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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체 뭣 때문에 내가 사는걸까 싶은 날..

문득 조회수 : 4,050
작성일 : 2016-01-05 03:03:55

전 지금 생각해보니 고등학생 때 이후론 마냥 정신없이 살아온 것 같아요.

뭐 좋은 것도 하나도 누렸다고 할 수 없이 살아왔는데

최근엔 그냥 출근, 퇴근.. 그리고 집에 와서도 일 일 일..

그래도 나름 코디하는 잔재미라도 예전엔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귀찮고 그냥 깨끗하게만 입고 다녀요.


오늘 퇴근해보니 우리 애가  여행 간다면서 집안을 아주 말끔하게 대청소 해놓았더군요.

엄마가 일이 파묻혀서 그냥 매일 밥해먹고 빨래 청소하고 그러고만 있었는데

애가 대청소 해놓은 걸 보니 참 미안하고 고맙고 그러네요.


고등학생때 촌각을 아껴서 공부하면서 지내던 때

내 미래가 이런 건줄 상상이나 했을지.

일에 눌리고 찌들어서 가슴펴고 시원하게 웃은게 언제였는지.


대학생 때도, 그 이후 직장 다니면서도

도대체 나란 사람이 있기는 있었나 싶고

남편하고 결혼해서 애들 낳으면서

막장 시댁 때문에 맘 고생하고 친정 일 때문에 슬퍼하고.


내가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한다해도

못된 넘들이 판 치는 세상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는 참 오래도 했다 싶어요.

변하지도 않는 나쁜 넘들 사이에서 혼자서 정신승리하면서 

내가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싶어서 마냥 우울하네요.

지금도 써야할 보고서 초안도 작성 못한 상태이고

내일은 또 다른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테고.


대체 내 인생은 뭐였을까 싶은.

IP : 121.188.xxx.5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5 3:13 AM (112.167.xxx.181)

    아래 분께도 댓글 달았지만 우울감은 너무 부지런한 삶, 너무 열심히 살아서 기인한 것이라고 해요.
    책임이나 의무 잠시 내려놓으시고, 자신의 삶에 잠시 여유를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바쁘게 살아오신 분들 보면, 이렇게 바쁘게 살았는데도 난 아무 것도 안 바뀌었는데 바쁜 삶을 끝내면 자신에게 무엇이 남는지 몰라 두려운 마음이 있으신 것 같아요. 바쁜 삶 끝나면 지금보다 더 안 좋아질 거라고 은연중에 불안해 하세요. 그러나 내려놓으면 채워지기도 하더군요..

  • 2. 문득
    '16.1.5 3:22 AM (121.188.xxx.59)

    책임과 의무 내려놓으라는 말씀 감사합니다만,
    내가 그걸 내려놓으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단 걸 너무도 잘 알기에
    참 슬프게도 내려놓지를 못하고 있네요.
    저는 바쁜 삶 끝나면 지금보다 안 좋아질거라고 불안해 하기보다는
    이렇게 나름 열심히 살아도 뭐가 되도록 한건 없다는 생각.
    그냥 모두 나의 정신승리 뿐이었다는 허무함이..

  • 3. 두개의달
    '16.1.5 3:22 AM (112.149.xxx.146)

    지금 딱 제 마음 같은 글이네요
    항상 열심히 살아도 손에 뭐 쥐는 게 없는 거 같고 운명은 절 비웃는 거 같고

    너무 슬프고 심란하네요...나 뭣때문에 살지

  • 4. 저도^^
    '16.1.5 3:24 AM (180.182.xxx.31)

    연말부터 그런 기분에 휩싸였는데 저는 그런 기분을 애써 무시했어요.
    사실 그런 기분은 저도 살면서 수시로 들어 가뜩이나 힘든 저를 더 힘들게 하죠.
    어제 오늘은 그런 기분이 아니라 뭔가 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닌가..가만가만 오늘 그냥 일기를 쓰고 있었어요. 1년마다 한 번씩 쓰네요..일기를..ㅎㅎ

