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애들과 어울리는 아이의 심리...

비타민님 글 펌. 조회수 : 912
작성일 : 2016-01-07 11:12:27

어찌보면 좀 일찍 따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기회가 생긴 것에 안도하면 어떨까요.

좀 못된 아이들을 비웃고 떨어내지 못하고 연연해하는 것...
그 이유를 좀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자존감 낮은 아이에게 아무리 말로 타이르고 야단쳐도 더 소용없고, 자존감만 더 낮아집니다.
그리고 왜 자존감이 낮은지를 알아서 엄마가 바꾸셔야죠.
대부분은 엄마와의 관계라서 엄마들이 납득을 잘 못합니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도 비슷합니다.
괜찮은 남자는 왠지 자기와 안 맞는 것 같고, 버림 받을 거 같고 그래서 나쁜 남자, 조건 나쁜 남자에게 가죠.
따님은 괜찮은 아이들과 나쁜 아이들 중에서 나쁜 아이들을 택했어요.
그것은 우선 '괜찮은 아이들'과 가까이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괜찮은 아이들이 따님을 받아주지 않거나, 그런 애들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데
이 나쁜 애들은 그래도 님 따님을 상대해준다는 거죠.
말이라도 걸어주고 따님의 존재를 의식하잖아요.

일단 엄마께서는 따님에게 다른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고급스런 취미반 같은데 등록해줘보세요.
그 아이들과 격이 다르다고 자신을 느끼도록요.
저도 학창시절에 평범하던 아이가 이상한 애들과 섞이더니 몇달만에 완전히 불량아이로 추락하는 걸
목격하고 궁금증을 가졌었습니다.
결론은 '그 애를 상대해주는 아이들이 그 애들 뿐이었기 때문'이더군요.

그 아이들과 멀어지면 따님이 가까이 지내고 말 나눌 아이들이 있나요?
없으면 그야말로 외톨이, 왕따가 되잖아요.
어른들은 친구 없어도 자기 일이 있지만 학교라는 조직에서는 투닥거릴지언정 아무 친구가 없으면
그야말로 더 힘듭니다.

따님에게 좀더 큰 세상, 큰 경험을 엄마가 많이 하도록 해서 그 애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에
다른 것을 채우도록 해보세요.
사람이 할 일이 없으면 생각만 많아지고 더 집착하게 됩니다.
집착이라는 것은 좋건 싫건 상대를 밀어내지 못하게 해요.
아주 생각을 끊고 새로 시작하려면 새로운 경험을 좀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애를 어른처럼 생각하고 '마음만 먹으면 돼'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겁니다.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제'입니다.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글 이에요...  

IP : 1.254.xxx.8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5610 요즘 치대는 성적이 어느 정도여야 갈 수 있나요? 2 궁금해요 2016/01/07 2,235
    515609 시댁에서 돈을 주신다는데요. 12 이런 경우 2016/01/07 4,599
    515608 북 수소탄 실험은 미국의 적대적 정책에 대한 경고 3 경고 2016/01/07 416
    515607 드라이 오레가노 요리에 많이 들어가나요..? 3 2016/01/07 1,187
    515606 조셉조셉 도마 어떤가요 8 땡땡 2016/01/07 2,500
    515605 이문동 외국어대와 정릉 국민대 중간지점쯤 집을 얻어야 되는데.... 3 서익라 2016/01/07 1,051
    515604 투썸플레이스에서 케익 좀 추천해 주세요 6 케이크 2016/01/07 2,374
    515603 3800제 중3편 끝마쳤으면 7 나00 2016/01/07 1,774
    515602 다른라면보다 사발면이 더 몸에 안 좋나봐요 7 ㅠㅠ 2016/01/07 2,105
    515601 둘이 손잡고 댄스라도 추는 거 같아요 2016/01/07 516
    515600 아이*브 통해서 화장품 사는 분들, 국산보다 더 좋나요? 9 화장품 2016/01/07 1,667
    515599 월세방에 세명살다가 한명이 미리나갈경우 6 마뜰 2016/01/07 1,125
    515598 카톡 질문요. 카톡 컴터로 하면요 4 급질 2016/01/07 662
    515597 칠순인 어머니 옷을 한벌 해드리고 싶은데 3 브랜드 좀 .. 2016/01/07 1,142
    515596 천안 고속, 시외 터미널이 한군데 있나요? 3 천안사시는분.. 2016/01/07 672
    515595 ˝홍준표 지사, '불법서명' 사건 입장 밝혀야˝ 세우실 2016/01/07 406
    515594 김태희는 집안까지 좋네요 94 김태희 2016/01/07 54,679
    515593 빨래건조대 후기 ~~ 2016/01/07 926
    515592 박 대통령 앞에서 "노동개악 반대" 기습시위 .. 9 나거티브 2016/01/07 1,064
    515591 이쁜 장식품 좋아하고 화장품 관심많고 꾸미기 좋아하는거 6 ㅇㅇ 2016/01/07 1,850
    515590 구스패딩 손빨래~~ 11 또 추워졌네.. 2016/01/07 2,255
    515589 공부 열심히 하게된 계기라면 어떤게 있을까요? 5 답답 2016/01/07 2,096
    515588 핸드폰이 충전이 안되는데... 3 영이네 2016/01/07 443
    515587 그릇 2 자유 2016/01/07 563
    515586 만도린채칼 괜찮나요? .... 2016/01/07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