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억지로라도 끌고가면 공부 잘 하게 되나요?

고민중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16-01-08 00:37:29
스스로 하길 바라며 아이들을 믿어주고 기다려줬어요.
이제 초등 고학년인데 많이 시행착오도 거치고 열심히 하려는 성격 때문인지 학교 성적이 많이 좋아졌어요. 저는 아이의 성장과정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를 지지하고 믿어요. 아직 성적은 중간정도 겨우 따라가는 거 같지만 점점 성장하는 아이가 대견하네요.
근데 남편이 좀 심각하게 아이들 이야기 할때면 제가 방치해서 애들이 이모양이라고 타박을 하네요... 엄마머리 닮아서 그런거 같다고...
참다참다 어이가 없어 결국 맞아가며 고액 개인 과외받은 당신이나 혼자 알아서 공부한 나나 같은 대학 나와서 무슨 어거지냐고 한마디 했어요.
저는 애들 다그쳐 가면서 공부시키지는 않아서 내심 미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거든요. 하기싫음 억지로해봤자라는 생각이 있어서요.
이제라도 애들 스케줄대로 압박하면서 시켜야 할까요? 그럼 잘하게 될까요?
영어 공부하면 단어시험 보고 점수매기고 독서록 써도 어휘가 문장흐름상 어색한 부분도 체크해가며 일일히 점수매기는 남편이 부담스러웠어요.
애들도 그렇게 아빠가 숙제 체크하며 확인할때는 퇴근시간 될때 무서워하구요...
아이교육문제는 정말 뭐가 정답인지 시행착오가 있으면 제탓같아서 마음이 답답해요. 선배님들의 현명한 답변 듣고 싶습니다.
IP : 125.180.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8 12:50 AM (125.181.xxx.103)

    글쎄요...아이가 순하고 성실하다는 전제하에 노력하면 공부머리 좀 부족해도 중상위권은 하지 않을까요.. 요즘은 초등 고학년만 되도 어느정도 알겠던데요..중학교까지는 부모가 어찌어찌 끌고가면 어느정도 상위권까지 될수있을지 모르나..고등가면 아이의 머리 노력 의지로 결정되는지라...
    아빠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다그치는 집은 아이들이 기가 죽어 성적 잘나오는집 잘 못본거 같아요ㅠㅠ
    아빠는 무관심하고 엄마가 열성인집이 차라리 아이들한테는 훨씬 좋은것 같아요

  • 2. .....
    '16.1.8 12:57 AM (121.143.xxx.125)

    잘은 모르겠지만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잖아요.
    꼭 시킨다고해서 아이가 억지로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자랑이 아니라 저도 아이 둘 키우는데 한명은 억지로 시키면 울면서 하는애가 있고요.
    또 한명은 어린데도 자기가 목표한거는 악바리같이 하더라고요. 12시 넘어서까지 자기가 끝까지 하는거 보고 혀를 내둘렀어요. 그만 가서 자라고 혼내도 울면서 혼자 앉아서 다 하고 자요.
    공부는 억지로 시킨다고 다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하는 애는 자기가 따라와요.
    제가 애들 키워보니까 아이가 억지로 시키면 안하니까 안시키는게 맞는거 같아요.

  • 3. ...
    '16.1.8 1:07 AM (39.124.xxx.80) - 삭제된댓글

    겉으로 표시 안나게 아이를 리드하면서
    공부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해요.
    원글님처럼 공부 부담 안주고 싶다는 분들이
    공부는 엄청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서
    아이도 공부는 그렇게 암암리에 박혀있는 경우가 있어요.
    숙제는 (힘드니) 조금만 하자는 식으로 오랫동안 길들여진 아이는 결국 숙제를 싫어하더라구요.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신나는 과정이라고 학습된 아이는 공부를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유아기 때부터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을 즐거워 해요.
    그때부터 알아가는 즐거움을 알도록 키워야 해요.

  • 4. ...
    '16.1.8 1:11 AM (39.124.xxx.80)

    원글님처럼 공부 부담 안주고 싶다는 분들이 공부는 엄청 부담스러운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어서
    아이도 공부는 그렇게 암암리에 박혀있는 경우가 있어요.
    숙제는 (힘드니) 조금만 하자는 식으로 오랫동안 길들여진 아이는 결국 숙제를 싫어하더라구요.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신나는 과정이라고 학습된 아이는 공부를 부담스러워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유아기 때부터 모르는 것,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것을 즐거워 해요
    그때부터 배우는, 알아가는 즐거움을 알도록 도와주고,
    겉으로 표시를 내지 않으면서 아이가 공부를 (부담스럽고 힘든 것이 아니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해요.

  • 5. 음..
    '16.1.8 1:16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지금부터 원글님 아이의 기질을 잘 살펴야해요.

    정말 말안듣는 기질의 아들의 예는
    우리 남편이랑 우리 언니의 남편인 형부
    이 두명은 정말 부모가 컨트롤이 안되는 아이의 표본이거든요.

