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주일 째 장을 안 보고 있어요.

소식 조회수 : 3,165
작성일 : 2016-01-06 19:42:31

딱 일주일 됐네요.

작은 애 기숙 학원 보내고  큰 애도 없고 온전히 우리 부부만 있거든요.

고등 우리 애가 치킨 좋아하고 고기 좋아하고 야식이든 배달이든 안 가리고 좋아해요.

그러니 같이 먹자 그러고 고기 해 달라 그러고 튀김이다 하여튼

지는 먹어도 끄떡 없지만 저는 배 안 꺼지고 살 찌고 하여튼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얘가 한 달 기숙학원 가게 돼서 이때다 싶어 집 정리, 냉장고 정리, 내 몸 정리도 좀 하자 싶었죠.

우선 한 달 동안 웬만하면 장을 안 보고 냉장고 파 먹기를 해 보자 싶었어요.

냉장고에는 신선한 야채, 두부 등과 베란다에는 과일들, 냉동실과 김냉에도 음식이 가득 들어 있죠.

거의 애들이 안 좋아하는 것들이라 이제 더 이상 고기류 안 하고 있는 것들로 해 먹자 싶었어요.

남편은 김치만 먹어도 좋다는 식성이니 한식 식단 하면 좋아하니까요.

생선 하나 굽고 그 외 국에 반찬들, 저는 두 끼만 먹고 밥 양도 많이 줄였네요.

아침에 눈 뜨면 물 마시고 밥 먹기전 사과도 한 알 먹고 평소보다 물도 많이 마시구요.

일주일 짼데도 냉장고에서 신선한? 재료들이 계속 나오네요.

맛난 건 다 먹었는데 감자, 만두, 닭고기,청국장, 김치 이런 것은 많네요.

애들 커서 독립 시킨 분들은 밥을 안 하시거나 한 끼 대충 때우고 그러던데

저는 애들이랑 먹던 흔적이 아직 있어서 다 정리해야 하네요.

아이 공부하는 동안 엄마는 살을 빼겠다 했는데 저도 약속을 지켜야지요.

새 해이고 혼자 있으니 생활이 완전 달라지네요.

 

IP : 61.79.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근히
    '16.1.6 7:47 PM (125.239.xxx.132)

    냉장고나 집에있는 식재료 없어지는 쾌감느껴요...
    냉장고 문열고 앞에것치워야 뒤에보이고 하는거 문열면 텅비어있고 훤하고 션해요 마음이

    저도 일년에 한두번 그거 하는데 없는재료로 한두가지 일품요리해서 먹으면 창의력있는거같은 뿌듯함도
    생기고 아무튼 돈도 절약되고 좋은점있어요, 더불어 살도 빠지면 좋기는 하지만 살은 않빠지더군요.

  • 2. ...
    '16.1.6 7:55 PM (220.75.xxx.29)

    제 경우에는 있던 거 왠만큼 치워서 공간 생기면 또 사들이게 되는 통에 헐렁함이 얼마 못 가네요.
    한번에 많이씩 사는 편이라 그런가봐요.
    보통 마트보다는 배송비 내는 인터넷이나 대용량 파는 코스트코 좋아하다보니 더 그런 듯요.
    애들 먹성도 좋아서 4인가족이 라지사이즈 피자 두판을 한끼에 다 먹어치우니 사실 조금씩 사서는 제가 더 피곤하기도 하구요. 맨날 장 봐야 하니까...
    저도 언제 이 두명의 먹보들을 떼놓고 좀 단촐하게 살게 될지요.

  • 3. ㅇㅇㅇ
    '16.1.6 8:04 PM (211.237.xxx.105)

    또 너무 냉장고가 비어있으면 먹을게 없고..
    적당한 재료 매일 사다가 해야 하고
    한끼씩 사다가 해먹으려니 재료비도 비싸고(쌀때 쟁여놓지 않았으므로 ㅠ)
    저 요즘 냉장고가 텅텅 비어있는데 매일 힘듭니다. 좀 채워야겠다 싶어요..

  • 4. ...
    '16.1.6 8:05 PM (121.141.xxx.230)

    저도 요즘 애들 방학이라 냉동실 비우는 재미가 좋네요... 물론 다 먹으면 다시 채워놔야해요..언제 필요할지 모르니깐요... 한번 사놓으면 매일매일 해주진 못하니까 자꾸 냉동실에 쟁겨놓게 되는데..요즘은 세끼를 다 하니까 순환이 빠르네요.. 다시 채워넣더라도 금방 소진되구요... 그렇다고 이게 좋다는건 아니구요.. 식비 진짜 장난 아니예요.그리고 저 혼자있음 다요트하는겸 편하게 대충 먹으면 되는데..애들있으니 해주다가 같이 먹고 배터지고 악순환이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007 남친한테 차였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아요 16 link 2016/01/08 5,570
516006 30대 중반이상 싱글분들 골프 누구랑 치세요? 골프 2016/01/08 775
516005 칼국수에 삭힌 청양고추 다져서 넣어먹을때 4 무지개 2016/01/08 1,869
516004 냄새나는 우족탕 1 요리바보 2016/01/08 721
516003 월수입 6만원으로 월세 500만원 사무실을 유지하는 어버이연합 .. 4 세우실 2016/01/08 2,185
516002 신장 안좋으신분 식사 어떻게 하세요? 3 모모 2016/01/08 2,294
516001 중 ㆍ고등 아이들있는 집들 요즘 저녁 메뉴는 13 그놈의 밥 2016/01/08 4,416
516000 우엉차에 하얀 곰팡이가 우엉 2016/01/08 2,066
515999 겨울에 제주도여행 좋나요? 23 제주도 2016/01/08 5,143
515998 짜지않은 멸치살수있는곳알려주세요 4 멸치조림 2016/01/08 974
515997 쿠션 추천 좀 부탁드레요 갈팡질팡 2016/01/08 413
515996 영어테이프 갖고 있는 것이 나을까요? 버리는 것이 나을까요? 4 영어란 2016/01/08 859
515995 월넛색 진해서 고민글 올렸었는데요. 산장삘 나나요? 7 식탁 좀 봐.. 2016/01/08 1,153
515994 컬러로 맞추는 성격테스트래요~~~ 1 찐빵 2016/01/08 1,567
515993 우리집 개 사고친 이야기도 한 편 올립니다 16 ... 2016/01/08 3,829
515992 워킹맘 속풀이요;; 1 .. 2016/01/08 752
515991 속상한 고민 들어주실래요? 5 엄마 2016/01/08 1,049
515990 “한국 세금부담 너무 낮아…서민·중산층도 증세 필요” 6 세우실 2016/01/08 1,377
515989 영어공부-ebs 이지잉글리쉬나 입트영 23 엠버 2016/01/08 7,729
515988 나이들수록 긴생머리 진짜 안어울리죠? 48 깨달음 2016/01/08 12,931
515987 미국에서 국내카드로 결재할때 9 겨울이 2016/01/08 1,646
515986 드라마 리멤버 보시는분 11 2016/01/08 1,848
515985 곱슬머리가 고집이 센가요? 2 000 2016/01/08 1,273
515984 어제 인간극장 소개해주신분~고맙습니다 3 땡구맘 2016/01/08 2,046
515983 훗.. 나 이대 나온 할미야!! 4 원조! 2016/01/08 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