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차를 같이 타고 싶지 않은데.. 어찌해야할까요ㅠㅠㅠ
그 집 사정 아시는 분으로부터.
아들이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사고쳐서 아이낳고 결혼했다고
하신 말씀 전해들었구요.
제가 이사왔을 때는 그 며느리가 첫아이 임신 상태였었는데...
지금은 그 손녀딸과 제 딸아이가 동갑이고.
올해 같은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지금은...위에 가족관계 말씀드린대로
며느리는 없는 상태이구요.
전적으로 할머니가 두 손녀딸의 육아를 도맡아 하시는 입장이고.
또. 그러기위해 다니시던 일도 그만두셨다 했구요.
공무원으로 일하셨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연금도 받고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운 상황입니다.
사실 할머니로서는 젊으신 편(50대 후반)이라
뭐..손녀딸이 쉰둥이 딸이라해도 믿을 정도이구요.
암튼 여러모로 집안사정 복잡한데다.
손녀 둘 도맡아 키우시는게 남일 같지않아.
교육정보도 많이 드렸고.
지금은 저희아이랑 학원이면 학원.
문화센터 수업듣는 3가지 다 같은걸로 따라서 등록하셨어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이 분이 제게 부탁하는 수준이 점점 심해지고..
저희 딸 아이랑 동갑인 첫손녀딸은..
저희 딸에게 심한 집착까지 보이더라구요.
문화센터 수업시간에 보면 선생님 안보고 우리 딸을 껴안고 있고.
암튼 우리딸 보면 놀자고 울며불며 난리를 치고.
(저희 딸은 별로 동조하는 편은 아닌데..
친구의 그런 행동을 보게 되는게 엄마인 저로서는 좋지가 않네요.)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제게 거짓말을 강요하시네요. 거참.
예를 들어..
문화센터 끝나고 저녁 7시였거든요.
저는.. 늦었으니 각자 집에가서 밥먹어야지. 라고
사실대로 말하려고 하면
할머니는 옆에서...어디 간다고 하라고.
이런식으로 거짓말을 자꾸 시키시구요.
전 이게 너무 싫거든요.
그럼 저희딸은 또. 집에와서 어디가지도 않는데 왜 그런말하냐고 하거든요.
암튼 여러 일로 제가 요즘은 거의 좀 피하려고 하는데..ㅠㅠ
문화센터 일정이 같다보니 수업이 같은 시간에 끝나면
으레껏 제 차를 타고 오시는걸로 아시는지..
할머니. 아이들 둘 다 데리고 태우시면서.
고맙단 말씀 한마디도 안하시네요.
사실 더 기가막힌건. 애들 아빠는 거의 집에서 노는 건지.
스냅백 모자쓰고 대낮에 담배피러 아파트 1층만 왔다갔다
하는데. 참 아들보고 픽업오라고는 안하시고. ㅠㅠ
앞집이라 그냥 같이 안간다 할 수도 없는 입장이고.
저는 스트레스만 받고.
마치 제가 운전기사가 된 모양새같아 기분도 나쁘고..
오죽하면. 이런생각까지 들더라구요.
내 시어머니도 나 이렇게 스트레스 준적 없는데.
저 아줌마 나한테 왜 저러지??
(알고보니 저랑 16살 차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집 며느리가 집 나간건가..라구요ㅠㅠㅠ
참..이럴경우..
제가 지금 혹시 민감하게 반응하는건가요?ㅠㅠㅠㅠ
가까이 사는 사람일수록 거리를 둬야
그 관계가 더 오래갈 수 있다는 주위분들 말씀이 새삼 생각이 나네요.
늦은 밤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혹시 조언이나 도움되는 말씀도 해주시면 힘이되겠습니다.ㅠㅠㅠㅠ
1. 수업 다 취소,
'16.1.11 1:53 AM (182.222.xxx.79)ㅠㅠ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네요.
왜 그러셨어요,
거리 둬야지요2. ddd
'16.1.11 1:57 AM (180.230.xxx.54)저라면 이사도 고려합니다.
할머니만 나를 괴롭히는 것은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겠는데
그 집 아이가 님 아이한테 집착한다는 것 보니... 이사도 고려하렵니다.3. 당장 이사
'16.1.11 2:05 AM (211.215.xxx.227)갈 수는 없을테니
수업 다 취소하고 피하세요.