    글 보니 원글님..굉장히 열심히 살아오셨어요. 윗님 말씀처럼 우울감은 우울증은 너무 부지런한 삶에 찾아오는 그런 것 같기도 해요.(아랫글에 준 말씀도 참 좋아서 이 밤, 찬찬히 정독했네요)
    그래도 전 요리조리...난 계란일 뿐이니까 바위 치다간 온통 다 깨지고 말거야 라며
    내가 어쩔 수 없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면 많이도 눈 감고 모른 척 하고 그래버렸는데
    님 참 용감하세요..용기있으신 분이세요.
    전 이제 가계부도, 일기도, 다이어리도, 계획도..
    다시 할 수 있는 만큼 써 보려고 해요. 숫자로 기억되는 언젠가도,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도, 제발 오늘만큼이라도 되고 싶은 내일도..나에 대해 아무 것도 적지 않으니 내가 누군지 저도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자꾸 거울 속의 나를 낯설어 하지 말고 거울도 자주 봐 주고 뜬금없이 걸어도 보고 다시 주저앉더라도 꼭 하고 싶었던 그 일 다시 시작하면서..
    내가 누구일까 누구였음 지금 내가 이토록 나를 낯설어하지 않을까..그 누구같은 나를 차곡차곡 다시 만들어보려고요. 신년이니까 그래도 신년이니까 이런 생각은 하고 살고 싶어요.
    초안서 잘 작성하시고 대청소 해 준 소중한 아이, 더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 5. 문득
    '16.1.5 3:28 AM (121.188.xxx.59)

    오오.
    "내가 누구일까. 누구였음 지금 내가 이토록 나를 낯설어 하지 않을까.."
    이 말에 그냥 눈물이 났어요.
    아까 내가 계속 컴퓨터 앞에서 낑낑댈 때 남편이 오늘은 그냥 자고 내일 정신 맑을 때 하라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한 건 아무것도 없고 눈물 바람이네요.

  • 6. rolrol
    '16.1.5 4:00 AM (14.41.xxx.126)

