세요
    미리 보내셨음 더 좋았겠지만요

  • 18. 사과ㅏ
    '16.1.14 12:26 AM (110.9.xxx.109)

    저랑 비슷하시네요. 첫째 27개월 됐고 둘째 70일 다돼 가요.
    전 임신 7개월에 기간 보냈고. 아침마다 안간다고 하는데 어찌 꼬셔서 매일 등원 시켜요. 일주일 간. 첫째 둘째 데리고 있어봤는데 이건 엄마인 저. 첫째. 둘째 모두에게 마이너스란 결과였어여. 지금은 산후도우미 쓰고 있어서 둘째도 도우미분이 거의 봐주시고 저는 조리중이라 치고 휴식하는데. 대신 4시에 첫애 데리고 와서 집중적으로 놀아줘요. 우리애 진짜 고집 떼 장난 아니고. 청개구리에. 장난스럽고 친정엄마도 두손 든 아이에여.
    저도 미치도록 힘들더라구여. 산후도우미분 가고 나면 어찌 볼지 걱정입니다

  • 19. .,
    '16.1.14 12:33 AM (203.226.xxx.117)

    저는 이제 6살 4살 아이인데요..신랑이 공부 한다고 주중 주말 할것 없이 혼자 애 봤어요.. 전 큰아이에게 힘을 실어 줬어요..누나이니까 간식도 먼저 주고 뽀뽀도 먼저 해주고 책도 누나 보고 싶은거 먼저 읽어 주고..등등 그러니 큰아이도 동생이 불쌍한지 양보 해주고 이젠 다커서 둘이 너무 신나로 재미나게 잘 놀아요...역할 놀이도 하고 만들기도 같이 하구요.
    전 매일 도서관 마트 키즈카페 미술관 박물관 에버랜드 돌아 다녔어요..힘내시고 둘이 잘 놀때가 와요

  • 20. 첫째도
    '16.1.14 12:38 AM (87.152.xxx.251) - 삭제된댓글

    아직 아가네요. 진짜 힘드시겠어요.
    시터나 도우미한테 살림이든 애들 돌보는거
    잠깐이라도 도움받으셔야 하겠어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예전에 봤을때
    님이랑 비슷한 개월차 아이들이 나왔었는데요.
    첫째가 둘째인 아가를 마구 구타했던것같아요.
    그 집은 아빠가 폭력적이긴 했지만
    그 선생님께서 엄마한테 조언하시기를,
    아직 세돌도 안된 첫째 위주로
    놀아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첫째랑 놀아주려면,
    둘째를 잘 먹이고 기저귀도 갈린후 업어서
    등뒤에 둘째랑 첫째 까꿍놀이도 시켜주고,
    책읽어줄땐 큰아이 위주로 읽어주면서
    가끔 둘째한테도 눈맞춰주고.

    세돌도 안된 아이는 아직 친구랑 나눌줄 몰라요.
    네돌은 지나야 어린이집 다니면서 사회성이 익혀진것같던데요. 그래도 집에서는 밖에서보다 더 응석부리겠죠.
    지금 그때가 두아이들 때문에 딱 제일 힘든 시기일꺼에요.
    일년쯤 지나면 그래도 조금 몸이 수월해질꺼에요.
    힘내세요!

  • 21. ..
    '16.1.14 12:52 AM (203.226.xxx.117)

    둘째 잘땐 일부러 업어고 다녔어요..둘째 업오 줄때 얼마나 업히고 싶었겠어요..첫째도 아직 아기에요

  • 22. ...
    '16.1.14 1:40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60개월 이제 7살 된 애도 자주 어부바해주면서 얘기 놀이해요 내가 미쵸
    이젠 정말 허리 생각해서 그만둬야하는데 아직 몇분은 괜찮네요
    28개월이면 아직 충분히 엎고 안고 할 수 있는 개월수에요
    전 애가 그시기 전후때 상당히 멀리까지 유모차없이 걸리면서 장보러 나갔다 안 걸을려면 엎고 왔던거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네요
    마트는 가는거 같은데 백화점 마트 등이라도 열심히 애용해야죠

  • 23. ...
    '16.1.14 1:42 AM (210.97.xxx.128) - 삭제된댓글

    60개월 이제 7살 된 애도 자주 어부바해주면서 얘기 놀이해요 내가 미쵸
    이젠 정말 허리 생각해서 그만둬야하는데 아직 몇분은 괜찮네요
    28개월이면 아직 충분히 엎고 안고 할 수 있는 개월수에요
    전 애가 그시기 전후때 상당히 멀리까지 유모차없이 걸리면서 장보러 나갔다 안 걸을려면 엎고 왔던거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다 추억이네요
    마트는 가는거 같은데 백화점 마트 등이라도 열심히 애용하셔야죠

  • 24. 돌돌엄마
    '16.1.14 3:24 AM (112.149.xxx.130)

