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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하소연이예요

....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6-01-13 01:01:15
쓰고 지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오늘은 속이 답답해요.
여기 부유한 분들도 많이 계시고..
저도 남편덕분에 편하게 전업주부로 사는데.
친정이 마음에 걸리네요.
친정 부모님은 이혼하셨구.
아버지는 혼자서 일하며 사시고 계시구요
남매인 남동생과 전 엄마랑 살다 전 결혼하고
이제 남동생이 결혼한다네요
집 30평에 1억 2,3천 매매가..아파트인데..
남동생 앞으로 대출 5000있어요.
남동생도 엄마도 결혼하고는 절대 같이 못 산다주위고..
그래도 2,300이라도 있어야 혼자 살 원룸이라도 구할껀데..
저 30 남동생 30 합 60으로 월세내고 생활이 될까요?
여기서 문제는....
사지육신 멀쩡한 엄마는 절대로..어떻게든.. 일은 안한다는 점입니다. 저 대학때부터 집 가장이었고..결혼 후엔 동생이..돈 주고...
단독 10만원도 못 벌어요. 그래도 다행인지..아끼기는 무지 아끼고 짠순이 인데....흔히 아줌마들이 하는 식당일..청소..이런거 한번도 해본적 없고..그런거 해봤자 약값 병원값으로 다 나간다며..오히려 골병만 든다고 절대 쳐다도 안봐요..자기 몸은 천금같이 여기는 사람이죠...머..그래도 저도 벌었고..동생도 버니 이제껏 됐는데...
3000짜리 전월세..투룸 방 알아보니..참...
모르겠네요..자업자득이다 싶고...
설렁설렁 놀면서 용돈이라도 벌고 모았으면..조그마한 임대아파트라도 들어갈 수 있었을텐데..
세월아 네월아...매일 집안살림만 하고 핑핑 놀러다니더니..
솔직히 꼴 좋다 싶기도하고.
그래도 엄만데..
내가 일하면 몇개월만 일하면 3,400천 금방인데..저도 어린 아이들 키우고..무엇보다 남편이 싫어해요..
남편 힘들게 일해서 돈 많이 벌어요..젊은 나이에 월 1000씩 버니까요....자기 힘들게 일해서 아이들 잘키우라고 하는건데..제가 친정 도와준다고 일해서 아이들 힘들면 누가 좋아할까요? 저같아도 싫죠.
이런 맘 아실지 모르겠는데..
남편이 제가 설화수 화장품 사 쓰는건 아무 말 없는데..
그 돈으로 전 안쓰고 친정엄마 사드리는 건 싫어해요.
물론 남편 마음 이해가죠...암튼 이런 사람이라..엄마집 구하는데 돈 좀 보태달라? 절대 못하죠. 그리고 지금 돈도 없구요..투자하는데 돈이 다 들어가서요.
엄마한텐 애증이 많아요.
안쓰러우면서도 너무 밉기도 하고..
성격적으로는 제가 배울것도 많고..지금도 아기 키우는데 힘들면
엄마한테 와달라 부탁하면 와서..도와주시고..
여기서 흔히 보는 막장.?스타일은 아니죠.
그냥 돈이 없고...돈 벌 재주? 마음이 없죠.
그거 말고는 참 좋은 엄마인데..
아...잠이 오지 않네요.
남들이 보면 저더러 걱정거리 없겠다 그러는데..
오늘 남동생 전화받고는 밤잠은 다 잤네요.


IP : 182.221.xxx.1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유
    '16.1.13 1:04 AM (116.37.xxx.99)

    도우미라도 하시면 좋겠네요
    몇집만 하셔도..
    뭐..자식들이 효자효녀라. 믿고 계신가봐요

  • 2. ..
    '16.1.13 1:11 AM (211.36.xxx.248)

    헐 진짜 싫다.
    저런 부모..

  • 3. ㅡㅡ
    '16.1.13 1:20 A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좋은 부모라...착각이십니다.

    부모나 자식이나 사지육신 멀쩡한데
    저리 사시는건 좋은엄마가 아니라 나쁜엄마가 착한척
    살아가는 방식.

    여기 물어보세요.어떤부모가 자식 번돈으로 먹고 살
    생각하는지 그런부모 다 욕합니다. 지금 용돈은 그냥 주시고
    님 자녀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리 애틋하면 엄마에게 돈 보태지말고 남동생 결혼에 보태시고 정리모드

  • 4. 혹시
    '16.1.13 1:29 AM (1.234.xxx.129)

    신랑 연봉 밝힌거예요? 사위가 월 천씩은 버는데~~~ 이럼 일 절대 못하시죠.
    요즘 백세시대라 섣불리 도와드리란 말이 안나오네요. 게다가 전업이시라니 더 눈치가 보이겠죠.ㅠㅠ
    아는 언니 유일한 약점이 가난한 친정인데 잘사는 딸사위 믿고 절대 일안해요. 장볼때마다 두집꺼 같이 사서 날르고 월세까지 드려도 남편이 눈치안준다는데 시댁가면 죄인이랍니다. 그냥 하루에 두시간이라도 대충 알바하면 면목이라도 서겠대요. 여기 올라오는 막장은 현실에서 보기힘들죠.
    입장바꿔 남편이 전업이고 원글님 외벌이로 사는데 시댁에 생활비 매달 드려야한다면요? 바로 결론 나와요.
    그리고 무엇보다 애증이 깔려있네요. 안쓰러움보다 원망이 더 많나봐요. 가족간에 연민이 없다면 남보다 못한 관계입니다. 냉정하게 바라보고 판단하세요. 어머님이 그동안 자식들 믿고 편히 사신거 갈네요. 원글님 능력도 좋으신거같은데 꼴좋다고 망설이는거 보면요.

  • 5. 근데
    '16.1.13 1:32 AM (211.36.xxx.24) - 삭제된댓글

    도대체 원글님 몇개월만일하면 3,400을 버는 직업이 뭔가요? 전문직이셨나요? 대단..

  • 6. 수정
    '16.1.13 1:34 AM (211.36.xxx.24) - 삭제된댓글

    수정 3-4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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