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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랑 통화하다가 다른 여자 목소리 들리면서 끊을때

기분어떤가요? 조회수 : 4,842
작성일 : 2016-01-13 14:15:53
남편과 저는 결혼 10년차지만 일찍 결혼해서 삼심대
중반입니다 애들은 셋이고 11살 10살 5살입니다
술도 못마시고 취미생활도 없는 사람이라 일끝나면
집 말고는 다른데 가는걸 못봐서 바람과는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요즘 들어 남편한테 자꾸
의심이 갑니다
제 심증으로는 썸타는 중인거같은데 제가 오해하는것
인지 조언부탁드립니다
남편이 자영업하는데 경매 받아서 물건을 파는 직종
이라 같은 지역 중매인들과 매우 긴밀한 관계입니다
중매인 중에 마흔 정도 되는 여자가 있는데 몇달전
부터 유독 연락이 잦았습니다 또래 애들을 키우다
보니 애들 얘기며 사생활적인 부분도 터놓고 지냈어요
제가 너무 친해보인다고 한마디 했더니 그 뒤부터는
제앞에서 통화를 안하더라고요 이것저것 알아봐달라는
것이 서너번정도 있었는데 그 여자가 부탁한것이었고
굳이 남편한테 부탁할일은 아니였어요
자꾸 그 여자가 거슬리더라고요 남편말로는 완저ᆞ
아줌마라고 저보고 웃기다고 하고요 그런데 저는
외모랑 상관없이 남편이 그 여자한테 의지하는게
보여 넘 기분이 안좋았어요 2년전에 시아버지 갑자기
돌아가시고 지난 여름에 시어머니 암 판정 받으셔서
남편이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옆에서 많이 힘이 되주긴
했는데 저도 아이셋 혼자 동동거리며 키우는 터라
남편이 원하는 만큼 챙겨주진 못했어요
남자들 사이에서 강단있게 사업하는 그 여자한테
매력을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자꾸 둘 사이가
의심이 갑니다
보름전에 저랑 남편이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남편한테 머리 잘랐냐고 다정하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남편은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어요 그 때 기분이 너무 이상했는데 아무말 안했
어요 시간이 지나도 그 기분이 잊혀지지 않아서
그저께 웃으면서 물어봤어요 그 여자가 머리잘랐냐고
하는말이 너무 다정하던데? 하니 남편이 그 말이 뭐가
어떻다고 그러냐고 저보고 과민하다하네요
저는 사실 남편이 기억 못할줄 알았거든요 보름도
더 된 일이고 통화중에 스치듯 한말이라 어제 일도
기억못하는 남편이 그걸 기억하고 바로 반박한다는게
맘에 걸려요 저랑 전화끊을때 그 이상한 느낌을 남편도
알고있는거 같아서요
어제 남편이 잠들고 휴대폰을 봤어요 어제 통화 시도한게
10번쯤 되고 통화한게 세번인데 각 10여분 했더라고요
문자는 이틀걸러 두세번쯤 늘 했고요 근데 문자를 다
지워놨어요 통화목록에는 문자내역이 뜨는데 수신함에
보니 다 지웠어요
일단 아무말도 안했는데 바람이든 아니든 제가 자꾸
비참해져요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고 남편 핸드폰 뒤지고
있는 모습이 한심해서요
남편이 휴일도 없이 12시퇴근이라 맞벌이는 생각도 못했
는데 저도 일하고 싶어요 집에서 이렇게 있기가 싫어요
남편과 사이가 좋은 편이었는데 이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223.62.xxx.2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6.1.13 2:22 PM (211.237.xxx.105)

    문자를 지웠다 이부분에서 벌써 딴짓하는게 확실하고요.
    아내입장에서 뭔가 촉이 오는것부터 이상한거죠. 저 모든 약간 이상한 일들이
    단 하나의 사실로 다 이해가 가잖아요.
    그여자와 남편이 썸타는중이다 또는 외도중이다 하면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네요.

  • 2. ...
    '16.1.13 2:23 PM (223.62.xxx.25)

    경매를 매일 받아야해서 매일 경매장에서 만나고요
    물건오고가는 문제로 다른 중매인들과도 연락은
    자주해요 유독 그 여자랑 연락이 잦은데 일 때문이라
    하니 제가 할말이 없어요

  • 3. ㅁㅁㅁㅁ
    '16.1.13 2:25 PM (112.149.xxx.88)

    문자를 지웠다 이부분에서 벌써 딴짓하는게 확실22222222

  • 4. ...
    '16.1.13 2:26 PM (223.62.xxx.25)

    그럼 물증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검색해보니
    통신사에 남편이 가도 문자내용은 복구못한다고
    나오네요 도청어플이라도 해놓고싶은 심정이예요

  • 5. ....
    '16.1.13 2:29 PM (121.150.xxx.227)

    스스로 뭔가 찔리니까 문자 지우는건 맞는데 배우자가 촉세우고 의심하면 우선 지우고보는 수도 있긴해요. 전화통화하다 황급히 끊는건 어이없네요. 통화중인걸보고도 말시키는거 남편에게도 안그러잖아요.