    28개월이면 아기예요.. 그것만 잊지 마세요..
    나중에 첫째한테 윽박질렀건 거 얼마나 후회되는지 몰라요...
    둘째가 그 개월수 되면 느끼실 거예요.. 내가 이 아기같은 걸 글케 잡았구나 하고 ㅠㅠ
    봄 되면 밖에도 나가고 많이 좋아질 거예요..
    이놈의 계절이 웬수예요.. 겨울엔 육아 특히 힘드네요..
    봄에 어린이집 꼭 보내시고 올겨울에 녹용이든 뭐든 첫째 몸보신 많이 시켜놓으세요~ 봄에 기관 처음 가면 병치레 장난 아니게 하거든요, 둘째도 옮고;;;;

  • 25. 흠흠
    '16.1.14 4:15 AM (211.204.xxx.227)

    정부지원 육아돌보미를 신청하세요
    집안 형편이 어느 정도이신지 모르겠지만 보통 가정은 나형 아니면 다형이에요
    한달에 20-40만원 정도면 월 -금 까지 하루 6시간 서비스 받으실 수 있어요
    도우미 6시간 와 있는 동안에 큰아이와 마음껏 놀아도 주고 한숨 주무시기도 하고 하세요 신청은 6개월 아이만 보는 조건으로 신청하세요
    그래도 대부분 큰아이도 함께 봐줘요 ^^ 작은 아이가 잠들거나 하면 업어도 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게다가 큰아이도 얼마나 지루하겠어요
    이럴때 선생님 오셔서 함께 이야기해 주고 놀아주고 업어주고 하니 저도 더 신나해요
    6개월 아기는 엄마가 그저 한 집에 있다는것 만으로 충분히 안정되니 원글님은 큰애 위주로 허전함 달래 주시면 될 듯 해요
    엄마도 선생님과 대화 하시고 하면 아무래도 덜 심심하고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요

  • 26. luvu
    '16.1.14 5:27 AM (76.169.xxx.182)

    얼마전 제 모습 보는 거 같아요 님 병 나셔서 쓰러질지도 몰라요
    어린이집은 이런저런 이유로 보내실 생각 없는고 같고
    아이들은 영악해서 엄마가 약자라는 거 너머 잘 알아요 엄마가 화내고 소리질러도 자기 비위 맞춰줄 거란거 알거든요. 님이 너무 첫째 비위를 맞추는 게 눈에 보이는 게 아닐지... 아들들은 단순해서 딸들처럼 막 상처받고 그러지 않아요. 그냥 냉냉하게 대해보시고, 될 것 안될 것의 구분은 딱 지어서 행동하세요. 체념하는 법도 모두가 자기게 될 수 없다는 것도 조금 알아야 편해져요 독립심도 기르구요. 아들은 괜찮습니다 그렇게해도^^

  • 27. 이런거보면
    '16.1.14 6:25 AM (118.217.xxx.54)

    왜 둘째 낳는건지 모르겠어요.
    첫째좋자고?? 지금 첫째하는 행동이 다 관심끌려는 퇴행행동 아닌가요. 엄마 관심 고파서...

    첫째를 위해서 둘째 낳는다고 말이야 그렇게 하지만
    첫째입장에서는 크고 나서야 모를까
    어릴때 엄마 뺏긴 기분에다 동나이대 막내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책임감과 어른스러움을 강요당하는 게 있어요.
    당장 여기만 봐도 첫째 기관보내라고..
    아니 애가 준비가 안되서 가기싫다고 우는데
    엄마가 동생 봐야하니까 엄마편하자고 보내라는 것밖에 더되나요.

    저도 기질 예민하고 순하지만 겁많은 첫째였는데
    (엄마 껌딱지에 초딩때까지 엄마없으면 울었음)
    동생때문에 어릴때 너무 많은 걸 강요당했다는 기억이 아직도 있어요.
    아직 첫째도 어린 나이인데 왜 부모들은 첫째에게 더 많은걸 바라고 강요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것도 일종의 폭력인데.. 결국 본인들 만족으로 애는 낳아놓고 그 피해는 어리고 자기주장도 못하는 첫째에게 가는거죠.
    그래놓고 첫째가 퇴행현상 보이고 투정부리고 보채면 밉다고 내리사랑이니(표현 자체도 틀렸음) 막내는 이쁜짓을 한다는니.. 그러더라구요.

  • 28. dd
    '16.1.14 7:49 AM (24.16.xxx.99)

    날이 추운데 아이가 나가기 싫겠죠. 그리고 집에서 자기 주도로 놀이를 해야 엄마가 따라오니 그런 것도 있고요.
    큰애가 여러가지로 유난스럽다 하시지만 원글님도 작은애 못봐줘서 전전긍긍 큰애한테는 짜증나 있겠죠? 그걸 느껴서 큰애 마음에 평화가 없는 것 같아요.
    몇시간 작은애를 친정 엄마나 도우미에게 맡기고 그 동안 만이라도 큰애에게만 관심을 주는게 좋겠어요. 이대로는 아이가 마음에 병이 들거예요.

