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차린지 햇수로 3년차로 접어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시작을, 미쳐서 했다는 것이 맞습니다.
수중에 목돈이 있었던 것이 미친 짓을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아무에게도 자문을 구하지 않고 심지어 남편에게도 한번도 묻지 않고 결정했습니다.
대단지 아파트 상가에 8 개월을 비어 있던 제일 구석탱이 , 죽어 있는 가게를 중심부보다 비싸게 얻어서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전문가에게 맡겼으니 전문가답게 잘 해놓을 줄 알았더니 웬걸 주방을 쓸모없이 우리집 한샘 부엌보다 훨 작고 쓸모없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어쨌든 오픈은 했고 새벽부터 밤중까지 일했습니다.
직원을 여럿을 둬도 왜 이리 일은 많고 가게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지, 지금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원칙은 내 아이들에게 먹일 수 있는 식재료, 청결 상태를 고객에게 판매하겠다였고 그것만은 지켰습니다.
지금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냥저냥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늘 고민입니다.
첫번째로 고민은 직원들입니다.
일 잘하는 직원은 부당한 요구를 하고 일 못하는 직원은 못해서 문제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이런 저런 고민에 빠집니다. 정말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