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더 좋아진 건 뭐가 있으세요?
좋아지는 건 없을까요?
사람보는 눈?
생각이 안나네요ㅜ
1. ㅇㅇ
'16.1.13 8:02 PM (223.62.xxx.89)높아진 연봉.
사회적 지위.2. ᆢ
'16.1.13 8:03 PM (211.108.xxx.139)경제적인 여유로움이네요
자식둘다 각자벌고
남편이 버는돈은 거의저축하고
그것뿐이예요3. 없어요
'16.1.13 8:04 PM (175.223.xxx.225)나이듦은 유한한 피조물인
동물 인간에겐 저주라고 생각해요.4. 배우자..
'16.1.13 8:05 PM (112.173.xxx.196)점점 좋아지고 나도 맘이 여유로와져 돈돈.. 안하게 되는 게 참 좋아요
그리고 타인의 삶도 이해하게 되어 시시비비 안하게 되는 것도 좋구요5. ..
'16.1.13 8:11 PM (114.206.xxx.173)분노가 주네요.
6. ᆢ
'16.1.13 8:13 PM (125.182.xxx.27)알아가는것요
내가어떤사람인지 점점 선명하게알아가는것
그래서 좀더 나다운삶을 살게되는것요
단현실에서용납될때 그런삶을살수있을듯요7. ㅇㅇ
'16.1.13 8:13 PM (114.200.xxx.216)욕심이 없어짐..
8. ....
'16.1.13 8:14 PM (183.101.xxx.235)안되는건 빨리 포기하게되네요.
안달복달할 일이 없으니 맘이 평화로워요.9. ..
'16.1.13 8:15 PM (220.73.xxx.248)정신이 자유롭고 마음이 넉넉해져요
10. Amy
'16.1.13 8:20 PM (223.62.xxx.92)더이상 자식에게 얽매이지않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 좋아요
11. .........
'16.1.13 8:22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자식들이 번듯하게 자리잡으니 해냈다는 뿌듯함과 여유로움
그리고 나이 들므로해서 탄탄해진 내 입지와 권한
이젠 집안 그누구의 눈치도 볼필요가 없어졌어요
이젠 시어머니도 오히려 내눈치보고 남편도 마찮가지
내가 전권을 휘두릅니다12. 음...
'16.1.13 8:24 PM (118.217.xxx.99)내 나이가 드니 아들 나이도 들고 더 늙으면 드디어 어른이 되겠죠. 이 험한 세상 풍파 헤쳐나가는 거 안쓰럽지만 만의 하나 제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어른으로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인 거 같아요. 아이가 어릴 때는 혹시 내가 사고라도 당하면 어떡하나 걱정이 많았거든요.
13. 눈의 비늘이
'16.1.13 8:26 PM (203.229.xxx.4)그래도 눈의 비늘이 조금이라도 벗겨지는 거 있죠.
그게 좋기만 한 건 아니겠지만, 나의 힘으로 투명하게 사태를 직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같은 건 어려서는 가질 수 없는 걸테고, 낭비 않고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아닐까요.14. 기대가
'16.1.13 8:31 PM (211.246.xxx.180)없어서 실망도 적어지는거. 아주 부럽거나 질투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거. 바뀐건 뭐 그정도?!! ㅎㅎ
15. 저도
'16.1.13 8:31 PM (123.228.xxx.46)포기가 쉽다는 거...
16. 바람소리
'16.1.13 8:35 PM (122.34.xxx.102)제 나이요
커지는 숫자가 좋아요17. 아직은 없는데
'16.1.13 8:36 PM (211.245.xxx.178)저도 얼른 나이가 주는 축복을 누리고 싶네요.ㅎ
18. 음
'16.1.13 8:37 PM (220.88.xxx.132) - 삭제된댓글저도 점점 욕심이 없어지네요.
