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연락하기는 지치고
누가 먼저 찾아주지 않으니 쓸쓸하고 섭섭하고
나는 인생을 헛사나싶고
저 좀 이상한건가요?
주변에 모임많은 사람들보면
자기가 굳이 찾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모이자고 연락오고 나가고 즐겁고
굳이 자기가 애쓰지 않아도 그런 주선 좋아하는 사람있다고
자기들은 맞추기만 하면 된다고 그러던데
내 인간관계는 모두 내가 연락하기만 기다리네요.
저는 제가 연락해야 만나지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내가 먼저 연락하기를 바라고
그러다 지치고
그런데 이게 어느 한 관계가 아니라 거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내가 먼저 연락하고
주도적으로 약속,시간,장소 등등 정하기를 바라고
내가 손놓아 버리면
다른 사람들은 까딱도 안하고
3,40대 모임이 평생 간다는데
모임이 되려나 하다가도 늘상 이런식으로 나혼자 지치고 삐져서 흐릿해져버리고
혼자 삐져있다가
그래도 아무도 찾아주지 않으니 수다떨 사람이 그립고
그래도 왜 맨날 나만 먼저 연락해 하고 혼자서 또 삐지고~~ㅎㅎ
여기 글을 읽다보면
인간관계는 기브앤 테이크다
이런 말 보면 맞아, 저쪽에서 한번 연락해야 나도 할꺼다 이러다가
인간관계는 저축이다
이런 말 보면 난 뭘 이렇게 속좁게 이러고 있나, 그냥 안부 궁금하면 내가 먼저 보자 그러면 되지 않나 싶다가도
왜 늘 나만? 이러면서 자존심도 상하고
나는 뭐 할일 없는 사람인가 하는 오기도 생기고
남편은 사람들이 남편을 찾아요.
굳이 먼저 연락하고 그러지 않아도 늘 약속이 많아요.
같이 직장생활하면서 나는 민망할 정도로 약속이 없네요.
혼자 책읽다 스마트폰 게임하다 시간만 죽이다
카톡 온거 없나 살펴보고 쓸쓸하고
중고생 애둘 키우면서 난 왜이렇게 바쁘지가 않지? 생각하다가
남들처럼 모임이 많아서 회식도 자주 하고 여행도 가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이러다 노후가 되어도 외톨이가 될 거 같아 쓸쓸하고 외롭네요.
전업도 아닌 직장인이면서도 이렇게 인간관계가 없다니~ ㅠ.ㅠ
어린 시절 말씨다른 곳으로 전학와서 적응이 정말 힘들었어요.
단지 1년이 아니라 수년간이요.
사회성과 사교성을 익힐 결정적인 순간을 놓쳐버린 느낌이랄까?
내 생은 그냥 외로움과 친구해야 하나 싶네요.
스스로 알면서도 고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