  • 29. ㅅㅅ
    '16.1.14 8:57 AM (175.223.xxx.63)

    저도 24개월..2달된 아들둘 엄만데요. 정말 힘든시기에요.
    전 둘째태어나기 직전부터 어린이집보내고 있는데..어린이집가기전 아침시간과 갔다와서 남편올때까지 시간도 진땀나요. 첫째가 질투를 하기도하고 아직 첫째도 하나부터 열까지 손이가니ㅜ 혼자서 오롯이 둘을 본다는건 애나 엄마나
    너무 힘들구요. 독한맘 먹으시고 어린이집 보내세요.

  • 30. 이건
    '16.1.14 11:16 AM (125.176.xxx.245)

    어린이집 보내는거말곤 답이 없어요.
    사랑을 주려면 나한테도 여유가 있어야하고요.
    님이 마음가짐 바꾼다고 될일도 아니고요. 집에 둘다 데리고있다고해서 애들한테 더 나은상황도 아니잖아요.
    울고 난리쳐도 기관에 적응시키시고요. 보낸동안 둘째와 본인에게 집중하며 에너지 충전했다가 돌아와서부턴 츠오로지 첫째위주로 생활하세요.
    그리고 집에 위험한물건 다 치우세요. 하지말라 소리 하지마세요. 반발심만 커지고 어차피 말도 안듣잖아요. 잔소리할거리를 다 치워버리고 마음대로 놀아도 사고칠수 없게끔 집안정리 해두시고 첫째아이한테 사랑받는 느낌 듬뿍주세요. 엄마한텐 내가 최고구나 하게요 맘속에서 우러나오지않아도 아침 한두시간 지나 오후 4시까지 기관보내면 돌아와서 잘때까지 길어야 5~6시간이잖아요
    젤 중요한게 혼낼일을 만들지마세요 콘센트 안전커버씌우고 찬장도 애 손닿는곳엔 밀가루나 칼이나 암튼 사고칠만한거 다 치우고 난로ㅡㅡ 제발 없애세요.
    얘는 도대체 왜이러나 그러지 마세요. 님이 낳았어도 다른인간이니 성향이 안맞을수도있죠. 그냥 얜 이런애구나 하세요.
    그리고 사고쳐도 위험한게 아니면 (그냥 더럽거나 귀찮은 치닥거리) 좀 놔두세요. 엄마의 격한 반응을 이끌어내기위해서 더 그럴수도 있어요.

    님은 10에 8~9번을 참고 한두번 혼낸다고 생각하겠지만 애는 혼난 한두번만갖고 엄만 나한테만 그런다 맨날 혼만낸다 생각할거든요.

    다시 말하지만 어린이집 보내세요. 둘째를 위해서라도.

  • 31. 아휴
    '16.1.14 11:24 AM (39.125.xxx.20)

    넘힘드시겠어요 울애기도 이제 24갤인데
    글쓴분 애기 하는 일 비슷하게 다 해요 그맘때 소유욕이 더 생기는지 제가 옆에 있을때 전화만 해도 짜증내고 과자도 예전엔 입에 들어갔던것도 꺼내서 줬는데 이제 지먼저 먹고 그래요
    그니깐 첫째 말썽부린다고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아직 아기인데 동생이 생겼으니 왜 스트레스가 없겠어요

  • 32. 줌마
    '16.1.14 11:58 AM (223.62.xxx.53)

    첫째 당장 어린이집 갈 수가 없으니
    급한데로 문화센타나 어디 끊어서
    둘째는 엄마한테 맡기고
    엄마가 흠뻑 놀아주세요.
    둘째가 태어나게 전처럼 엄마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니가 최고란다 라는 느낌이 자꾸만 반복 되어야 해요
    공간적인 분리 필수입니다
    외할머니가 둘째를 데리고 나가든
    엄마가 첫째를 데리고 나가든
    무조건 떨어지시고요.
    프로그램은 문화센터나 키즈카페 도 좋고
    교회나 지역사회에서 하는 '아기 학교'라는 프로그램 도 좋아요
    저희 큰애는 양가 할머니 도움으로
    엄마랑 매일 데이트 하며 스트레스 풀었어요
    첫째가 채워져야 둘째도 스트레스 없이 키울 수 있답니다

  • 33. 다인
    '16.1.14 4:11 PM (39.118.xxx.25)

    에휴 힘드시겠다 저희 첫째가 8살이에요 둘째는 5개월이구요 나이차가 꽤 있어서 첫째가 괜찮겠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언젠가 동생 재우고 걸레질하는데 큰애가 저한테 업히고싶다고 엎드려 걸레질하는 제 등위에 조심스레 자신의 몸을 얹더라구요 갑자기 급 불쌍해서 업어줬어요 학교입학하는 이 아이도 속으로는 섭섭하고 엄마 사랑과 관심이 고픈데 28개월 아가는 오죽 하겠나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둘째를 도우미쓰셔서 하루 3시간 정도 첫째하고만 시간보내시는게 어떨까해요 지금 첫째를 기관보내시면 동생 때문에 내가 어딜가는구나 싶어서 더 안떨어지고 불안해할거 같아요 모쪼록 잘 보듬어서 행복한 육아하시길

  • 34. 원글
    '16.1.14 10:44 PM (14.45.xxx.53)

    넘 감사드려요 늦었지만 댓글 달아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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