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쁜애들과 어울리는 아이의 심리...

비타민님 글 펌. 조회수 : 906
작성일 : 2016-01-07 11:12:27

어찌보면 좀 일찍 따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기회가 생긴 것에 안도하면 어떨까요.

좀 못된 아이들을 비웃고 떨어내지 못하고 연연해하는 것...
그 이유를 좀 알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자존감 낮은 아이에게 아무리 말로 타이르고 야단쳐도 더 소용없고, 자존감만 더 낮아집니다.
그리고 왜 자존감이 낮은지를 알아서 엄마가 바꾸셔야죠.
대부분은 엄마와의 관계라서 엄마들이 납득을 잘 못합니다.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여자도 비슷합니다.
괜찮은 남자는 왠지 자기와 안 맞는 것 같고, 버림 받을 거 같고 그래서 나쁜 남자, 조건 나쁜 남자에게 가죠.
따님은 괜찮은 아이들과 나쁜 아이들 중에서 나쁜 아이들을 택했어요.
그것은 우선 '괜찮은 아이들'과 가까이 못하는데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괜찮은 아이들이 따님을 받아주지 않거나, 그런 애들에게 '감히' 다가가지 못하는데
이 나쁜 애들은 그래도 님 따님을 상대해준다는 거죠.
말이라도 걸어주고 따님의 존재를 의식하잖아요.

일단 엄마께서는 따님에게 다른 친구들을 만들어주려고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고급스런 취미반 같은데 등록해줘보세요.
그 아이들과 격이 다르다고 자신을 느끼도록요.
저도 학창시절에 평범하던 아이가 이상한 애들과 섞이더니 몇달만에 완전히 불량아이로 추락하는 걸
목격하고 궁금증을 가졌었습니다.
결론은 '그 애를 상대해주는 아이들이 그 애들 뿐이었기 때문'이더군요.

그 아이들과 멀어지면 따님이 가까이 지내고 말 나눌 아이들이 있나요?
없으면 그야말로 외톨이, 왕따가 되잖아요.
어른들은 친구 없어도 자기 일이 있지만 학교라는 조직에서는 투닥거릴지언정 아무 친구가 없으면
그야말로 더 힘듭니다.

따님에게 좀더 큰 세상, 큰 경험을 엄마가 많이 하도록 해서 그 애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 머리에
다른 것을 채우도록 해보세요.
사람이 할 일이 없으면 생각만 많아지고 더 집착하게 됩니다.
집착이라는 것은 좋건 싫건 상대를 밀어내지 못하게 해요.
아주 생각을 끊고 새로 시작하려면 새로운 경험을 좀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애를 어른처럼 생각하고 '마음만 먹으면 돼'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는 겁니다.
마음보다 중요한 것은 '행동'과 '실제'입니다.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글 이에요...  

IP : 1.254.xxx.8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466 암환자 영양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49 혹시 2016/01/10 5,404
    516465 우리나라 사형제도 없나요? 13 .. 2016/01/09 1,437
    516464 갈수록 떨어지는 기억력, '운동'해야 고친다 (펌) 미테 2016/01/09 1,416
    516463 빨치산- 레오나드 코엔 혁명 2016/01/09 426
    516462 왼쪽아랫배 콕콕 아파요 7 뭔지 2016/01/09 4,296
    516461 직장상사와 관계조언바랍니다 1 저도 직장 .. 2016/01/09 1,293
    516460 내가 점찍은 응팔 주인공 성인역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세.. 21 ㅇㅇ 2016/01/09 4,994
    516459 지금 7080 이은하얼굴 시술ㅠㅠ 13 2016/01/09 12,246
    516458 요즘 대화도중 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7 치매증상??.. 2016/01/09 1,769
    516457 야상 어떤가요?? 11 .. 2016/01/09 1,743
    516456 응팔 어남류라 생각하는 이유 6 정환 2016/01/09 2,199
    516455 대리모 인도 이야기가 나오네요 kbs 2016/01/09 935
    516454 이쯤에서~ 택이꿈이 진짜 꿈일까요? 남편선택은 덕선이가 7 꿈보다해몽 2016/01/09 2,853
    516453 문재인 "모든 수단 동원해 살인적 고금리 막겠다&quo.. 9 제발 2016/01/09 1,150
    516452 이경규 오늘 정말 불안하네요 47 Jj 2016/01/09 19,503
    516451 라텍스 매트리스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매트리스 2016/01/09 1,541
    516450 과민성대장증후군 미치겠어요 장건강 2016/01/09 1,010
    516449 생로랑 카바시크 1 가방 2016/01/09 1,562
    516448 1대1 필라테스 첫 수업을 했어요. 10 아리쏭 2016/01/09 5,210
    516447 독신주의 50대 시누 있으니 시어머니가 두분 있는거 같아요 6 꿀꿀 2016/01/09 3,076
    516446 응팔 남편 택이 맞아요 21 ... 2016/01/09 12,602
    516445 전남에 ‘할랄인증’ 소 도축장 ... 2016/01/09 1,046
    516444 모쏠녀 내일 첫 소개팅 하는데요~ 1 ㅇㅇ 2016/01/09 1,636
    516443 인천사시는분들 계시나요? 7 이사가고파요.. 2016/01/09 1,213
    516442 남편 택이네요 23 응팔 2016/01/09 6,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