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저 결혼할 당시 제 동생들은 다 학생이였어요
결혼식에 친구들 델고 온 동생들한테
저 거꾸로 친구들하고 맛나거 먹으라고 용돈을 줬네요.
그리고 동생들이 커서 결혼할 때
여동생은 삼백만원 정도의 가구를 해주고
남동생도 그 정도의 현금으로 부주를 했어요.
저희 형편이 좋아서가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내 형제들이니까
그 정도는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해서 미리 조금씩 적금 들어놨다가 해 주었어요.
우리 형제가 서로 애틋할 정도로 사이가 좋은건 아니예요.
집안에 일 있을때나 전화하고 만나는 정도예요.
근데 결혼 십주년때 결혼한 여동생이 저희 부부 리마인드 웨딩이랑 쇼파를 사 주었어요.
결혼식때 자기 형편도 안되었고 철이 없어서 몰랐다고 하면서요.
남동생이랑 올케는 저희 결혼 십주년때 펜션을 예약 줘서 저희 가족끼리 잼나게 놀다 왔어요.
제 남편이 동생들한테 부주금을 이자에 이자를 쳐서 받은것 같다고
저보다 더 좋아했어요.
부주금은 형제니까 내 형편꺼 마음 내키는 만큼만 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남한테도 기본적인 부주금하지 않나요...
남한테 할때 꼭 다시 받을 생각으로 하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