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했다는 표현이 사진과 실제가 많이 달라
완전 실망 했다는 말인데 혹시 이런 경험들 있으세요?
저는 10년도 더 전에 지방 관광 소도시 한 호텔에 투숙했는데
그 호텔이 외부가 깨끗해서 내부도 깨끗할 줄 알았는데
들어가 보니 외부만 대리석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내부는 완전..ㅜㅜ
숙박비가 당시에 10만원이었는데 내부는 당시 돈으로
하룻밤 3만원만 줘도 되는 모텔수준이었어요.
방도 침대 하나가 방의 절반을 다 차지할 정도로 작았는데
벽지를 보니 도배한지는 10년은 된것 같고 침대도 퀸도 아닌
더블 싸이즈에다 얼마나 싸구려인지 누우니 몸에 스프링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고
욕실도 건물이 지어진 20년 전 그대로라 샤워기도 낡았고
실내 가구들도 전부 올드한 것들로 가득해서
방에 들어가자 마자 한숨이 절로 났어요.
화가 나서 당장 환불요청 하며 뛰쳐 나가고 싶었지만
유치원생 아들만 데리고 단둘이 간 여행에다 밤 열시 다 되어
그 시간에 다른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 했는데
침구도 낡아서 잠도 제대로 안왔던 기억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