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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올까봐 걱정돼요.

..... 조회수 : 4,865
작성일 : 2016-01-08 00:37:07

어린 시절 가정학대로 인해서 아주 어릴때부터 오랜 기간 우울증이 있었어요.

그로 인해서 심인성 부분기억상실도 걸렸었고요 (가족의 존재가 기억에서 지워진채로 몇년 살았어요).

지금은 좋은 남편 만나서 잘 사는데, 요즘들어 자꾸 깜빡깜빡해요.

최근에도 친정때문에 2-3년간 술을 자주 마시기는 했어요. 그것때문에 기억력이 나빠진 것도 느끼고요.  

그런데 요즘들어 또 하나 걸리는 점이요. 최근부터 아주 쉬운 맞춤법이 생각이 안나고 틀리는 거예요.

너무 쉬워서 한번도 틀린 적 없는 것들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요. 왜 이런 걸까요?

어디 말할 곳도 없네요. 그냥 기우였으면 좋겠지만, 맞춤법은 경험으로 익혀지는 거라 틀리기가 어렵지 않나요?

너무 이해가 안가요. 나이들면 맞춤법도 깜빡할 수가 있는건지.. 그런건 들어본 적이 없어서 더 무서워요. ㅠㅠ

어릴때부터 가정환경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나이들어서 치매올까봐 걱정을 하긴 했었어요.

그런데 아직 나이 마흔도 안됐는데 벌써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걸까봐 솔직히 너무 무섭네요... ㅠㅠ

이글은 나중에 지울지도 모르겠어요. 저 지금 떨고 있거든요. ㅠㅠ

IP : 121.143.xxx.1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발음나는대로
    '16.1.8 12:41 AM (58.143.xxx.78)

    쓰려 한다던가? 밑에 받침이 헷갈려 정확한
    쪽으로 우회하여 쓰게 되던가요?

  • 2. 치매에 대해 아는건 없지만
    '16.1.8 12:47 AM (59.9.xxx.6) - 삭제된댓글

    위로해 주고 싶네요.
    저희 엄마가 치매 증상이 보여 관심갖고 저도 정보 읽고 건강프로도 보곤해요. 황금알이란 프로에서인가 치매를 극복하신 새박사로 유명하신 분 나오셨었는데 노력에 의해 고쳐지더라고요. 암기한다든가 하는... 지금 잘 사신다면서 왜 과거에 연연해 하세요 ?
    술 끊고 그까짓 맞춤법은 좀 공부하면 되지 않나요 ? 책을 읽거나 릴랙스한 취미생활 해보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세요.
    이제 저는 자려구요. 님도 잘자요.

  • 3. kidblue
    '16.1.8 12:50 AM (61.75.xxx.180)

    작년 7월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연구결과인데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는 뇌의 기억중추인 해마(hippocampus)의 위축은 뇌의 조직 중에서도 신경세포들 사이를 연결하는 시냅스(연접부)가 신속하게 생성되는 특이한 부위라서 손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영양을 골고루 챙기고 적절히 운동하고 꾸준히 글을 읽거나 간단한 계산은 암산을 하는 등 뇌를 트레이닝하는 노력을 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 4. ....
    '16.1.8 12:51 AM (121.143.xxx.125)

    네 받침이 헷갈렸어요. 그런데 한번도 틀려본 적이 없어서 무의식적으로 그냥 발음나는대로 썼던거 같아요.
    그리고 지적받고 충격받았어요. 그리고 헷갈려서 정확한 쪽으로 우회해서 쓰기도 했어요. ㅠㅠ

  • 5. 억만금을 들여서라도
    '16.1.8 12:58 AM (222.106.xxx.176)

    속히 심리치로받으세요
    심인성 기억상실 걸렸을 정도면 트라우마가 그대로 남아있단 얘기고 이런 트라우마는 잊혀지는게 아닙니다. 무의ㅅ식에 그대로 저장되어있다가 서서히 죽입니다,뇌를요.
    힘드셔도ㅡ약물치료나 정신과에서 하는20분짜리 면담이 아닌ㅡ진짜 제대로된 장기 심리치로받으세요.
    이미뇌가 기억상실회로가 열린거고, 우울에 방치돼었던거니 치매에 취약한상태에요. 기억력강화따위나 한다고 나을게 아니란 얘기에요.
    우울이나 학대당한사람은 뇌가 손상되어 일반인보다 치매확률이 엄청나게 높아요.
    대학원 다닐정도 비용 생각하시고 치료받으시길바랍니다.

