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둘째 초등 예비소집일인데 여전히 고민중입니다.
줏대없는 저도 참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공...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올해 10살 8살 되는 남매를 키우고 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아파트를 매입을 했는데 기존 세입자 임차 계약이
올해 9월이라.
아마 9월에 맞춰 이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그 아파트를 매입한 이유는 평수도 넓기도 하지만
그 아파트에 시부모님이 살고 계시거든요
제가 일을 하다 보니(지금은 육아휴직 상태입니다) 애들 케어를 부탁할때
같은 동네라도 애들을 데려다주고...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좀 더 쉽게 도움을 얻고자 하는 생각이 매우 크게 작용했구요..
문제는 현재 살고 있는 곳과 이사 후 다녀야 하는 초등학교가
다릅니다.
당초는 그냥 올해 3월에 맞춰 큰애는 전학시켜서 6개월만 내가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사서도우미 봉사라도 하면서 적응할 수 있게
고생을 하자고(그래서 휴직을 했지만) 맘을 먹었는뎅
큰 애가 남자아이인데 조금 내성적이 편이라(친구 사귀는걸 좀 힘들어해요)
2년동안 적응한 학교를 떠나게 하자니 미안하기도 하고(애도 아쉬워하고)
이사가기 전 6개월동안은 학교는 옮기지만 학원은 지금 다니는데 계속 다닐 예정이니
아이가 여기도 저기도 못 속하고 겉돌지 않을까 하는 걱정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 친구도 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용
그래서 이사간 후 17년에 전학시킬까 하는데
둘째 딸이 2학년에 또 전학가서 적응해야 하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요~~
(여자친구들은 1학년 친구가 고학년까지 간다는 말도 있던데 맞을까요?)
지금 다니는 초등학교는 단지 바로 옆이라 통학 신경도 안써도 되는 편리함에
시부모님이 정말 좋으신데~~~괜히 한 아파트에 살면 내 행동에 제약이 있을까
그런 사소한 맘에 내가 전학 안 시킬 이유를 찾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공
혹시 초등학생때 전학시켜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으시면
조언 좀 꼭꼭 해주세요
참고로 복직은 17년 초에 할 예정입니다. 복직하면 더이상 휴직은 어렵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