왜 그만뒀냐 물으면 쌔하니 피하세요.
띵동 누르면 피하세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게 되면 피하세요.4. 시어머니
'16.1.11 2:07 AM (211.215.xxx.227) - 삭제된댓글에미야~ 국이 짜구나... 가 아니고
내가 시집살이 안 시켜줬더니 동네 핼미 며느리 노릇이나 하구 있구 말야
그럴라믄 당장 합가하자5. 원글이
'16.1.11 2:07 AM (123.214.xxx.211)밤늦게 조언 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그런데..ㅠㅠㅠ
이사나. 수업취소가 지금 어찌할 수 있는
조치가 아니라서요.ㅠㅠ
앞집도 자가고 저도 자가라. 참.. 정말 누구 하나
이사 나가지 않으면 끝나지 않을 상황이긴 할텐데.
지금 고려할 수 있는 입장이 못되니
제 가슴만 타들어갑니다.ㅠㅠㅠ
우선 학원은 영어의 경우.
레벨이 달라. 학원다니는 내내.
같은 클래스 될 일은 없다는게
그나마 다행이구요.
시간대는 같으니.
학원버스는 같이 이용하겠네요.ㅠ
미술학원은 저희딸 1학년 중간까지만 다니고 그만둘거고.
문화센터가 문제인데.
이건 고민 좀 해보고요.
암튼 당장 2월말까지
등록된 문화센터수업에서..
끝나고 항상 어디 들렀다 가야해서
먼저간다고 하고 따로 나올까요?ㅠㅠㅠ
같이 타기싫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으니.ㅠㅠㅠ6. 댓글보니,
'16.1.11 2:08 AM (182.222.xxx.79)알만 하네요..
저학년인데
그거 안한다고 큰일 안나요.
댓글줘도...
ㅡㅡ7. 그것도
'16.1.11 2:09 AM (110.9.xxx.73)다 한때긴 한데 특히 초딩 4~5학년때까진
그러다 마는것 같아요.
반 나눠지고 친구 따로 생기면 저학년때같지
않고 앞집이라도 안친한경우 많아요
정 힘들면 따로 수업한다거나 시간대
엇갈리게 하세요8. 시어머니
'16.1.11 2:13 AM (211.215.xxx.227)에미야~ 국이 짜구나... 가 아니고....
이 글을 보니 울화가 치미는구나.
나도 내 며늘 시집살이 안 시키는데 앞집 할매한테 며느리 노릇하기냐?
왜 말을 못 하냐?
"저희가 앞으로는 라이드 해 드리기 어렵겠어요." 왜냐고 물어보면 "사정상요."
끗.
이거 안되면 걍 합가허자.
라는 전설이.......9. 원글이
'16.1.11 2:20 AM (123.214.xxx.211)ㅠㅠ이럴 때 웃프다고 하나요.ㅠㅠㅠ
시어머니. 말씀이 왜이리 마음에 꽂히는지.
안그래도 어제 시부모님이 저녁 사주셔서.
식사하면서 이런 사정 다 말씀드렸었거든요.ㅠㅠ
마치 저희 시어머님이 차마 제게 직접 하지 못하신 말씀같아.
가슴에 꽂히네요.ㅠㅠ
아무튼 좋은 말씀 모두 감사해요.10. 시어머니
'16.1.11 2:23 AM (211.215.xxx.227)이도 저도 안되면 나를 팔어.
"실은... 저희 어머님이 언짢아 하셔서 어렵겠습니다."
끗.
그 할매도 존심이 있으면 여기서 더 진도 못 뺀다.11. 글만 봐도.........
'16.1.11 2:29 AM (119.70.xxx.41) - 삭제된댓글스트레스가 확 올라오네요...
전 직장 동료가 그랬어요. 방향도 다른데 혼자 마음대로 타요. 주변 사람들은 그러니 당연하게 가까운 줄 알고요..... 그래서! 계속 핑계댔습니다. 약속있다...방향 다르다... 먼저 가시라..........
아무튼 제 얘긴 둘째치고....
일단 애들끼리부터 같이 안 만나도록 시간 바꾸세요.