    요 몇 년간 항상 제 머리에 있는 화두입니다. 나는 왜 사는 걸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려고 태어났는가?
    답은 찾지 못했고 아마 그저 한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인간으로서 그 답을 찾는다면 그 순간이 해탈하는 순간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가끔 지하철 타고 가다가 같은 칸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겉으로는 무심한 척 쭉 둘러볼 때가 있어요.
    다들 겉으로는 평온한 얼굴을 하고 앉아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그 어느날엔가는 눈물도 흘렸을테고 화도 냈을 거고 지금도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도 있고 어쩌다 우연히 우리가 그 한 칸의 지하철에 모여 있지만 역이 설 때마다 또 흩어지고 그럴텐데 그 잠깐 사이에 한 공간에 있던 이 사람들에게 연민 또는 동료애 비슷하다면 너무 오버겠지만 그런 비슷한 마음도 가끔 들고요
    여기 82도 마찬가지겠지만 온수매트를 무엇으로 살까, 청소기는 무엇이 좋은 지, 패딩점퍼를 올 해는 살까말까 그런 소소한 고민을 하는 각자에게 무엇때문에 사냐고 물으면 확신을 가지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위로하게 되는 거죠
    그런 생각끝에 왜 사는지의 답은 모르겠지만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에 대한 답은 그래도 찾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6살, 16살때의 나를 떠올려보면 그때와는 다른 내 자신에게 낯설기도 하지만 또 그때는 심각했고 힘들었고 고민했던 문제들에 대해서 지금은 답을 가진 저도 발견합니다. 그때 두려웠던 것이 지금 두렵지 않은데 대신 지금 두려운 새로운 것이 있을 뿐이죠.
    그저 요즘 드는 생각은 왜?는 고민해도 내 능력으로 알 수 없는데 어떻게는 고민하고 또 행동하다보면 해결될 것 같고 그러다가 언젠가 죽는 순간이 오면 그것들이 모여서 아, 나는 이러려고 살았나보다...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처음부터 목적이 있어 태어난 것이 아니고 살면서 이루다보니 그것이 결국 내 삶의 목적이 되는 그런거요
    지금 이루신 것보다 그걸 이뤄가는 과정이 예전과 지금 어떻게 다르고 또 앞으로 그대로 그렇게 해 가실 건지 아니면 앞으로는 다른 방식으로 해 나가실 건지 그걸 결정해보세요
    누가 나에게 왜, 무엇때문에 살라고 나를 세상에 밀어줬는 지는 모르겠는데, 지금도 난 그걸 잘 모르겠고 애초에 내 삶의 목적이 있었더라도 지금 살고 있는 동안 내가 어떻게 살 지, 내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혹시 결과가 달라질지도 모르니까요
    열심히 사는 것 같아도 허무하시면 애초부터 있었는 지도 잘 모르는 기억도 안나는 왜?의 답보다 어떻게?해야 외롭거나 공허함이 없을 지를 생각해보는 편이 빠르지 않을까합니다.
    글을 읽다가 해가 바뀌면서 조금 심란해졌던 제 마음도 추스릴 겸 저도 주저리주저리 넋두리처럼, 혼잣말처럼 끄적였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아마 지금과는 다른 고민을 하고 계실 지도 몰라요. 문득 떠오른 이 생각을 잊지 않고 어떻게 살 지 심사숙고하고 순간순간 내가 사는 방식의 지표가 되도록 잘 새겨뒀다가 말 그대로 정줄만 잘 잡으면 올 한해가 저물 때에 지금과는 조금은 다른 답이 나오실 지도 몰라요. 식상한 표현이지만 원글님 힘내시고요!

  • 7. 몸이
    '16.1.5 4:02 AM (211.110.xxx.130)

    너무 힘들 때 머리가 마비가 와요
    초안서 작성은 해야 하는데 아이가 대청소 해 놓고 여행 떠난 것에 충격을 받으셔서 감정적으로 가셔서 그래요
    그런데 아이가 대학생 이면 집 청소 도와 준 것에 그렇게 미안해 하실 것 까지야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고등학교 때 부터 했는데요
    바쁜 엄마가 가여워서요
    종교 있으신가요?
    종교 있으시면 도움되요
    지금은 많이 지치고 힘드시겠지만 분명히 언젠가 그 땀의 결과는 와요
    아직 그 때가 안 온 것 일 뿐
    조금만 더 견디시면 좋은 일 있을겁니다
    아이도 잘 키워 놓으셨네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거잖아요
    왜 님 고생이 전혀 이뤄 놓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세요
    사람 일은 모르는거에요
    결혼 전에 이렇게 힘들게 살지 모르셨듯이
    정상 가까이 올라 가고 있을 때가 가장 힘들 다는 말이 있듯이 곧 좋은 일 있을거에요

  • 8. 저도^^
    '16.1.5 4:40 AM (180.182.xxx.31)

    자려다가 다시 본 모니터 너머로 머리가 갑자기 쨍 해지는 기분이에요...
    한동안 격조했던 82쿡..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랬구나..다들 그러셨구나..하던 차에
    같은 마음으로, 조금은 슬픈 마음으로 클릭한 원글님 글에
    원글님..그리고 여러 님의 댓글들이 오히려 제 마음을 일깨워주고 다독여주시네요.
    원글님은 의도치 않으셨겠지만 .. 오히려 제가 위안받고 가까운 사람들과도 할 수 없었던 어떤 깊은 대화를 하고 난 듯한 기분이 듭니다. 굉장히 후련하고 그러면서도 고요해지네요...