  • 6. 1919
    '16.1.13 2:38 PM (223.33.xxx.98)

    평소 사이가 좋으셨다면
    가끔 도시락싸서 점심때 찾아가보고
    밤에도 더 친하게 지내보시는건 어때요?

  • 7. ...
    '16.1.13 2:46 PM (223.62.xxx.25)

    보통 이상황이면 확실한 물증 잡아서 이혼하나요
    아님 모른척 하고 부부사이가 돈독해져서 저절로
    떨어지게끔 하나요 장사를 하는 이상 남편이랑
    계속 마주치는데 이런 마음으로 같은집에서
    못살거같아요..

  • 8. ...
    '16.1.13 2:48 PM (211.192.xxx.136)

    일반화 하긴 어렵지만...

    유사 상황에서 제가 아는분은,

    완전 모른척 하고 티 내지 않고, 남편에게 더 살갑게 잘 해줬다고 하더라구요..묵묵히 담담하게..

    실제로 바람을 피우는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집에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래요 (여자들이 오해하듯, 단순히 다른 여자가 더 예쁘거나? 이런 이유보단)

    지나가다 의견 이에요.

    힘내세요!

  • 9. 근데
    '16.1.13 2:52 PM (118.217.xxx.99)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는 게 맘에 걸리네요. 꼭 바람을 피운다기 보다 뭔가 진행중인 거 같긴 하네요. 누구 친구중에 한가하고 노는 친구 없나요. 미행이라도..ㅠㅠㅠ

  • 10.
    '16.1.13 2:52 PM (223.62.xxx.55)

    같은업종 거래처 사람이 그것도 여자가 머리잘랐냐고 물어보진않죠

  • 11. 음..
    '16.1.13 3:15 PM (219.255.xxx.146) - 삭제된댓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들어보면 운전중 통화 한거나
    같이 탄 물증이 있지 않을까요?

  • 12. ....
    '16.1.13 3:16 PM (222.105.xxx.46)

    바람핀다 확율 150%

  • 13. mmm
    '16.1.13 3:16 PM (110.45.xxx.3)

    남편분과 그여자분 관계가 아무래도 영...................
    제발 아니길 바래봅니다...ㅜㅜㅜ

  • 14.
    '16.1.13 3:29 PM (121.162.xxx.201)

    같은 거래처 업종 사람. 여자.
    매일 만나고 하루에 통화도 몇 번 할정도면 머리 짤렀냐고 물어볼 수도 있지요
    마음이 지옥이시겠네요
    또래키우는 엄마로 남일같지않아 댓글달아요.
    기분 나쁘시겠지만 좀더 지켜보세요.
    이혼이 능사가 아닙니다
    비슷 한 일 겪어봐서 그래요..

  • 15. 저는
    '16.1.13 3:33 PM (121.162.xxx.201)

    제가 기분 나쁜 것들
    조목조목 그 여자에게 전화해서 이야기 했어요
    첨엔 황당해하다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심하겠다고도 하더이다
    남편이 제대로 된 사람이면
    펄쩍 뛰는거 넘어서 정신차리기도 합니다
    마누라가 이렇게까지 싫어할줄 몰랏고
    만나서 시시껄렁한 농담하고 재미 있었던 일들이 그렇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못하더라구요
    여자든 남자든 그렇게 매일 만나고 통화하는 사이에 우정 같은 계속 싹틀수 있겠죠
    매일이잖아요
    잘지켜보시다가 한반 정신차리도록 뒤집어놓으심이 ..

  • 16. 알고도 모르는 척
    '16.1.13 3:36 PM (210.106.xxx.89)

    님이 남편에게 경고를 했을 경우
    안 먹히면 덧나요 모르는 척 한번씩
    양심에 걸릴 얘기 해주면서 평소보다
    잘 대하시는ㄱㅔ...주로 애들에 대한 책임감을
    일깨우는 게 좋겠죠 나ㅡ아내에 이ㅣ정공세는
    안 통하죠 한눈파는 중이니

    이렇게 하는것상당히어려우니 잘 하셔요

  • 17.
    '16.1.13 3:37 PM (61.76.xxx.188)

    썸 맞네요.
    몸은 모르겠고 마음은 많이 넘어간 상태이군요.
    이런 일로 이혼할 생각 마시고 비온 뒤에 땅 굳듯이 지혜롭게 헤쳐나가길 바랄께요.