차도 자가용 두고 고장났다.... 수리 맡긴다 이런 식으로 돌리고요.
원글님 지금이든 나중이든 결국 욕 먹어요. 지금 상황에서도 그렇고.....
이동 시간대 바꾸기..... 핑계대기.... 그것밖에 없어요. 아님 내가 뚜벅이가 되든지요....
전 동네 아줌마 하나가 그런 식으로 뭔가를 자꾸 주면서 친하게 굴길래 처음부터 거절했어요.
교통사고 당해봤기 떄문에 알아요. 얼마나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손해를 보는지.....
카풀 제발 요구하지 맙시다....
방향이 같아도 마음 방향까지 같지 않아요. 제발.............12. 문화센터 일정 끝나고 다른 일정 만드세요.
'16.1.11 2:33 AM (119.70.xxx.41) - 삭제된댓글일정 바꾸는 것밖에 없어요.
착하게 거절하는 거 없어요. 언젠가는 욕하면서 멀어져요. 저런 사람은요.
마음 독하게 먹으세요.. 뭐하러저런 사람때문에 이 귀중한 새벽시간에 마음 고생하십니까.....
거절 한번이 어렵지 자꾸하다보면 늘어요. ㅎㅎ13. ㅎㅎㅎㅎㅎ
'16.1.11 5:53 AM (59.6.xxx.151)어디 간다
못들은 척 하세요
같이 다니기기 거북하시면
그냥 같이 안 가시면 됩니다
그게 불편하시면
처음엔 어디 들렀다 간다 하는 식으로 줄이시고
나중엔 그냥 다니시면 됩니다
바꾸는 건 말을 흘러 보세요
다른데로 바꿀까해요 라구요
제 생각엔 교육정보를 줬다 하시니 따라오겠다 할 거 같아서 반응을 보셔야 할 거 같아서요
암튼 대하면 아무렇지 않게, 무리한 요구는 거절, 당연한 동행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인터벌 두기 하는 거죠 뭐,,,,,14. ㅂ문화센터 끊는게
'16.1.11 6:45 AM (124.54.xxx.59)왜 안되나요 그거 안하면 큰일나요? 그리고 대놓고 안되겠다할수없으면 약속을 계속 잡던가 차 이용을 당분간 하지마세요.고장나서 수리맡겼다하구요.나를 보호하기위해 적당한 거짓말 필요할때도 있어요.남한테 해를 끼치는게 아니잖아요.그아이 님네한테 그렇게 집착하게 만들면 그아이에게도 결국은 안좋은 일인거 아시죠??? 님이 님어이데리고 뭘 사러간다거나 남편이. 데리러오라했다거나 친정어머니가 밥사주신다해서 간다 하고 딸이랑 둘이 밥먹고 들어가던가 대책을 세우세요.쿨하게 오늘은 약속이 있어 집에 바로 안가니 애들 데리고 먼저 가세요~ 하고 말 하셔야됩니다 님이 말을 하셔야 고통이 끝나요
15. 핑계 계속 대다보면
'16.1.11 7:57 AM (175.223.xxx.52)상대도 알아 차리겠지만, 모욕감때문에 뒷말 하고 다닐 수도 있어요. 당분간 차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시다가 문화센터를 끊으세요. 집에서 출발을 좀 일찍하시고 , 센터에선 일찍 나오시고요. 집착의 정도가 심하면 고등학교까지 이어져서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게 하기도해요. 다른 친구도 못사귀게 하고요. 남녀관계 보다 더 밀착돼서 죽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어요.
미리 차단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16. ..
'16.1.11 8:04 AM (61.81.xxx.22)문화센타 안다닌다고 무슨일 있는거 아니예요
다른 수업 받으세요17. 원글이
'16.1.11 9:06 AM (123.214.xxx.211)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을ㅠㅠ
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가 학습하는걸 무척 좋아해요.ㅠㅠ
문화센터 가는 것도 낙이라 생각하는 아이라.ㅠ
저희 딸로 인해 거의 속썩거나 고민이란걸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런 복병이 나타나네요.
내 인간관계 다스리기도 바쁘고 어려운데.ㅠ
요즘은 딸래미 친구관계에 바짝 신경이 곤두서있는게
사실이거든요ㅠ
말씀해주신대로 여자친구간에도
집착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구요.ㅠ
요즘 제가 좀 시쿤둥하게 반응하니.
