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좀 자극적이지만 그래도 뭐, 사실이니까.. ^^;;
저는 맏며느리입니다..
큰시누, 작은시누, 이혼 후 홀로 외국에서 근무중이 시동생과 시골에서 생활하시다 시동생의 이혼으로
혼자 남은 조카를 돌보기 위해 올라오신 울 시어무이가 시댁 가족 구성원 전부입니다.
지나간 시간들의 묵은 갈등을 거론하는 것은 좀 거시기 하고..
최근의 것들을 나열하자면 어머님의 건강이상(식사를 못하시고 잠을 못주무시는)으로
한 동네에 자동차로 5분거리에 거주하는 작은 시누도 있는데 굳이 저에게 한달동안 시어머님댁에
들어와 지내라고 명령하던 시누들..
그 말을 수긍하며 저를 압박하던 남의편..
저는 그 말에 어머님을 우리집으로 모셔와 종합건강검진을 해드렸고 결과는 저보다
더 건강하신 신체를 소유하신 어머님의 검진결과표를 남의편과 시누들에게 확인시켜 주었지요..
저는 평상시에도 수시로 시댁에 드나들고 통화도 자주하고 시어머님이 시누들 몰래 감춰두신 아버님 생전에 따신
몇년묵은 꿀을 저에게 몇 병씩이나 줄 정도로 고부사이는 돈독한 편입니다만..
정말 쥐새끼 같은 시누와 작은시누네 조카 때문에 정말시시때때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네요..
해마다 김장을 시댁에서 시누들과 함께 했고 올해도 시댁에서 함께 하기로 했지요..
어머님께서 시골 동네분들에게 마른고추를 40만원어치 를 사셔서 각각 10만원씩 어머님께 드리기로 하였고
작은시누가 동네에서 절임배추를 포기당 4,000원씩 70포기를 주문했더라구요.
제가 절임배추가격을 인터넷으로 알아본 바로는 시누가 제시한 금액은 너무 터무니 없는 금액이었지만 원래 얍샵한
시누이라 걍, 그러려니 하고 말았지요. 어쨓든 4집에서 십오만원씩 육십만원에 고추가루값까지 합하면 100만원에
70포기의 김장을 하게 되었지요. 여기서 정말 열받는건 저와 시어머니는 김장전날 알타리와 파, 양파 등
김장에 들어갈 부속재료들을 다듬고 씻고 썰어놓고.. 시누가 주문한 절임배추는 배달을 해주지 않는곳이라
시누가 알려준 절임배추집을 찾아가 절여진 배추를 비닐봉투에담아 차에 싣어놓고 배추밭으로 가서
즉석에서 뽑아주는 무도 봉투에 담아 차에 싣고 아파트 24층까지 저와 남편이 주차장에서 부터
비닐봉투의 배추와 무들을 날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작업들을 다 마치고 속을 버무리느라 진이 빠질무렵 시누들이 등장하여 자기들이 가져갈 만큼
배추속을 발라김치통을 채워가는데 문제는 작은시누는 자기네 시댁김장까지 다 담아서 챙긴다는 것이지요..
물론 김장이 끝나도 뒷정리는 당연히 저와 어머님 몫이구요..
그나마 다행인것이 내년에는 어머님과 조카를 시동생이 외국으로 모셔간다고 해서 내년부터는 다 함께
김장하는 일이 없을꺼라는 생각에 신났었는데 시누들이 어머님께 외국에 계시더라도 김장철에는
귀국하셔서 함께 김장하자고 했다고 어머님께서 너도 같이 해야지라고 말씀하셔서 저는 앞으로 일을 시작해야 해서
그냥 김치 사먹을 꺼라고 말했어요. 어머님이 그래도 그때되면 생각이 바뀔꺼라고 하시는데 이야기를 듣던
시동생이 무슨 김장하러 귀국까지하냐고 버럭해서 이야기가 중단됐는데 문제는 어머님이 작은시누가 이번 김장에
생각보다 돈이 더들어서 고추가루값으로 제가 어머님께 드렸던 돈을 달라고 해서 다 줬다는데 어이가 없네요..
이번 김장에 저는 김치냉장고의 김치통을 4개를 채워왔고 김장비용으로 25만원을 지출했는데 비용이 더 들었으면
작은시누는 자기 시댁 김장까지 챙겨갔으니 비용이 더 들었다 한들 어떻게 어머님께 돈을 더 달라고 할 수가 있는지
정말 어이가 없어 그 일을 남편과 얘기하던중 유독 돈문제에 민감한 작은시누라 그동안 있었던 작은시누와의
크고작은 돈문제를 얘기하면서 어쨓든 돈을 걷었으면 각 지출품목의 양과 금액, 남은돈이나 모자른 부분들을
얘기해줘하는데 항상 이렇듯 돈이 모자랐다고 말로만 한다고 하니까 남편이 그래도 동생이라고 편들다가
제가 열받아서 대꾸했는데 어제 저녁부터 말을 안하더니 아침 출근시간까지 말을 안하길래 남편소유 통장의
인터넷뱅킹 보안카드랑 통장 다 챙겨주면서 자동차 키 홀더에 있던 현관키 빼낸 후 남편보고 걍, 나가라고..
집도 제가 해온거니까 당장 필요한 옷들챙겨서 나가라고..
당신과 사는동안은 아마도 계속 쥐새끼 같은 작은시누때문에 스트레스 받을테고 그때마다 시누얘길 할것같은데
그럴때마다 앞으로 이런 행동들이 반복된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나중에 시댁으로 나머지 물건 다 보낼꺼니까 퇴근 하더라도 여긴 오지말라고 하니 아무말 없이 주섬주섬 옷가지 몇벌
챙겨 나갔네요~
속이 다 후련합니다...