    진짜 말도 안듣고
    기질이 너무 쎄서 부모가 협박을 하고 때리고 난리를 쳐도 안되는 애들은
    어쩔수 없는 스타일이예요.
    이런 애들 두명은 어릴때부터 그렇게 고집도 쎄고 말을 안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왜 이런말을 뜬금없이 하는가하면
    원글님 글에서 보면 아이가 아빠를 무서워 한다고 했잖아요?
    이런거보면 아이가 기질이 쎈편이 아니예요.

    부모가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아이고
    어쩌면 커트롤을 해줘야 하는 아이일 수도 있다는거죠.

    그렇다면 부모가 좀더 아이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것도
    괜찮은거 아닌지
    좀 살펴보세요.

  • 6. ...
    '16.1.8 1:17 AM (39.124.xxx.80)

    원글님 아이는 유아기를 지났으므로 공부를 즐기게 하려면 부모의 고도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해요.
    강요도 방임도 안돼요. 아이 성향을 봐가며 적절하게 유도를 해야 합니다.
    절대로 혼내면 안돼요. 칭찬 95% 독려 5%

  • 7. .......
    '16.1.8 1:59 AM (119.201.xxx.76) - 삭제된댓글

    안될 애는 어찌해도 안되기도 합니다;;;;;

  • 8. 좋아졌으니 칭찬많이 해주시고
    '16.1.8 2:27 AM (183.104.xxx.158) - 삭제된댓글

    조금씩 더 열심히하도록 북돋워주세요.

    고학년이면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기 시작할때라고 봅니다.
    저도 초등때 실패도 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영어 수학은 조금씩 잡아주세요.
    공부하겠다고 생각하는 한과목으로 시작하는거요.
    한과목을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스스로 알게되면
    필요하면 다른과목까지 확장하더라고요.

  • 9. 억지로든 아니든
    '16.1.8 2:42 AM (183.104.xxx.158) - 삭제된댓글

    아버님 방법은 최악이에요.
    억지로 시키는 것도 기술이필요한데,
    가장 심하게 거부감 일으키는 방법입니다.

    단어를 같이 외우고 싶다면 시험을 볼게 아니라 매일 같이 외우면 됩니다.
    어제 외운단어 오늘 기억 못하는거 당연하고요.
    혼낼게 아니라 인간의 뇌구조가 그런거니 실망할 필요 없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아니고
    남들도 다 그렇다. 단, 그래서 매일 외우는거고 반복하는거라고 설명을 해주고
    힘들때 지속할 근거를 마련해주면 됩니다.

    독서록 검사도 내용은 할 필요 없어요.
    주당 한편이든 두편이든 썼다면 그냥 두세요.
    관여를 하고 싶다면 한달에 한번쯤 써둔거 같이 읽어보고
    아이에게 가장 잘쓴거 가장 부족하다 느낀거 한편씩 선정해보라고 하세요.
    그리고, 스스로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유를 찾아보게하면 됩니다.
    애들도 잘쓴거 못쓴거 구별할줄 알고 이유도 알아요.
    쓰다보면 좋아집니다.
    쓰기싫어 대충 쓰는 날도 있겠지만, 그런건 그냥 썼다는데 의의를 두고 넘기세요.

  • 10. 억지로
    '16.1.8 5:26 AM (61.74.xxx.148) - 삭제된댓글

    제 애를 억지로 시켰습니다.
    중고등 6년 엄마의 무조건 희생이 전제가 되어야해요.
    저는 항상 애와 함께 였어요.
    학교 끝나고오면 숙제,학원,과외 다 체크하고 태워다 주고 기다리고 운동시키고 오락시간 주고. . .
    정말 목숨걸고 시켰더니 재수해서 고려대 공대를 합격했어요.
    대학때 놔두었더니 군인 가기전까지 엉망으로 놀더니 복학 후에는 스스로 했어요.
    대학도 한 학기, 대학원도 한 학기 더 다녀서 남들보다 2년이 늦게 이번에 가고싶어하던 대기업에 취업했어요.
    참고로 저는 집도 평촌에서 재수할 때 남편두고 서울로 이사했고 입학 후에는 서울로 함께 다 이사왔어요.
    끝까지 붙잡고 시키세요.
    그 동안 엄마는 친구, 친정, 시댁 등 모든 것 제외해야 되요.
    정말 목숨걸어야 해요.
    저는 맞벌이도 했어요.

  • 11. 윗님
    '16.1.8 7:00 AM (39.7.xxx.244)

    맞벌이 하면서 어찌 아이랑 항상 같이 있을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저희 아이도 옆에 있으면 할거 같은데 제가 회사원이라 방치하니 안되네요 ㅠㅠ

  • 12. 억지로
    '16.1.8 7:55 AM (61.74.xxx.148) - 삭제된댓글

    학교교사였습니다.
    다들 퇴근 후에 모임, 영화, 맛사지, 쇼핑 등등, 부서 회식
    개인적인 것 아무 것도 안했고, 쇼핑은 야간에 동대문시장 갔어요.
    동료교사들과 직장 외에서는 교류도 안했어요. 시간이 없어서요.
    제가 늘 하는 말이 시테크는 자신있다고요.