    전 왜, 라고 그다지 많이 묻지 않고 살았어요.
    그렇게 왜,를 물을 수 있는 여유가 허락되지 않았어요.
    그저 어떻게, 어떻게 해야 이 문제 해결들을 할 수 있나..그렇게 살아온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 날, 요 근래 가까운 어떤 시기에..도대체 내가 왜 이래야만 하나..에 부딪혔어요.
    크게 넘어진 것처럼..그 답이 보이지 않으니 뭔가 붙들고 일어날 힘도 없더라고요. 왜? 라고 시작된 물음은 피를 흘린 것처럼 하고 있는 저를 제가 보면서도 내가 왜 이걸 닦아야 하지? 왜?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끝없이..자기파괴적으로 물음만 끝없이 반복될 뿐이더라고요...
    하지만 다시 마음을 회복하고 왜..라는 질문에 머뭇거리지만 조금은 답할 수 있는 지금..
    어떻게, 그럼 다시 어떻게? 라는 그래도 대답이 조금은 보여요.

    제 고생이 이뤄놓은 것에 너무 박하지 말고
    앞으로 고생할 것에도 너무 두려워하지 말길 저는 저에게 지금 바라네요.
    힘든 산이지만 내가 가는 길, 좋아해주고 응원해 줘야 겠어요. 나..중 정상 비슷한 어딘가에서 보면 참 예쁘고 오롯한 그런 길이었을 수도 있으니.
    자려다 말고 써서 저도 모르게 저도 주절대고 말았어요.
    원글님 덕에 제가 깨닫고 힐링하고 갑니다. 역시 사람 일은 모르는 거였어요^^ 감사한 마음으로 잠 듭니다.
    평안하시고 새해 좋은 일들 많이 있으시길요!!

  • 9. 힐링
    '16.1.5 5:06 AM (1.229.xxx.17)

    새벽에 깨서 이글 보는데 눈물이 핑돕니다
    모두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 10. //
    '16.1.5 5:15 AM (203.226.xxx.26) - 삭제된댓글

    매사에 넘 열심히 사셔서 그런 것 같아요. 열심히 하면, 오히려 지쳐서 아무 것도 못한다고 하잖아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시고 나머지를 폐기(?) 하시는 건 어떨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내 자식.. 내 너희 보는 낙으로 견딘다. 시댁도 머저리 남편두 다 필요없다! 저희 어머니는 저와 제 동생이 우선순위셨더라고요. 만병의 근원인 아버지,시댁 딱 끊으시니 좀 편해지시더라고요.. 편해지셨음 하는 마음에 뭐라도 적어봅니다.

  • 11. //
    '16.1.5 5:17 AM (203.226.xxx.26)

    매사에 넘 열심히 사셔서 그런 것 같아요. 열심히 하면, 오히려 지쳐서 아무 것도 못한다고 하잖아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시고 나머지를 폐기(?) 하시는 건 어떨까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예쁜 내 자식.. 내 너희 보는 낙으로 견딘다. 시댁도 머저리 남편두 다 필요없다! 저희 어머니는 저와 제 동생이 우선순위셨더라고요. 만병의 근원인 아버지,시댁 딱 끊으시니 좀 편해지시더라고요.. 편해지셨음 하는 마음에 뭐라도 적어봅니다. 아울러 좀 오래된 영화지만 '나 없는 내 인생'이라는 영화도 추천 드려요. 조금이라도 나아지실 거예요

  • 12. 찡...
    '16.1.5 8:37 AM (211.179.xxx.210)

    원글님도 그렇고 어쩜 댓글들이...
    가슴 한 켠이 충만해지는 느낌이에요.

