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생때 부모님이 텔레비전 없앤 기억

ㅁㅁ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6-01-06 13:13:51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어느날 집에 텔레비전이 없어졌어요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없었어요
아버지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오빠를 위해 그런거였고요
오빠를 위해 온가족이 텔레비전을 안보는 조치를 한거죠
오빠는 아버지의 바램대로 명문대진학을 했습니다 아버지의 계획은 성공한거지요
아무에게도 말할수없었지만 전 그때 힘이 들었네요
제가 텔레비전을 많이 보거나 하지는 않았기때문에 그 자체가 고통스럽지는 않았어요
다만 그때 제가 중학생이었고 학교에 가면 여자애들 얘기의 대부분이 텔레비전의 드라마나 뭐 그런 류 얘기라는 거에요
텔레비전을 안보니 학교에서 사소한 수다에도 참여할 수 없었고 농담같은거를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런걸 다 커버하는 왕친화력과 매력의 소유자도 아니었고요 좀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입니다
차라리 지금은 텔레비전을 전혀 안봐도 인터넷 검색으로 대충 대화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때 중학생때 친구 사귀거나 교우관계가 상당히 힘들었고 조용한 외톨이였던것 같아요
그래서 전 우리 애한테는 그냥 남들하는 거는 다 하게 할려고 해요
그냥 그때의 제 경험을 생각해서요


IP : 211.36.xxx.1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6.1.6 1:27 PM (1.250.xxx.248) - 삭제된댓글

    큰아이 학교들어가기전에 티비를 없앴었는데
    둘째는 더 어렸을때라 티비란걸 아예 안보고 자란거죠..
    다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둘째가 초등 다닐때(저학년이였어요) 친구가 놀러왔었는데 티비얘길 하는거예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뭔소린지 못알아듣고요 그게 무슨책이냐고 묻더라는.......
    저도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 시대에 아이들이 하는건 다 해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좋다 나쁘다는 어른들 생각의 판단기준이구요..

  • 2. ..
    '16.1.6 1:39 PM (118.42.xxx.55)

    티비가 나쁜면도 있지만 어릴적 빨강머리앤, 나디아, 미래소년코난.. 이런거 본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차마 없애진 못하겠네요. 또래끼리 공감대 형성하는것도 필요하다 생각해요.

  • 3. ..
    '16.1.6 1:46 PM (210.217.xxx.81)

    맞아요 저런것도 사실 어찌보면 일종의 폭력! 같아요

  • 4. ㅇㅇ
    '16.1.6 1:52 PM (220.125.xxx.15)

    맞아요
    전 자발적으로 드라마 안봤는데 생각해 보면 왜 그랬나 싶어요
    모래시계 같은것도 아직도 회자될정도 작품성 있는건데 .. 시대상도 잘 그리고 .. 당시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어요 중딩이 뉴스랑 시사프로그램 신문 외에는 쳐다도 안봤고 .
    딱히 명문대 간것도 아니고 커리어가 뛰어나진것도 아니고 지금보니 그래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546 간장게장 주문 2 겨울 2016/01/24 1,090
521545 올 해, 35살, 이혼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25 new 2016/01/24 9,916
521544 시그널 2000년의 이재한(스포있음) 3 떠나야할그사.. 2016/01/24 6,429
521543 중고딩) 음악 들으면서 정말 공부가 되나요? 8 교육 2016/01/24 954
521542 고추 간장 짱아찌 잘 만드시는 분 도와주세요 8 생초보 2016/01/24 1,404
521541 김홍걸씨 일화.. 17 그냥 2016/01/24 4,092
521540 전세가 안나가네요 ㅜㅜ 6 ... 2016/01/24 2,290
521539 세입자가 결로로 연락이 왔습니다. 20 .. 2016/01/24 7,364
521538 연말정산 문의좀 드려요(시부모님 정산인데요) 3 연말정산 2016/01/24 596
521537 얼마전에 딸 친구가 와서 일주일 있다가 갔는데 22 부지런? 2016/01/24 7,019
521536 치아교정도 연망정산시 의료비에 해당되나요? 5 치아교정 2016/01/24 1,531
521535 집 팔았어요...시원섭섭하네요. 2 2016/01/24 2,614
521534 교사들은 자기들끼리도 지적질하나요? 26 ㅇㅇ 2016/01/24 4,669
521533 세탁기 못돌리니 양말 이틀씩 신으라고 했더니.. 14 ... 2016/01/24 4,084
521532 개들도 추위타지 않나요 5 멍이 2016/01/24 1,263
521531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인가많은거같죠? 9 화이트스카이.. 2016/01/24 1,482
521530 요즘 부추 잎크기가 왜이리 넓은가요? 10 ^^ 2016/01/24 1,929
521529 [단독]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 유족 고발하라 제안했.. 14 같이봐요 2016/01/24 1,543
521528 [급해요]보일러문제입니다 3 .... 2016/01/24 962
521527 새아파트 전세 줄때... 6 궁금 2016/01/24 2,603
521526 결혼전엔 몰랐나? 28 패스 2016/01/24 7,715
521525 오늘 밖에 많이 추운가요? 2 iuuu 2016/01/24 1,519
521524 티라미수 만들려고 하는데요... 5 티라미수 2016/01/24 1,528
521523 13년도에 누락된 의료비 신고를 이번에 추가해도 될까요? 2 연말정산 2016/01/24 926
521522 선물.. 1 마음이..... 2016/01/24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