  • 13. ...
    '16.1.8 8:58 AM (39.124.xxx.80)

    엄마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굳세고 건강하면 아이 돌보기도 수월합니다.
    엄마가 중심 잡고 끝까지 놓치 말아야 해요.

  • 14. 저절로
    '16.1.8 9:03 AM (121.174.xxx.134)

    요즘은 아이 스스로 하는 경우 드물어요.
    타고나게 머리가 좋아도 엄마가 앞에서 끌어줘야 따라오지 그냥 놔두면 그저 그런 아이 됩니다.
    저는 61.74 님처럼 하는 엄마 아는데요
    아이가 중학교때 늘 전교일등 했어요.
    그런데 그게 다 엄마의 노력이 반 이상이더군요.
    직접 그 엄마가 저한테 얘기했어요.
    자기가 그렇게 안했으면 전교일등 절대 못했다고...

  • 15. 제경험으로는
    '16.1.8 12:14 PM (39.7.xxx.244)

    저는 40대초반인데 저희 형제 어릴때 공부하란말 한번도 안듣고 자랐어요. 언니랑 저는 알아서 공부를 했는데 제 남동생이 비평준화지역에 고등학교도 떨어지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중2부터 시켰더니 수석 합격..신의직장에 다니는데. 그래서 최근까지도 제가 너는 나땜에 공부 잘된줄 알라고 ㅎㅎ 그랬는데 제 아이 키워보니 아이들은 하란다고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탐구심이 있어야 하고요 그래서 요즘은 남동생한테 유세 안해요 ㅎ

  • 16. 죄송한데
    '16.1.8 1:58 PM (182.224.xxx.25) - 삭제된댓글

    나이가 많으신가요??
    나이많은 엄마들이 이런 시행착오를 잘 하시거라구요..
    옛날 생각해서요.
    초등아이가 이제 잘해서 중간정도 된거면 그동안 방치한거 맞죠.. ㅠㅠ
    중고등도 아니고 초등 조금만 신경쓰고 습관잡으면
    상위권이 힘든것도 아닌데요. 특정지역이 아니라면..
    남편분말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신경쓰세요~~

  • 17. ............
    '16.1.8 2:22 P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공부는 정말..
    아이에 따라 맞는 방법이 다 다른것 같아요..
    정답이 없는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0795 박원석 의원 차분하게 잘하고 있네요.. 7 닭 한마리 2016/02/24 658
530794 안입는 옷, 신발 등은 어떻게 버리나요? 5 ddd 2016/02/24 2,340
530793 박원석의원 응원합니다. 3 지금 2016/02/24 416
530792 제가 남자친구에게 잘못한 점을 지적해주세요 42 게자니 2016/02/24 7,613
530791 잇몸관리 노하우 공유합니다. 오늘 치과 다녀왔어요. 88 칭찬받은 여.. 2016/02/24 22,567
530790 10시 드라마 뭐보실거예요? 4 2016/02/24 1,648
530789 이사온 집에 비데를 떼내었더니 지린내..ㅠㅠ 9 지린내없애는.. 2016/02/24 6,133
530788 필리버스터 한 분이 오랫동안 해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9 안쓰러워요 2016/02/24 3,939
530787 회사에서 못하는 통역을 시키니 돌아버릴것 같아요 20 미쳐 2016/02/24 4,945
530786 필리버스터 만난 테러방지법, 박근혜 대통령 ˝희생 치러야 통과시.. 10 세우실 2016/02/24 1,801
530785 중학 쎈c단계 못 푸는 아이 어떻하죠 17 은리 2016/02/24 8,439
530784 박대통령 "국민이 지지해서 뭘 할 겁니까?" 28 2016/02/24 4,883
530783 이런건 사전 선거운동은 아닌가요? 4 선거운동 2016/02/24 536
530782 속보> 국민의당 테러방지법 중재안 제시 여야 긍정반응 6 ..... 2016/02/24 1,748
530781 저도 어성초.... 1 ffff 2016/02/24 1,614
530780 이휘향이 이쁜얼굴인가요? 14 ... 2016/02/24 6,685
530779 전세연장계약 9 ~~~ 2016/02/24 1,079
530778 친구의 결혼식 파투.. 32 . 2016/02/24 25,188
530777 박원석의원 단호박 10 bb 2016/02/24 1,760
530776 라섹수술 하신분들 어떤방식으로 하셨나요? 3 수술앞두고 2016/02/24 1,064
530775 부천 시외버스터미널(소풍)에서 부천대성병원까지 얼마나 걸려요? 1 부천사시는분.. 2016/02/24 640
530774 욕조위쪽 타일이 2 떨어져 2016/02/24 841
530773 필리버스터...성공적인거 같지 않나요?? 20 ㅇㅇ 2016/02/24 3,169
530772 혹시 죽전 신세계에는 특별히 맛있는 음식 사올만한거 있을까요? 3 .. 2016/02/24 1,166
530771 안동찜닭 맛내기 집에서는 정녕 안되는 것인가? 17 진정 2016/02/24 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