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중반입니다. 화장을 거의 안하는데 .. 이제는 좀 해야겠구나 싶은 나이가 된거 같습니다.
자기전에 크림 하나 바르고 아침엔 선크림에 파데 눈썹그리고 립스틱이 땡입니다.
십대부터 20대까지 기름진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가 뭐만 바르면 바로 여드름으로 연결되는 안좋은
기억 때문에 여드름보단 주름이 낫다.. 이러고 살고 있습니다.
피곤을 핑계로 세수 안하고 자는것도 한달에 몇번 있고..
얼마전엔 팩을 해봤는데 하이드로겔? 부직포가 아니라 말캉한 팩을 해봤는데
사나흘 피부가 촉촉해서 놀랐네요.
이렇게 피부에 무신경하지만 엄마 닮아서 햇빛 알레르기 때문에 선크림은 무려 중학생 때부터 발랐습니다.
이십년 가까이 선크림 안바르고 밖에 나가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그거 하나는 꼭 발라줍니다.
그래서 그런가 학창시절에 여드름이 매우 심했는데도 주름이나 색소침착이 거의 없어요.
함익병씨가 말한대로 피부엔 수분과 선크림 단 두개만 필요하단 말에 동의합니다.
앞으로도 선크림만 믿고 가려는데 선크림 사용 정량을 보니 이거 원 대추한알 크기??
그 정도는 발라줘야 효과가 있다는데 백탁있는 선크림으로는 어림도 없고.
지금은 미샤 분홍색 에센스 선크림 세일때마다 쟁여줍니다. 보통은 콩만큼 짜서 쓰다 요 며칠 다써서 안나오는
애를 얼굴에다 직접 짜는 바람에 평소 사용량 두배를 발랐네요. 닦아낼까 하다가 그냥 계속 두드려 흡수를 시키니
먹긴 먹더라구요. 근데 웃긴게 그러고 화장을 하니 밀회 김희애 피부가 되더라는.. ㅎㅎ
사람들이 어제 뭐 바르고 잤냐고 물어볼 정도로 ;;;;;;
크게 트러블도 없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좀 넉넉히 바르려고 하는데 백탁없이 수분감 있는 선크림 또 없을까요?
미샤 분홍이하고 비슷한게 어퓨 선크림이라고 추천받았는데 부담없이 팍팍 쓸수 있는 저렴한 선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