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민주'여성영입 1호'김선현, 입당의 변

와우 조회수 : 784
작성일 : 2016-01-06 17:19:40
더민주당 입당 인물들 대단하네요.
환영합니다.
-------------

더민주 '여성영입 1호' 김선현, 입당의 변.txt

다음은 김 교수의 입당의 변 전문.

"국민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현 교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첫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은 김화선 할머니를 아십니까?

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치료를 7년 가까이 진행해 오면서 누구보다도 이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의 트라우마를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기 김화선 할머니가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할머니는 15살 때 위안부로 끌려갔고 해방후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만날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억울해서, 몸이 아파서 우셨습니다.

"할머니,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결혼" "나도 유행하는 웨딩드레스 입고 결혼해서 여자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

전체적으로 칠해진 노란색의 바탕은 희망과 치유를 바라는 마음의 색입니다.

저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이 그림을 당에 드리고 싶습니다.

역사의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개인이 아닌 시스템과 제도의 문제입니다.

저는 트라우마 치유 전문가입니다. 유아 아동 청소년 노약자 소외계층의 상처와 아픔의 치유하기 위해 상처와 갈등, 문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상처와 갈등이 있는 곳에서, 저 혼자만의 능력과 의지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 앞에서, 저 역시 상처와 좌절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으로써 해결 할 수 없는 법적인 문제와 사회의 구조적 문제, 구멍 난 시스템이라는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조금만 조기에 치료하면 큰 병과 문제로 까지 확대되지 않아도 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를 바꿔야 치유되는 상처가 있습니다.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 주는 방패막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은 서민과 약자를 방치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상처를 치유하고자하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에 입문하며,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1. 재난과 사고에 국가적으로 심리지원 관리 지원행정 체계 구축을 하고 싶습니다.

2. 재난 경험자의 심리적 충격 극복및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재난심리지원 운영 시스템 구축을 하고 싶습니다.

3. 재난과 사고 피해자의 심리관리 지원을 위한 심리지원전문가 양성과 교육,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4. 특히 재난과 사고에 취약한 계층인 노인과 청소년, 여성과 어린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하고 싶습니다.

5. 사건후 치유와 무엇보다 사전 예방에도 힘쓰고 싶습니다.

국가의 의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304명이 숨졌으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벌써 600일이 지났습니다. 국민들은 절망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힘들어하고 있으며, 오히려 세월호 참사를 애써 외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부터 아이들과 많은 이들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고통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존자, 유가족은 직접적인 피해자로서 육체적, 심리적 상처를 치유받지 못하고 상처는 더욱 커지고, 사회와 단절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도 대구 지하철 사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등 한국 사회 내에서 재난과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과 사고는 필연적으로 육체적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를 발생시킵니다.

국가는 재난과 사고로부터 상처를 받은 국민을 치유하고 사회로 정상적인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갖추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육체적 심리적 상처를 받은 국민이 적절한 시기에 치유받지 못한다면 제2차의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의무입니다. 의무를 다하지 못한 국가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국민의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품격을 결정합니다.

정부와 여당뿐만 아니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민이 받은 상처에 대한 치유와 회복에 부족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오늘부터 저의 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부터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당과 함께 정치를 바꾸고, 시스템을 바꾸고, 국가를 바꾸는 길에 함께 할 것입니다.

상처받아 찢어진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이제는 정치와 국가 시스템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의 상처를 대하는 태도가 국가의 품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의 정신적 건강 뿐 아니라 정서적 건강, 심리적 건강과 그리고 사회적, 국가적 건강도 아우르는 총체적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상처받은 국민이 치유받고 회복될 수 있는 정책의 제안과 실현으로 국민의 심리적 안정과 사회의 정상적 복귀가 가능하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 거듭나는데 조그만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m.news1.kr/news/category/?detail&2536130&4
IP : 112.145.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누구보다
    '16.1.6 5:23 PM (39.7.xxx.71)

    현실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잘아시겠네요

  • 2. 11
    '16.1.6 7:08 PM (183.96.xxx.241)

    역시 필요한 사람만 영입하네요 다들 어디가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싸워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601 그룹 아이콘 사랑인걸 들어보셨나요? 4 요즘대세 2016/01/25 1,134
521600 백내장 잘 보는곳?? 3 서울안과 2016/01/25 970
521599 큰아이가 계속 제 살림살이를 지적하네요. 52 ... 2016/01/25 17,315
521598 안사도 되는데 사서 낭비하는 물건 뭐가 있나요? 21 아끼자 2016/01/25 6,136
521597 자동차 구입 시 캐시백되는 신용카드 알려주세요 3 자동차 2016/01/25 1,092
521596 불면증 때문에 힘들어요... 22 .... 2016/01/25 3,941
521595 가방 싸이트 알려주세요 2 가방 2016/01/25 727
521594 그럼 브라는 어디것이 좋은가요 6 ㅇㅇ 2016/01/25 1,860
521593 안철수 완전 새됬네요 ㅎㅎ 26 ㅎㅎ 2016/01/25 17,310
521592 시민정치마당 - 100만 시민/유권자 운동 제안 탱자 2016/01/25 370
521591 고등 남자아이들 엉덩이 덮는 패딩 뭐 입나요? 2 노스페이스 2016/01/25 1,292
521590 방학이라 아이들과 자꾸 트러블 생기네요. 2 날도추운데 2016/01/25 641
521589 베게 안베고 주무시는 분 계세요? 9 괜찮을까 2016/01/25 3,320
521588 난방비 절약요령좀 알려주세요 11 매트매트 2016/01/25 4,410
521587 그많은돈 어따쓰고 돈없다고 난린가요? 6 대체 2016/01/25 2,097
521586 강아지가 커피를 조금 먹은거 같은데 13 . 2016/01/25 4,149
521585 장판 새로깔때 덧신신고 해달라는게 이상한가요? 8 ^^* 2016/01/25 1,451
521584 고구마 매일 먹었더니 변비가 생기네요? 7 맛난데 2016/01/25 2,940
521583 자녀를 갖는다는건 인생을 두번산다는 4 ㅇㅇ 2016/01/25 1,685
521582 황정음이 드디어날짜잡았네요 축하해요 2016/01/25 880
521581 김병지 아들폭력사건 문제로 기자회견까지 했네요. 59 ㄷㄷㄷ 2016/01/25 17,027
521580 [펌] "새누리당 친박계 김연아 영입하려다 실패했다&q.. 5 zzz 2016/01/25 2,295
521579 김병지가 실시간 검색어 1위네요 13 ... 2016/01/25 3,521
521578 멋진사장님~ 1 ㅇㅇㅇ 2016/01/25 466
521577 시어머니한테 어디서 저런게 나왔나 소리듣고.. 23 ... 2016/01/25 6,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