19. 쳐다보는 이 없어 좋은
'16.1.13 8:43 PM (124.56.xxx.134) - 삭제된댓글중년 여자의 노래/문정희님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
이상한 계절이 왔다
아찔한 뾰족구두도 낮기만 해서
코까지 치켜들고 돌아다녔는데
낮고 편한 신발 하나
되는 대로 끄집어도
세상이 반쯤은 보이는 계절이 왔다
예쁜 옷 화려한 장식 다 귀찮고
숨 막히게 가슴 조이던 그리움도 오기도
모두 벗어버려
노브라 된 가슴
동해 바다로 출렁이든가 말든가
쳐다보는 이 없어 좋은 계절이 왔다
입만 열면 자식 얘기 신경통 얘기가
열매보다 더 크게 낙엽보다 더 붉게
무성해 가는
살찌고 기막힌 계절이 왔다20. //
'16.1.13 8:52 PM (219.255.xxx.212)소득이 늘고
남편과 사이가 더욱 돈독해지고
마흔 중반 넘으니 내 시간이 생겨 좋습니다
둘 다 퇴직해서 수입이 없어지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나이 드는 게 참 좋아요21. 무코
'16.1.13 8:53 PM (211.199.xxx.34)위에 시..가슴에 와닿네요..올해 41인데 ..젊었을땐 ..남의식 해서 옷도 ..좀 불편해도 ..이쁜거 ..
하이힐.. 풀메이크업 ..근데 이젠 .그렇게 해도 ..뭐 쳐다봐줄이 없고 ..남 시선 따위 개나줘 버리고
따뜻하고 편한 신발 ..편한 옷..가벼운 가방 .. 찾게 되네요 ...
쳐다보는 이 없어 ..좋은 계절이 왔다.. ^^;; 마음이 와닿는데 왠지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네요22. ...
'16.1.13 8:53 PM (211.58.xxx.173)쓸데없는 겁? 망설임?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남 눈치 안 보고 하게 되었어요.23. 비슷
'16.1.13 8:54 PM (218.39.xxx.243)저랑 비슷한 분들 많네요. 저도 욕심이 줄어서 마음이 젊었을때 보다 편해요. 젊을때는 비교질 많이하고 욕심내고 질투하고 남 잘되면 왜 그렇게 배가 아팠는지요. 그런데 그 때 그렇게 제가 질투하고 하던 동료들과 다 같이 늙어가는 처지가 된 지금 이상하게 서로 측은해 한다고나 할까요? 저도 상대방도 다 이제는 서로를 질투 하지 않게 되었어요. 참 이상하다 생각되면서 이게 성숙함인가부다 하게 되네요. 아웅다웅 하고 아둥바둥 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는데 결국 늙으니까 별거 없더라 ㅎㅎㅎ 뭐 이런걸 서로 깨닫게 된거 같아요. 사람들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이런 지금의 내가 젊었을때의 나보다 더 좋아요.
24. ...
'16.1.13 9:03 PM (122.40.xxx.72)저두요 댓글 다 동감되요
25. 마음이
'16.1.13 9:04 PM (122.44.xxx.36)편안하고 여유롭고 분노도 없고 좋아요
젊은 시절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가 치밀고요
그냥 평온하고 자유로워서 좋아요
나이듦이 좋습니다26. 호러
'16.1.13 9:15 PM (112.154.xxx.180)저두 분노와 욕망의 수위가 많이 가라앉아서 평안해진거요
욕망을 이루어야 할 꿈이라는 착각에 빠져서 나를
너무나도 고통스럽게 만든 것에서 빠져나온 것
괴로움이 뭔지 내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지 순간순간
알아차리게 된 것
그 괴로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것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릴땐
꿈에도 몰랐던 것들27. ㅁㅁ
'16.1.13 9:31 PM (1.236.xxx.38)남편이 철들어 가면서 까칠함이 줄어드는것
경제적 안정28. 사회적지위요
'16.1.13 10:12 PM (1.232.xxx.217)지금까지 쌓아온것, 후배들에게 존경받는거요
쓸데없이 미모 안가꿔도 지식과 지혜로 날 내세울 수 있는거요.
그냥 전 20대때보단 무조건 좋아요29. ᆢ
'16.1.13 10:29 PM (183.99.xxx.190)생리에서 자유롭다는 것!! ! ㅋㅋㅋㅋㅈㅋㅋ
30. 저도..