  • 6. ....
    '16.1.8 1:01 AM (121.143.xxx.125)

    댓글 보니까 다리가 떨리네요. 지금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니거든요.
    아무튼 너무 무섭네요.

  • 7. 40대 후반인데
    '16.1.8 1:07 AM (58.143.xxx.78)

    도시가스 유출 새는것도 모르고 몇 년 그 배관앞에서 조리 결국 대고 들여마신
    셈이라 ㅠ 같은 증상 반복 생기더라구요.
    틀린것 같다 혹은 이상하네! 싶어 고쳐 쓰는 경우
    종종 있어요. 무의식중에 쓰다보면 소리나는대로 쓰고
    있고 안 쓰던 단어 써보려 함 헷갈리고 하네요.
    이미 치매시작 예견되어요. 몸부림쳐서라도 기억력
    높여야죠. 님도 어린시절을 지우시고 현재와 앞으로만 생각하세요. 살 날이 중요하잖아요.
    기억력 높이는 공부를 해보시거나 머리로 암산 좋네요.
    자꾸 기억력 자극해 보자구요.

  • 8. 원글님
    '16.1.8 1:08 AM (222.106.xxx.176)

    치료받을수있는 처지란 없습니다.
    암걸렸는데 이러실건지요?

    이러다 치매걸리면 이미 늦어요.
    치매검진 몇년간했던 사람으로 말씀드리는겁니디.
    50전에도 얼마든지 와요
    지금 치매를 걱정할때가 아니라,
    병든 마음을 먼저 걱정하시길 바래요.

    돈생기면 받는게 치료가아니에요

  • 9. 176님
    '16.1.8 1:17 AM (58.143.xxx.78) - 삭제된댓글

    이미뇌가 기억상실회로가 열린거 병원가서
    어떤 검사하면 나타나나요? 그냥보기엔 원글님도
    저도 글 쓰는건 겉으론 티 안나거든요.
    병원의사도 아무거나 써보라하더니 이상없지않냐?
    해서 기가막혔거든요. 하루 가고 말았어요.ㅠ

  • 10. 176님
    '16.1.8 1:18 AM (58.143.xxx.78)

    이미뇌가 기억상실회로가 열린거 병원가서어떤 검사하면 나타나나요? 그냥보기엔 원글님도저도 글 쓰는건 겉으론 티 안나거든요. 대형병원 정신과의사 아무거나 써보라하더니 이상없지않냐?해서 기가막혔거든요. 하루 가고 말았어요.ㅠ
    상처만 되더군요.

  • 11. 희망
    '16.1.8 1:18 AM (125.182.xxx.27)

    뇌는 죽을때까지 바뀔수있대요
    나빠질수도 좋아질수도요

  • 12. .........
    '16.1.8 3:18 AM (175.182.xxx.178) - 삭제된댓글

    병원에 가셔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고요.

    외국어 공부
    악기
    그림
    자꾸 머리 쓰는 것들, 특히 손과 눈을 머리를 동시에 쓰는 걸 하세요.

  • 13. ...
    '16.1.8 4:22 AM (219.240.xxx.31) - 삭제된댓글

    댓글을 보니 저도 해당이 되는거 같아서 걱정이 되는데요.
    이렇게 우울증으로 인해서 걸리는 치매의심이 되는 경우 진찰을 받아봐도 정상으로 나온다고 하던데요.

  • 14. 맞춤법
    '16.1.8 8:59 A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이곳에 글을 올리면 맞춤법이 많이 틀려 고민입니다
    상상도 못한 단어에서 소리나게 적는 다던지 헷갈리는 단어가 너무 많아졌어요
    그런데 제가 결혼할때 시아버님 편지나 집안일 문서정리할때
    맞춤법이 엉망이라 놀랐거던요
    그당시 60이었지만 4년제대학 나오시고 고등학교에서 교편까지 잡으신분이
    소리나는대로 적으신 편지에 정말 대학나왔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도 맞춤법 틀리는건 어쩔수없이 나이먹으면 오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 15. ㅣㅣ
    '16.1.8 5:33 PM (210.219.xxx.40)

    예 전 영어철자도 뻔한 걸 틀리게 써서 깜짝 놀란 적 있어요.
    다행히 아무도 안보는 거였지만,
    핫을 hot로 안쓰고 hat로. ㅋㅋ 소리나는 대로 쓰고 있더라구요.
    평생 해본 적이 없는 실수를. 깜짝 놀랐지만, 최근 들어 하루에 하나씩 건망증의 신세계를 맛보고있어서 그 중에 하나로 별 충격은 안받았습니다.
    그래도 치매검사는 받아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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