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마음이 이렇게 순식간에 변할수도 있을까요 제가 독한건지..

... 조회수 : 5,176
작성일 : 2016-01-08 09:57:43
소개팅으로 만나 두달정도 만나다가 이제 막 시작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출근하기 전에 병원에 들렀다 오던 중 오랜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는 너무 큰 충격에 휩싸였어요. 그래서 연락을 그에게 못했습니다.
지금도 손이 좀 떨리네요 ㅠㅠ
그런데 어젯밤에 '이렇게 연락안하는건 하지 마셨으면 하네요.' 라고 카톡이 왔어요.
연락 미리 못한 나도 잘못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본인도 하지 않았으면서 저한테 무슨 일 있냐도 아니고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니 있던 정이 정말 다 떨어진 느낌..
친구가 계속 만나자고 했던 것을 미루고 미루다가 이렇게 황망히 보내버려 너무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고 정말 제 잘못같고 얼굴 보자할 때 만났으면 이런 선택 안했을텐데 하며 가슴을 칩니다.
별거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의 반응이 저는 너무 짜증이 나네요.
자기가 오해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지만 그 짜증이 있던 정까지 다 떨어지게했어요..
이렇게 사람 마음이 확 돌아설수도 있구나하며 스스로한테 놀랐어요. 

IP : 121.166.xxx.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신은 그에게 반하지 않았다
    '16.1.8 10:03 AM (1.254.xxx.88)

    사귀고 싶지 않았는데 마침 잘 되었다.

  • 2. ...
    '16.1.8 10:05 A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짜증 날만해요. 먼저 무슨 일 있냐고 묻는것도 아니고..

  • 3. ...
    '16.1.8 10:07 AM (121.166.xxx.1)

    맞아요.많이 좋아해서 사귄거 아니고, 만나면서 좋아지도록 노력해보겠다고 한거 시작한거예요. 근데 솔직히 그 사람 생각이 안나네요 친구만 불쌍하고

  • 4.
    '16.1.8 10:07 AM (211.201.xxx.119) - 삭제된댓글

    본인도 안했다면서 왜 원글님에게ᆞ남자분은 연락않고 그럼 원글님만. 연락하는 사이인가요?

  • 5. ....
    '16.1.8 10:11 AM (112.220.xxx.102)

    당신은 그에게 반하지 않았다 222
    많이 힘들때 위로 받고 싶은 사람이
    부모형제도 아닌 애인아닌가요?
    저라면 바로 연락했을것 같은데요

  • 6. ㅅㅈ
    '16.1.8 10:16 AM (61.109.xxx.2) - 삭제된댓글

    정떨어질만 해요 긴가민가 하던 사람은 결국 어느순간 마음이 확 접히더라고요 진짜 인연이 될 사람은 저렇게 거슬리지 않아요 진짜 인연 만나시길 바라고요 친구분 일은 위로드려요

  • 7. jipol
    '16.1.8 10:16 AM (216.40.xxx.149)

    아닌거 같으면 딱 자르세요.

  • 8. 정리 당했다고
    '16.1.8 10:22 AM (61.82.xxx.167)

    남자쪽에서는 정리 당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죠.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한달 정도 딱 만나고 마침 그때가 크리스마스라 당연히 연락 올줄 알았는데 아무연락이 없더군요.
    기다리다 크리스마스날 저녁때 전화해보니 그냥 연락 안했다고 대답하네요. 전 그때 기분 진짜 나뻤죠.
    그만 만나자, 인연이 여기까지인거 같다. 맺고 끊고를 확실히 해야지 남자가 그게 뭔지.
    원글님 힘드신거 그 남자분은 모르고 남자쪽에선 자신이 없었냐보죠.
    윗분말대로 남자가 좋아지면 위로받고 싶어 연락합니다.

  • 9. 그사람은
    '16.1.8 10:25 A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사정을 알수가 없겠죠.
    두달만나고 이제 사귀기 시작한 사이인데
    연락 자주 달라는 말에 정떨어질것까지야...
    처음부터 그닥 좋지 않아서 그렇겠죠.
    좋아하는 사람이면 마음이 안좋아서 한동안 연락 못할것같다고 하고나 위로받고 싶을수도.

  • 10. . .
    '16.1.8 10:49 AM (1.252.xxx.170)

    이해합니다.
    그사람하고는 거기까지가 인연인거지요.