할머니나 아이나 조금 덜 치대는거 같긴한데.
차만큼은 무어라 핑계대기가 그렇더라구요.
바로 앞집이니 들어가고 나가고 다 알잖아요ㅠ
조금씩 용기내어 말해봐야겠어요~~ㅠㅠ18. 음
'16.1.11 9:08 AM (14.47.xxx.73)집으로 찾아올지도 몰라요.
마음 단단히 먹고 거절할꺼는 거절하세요
왜 싫은데 계속 해야하죠?
누굴 위해서?? 문화센터 나같으면 그만 두고 일단 대답은 짧게 하세요.19. 한마디
'16.1.11 9:52 AM (118.220.xxx.166)저 그래서 이사나왔어요
20. 문센
'16.1.11 9:57 AM (110.11.xxx.168)끝나고
어디꼭 들렿다오세요
병원 약국 간다고
기다린다고 같이가자하믄 제가 좀불편해요
나중에 뵈요 휘리릭~~21. 어머
'16.1.11 10:19 AM (1.254.xxx.204)원글님 너무 속끓겠어요. 전 싫으면 돌아서는타입이라 크게 스트레스 받은적은 없는데 돌아서시길바랍니다 ㅎ
22. dlfjs
'16.1.11 10:43 AM (121.141.xxx.8)이런 글 보면 사람과의 관계 맺는 것이 참 두려워요.
좀 친하다 싶으면 들이대면서 내 개인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것 너무 싫거든요.
여지를 주지 않아 사람들에게 차갑다 라는 말도 듣지만
나의 호의를 무단으로 당연한듯이 사용하려는 사람이라면
안면몰수하고 끊어버릴래요.23. 남편이나 시어머니 대세요
'16.1.11 10:48 AM (211.253.xxx.34)남편이 남 태우고 다니는거 많이 걱정하고 싫어한다고.
사고라도 나면 책임져야 하는 거라고 미쳤냐고 엄청 화를 낸다.
더이상은 못하겠다.24. 시어머니를
'16.1.11 10:51 AM (58.143.xxx.108)이용하시면 안될까요?
말씀드려서 끝나는 시간에 와주십사..자연스레 따로 나가고 몇번하기도 하고
집에서 학원갈때도 어머니랑 같이 출발..
모셔다 드리고 가야한다면서 따로 가고..
시어머니랑 옆집 할머니랑 마주치고 인사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머니가 못박아주는 말씀한마디 해주시면 좋을거같은데...25. 보험
'16.1.11 11:59 AM (220.92.xxx.165)윗분 말씀처럼 시어머니 도움을 좀 받으시고, 그 다음엔 시어머니 핑계를 대시는거에요.
우리 어머님이 크게 야단 치시더라. 사실은 어머님이 사주신 차다. 사고 나면 보험 커버도 안되는데 어쩔려고 그러냐면서 아주 아주 많이 꾸중들었다라고 말을 하시오!26. dma
'16.1.11 1:57 PM (175.113.xxx.39)에휴..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비슷한일 겪어봐서요.
남에게 싫은 소리 하기 싫어서 이런관계 정리 못하면 결국은 내가 상처받고 얼굴 붉히고 끊게 되요.
저렇게 친구 한테 집착하는 아이가 욕심 많고 갈수록 자기 주장도 세지더라구요. 그러면 아이까지 피해를 보게 되고...
호의가 계속되면 호구가 되구요.. 남에게는 안그러던 진상들도 호구가 만들어요. ㅠ ㅠ
남에게 오지랖 부려서 호의 베풀고 그럴 필요 없습니다.
아이가 초등생 이상이 아니라 차라리 어려서 다행이에요.
문화센터 끝나면 스케줄 만들어서 다른데 들렀다 오시거나 취소하세요. 다음에도 뭐하냐 물어보고 수업 같이 듣자 하시면 애들 성향이 달라서 너무 같이 다니는것도 좋지 않은것 같다하면서 거절하세요.
계속 진상과 스케줄 같이 다니면 나중에는 님이 애들 몽땅 데리고 수업다니고 밥이며 간식 챙기게 되는 날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