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망하는 맘이 드는건

ㅇㅇ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6-01-12 13:30:35

할머니 95세이신데 지금 치매와 거동이 불편해서

요양병원계시지만

저희가 16년 모셨고

맞며느리인 엄마 뒷담화를 동네사람들에게

다하고 다니시고


9남내중에 우리집이 가장 못살아서

맨날 울엄마때문에 기반못잡았다하시고

아빠는 막노동일로 평생사셨는데

늘 편애하던 둘째 아들이 사업하다가 땅이 빚에 팔리면

막노동으로 그거 다시 찾아오고

근데 둘째아들 저에겐 숙부는 지금 77세인데

그당시 고등학교 중퇴학력을 가졌고

나머지 자녀들은 다들 초등중퇴예요


그리고 물론 지금 제일 잘사는건 둘째숙부고

할머니는 늘 둘째 아들을 그리 편애했는데


작년초 아빠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할머니는 모르고

아빠는 역시나 술로 알코올로

가족들과도 불화가 심했습니다만..

워낙 순둥이네 착해서

동생들이 그리 무시해도 늘 싫은소리 못하다가

죽었네요..


근데 할머니에게 왜 못가르쳐 놓고

맨날 둘째만 이뻐할거면서 왜낳았냐고

원망하는 맘이 듭니다.


예전에도 물어보면 그냥 생기니까 낳았지 하지만

모르는것도 아니고

왜그리 무식하고 무지하냐고...

제가 한탄 원망을 했는데

지금도 그러네요..


그사람 못배워서 평생 고생하고

동생들 부모에게 퍼주다

무시만 당하다가 그렇게 힘들게 살다 갔다고...


책임 못질거면서 왜 낳았냐고...


IP : 58.123.xxx.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12 1:33 PM (101.181.xxx.102)

    95세 노인네한테 말 꺼내는거조차 시간낭비예요.

    저희 시어머니도 자식편애 정말 심하신데 75세... 더 심해지는 나이지, 깨달음이 있는 나이가 아닙니다.

    님이라도 스스로를 잘 챙기며 사세요. 아버지같은 인생 사시지 마시고, 행복한 인생 사시길 바랍니다.

  • 2. ㅇㅇㅇ
    '16.1.12 2:04 PM (220.73.xxx.248)

    아버지의 삶을 생각하니 딸이 너무 가슴이 아파서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같네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같아요.
    그러나 아버지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당신의 엄마를
    내딸이 원망하는 모습보면 슬플 것같아요.
    아버지를 생각해서 할머니를 용서해 주세요.

  • 3. ..
    '16.1.12 2:15 PM (58.140.xxx.213)

    사람이 나이들수록 지혜로워질거라는건 환타지입니다. 노약자는 심신이 불안정하거든요. 지혜의 끝판왕이라면 보호해야할 의무가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238 시중에 있는 핸드폰 기기에 대해 잘 아시는분 계시면 도와주세요 4 셀폰 2016/01/23 505
521237 아빠가 암수술하셨는데 위로금(?)은 얼마나 드리면 적당할까요? 21 28 2016/01/23 4,194
521236 머그컵 사려고 해요. 뭐가더 좋을까요? 덴비 vs 르쿠르제!! 5 rndrma.. 2016/01/23 2,922
521235 남편이 갈수록 애교가 늘어나네요 5 ㅇㅇ 2016/01/23 2,229
521234 인상쎄보이는데는 이유가 광대가 가장큰거같아요 9 ㅇㅇ 2016/01/23 2,230
521233 국민연금에 메르스 문형표 낙하..어떤꼼수가 있을까? 3 500조연금.. 2016/01/23 567
521232 보일러 1 2016/01/23 422
521231 삼십대 중반 기혼 둘중 어느 직업이 낫나요? 3 질문 2016/01/23 828
521230 결국 좋은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11 ㅇㅇ 2016/01/23 4,788
521229 High end 미국 식당에서 버거세트 어떻게 먹나요? 4 미국에서 2016/01/23 957
521228 응팔... 후기... (스킨쉽의 관점) 18 뒤늦은 2016/01/23 5,194
521227 오늘 바람이 많이 부나요? 3 날씨 2016/01/23 1,065
521226 국제망신 초래한 박근혜 북한제외' 5자 회담' 무리수 10 6자회담 2016/01/23 1,519
521225 신세경 참 독특하게 이쁘네요 2 예쁘다 2016/01/23 3,027
521224 겨울 제주도 어떨까요? 갈만 할까요? 9 여행 2016/01/23 1,793
521223 좋은 대학 가려면 꼭 대치동에서 준비해야 하나요? 8 궁금 2016/01/23 2,745
521222 서울 1인 아파트 청약저축 되나요 1 mmm 2016/01/23 1,162
521221 아기8개월인데 파마해도될까요? 13 파마... 2016/01/23 3,273
521220 전현무 진짜 별루네요... 56 별루 2016/01/23 21,495
521219 2016.1.23 오전 11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총 1112 .. 탱자 2016/01/23 310
521218 중3(남) 올라가는데 공부를 못했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 2016/01/23 1,114
521217 5월 말에 전세만기인데 6 전세 악악 2016/01/23 1,212
521216 해외 국제학교 9학년 들어갔어요! 조언 좀.. 5 ㄹㄹ 2016/01/23 1,832
521215 부하직원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 부탁드려요 3 ... 2016/01/23 1,069
521214 전 메뉴걱정을 안해요 25 ㅇㅇ 2016/01/23 7,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