'16.1.13 11:16 PM (223.62.xxx.27)욕심이 없어지네요..33333
31. 사회적지위래..ㅋㅋ
'16.1.13 11:58 PM (111.107.xxx.18) - 삭제된댓글나이를 헛잡수신 분
그래갖고 존경받겠어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좀 ....32. 조용한집, 라디오소리
'16.1.14 12:39 AM (119.193.xxx.33) - 삭제된댓글아이들이 좀 크니
집이 조용해지면서
라디오도 듣고
턴테이블 LP판 돌아가며 나오는 노랫소리좋고
주말에 남편과 둘이 드라이브하며
각자 사고싶은것 몇가지사고 맛있는 밥사먹고
집에오는길에 석양에 노을보며 행복해요33. 조용한집, 라디오소리
'16.1.14 12:40 AM (119.193.xxx.33) - 삭제된댓글아이들이 좀 크니
집이 조용해지면서
라디오도 듣고
턴테이블 LP판 돌아가며 나오는 노랫소리좋고
주말에 남편과 둘이 드라이브하며
각자 사고싶은것 몇가지사고 맛있는 밥사먹고
집에오는길 석양이 질무렵 노을보며 행복해요34. 조용한집, 라디오소리
'16.1.14 12:41 AM (119.193.xxx.33) - 삭제된댓글아이들이 좀 크니
집이 조용해지면서
라디오도 듣고
턴테이블 LP판 돌아가며 나오는 노랫소리좋고
주말에 남편과 둘이 드라이브하며
각자 사고싶은것 몇가지사고 맛있는 밥사먹고
집에돌아오는길 석양이 질무렵 노을보며 행복해요35. ㅇ
'16.1.14 2:54 AM (211.36.xxx.47)저두 욕심이없어지네요
36. 나이
'16.1.14 4:12 AM (73.42.xxx.109) - 삭제된댓글이해심
배려심
감사하는 마음...
아... 이러다가 죽기전에 승천하겄따...37. 사는게
'16.1.14 5:16 AM (172.58.xxx.237)더 재밌어요. 아는 것도 많고( 젊어서 없던 공감 능력. 지혜). 젊어서 처럼 불안하지도 않고
본인과도 화해해서 편안하고 자신감이 있어요.
그리고 어린 사람들이
다 이뻐보여요. 저보다 젊은 사람들. 아이들 아기들. 청춘들..38. 물욕 없어지는 거?
'16.1.14 8:35 AM (218.234.xxx.133)예전엔 갖고 싶은 것도 많았고
물건을 사면 꼭 새걸로, 최상급 살 능력 안되면 그 밑의 차상위급으로 사야 했고
물건에 조그만한 흠 있는 것도 못 참아 했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하리~" 에요.
나이 마흔 넘으면서 별로 아끼지도 않는데(먹고 싶은 거 먹고, 놀러 가고 싶을 때 놀러가고)
돈이 모이더라고요. 희한하다 생각했는데 예전처럼 물건 사들이질 않아서였어요. (옷, 신발, 가방, 새로운 가전 등등) - 82에서 본 명언 중 하나가 수익률(수입) 5% 늘리는 것보다 소비 5% 줄이는 게 훨씬 빠르다(쉽다)였는데 그게 제 상황이었던 거죠.39. 시선의 변화
'16.1.14 9:13 AM (122.43.xxx.122)인간에 대한, 세상에 대한 시선과 태도가 변화해요.
좀 더 관대해지고, 포용의 범위가 확장되고... 그러면서
과거의 상처를 수용,극복해 갈 수 있어요.
현재 소망은 죽을 때 살아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갈 순간에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거예요.40. 분바르기
'16.1.14 9:40 AM (125.183.xxx.19)좋은 글들이네요~
마음이 차분해집니다..41. ...
'16.1.14 9:59 AM (39.7.xxx.146) - 삭제된댓글사람들이 함부로 못하는거요
아가씨일 때는 특히 아줌마들이 함부로 했는데
같은 아줌마되니 안건드려 좋아요42. 자랑
'16.1.14 12:00 PM (175.197.xxx.65)이랄 것도 없지만
나이가 드니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
더 넓어진 아파트
애들은 자라서 제 앞가림 하려고 노력하고
별 기대도 없고
인생 별게 없다 생각되니
삶이 그냥 평안하고 좀 무료하네요.
삶에 대해 어느 정도 눈이 뜨니
아주 작은 지혜가 생겨서
나름 처신할 수 도 있고
여유가 있어 주변도 돌아보게 되고 그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