  • 11. ㄴㄴㄴ
    '16.1.8 11:08 AM (110.8.xxx.206)

    저도 인연이 거기까지라서 그렇다 얘기드리고 싶네요..

  • 12. @@
    '16.1.8 11:18 AM (118.139.xxx.93)

    정, 사랑이 없으니 당연히 순식간에 식을 수 있어요...
    인연이 거기까지....
    마음 잘 추스리고 좋은 인연 만나세요...

  • 13. 정말
    '16.1.8 11:30 AM (110.9.xxx.73)

    놓치기 싫은사람이면 저렇게 안나옵니다.
    당연히 무슨일있었냐고 물어볼꺼예요.
    혼자 상상하고 기분나빠하다 연락오니
    먼저 킥 날린겁니다. 벤뎅이 소갈딱지 성격이죠.
    인연이 아닌갑다 하세요.ㅠ

  • 14.
    '16.1.8 12:46 PM (175.196.xxx.209)

    위의 110 님에 공감해요.

    전 안 만나고 싶어 소개팅남 한달이나 연락 안 받았는데도, 걱정하며 무슨일있냐고만 하지
    저런 식으로 기분 나쁘게 안했어요. 그래서 다시 만나다 결혼했네요 ㅎㅎㅎㅎㅎ

  • 15. .....
    '16.1.8 12:54 PM (175.223.xxx.37) - 삭제된댓글

    누구를 탓할 상황은 아닌 듯 보이네요. 서로 핀트가 어긋낫을 뿐. 마음이란 것이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죠. 상황에 따라 변하니까요. 그냥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굳이 자신을 탓할 필요도 없고, 원치 않으면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그만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951 개잡놈은 생각없고 골초전직영부인은 담배피러나오고 ㅇㅇ 02:01:10 9
1674950 지방민 중딩딸이랑 서울여행 오감자 01:57:07 35
1674949 이재명 안된다는 사람들의 분류 4 ㄱㄴㄷ 01:47:56 178
1674948 현실적으로 체포는 현재 불가능해보여요 17 ㅇㅇㅇ 01:34:45 981
1674947 전업으로 살고 싶어요 14 You&am.. 01:33:35 589
1674946 5만원에 판다는 안전모 ㅡ 백골단 4 5마 01:18:08 691
1674945 백골단 차기 명칭 '해골단' ㅋㅋㅋㅋㅋㅋ 8 ........ 01:16:24 523
1674944 영화 히든페이스요 2 ㅇㅇ 01:14:06 552
1674943 9-6 근무하는 직장맘이고 도우미도 주5일 쓰는데 2 ㅇㅇ 01:14:01 558
1674942 내 침대를 탐한 남편 ㅎㅎ 5 Skkssj.. 00:57:02 1,158
1674941 해마다 겪는 예비 고3… 6 00:42:20 829
1674940 조국혁신당 - 이해민….LA에 계시는 우리 동포, 그리고 현지인.. 4 ../.. 00:36:14 1,167
1674939 (체포)내일 찜질방 가도 될까요 요거트 00:35:15 384
1674938 천주교 교리? 궁금한게 있어요 4 ㅇㅇ 00:34:33 415
1674937 리솜 회원권 사는거 어떨까요? 1 .. 00:25:41 459
1674936 영화 '어바웃 타임' 보신 분들~~~~~~~~~~~~~ 5 영화 00:19:36 1,250
1674935 네이버 줍줍 4 ..... 00:14:03 776
1674934 국민의힘 비례의원은 김건희에게 돈을 얼마나 주었을까요? 3 ........ 00:12:31 1,360
1674933 저보다 더 찌질한 남편이랑 사시는 분?(없을걸요) 32 허허허 00:11:50 2,719
1674932 주중 살림청소 뭐했는지.. 3 모카초코럽 00:11:30 719
1674931 신영동(세검정) 북악더테라스 어떨까요? 4 마이너스손 00:07:16 644
1674930 저 정치병환자인가요ㅡ그래도 할수없죠 8 ... 00:05:09 1,062
1674929 윤돼지 체포되면 명신이 7 만약 00:04:59 1,379
1674928 미국인 남편이 LA 소방서 예산을 줄인 건 가짜뉴스라고 펄펄 뛰.. 9 ㅇㅇ 00:02:57 1,812
1674927 박정훈대령에게 가혹하게 굴었던게 6 이제보니 00:02:01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