  • 13.
    '16.1.5 9:08 AM (125.182.xxx.27)

    눈물이나네요
    법륜스님이그랬지요 그냥사는거라고
    살아가는데 거대한 목적이사는사람은 과연몇이나될까요 살면서 자신을알아가고 자신이행복해지는방법을알고 노력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도 열심히사셨잖아요 예전엔 그냥 막 부딪히며 깨지며살아온것들을 이제 생각할수있는 어른이되가는거라고 느껴집니다 자신을바라보고주위를바라보 느끼고 사유하고 ..어떻게하면 행복한지 원글님스스로가가장 잘아실꺼예요 다만 지금까진 스스로에대한관심을가지지않았을뿐
    나닮게사는삶에 관심가져보세요
    그리고 지금까지의삶도 결과물이 있디않을까요 또 그렇게해야만했었기에 그렇게한것아닐런지요 감사해보세요 감사하면 조금은 헛헛한마음이 좋아지더라구요 제경험은^^

  • 14. ...
    '16.1.5 9:18 AM (210.178.xxx.192) - 삭제된댓글

    그냥 댓글 달고 싶은 글이네요.

    제 마음 속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많아서 다 적지는 못하지만..
    아침에 눈뜰때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전환되는 순간에, 왜 그리 슬프고 회한이 밀려오는지ㅠ
    낮에는 잊고 열심히 발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무의식에서는 다 기억하고 있나봐요.
    우울증을 참 오래 갖고 있다보니 .. 정말 한 것도 없이 시간이 흘렀네요.

    계란으로 바위치기도 하시고, 애쓰셨어요. 칭찬 드립니다 ㅎㅎ

  • 15. ...
    '16.1.5 9:19 AM (210.178.xxx.192)

    그냥 댓글 달고 싶은 글이네요.

    제 마음 속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많아서 다 적지는 못하지만..
    아침에 눈뜰때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전환되는 순간에, 왜 그리 슬프고 회한이 밀려오는지ㅠ
    낮에는 잊고 열심히 밝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무의식에서는 다 기억하고 있나봐요.
    우울증을 참 오래 갖고 있다보니 .. 정말 한 것도 없이 시간이 흘렀네요.

    계란으로 바위치기도 하시고, 애쓰셨어요. 칭찬 드립니다 ㅎㅎ

  • 16. 갈매나무
    '16.1.5 11:16 AM (61.98.xxx.130)

    원글님 덕분에, 댓글달아주신 님들 덕분에 제가 기운을 얻는군요.

    목적을 가지고 태어건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내 삶의 목표가 된다는....

    그리고 바로 밑에 전인권님 노래 가사 적어주신 분 말처럼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다 의미가 있다는 .....

    환한 햇살만큼 님들의 마음마음이 저를 비추어줍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그리고 원글님, 계란으로 바위치기 저도 존경해요. '미생'이었나? '송곳'이었는지 가물가물하지만 그런 대사가 있었지요. 계란은 살아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바위를 넘을 거라는...
    원글님, 꼭 그러실거예요.
    우리 모두 꼭 그럴거예요.

  • 17. 문득
    '16.1.6 12:03 AM (121.191.xxx.51)

    올려주신 댓글은 아침에 출근 전에 읽었어요.
    언제나처럼 시간전쟁하면서 출근하느라
    감사말씀 쓰지도 못했네요.
    댓글 써주신 따뜻한 마음
    진심으로 감사드랍니다.

    왜, 무엇 때문에. 이건 낯설지만
    어떻게. 이건 제게 아주 익숙하다 싶네요.
    어떻게. 이걸 끝까지 놓지 않을께요.
    아닌 것을 지워가다보면 무엇인지도 알게 되기를 바라면서요. 그렇게 하는게 제대로 사는 거겠죠.

    이 끝었는 노력의 연장선 안에서
    내 생이 다하고 우리 가족이 죽음으로 잊혀진다해도
    내가 어떻게 살았다는 건 내게 분명한 거니깐.
    그렇게 맘 먹으면 아쉬울 것도 슬플 일도 없고
    나의 어떻게. 그것만 있는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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