  • 18. 알고도 모르는 척
    '16.1.13 3:45 PM (210.106.xxx.89) - 삭제된댓글

    그리고 자세히 캐려하지마셔요
    기분만 더럽고 모른척하는데 방해만돼요
    이미 탈은 난 듯합니다
    그런 일하는 여자들 멘탈이 강해요
    어쩌면 제가 심심해서 님남편 건드려보는건지도ᆢ
    전업주부들 어지간해선 상대 안돼요
    맞상대보다는 둘러서 강펀치를

  • 19. ㅇㅇ
    '16.1.13 3:48 PM (58.123.xxx.42)

    님의 촉이 그리로 향한다면 아마도 맞을겁니다
    진짜 놀라운게 그 느낌이라는거 무섭더라구요
    경험입니다

  • 20. 0 0
    '16.1.13 3:54 PM (59.28.xxx.128)

    두고 보면 더 일난다에 백원겁니다.
    내키지 않지만 남편께자주 가보고
    상황도?한번씩 점검하면서
    액션을 취해야해요.
    더 진전되면 이미 늦어
    상처뿐입니다.
    가볍게 넘어가지 마시길~

  • 21.
    '16.1.13 3:58 PM (119.70.xxx.204)

    물증잡아야 이혼해도위자료라도받지
    물증없으면 바보됩니다

  • 22. .........
    '16.1.13 4:18 PM (112.164.xxx.52)

    제 남편이랑 똑같네요.
    저는 설마했어요. 너무 태연하게 그 여자에 대한 얘기를 하길래 그냥 호감이 있는 정도겠거니
    그랬답니다.
    근데 아니더라구요.
    이미 둘이 선을 넘은 상태였고, 제가 알게된 건 남편이 이제 그만 두어야겠다
    마음 먹을 즈음이었어요.
    여자는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여자가 자꾸 피하는 남편한테
    연락을 시도하다 제게 들킨거고요.
    남편이 그러는데 여자의 씩씩함이 좋았답니다.
    제가 좀 나약하고 몸도 건강하지 못하거든요.
    건강하고 자신있는 여자에게 마음이 가더랍더랍니다.

  • 23. ...
    '16.1.13 4:31 PM (223.62.xxx.25)

    어제 오전에 그 여자가 전화를 연속 4번했는데
    남편이 수신거부했어요 여자가 카톡으로
    "수신거부 설정 걸렸나?확인해봐~"
    이렇게 보내고 남편과 몇번 통화했더라고요
    이거 그냥 동료사이 아닌거지요?
    요즘 들어 남편한테 전화가 안왔었는데
    방금 전화와서 다정하게 굴어요 제가
    목소리가 안좋으니 어디아프냐고 애들말썽
    부리냐고해서 아니라고 했더니 끝까지
    캐묻네요 일단 다 아니라하고 끊었어요
    윗님 댓글보니 저희 남편도 갈때까지 갔다가
    그만두려는 참인거같기도 해요
    육체적으로도 바람이라면..어쩜 좋을까요..

  • 24. ...
    '16.1.13 4:32 P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저도 건강하지 못하고 애들한테 치여서 한달넘게
    관계안했는데 남편이 단단히 삐져있었어요..

  • 25. ㅇㅇ
    '16.1.13 5:30 PM (210.221.xxx.7)

    문자를 그여자꺼만 족족지우는거면 바람 맞아요.
    님촉이 맞을거 같은데...
    낌새 채고 자제하려고 하는것 같네요.
    수신거부를 갑자기 해논것도 의심스럽고요.
    아이들이야기 많이 하시면서 대화하시고
    매달리듯 하기보단 가꾸면서 딴사람일인것처럼
    알고 있다는 암시를 하세요.
    양심에 찔려서 관둔다면 그나마 사람인거구요.
    차에 몰래 녹음기 숨겨놔보세요.
    길면 꼬리가 잡히겠죠.

  • 26. ㅇㅇ
    '16.1.13 5:35 PM (210.221.xxx.7)

    아님 초강수긴 하지만 님도 준비해서 직장 잡는다고 해보시고 실제로 아이들 맞기고 직장 다녀보세요.
    직장 잡기전에 대화로 당신이 나아닌 누군가를 생각하는 느낌이 든다..사는게 너무 허무하다.내일하면서
    아이키우고 열심히 살고 싶다.당신도 도와달라..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엔 지금 내상태가 위태하다.
    당신은 어떤가?
    이런식으로 대화해보세요.

  • 27. ...
    '16.1.13 8:06 PM (122.37.xxx.188)

    대학 동창회에 나갔어요
    남자선배들 하는말이요~
    남편 문자나 톡이나 밴드를 부인들이 보기도 많이 보나보더라구요..
    누구를 막론하고 대화가 끝나면 지우는걸 당연히 생각들 하더라구요.
    그런 경우도 있다는 얘기 하려고 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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