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애들과 어울리는 아이의 심리...

비타민님 글 펌. 조회수 : 922
작성일 : 2016-01-07 11:12:27

어찌보면 좀 일찍 따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기회가 생긴 것에 안도하면 어떨까요.

좀 못된 아이들을 비웃고 떨어내지 못하고 연연해하는 것...
그 이유를 좀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자존감 낮은 아이에게 아무리 말로 타이르고 야단쳐도 더 소용없고, 자존감만 더 낮아집니다.
그리고 왜 자존감이 낮은지를 알아서 엄마가 바꾸셔야죠.
대부분은 엄마와의 관계라서 엄마들이 납득을 잘 못합니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도 비슷합니다.
괜찮은 남자는 왠지 자기와 안 맞는 것 같고, 버림 받을 거 같고 그래서 나쁜 남자, 조건 나쁜 남자에게 가죠.
따님은 괜찮은 아이들과 나쁜 아이들 중에서 나쁜 아이들을 택했어요.
그것은 우선 '괜찮은 아이들'과 가까이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괜찮은 아이들이 따님을 받아주지 않거나, 그런 애들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데
이 나쁜 애들은 그래도 님 따님을 상대해준다는 거죠.
말이라도 걸어주고 따님의 존재를 의식하잖아요.

일단 엄마께서는 따님에게 다른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고급스런 취미반 같은데 등록해줘보세요.
그 아이들과 격이 다르다고 자신을 느끼도록요.
저도 학창시절에 평범하던 아이가 이상한 애들과 섞이더니 몇달만에 완전히 불량아이로 추락하는 걸
목격하고 궁금증을 가졌었습니다.
결론은 '그 애를 상대해주는 아이들이 그 애들 뿐이었기 때문'이더군요.

그 아이들과 멀어지면 따님이 가까이 지내고 말 나눌 아이들이 있나요?
없으면 그야말로 외톨이, 왕따가 되잖아요.
어른들은 친구 없어도 자기 일이 있지만 학교라는 조직에서는 투닥거릴지언정 아무 친구가 없으면
그야말로 더 힘듭니다.

따님에게 좀더 큰 세상, 큰 경험을 엄마가 많이 하도록 해서 그 애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에
다른 것을 채우도록 해보세요.
사람이 할 일이 없으면 생각만 많아지고 더 집착하게 됩니다.
집착이라는 것은 좋건 싫건 상대를 밀어내지 못하게 해요.
아주 생각을 끊고 새로 시작하려면 새로운 경험을 좀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애를 어른처럼 생각하고 '마음만 먹으면 돼'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겁니다.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제'입니다.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글 이에요...  

IP : 1.254.xxx.8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489 급질문)BEABA 제품인데요 BEABA 2016/01/07 230
    515488 전교권 아이들은 공부가 정말 좋아서 열심히 하는 걸까요? 16 궁금 2016/01/07 3,219
    515487 82쿡 좀 이상하지 않나요? 댓글 달려도 표시가 7 안됨 2016/01/07 646
    515486 바ㅇ르ㅇ다ㅇ김ㅇ선ㅇ생 여기김밥 맛없지 않나요? 29 dd 2016/01/07 4,181
    515485 제가 스마트폰만 사고, 알뜰 요금제로 가입할수 있나요? 9 토크 2016/01/07 1,374
    515484 더민주당 입당 10만 넘었군요. 21 진짜 2016/01/07 1,732
    515483 시력개선에 한방치료가 도움될까요 2 건강 2016/01/07 702
    515482 부모님께 정이 안가요 7 ㅇㅇ 2016/01/07 1,917
    515481 남편이 그러네요 5 정 인 2016/01/07 2,878
    515480 [단독] 정부, 청년들에 ‘노동개혁 찬성’ 대본주며 인터뷰 요구.. 8 세우실 2016/01/07 740
    515479 유럽 사시거나 최근 다녀오신 님들, 분위기 어떻던가요? 5 괜찮겠죠? 2016/01/07 1,572
    515478 전 상사의 저녁식사 초대..부담입니다..;; 21 00 2016/01/07 4,881
    515477 살짝 통통한 아이 키우는 분들 식습관 식단 좀 공유해주세요 6 ... 2016/01/07 1,457
    515476 오크밸리 스키장 가려는데 스키 렌탈비가 궁금합니다^^ 1 오크밸리 2016/01/07 718
    515475 육우고기요.. 믿을수가 없어서요.. 3 육우 2016/01/07 1,434
    515474 나쁜 나라 보고 왔어요 ~~ 4 lush 2016/01/07 798
    515473 뼈종양 치료에 대해서 아시는분 계세요? 1 미안해 2016/01/07 2,570
    515472 더불어 민주당 새로고 11 ... 2016/01/07 1,713
    515471 하고싶은일 하면서 돈까지 많이버는분들 정말부럽고 존경스럽네요 2 하하오이낭 2016/01/07 1,471
    515470 [북 4차 핵실험 - 수소폭탄 진위 논란]폭발력 규모 3차 실험.. 1 세우실 2016/01/07 539
    515469 실내에서도 선크림 바르시는 분 계신가요~? 8 :: 2016/01/07 4,125
    515468 융통성 없는 남편이 답답해 15 죽겠네요 2016/01/07 5,589
    515467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역사는 반드시 반복됩니다. 4 도돌이표 2016/01/07 606
    515466 소시오패스, 경계성인격장애? 1 ... 2016/01/07 1,920
    515465 2016년 1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1/07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